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달 국내 개인 투자자가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23조원을 투자했다. 20일 ETF 리서치 기업 ETFGI에 따르면 10월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 ETF 투자액은 158억5000만 달러(약 23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94억7800만 달러(약 13조9300억원) 대비 67%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1월(122억9000만 달러·약 18조500억원)를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 개인 투자자의 매수 상위 50개 해외 종목에서 미국 상장 ETF가 19개를 차지했다. 특히 19개 ETF 중 12개가 레버리지 ETF, 인버스 ETF 등 고위험 상품군이었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 상승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상품이고, 인버스 ETF는 반대로 지수 하락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상승세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해외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 10월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 역시 사장 최대에 달했다.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보면 개인 투자자가 10월 중 순매수한 해외주식은 총 68억1000만 달러(약 10조100억원)로, 9월 27억700
[더구루=김나윤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가 내년까지 부실채권 비율을 6%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KB뱅크는 "현재 부실채권 비율이 약 10% 수준이지만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되고 올해 말에는 약 9%까지 감소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내년까지 6~7% 범위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기자본수익률 목표도 함께 공개됐다. KB뱅크는 "지난 1년간 창출한 수익을 반영한 자기자본수익률은 오는 2028년까지 ~-10%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부실채권 감축 전략은 △부실 대출 회수 △비운영 부문 자산 최적화 △고품질 신규 대출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KB뱅크는 "부실채권 감축 의지는 지난 2021년 이후 시행된 근본적 전환과 성공적인 리스크 관리 성과에 기반한다"며 "위험대출 비율이 약 65%에서 23%로 크게 개선됐고 강력한 신용 품질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규 은행 시스템 구축을 통해 데이터 기반 대출 심사와 위험 모니터링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니 매체 RRI는 "KB뱅크가 기존 자산 문제 해결과 신규 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브룩필드가 약 150조원 규모 AI 인프라 프로그램을 조성한다.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쿠웨이트 투자청(KIA)이 참여한다. 브룩필드는 20일 1000억 달러(약 147조원) 규모 AI 인프라 프로그램 출범을 발표했다. 브룩필드는 AI 인프라 펀드(BAIIF)를 통해 이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브룩필드와 엔비디아, KIA가 펀드에 50억 달러(약 7조3400억원)를 출자하기로 했다. 이후 100억 달러(약 14조68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BAIIF는 추가 자본 확충을 통해 전력, 토지, 데이터센터, 컴퓨팅 등 최대 1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자산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 펀드의 초기 투자에는 브룩필드가 최근 청정에너지 기업 블룸에너지와 체결한 50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이 포함된다. <본보 2025년 10월 14일자 참고 : 블룸에너지·브룩필드, 50억 달러 AI 데이터센터 사업 파트너십> 시칸더 라시드 브룩필드 AI 인프라 부문 책임자는 "AI는 현대 전력망과 글로벌 통신망에 필적하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AI 인프라 구축은 앞으로 10년간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약 1000억원 규모 신용장 사기 사건과 관련해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미국 법률 정보매체 오프쇼어알럿(OffshoreAlert)은 19일(현지시간) "우리소다라은행이 아랍에미리트(UAE)에 거주하는 인도계 사업가 'Bilal Merchant'와 인니 기업 'Bara Daya Energi' 등이 연루된 7850만 달러(약 1150억원) 규모 신용장 사기 혐의와 관련해 미국 법원에 은행 기록 열람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6월 홈페이지 금융사고 공시를 통해 "우리소다라은행이 거래 중인 인니 기업의 사기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업체가 우리소다라은행에 제출한 수출대금 지급보증서 성격의 신용장에서 허위로 의심되는 내용이 발견됐다. 이상거래가 의심되는 신용장 금액은 총 7850만 달러 규모다. 이 중 실제 손실 규모는 미정이다. 해당 건은 현지 금융당국에서도 조사 중이다. 우리은행은 채권 손실 최소화를 위해 보전 조치를 했다. 해당 업체는 대출 상환 재원과 일정을 제시하는 등 상환 의지를 은행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용장 금액을 지속적으로 상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가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해 자금조달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19일(현지시간) "에퀴노르가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자금조달을 위해 크레디아그리콜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업비용은 43억 달러(약 6조3200억원)로, 부채 조달은 30억 달러(약 4조4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사업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해역에 750㎿(메가와트)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울산 전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규모로,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상용화와 기술 자립화에 있어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가 기본설계(FEED)를 맡았다. 앞서 에퀴노르와 포스코이앤씨는 작년 11월 육상부 공사에 대한 독점공급합의(PSA)를 체결했고, 이어 지난 5월에는 FEED 계약을 맺었다.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 체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퀴노르는 또 지난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해상풍력 공동개발, 해상풍력용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중국 장쑤성 우시 국가하이테크산업개발구(WND)의 투자 파트너로 선정됐다. WND는 "지난 18일 국제자문위원회 연례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를 연결하고, 미래를 고무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임원과 글로벌 컨설팅 회사 대표, 주요 재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례회의에서 LG화학과 LX하우시스가 국제자문위원회 자문사로 새롭게 합류했다. 이외에 GE헬스케어, 파나소닉, 머크, 덴소, 바이브라코스틱, 인피니언 등이 신규 자문사로 선정됐다. 또 신한은행과 SEMI, 미쓰이스미토모 손해보험, GLP,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KPMG, 세빌스, 미즈호은행, PwG 등은 글로벌 투자 촉진 파트너로 선정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GE헬스케어, 파나소닉,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등과 산업 사슬 혁신 협력, 미래 산업 계획, 국경 간 자원 통합 등의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WND는 1992년 설립된 이후 2016년 행정구역 지위를 부여받았다. 설립 이후 우시 개방 경제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1900여개 외국계 기업이 WND에 진출해 있으며, 포춘 글로벌 50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증권의 인도 '법인 미래에셋 쉐어칸'이 현지 홍보대행사에게 업무를 맡긴다. 