[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전복 사고로 피해를 입은 어민들과의 소송을 매듭지었다. 사고 발생 후 5년간 관련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법적 분쟁 중 하나에 마침표를 찍으며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1일 조지아주 남부지방법원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골든레이호 전복 사고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티모시 치크 씨 등 약 30명의 원고와 합의했다. 법원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양측 간 합의안을 받아들여 소송을 최종 기각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대글로비스는 합의안에 '같은 사안으로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with prejudice)'는 조건을 달아 추후 발생 가능한 법적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했다. 원고 측은 지난 2022년 9월 조지아 남부지법에 현대글로비스를 고소했다. 원고는 어부와 상업용 전세 보트 운영자 등 골든레이호 전복 사고가 발생한 해안에서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주민들로 구성됐다. 골든레이호 사고 당시 흘러나온 기름과 기타 잔여물로 심각한 수질 저하를 일으켰다는 게 원고 측 주장이다. 사고 초기는 물론 인양과 복구 작업 중에 발생한 누출과 화재
[더구루=김은비 기자] 최근 해상 물류 운임이 급등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해운 운임 파동과 공급망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운임 상승이 해운사에게는 호황이지만, 수출기업으로서는 운임 부담이 가중되고, 수입 상품 가격 인상을 통해 가계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어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단독] 美 해상운임 반년 새 '4배' 급등…'홍해사태·컨테이너 부족·中 수요증가' 탓
[더구루=정예린 기자] 반도체 후공정 전문 기업 '에이팩트'의 인도 합작공장 설립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한국과 인도 정부도 양사의 파트너십에 주목하며 양국 간 협력 확대에 물꼬를 틔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30일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장재복 대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에이팩트와 합작 공장을 짓는 파트너사인 ASIP의 벤카타 심하드리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장 대사는 "ASIP는 우리 반도체 기업 에이팩트와 함께 하이데라바드에 반도체 합작(OSAT) 공장 설립을 최근 발표했다”며 "핵심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지속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이팩트와 ASIP는 89억 루피(약 143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조립·테스트 아웃소싱(OSAT)/조립·테스트·마킹·패키징(ATMP) 시설을 짓는다. 합작 공장은 하이데라바드 내 전자제조클러스터(EMC)에 들어선다. 조만간 착공에 돌입하고 오는 2025년 가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4년 2월 22일 참고 '반도체 후공정' 에이팩트, 인도에 첫 해외 생산거점 마련> 신공장을 통해 패키지 설계부터 범핑, 조립, 테스트, 배송에 이르기까지 완벽
[더구루=정예린 기자] 브라질 정부가 현지 진출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인프라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대형 창고를 설치를 통해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물류 편의성을 제고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히우그란지두술(Rio Grande do Sul)주 상보르자(São Borja)시는 최근 마나우스 자유 경제 구역(ZFM)용 물류 창고를 신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나우스 산업단지(PIM) 내 기업들이 제품을 보관하고 운송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마나우스 자유 경제 구역은 아마조나스주에 위치한 자유 무역 지대다. 상보르자시가 인근 주에 위치한 자유 무역 지대에 입주한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은 현지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접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기업들에 편의성을 제공하며 교류를 확대하려는 것이다. 기업들은 상보르자 물류 창고로 다양한 이점을 얻게 됐다. 우선 일시적인 세금 유예가 가능하다. 또 브라질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국경 지역인 상투메(São Tomé)시를 비롯해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메르코수르 지역에 쉽게 수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상보르자시는 창고 개설로 마나우스 산업단지에 거점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집적회로 부품 시장이 자국 공급망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산업 성장세와 반비례하게 한국, 일본 등 주요 수입국과의 거래 규모가 줄어들며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집적회로 부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19.1% 감소한 7억4162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한국 수입액은 같은 기간 29.1% 줄어든 9363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12.6%를 차지했다. 3대 주요 수입국인 △한국 △대만 △일본 중 유일하게 대만의 수입 규모만 증가했다. 대만 수입액은 전년과 비교해 19.9% 증가했다. 일본은 지난해 1위 수입국 지위를 대만에 내주게 됐다. 대만 외 10위권 내 수입국 중에서는 싱가포르(4위)와 프랑스(9위)의 수입 규모가 각각 1.4%, 66.6% 증가했다. 수입 규모가 감소한 반면 중국 집적회로 산업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에 따르면 집적회로 시장 규모는 2019년 7562억 위안에서 2023년 1조2276억9000만 위안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매출액 성장률이 더 상승함에 따라 매출액 규모는 1조4205억 위
[더구루=정예린 기자] 모잠비크가 새로운 흑연 공급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배터리 음극재 주원료로 흑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모잠비크가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미국지질조사국의 최근 조사 결과 모잠비크 흑연 매장량은 2500만 톤(t)이다. 흑연 외에도 리튬, 티타늄, 지르콘, 탄탈륨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모잠비크 정부는 올해 33만t의 흑연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잠비크는 생산된 흑연을 가공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전량을 수출한다. 지난 2022년에 수출된 모잠비크 흑연의 58%는 중국으로 향했다. 흑연 채굴은 모잠비크 북부 카보 델가도주와 테테주에서 이뤄진다. 카보 델가다주의 발라마 광산이 매장량 1700만t으로 가장 크다. 호주 '시라 리소스(Syrah Resources, 이하 시라)’가 운영 중이다. 발라마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흑연을 미국 루이애나주 비달리아에 건설중인 음극활물질 공장으로 옮긴 후 최종적으로 고객사에 납품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모잠비크산 흑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모잠비크 흑연 수입량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구리, 코발트, 리튬에 대한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갈륨과 게르마늄, 희토류 등의 경우 중국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주요 광물의 부존량과 생산량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구리는 중국을 포함해 유럽, 미국 등 지역에서도 수요가 높은 광물이다. 