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신한은행이 한국 스타트업의 동남아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베트남에서 대규모 기술·혁신 교류 행사를 열었다. 22일 신한은행은 호치민시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글로벌 엑스체인지 2025'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한퓨처스랩이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글로벌 행사로 한국 스타트업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베트남을 '동남아 진출 관문'으로 삼아 현지 기업·투자자·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스타트업 10곳이 참여했다. 아네스(헬스케어 스타트업), 피투에이스 AI(에듀테크 스타트업), 예퓨처(AI 기반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핀즐(예술 구독 플랫폼 스타트업), 스타짚(AI 기반 컨텐츠 유통 스타트업), 스텝페이(간편 결제 스타트업) 등이다. 이들은 현지 스타트업과 비즈니스 매칭, 심포지엄, 데모 데이, MOU 체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투자와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고서헌 신한금융그룹 최고전략책임자는 "신한 글로벌 엑스체인지 2025는 한국과 베트남 스타트업이 연결되고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기회를 여는 관문"이라며 "핀
[더구루=홍성환 기자] NH투자증권이 세계 최대 탄소크레딧 거래소 운영사인 엑스팬시브(Xpansiv)와 손잡고 탄소배출권 서비스를 확대한다. 국제 탄소 규제 등으로 탄소배출권 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엑스팬시브는 "NH투자증권과 탄소크레딧 및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엑스팬시브의 탄소크레딧 현물 거래소에 참여하고, 이 회사의 포트폴리오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전 세계 환경상품 시장에서 고객 거래 활동을 지원한다. 탄소크레딧 거래소는 탄소 감축 실적(크레딧)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자발적 탄소 시장(VCM)이라고도 불린다. 엑스팬시브는 세계 최대 탄소크레딧 거래 플랫폼인 CBL을 운영 중이다. CBL시장의 거래 종목을 기초로,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에서 탄소크레딧 선물이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블랙스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아람코, 맥쿼리, S&P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박건후 NH투자증권 클라이언트솔루션본부장은 "엑스팬시브와 협력해 고객이 탄소 및 재생에너지 인증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자문 서비스와 첨단 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것"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미래에셋 인니 법인인 미래에셋세쿠리타스가 자동차, 에너지, 기술주를 유망 투자 종목으로 제시했다. 다만 루피아 약세와 재정 압박 등 하방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경고했다. 22일 인니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종합주가지수(JCI)는 약 7900에서 8100으로 2.5% 상승했다. 외국인 자금 약 3조 루피아(약 2500억원)가 증시로 유입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미래에셋세쿠리타스의 나판 아지 구스타 분석가는 "증시 강세 추세로 연말까지 8200선 돌파가 가능하다"며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10년 안에 1만1000선까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추천 섹터로는 자동차, 에너지, 기술을 꼽았다. 현지 자동차 대기업 아스트라 인터내셔널, 에너지 기업 엘누사, 국영 가스기업 PGN, 정보통신 대장주 텔콤 등이 대표적이다. 구스타 분석가는 "경기순환 업종과 부동산이 지수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고 산업·기술주도 선두 그룹에 합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니 증시는 지난 5년 간 통상 10월부터 12월까지 강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더구루=김나윤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가 한화생명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리포제너럴보험'의 지급 능력 등급에 대해 AA+를 부여했다.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22일 피치는 리포보험의 전국단위 보험금 지급능력 등급을 AA+로 지난 19일(현지시간) 정했다. 피치 적용 10개 등급 중 AAA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보험계약자에 대한 지급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능력'을 의미한다. 이번 등급은 △모회사 한화생명의 과반 지분 보유 △수익성 개선 △지속적인 지원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피치는 리포보험을 한화생명의 "중요 운영 자회사"로 평가했다. 피치는 "리포보험은 한화생명의 강력한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채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화와의 협력이 시장 내 입지 확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리포보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동종사와 비교해 "유리한 비즈니스 프로필과 중립적 기업지배구조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리포보험은 건강보험, 다목적 신용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운영 중이고 올해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약 3%를 기록했다. 특히 다목적 신용보험은 다중금융회사를 통한 단기 대출