강문경 법인장 취임 이후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 시장 영향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매니페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PR·커뮤니케이션 회사 버슨이 미래에셋증권 쉐어칸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수주했다. 버슨은 미래에세쉐어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인도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종합 금융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쉐어칸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딥시카 다르마라즈 버슨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비전을 명확히 하고 전문성을 보이며 신뢰받는 종합 금융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명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버슨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고 4000명 이상이 근무하는 글로벌 PR 에이전시다. 업계 상위 5위권에 속하며 연간 매출은 약 5억 달러(약 7300억 원)로 추정된다. 강문경 쉐어칸 법인장은 “쉐어칸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인도 전역 지사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극대화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버슨의 현지 시장 전문성과 혁신적 접근 방식이 더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계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이 LG전자 인도법인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19일 증권정보업체 마켓스크리너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LG전자 인도의 목표 주가를 '1800루피(약 3만원)'에서 '1900루피(약3만1000원)'로 올렸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8일 현재 LG전자 인도의 주가는 1622루피(약2만7000원)다. 노무라는 "LG전자는 인도 내구소비재 부문에서 합리적인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 B2B 확장, 수출 증가, 현지화 등이 성장과 수익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6~2028년 회계연도 연평균 24%의 수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 인도는 이번 회계연도 2분기(7~9월) 순이익이 38억9000만 루피(약 640억원)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170억 루피(약 10조2100억원)로 전년 대비 1% 늘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현대가(家) 4세인 정석준(정준) 씨가 미국에서 설립한 골프 콘텐츠 기업 '앤티포티스'가 첫 의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 씨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이자 세계적인 골프선수 리디아 고의 남편이다. 지난 9일 앤티포디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디자인되고, 한국에서 제조되었습니다. 더 나은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곧 출시됩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신제품 출시를 알렸다. 의류 디자인을 보면 골프 자켓과 셔츠, 바지 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 씨는 지난해 12월 앤티포디스를 설립했다. 정 씨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일부는 아내인 리다아 고가 갖고 있다. 정씨는 지난 2022년 말 리디아 고와 결혼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에서 공식적인 직책이 없는 정 씨는 앤티포디스 골프를 통해 독립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 그룹이 국내외에서 각종 골프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만큼 그룹 차원의 도움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앤티포디스'는 영어로 '지구의 정반대편에 있는 지역'을 의미하고 주로 영미권에서 호주와 뉴질랜드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이달 들어서만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빠졌다. 19일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달 1~18일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출액은 12억6000만 달러(약 1조8400억원)로 집계됐다. 2024년 1월 출시 이후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18일 기준 이 ETF의 순자산가치(NAV)는 52달러로 이번달 18% 하락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 약화, 장기 보유자의 차익 실현, 미국 금리 방향에 대한 우려 등이 맞물리며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장이 심화되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9만 달러(약 1억320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달 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000달러(약 1억8400만원) 대비 약 30% 하락했다. 올해 들어 쌓은 가격 상승분도 모두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보복 관세 발언이 촉발한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한 달 넘게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을 떠받치던 기관 수요도 약화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새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와 이차전지 소재 기업 탑머티리얼이 미국 친환경 전극 제조사 나노라믹(Nanoramic)에 추가 투자했다. 배터리 전극 제조 솔루션 상용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나노라믹은 18일 54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 시리즈1 지분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삼성벤처투자와 탑머티리얼의 후속 투자가 포함됐다. 삼성벤처투자와 탑머티리얼은 작년 12월 이 회사에 처음 투자했다. <본보 2024년 12월 13일자 참고 : [단독] 삼성, '탑머티리얼 양극재 공급' 美 배터리 전극제조 기술기업 투자> 신규 투자자로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 PEP캐피털이 참여했다. 이외에 GM벤처스, 카탈루스캐피털, 이토추상사, 포티스타캐피털, 윈드세일캐피털 등이 자금을 댔다. 나노나믹은 배터리 전극 제조 솔루션인 '네오카보닉스(Neocarbonix®)'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네오카보닉스는 기존 전극 제조 공정과 달리 불소계 바인더와 유독성 용매(NMP)를 사용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공법이다. 전극 제조 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 밀도를 개선할 수 있다. 나노라믹은 삼성SDI,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증권의 인도 법인 미래에셋증권 쉐어칸이 강문경 신임 법인장을 선임했다. 강 법인장은 조직 변화와 통합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 역량 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마르카머니는 "미래에셋증권 쉐어칸이 지난 6월 16일부로 강문경 신임 법인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 법인장은 "미래에셋증권 쉐어칸을 다음 성장 단계로 이끌게 되어 영광"이라며 "고객 중심 경영, 직원 역량 강화, 자산 관리 역량 확대를 통해 인도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법인장은 25년간 미래에셋의 글로벌 금융 서비스를 이끌어 왔다. 앞서 지난 2007년부터 얼마전까지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장을 맡았다.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23년 호치민 증권거래소 기준 현지 최대 외국인 소유 증권회사로 성장했다. 또 브라질과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법인 설립을 지휘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3년 당시 현지 9위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하며 인도에 진출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