미국지질조사국(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 USGS)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중국의 구리 부존량은 270만t(톤)으로 전 세계 부존량의 3.0%를 차지했고, 대외의존도는 82%에 달했다. 코발트는 중국에서 극히 희소한 금속이며 대부분 철, 구리, 니켈 광산의 부산물로 추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022년 중국의 코발트광 부존량은 14만t으로 전 세계 부존량의 1.2%를 차지했다. 생산량은 2200t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1.2%를 차지했으며, 대외 의존도는 98%에 달했다. 중국은 탄산리튬의 주요 생산국이자 소비국이지만 리튬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2022년 중국의 리튬광 부존량은 200만t으로 전 세계 부존량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북미 건설기계 시장을 공략해온 한국 건설기계 업계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미국이 굴착기 수입 브랜드로 일본에 이어 한국 제품을 많이 찾으면서 매출 확대와 브랜드 가치가 제고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작년 굴착기 수입액은 69억 달러(약 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9% 증가한 수치이다. 미국은 주로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굴착기를 수입했다. 이들 상위 3개 수입국의 비중은 작년 기준 약 8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중 한국산 굴착기 수입액은 11억3200만 달러(약 1조5700억원)로 전년 대비 58.9% 증가했다. 전체 수입의 16%를 점유했다. 미국의 한국산 수입액은 지난 2021년 26억7500만 달러(약 3조7000억원)에서 2022년에 36억8800만 달러(약 5조1000억원)로 갈수록 상승했다. 미국이 가장 많이 수입한 굴착기는 일본산이다. 일본에서 지난해 46억1600만 달러(약 6조4000억원) 규모로 수입해 시장 점유율 66.3%를 차지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는 "한국의 대미 수출 증가는 미국에서의 주택 및 인프라 건설 활성화로 인해 중대형급 건설기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기업 애드녹(ADNOC)이 독일 대표 화학기업 코베스트로(Covestro) 인수를 눈앞에 뒀다. 인수가 마무리 될 경우 애드녹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드녹은 최근 코베스트로 주식 인수 제안을 주당 64.4달러에서 66.5달러로 상향했다. 이 경우 총 거래 규모는 약 125억 달러(약 17조337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애드녹은 주당 66.5달러가 잠재적인 최종 제안이라고 밝혔으며, 코베스트로는 애드녹의 제안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코베스트로 이사회는 공식 서한을 통해 애드녹의 제안을 받은 후 심층적인 실사 절차가 잘 진행됐는지 논의하고 다음 단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애드녹은 코베스트로가 최종 제안을 바탕으로 실사 절차를 시작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빠른 거래를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코베스트로는 “적절한 시기에 이번 거래에 대한 협상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논의를 통해 양측은 추가 성장 지원을 포함한 거래의 기본 측면에 대해 공통된 이해에 도달하게 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태국 정부가 야당 등의 반대에도 대규모 디지털 지갑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디지털 지갑 정책을 통해 경제 활력소를 더한다는 목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태국 총리는 약 5000만명의 태국인들에게 1만 바트(약 38만원) 상당의 디지털 화폐를 배포하는 디지털 지갑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 예산 규모가 5000억 바드(약 18조8000억원)에 달하는 정책이다. 태국 정부는 디지털 지갑 정책으로 내수 소비를 촉진하고 단기적으로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그리고 이후 다국적 기업 투자 유치, 고용 창출, 산업 업그레이드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당장 세타푸트 수티와르트나루에푸트(Sethaput Suthiwartnarueput 태국은행 총재도 적용 대상을 5000만명에서 1500만명의 복지카드 소지자로 한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태국은행 총재는 해당 정책으로 막대한 자금이 풀리면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야당도 디지털 지갑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과도한 차입을 해야할 것으로 보고 반대목소리를 내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우주산업이 내부 수요가 부족해 우주 스타트업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 소마나스(S. Somanath) 인도우주연구소(Indian Space Research Organisation, ISRO) 의장은 최근 "신생 우주 산업이 내부 수요와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며 "인도 우주산업 수요를 제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 수요 저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인도 우주산업의 장기적 성공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인도 우주산업 업계 관계자들도 인도 우주 경제가 수익 전망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초기 단계의 민간 우주 스타트업을 저해하고, 지속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의 우주 경제는 작년 기준으로 6700억 루피(약 11조원)로 세계 우주 경제에서 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 우주부 산하 기관인 인도 국립 우주 진흥·인증 센터(IN-SPACe)에 따르면 인도 우주경제는 오는 2033년까지 전 세계 점유율의 약 8%로 3만5200억 루피(약 58조5000억원)에 달할 잠재력이 있다. 이를 위해 IN-SPA
[더구루=한아름 기자] '4만km'. 이는 지구 한바퀴 반에 해당하는 거리이며, '롯데家 3세'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미래성장실장)의 올들어 보인 글로벌 경영 행보를 놓고 하는 말이다. 여기에 일본 롯데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선임, 향후 신 전무의 일본롯데 경영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 전무가 올해 롯데그룹의 바이오·호텔·배터리 사업 현황을 직접 챙기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신 전무가 롯데그룹 전체의 조타기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 전무는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베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를 찾았다. 화학 사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판단으로, 전시회 곳곳을 직접 돌며 위기를 점검하고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경쟁사 부스를 잇달아 돌며 관련 시장의 신기술 트렌드를 직접 챙겼다. 롯데그룹의 배터리 사업 확대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며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동박을 생산하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