[더구루=정등용 기자] 몽골이 광물 탐사·채굴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몽골의 자원과 한국의 기술을 결합해 광산업 개발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삼성물산, 한국광해광업공단과의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건거르 담딘냠 몽골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몽골 핵심 광물·광산업 투자 포럼 2025'에 참석해 양국 간 핵심 광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담딘냠 장관은 “핵심 광물 탐사와 채굴, 연구·개발, 인적자원 역량 강화에 있어 한국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산업과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활성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몽골은 석탄 위주였던 광산 정책을 다각화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이 갖고 있는 첨단 기술을 통해 비철 금속과 희토류에 대해 적극적인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기업 간 MOU도 체결됐다. 몽골 국영기업 '에르데네스 몽골 LLC'는 삼성물산, 한국광해광업공단과 MOU를 맺었다. 특히 삼성물산은 몽골에서 생산되는 구리를 세계 각국에 판매하는 트레이딩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몽골의 전략적 자원 협력을 구체화하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 투자 포럼(TIF 2025)’에 참가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미네랄 비료공장 프로젝트 수주 사례를 언급하며 단기적 협력 관계가 아닌 장기적 동맹 관계를 강조했다. 22일 대우건설은 지난 18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열린 투자 포럼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민만준 지사장은 이 자리에서 대우건설 사업을 소개하고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전략적 비전을 설명했다. 지난 5월 수주한 미네랄 비료공장 프로젝트도 언급했다. 이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제2의 도시인 투르크메나밧에 연산 35만 톤의 인산비료와 10만 톤의 황산암모늄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민 지사장은 “단일 프로젝트를 위한 시장 진입이 아닌, 투르크메니스탄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외국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진정한 파트너이자 동맹으로서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열린 이번 포럼에는 45개국에서 800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주요 글로벌 기업 대표, 투자은행장, 업계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포럼에서는 에너지, 물류, 건설, 금융
[더구루=정등용 기자] 에스토니아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렸다. 삼성물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가 참가해 SMR(소형모듈원자로)과 방산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22일 에스토니아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수도인 탈린에서 '코리아 마켓 데이'가 개최됐다. 김일응 주에스토니아 한국 대사, 마린 라트니크 외교부 경제차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삼성물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장은 양국 기업들 간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본보 2025년 9월 16일 참고 배진규 한화에어로 루마니아 법인장, 에스토니아 '코리아 마켓 데이'서 기조연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에스토니아 무인차량(UGV) 전문기업 ‘밀렘 로보틱스(Milrem Robotics)’, 소프트웨어 기업 ‘노탈(Nortal), ’센서스큐(SensusQ)‘ 등 현지 기업들과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녹색 기술과 에너지를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에서는 김정은 삼성물산 원전영업팀장과 칼레브 칼레멧 페르미 에네르기아 CEO가 참석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오만 LNG 액화 트레인(기차처럼 일렬로 늘어선 LNG 생산시설) 확장 사업의 최종 입찰사로 선정됐다. 두 회사는 LNG 시설 시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수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2일 오만 국영기업 ‘오만 LNG’에 따르면, 칼핫(Qalhat) 산업단지 내 LNG 액화 트레인 확장 사업의 최종 입찰사로 △삼성물산·일본 치요다 컨소시엄 △대우건설·이탈리아 사이펨 컨소시엄 △일본 JGC 코퍼레이션 등 세 곳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의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해 숏리스트(적격 예비 후보)에 포함된 바 있다.<본보 2025년 9월 16일 참고 대우건설, 오만 LNG 액화 트레인 확장 사업 사전자격심사 통과> 이번 사업은 칼핫 산업단지 내 연간 380만 톤 규모의 신규 LNG 액화 트레인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칼핫 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LNG 액화 트레인은 3개로 연 생산량은 1140만 톤 수준이다. 신규 LNG 액화 트레인 건설시 연 생산 규모는 1520만 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오만은 LNG 수출 물량이 늘어나며 추가 생산 시설 구축이 절실해졌다. 오만의 LN
[더구루=이연춘 기자] bhc,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운영하는 종합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사명 변경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브랜드별 성장을 통해 외식 트렌드를 선도하는 동시에, ESG 경영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3일 다이닝브랜즈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브랜드 법인 간 시너지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사명을 ‘다이닝브랜즈그룹’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종합외식기업’이라는 정체성을 강화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bhc는 ‘Tasty, Crispy, Juicy’라는 제품 콘셉트를 새롭게 수립하고, 이에 맞춘 신메뉴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제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월 바삭한 식감을 강조한 ‘콰삭킹(Crispy)’, 7월에는 풍미를 강조한 ‘콰삭톡(Tasty)’을 선보이며 빠른 시일내 400만 개 판매를 돌파했으며, 오는 11월에는 ‘Juicy’ 콘셉트의 새로운 소스 치킨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 흥행과 자사 앱 가입자 150만 돌파는 가맹점 운영 안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캐주얼 다이닝
[더구루=진유진 기자] 하이트진로가 주력 브랜드 '참이슬' 기반 저도주 '참이슬 톡톡'을 리뉴얼 출시했다. 일본 내 저알코올 과일 리큐어(혼합주) 수요 확산과 RTD(Ready to Drink) 시장 성장세에 맞춘 전략으로, 현지에서 자리 잡은 한류 주류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행보다. 23일 하이트진로 일본 법인에 따르면 '참이슬 톡톡' 시리즈는 지난달 생산분부터 순차적으로 리뉴얼되고 있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톡톡'이라는 한국어 표현을 패키지 전면에 강조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고, 유통기한을 기존 12개월에서 15개월로 늘렸다. 일본 내 식품 폐기 문제와 ESG 흐름을 동시에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리뉴얼 제품은 '참이슬 톡톡 청포도'와 '참이슬 톡톡 복숭아' 2종으로, 275ml 병 패키지로 판매된다. 편의점·슈퍼·주류 전문점 등 일본 전역 유통망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소비자가격은 262엔이다. 재밀봉이 가능한 병 패키지를 채택해 1인 소비부터 야외 모임까지 다양한 음용 상황을 겨냥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2년 일본 특유의 주류 문화인 탄산와리(炭酸割·술을 탄산수에 희석해서 마시는 방식)에 착안해 개발한 '참이슬 톡톡 청포도'와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캔파이트 바이오파마(Can-Fite BioPharma, 이하 캔파이트)가 개발 중인 경구용 항암제 후보물질 '나모데노손(Namodenoson)'이 진행성 간 질환 환자에게서 뚜렷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나모데노손이 향후 간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한 종근당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파이프라인 가치가 한층 부각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캔파이트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나모데노손을 투여받은 간경변증 환자에게서 심각한 합병증인 식도정맥류가 내시경 검사 결과 완전히 소실됐다. 회사 측은 단순 증상 완화가 아닌, 질병 진행 자체를 억제할 가능성을 시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나모데노손은 간세포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나모데노손은 A3 아데노신 수용체(A3AR)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저분자 경구 약물로, 간암과 췌장암, 대사기능 이상 연관 지방간염(MASH) 등 난치성 질환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치료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종근당은 지난 2016년 캔파이트와
[더구루=이연춘 기자] 삼양사 차세대 감미료 브랜드인 넥스위트(Nexweet) 알룰로스가 중국에서 신식품으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 아시아 최대 소비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 알룰로스를 직접 공급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넥스위트 알룰로스가 적용된 국내 기업의 제품들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길을 열었다. 삼양사는 중국에서 저당 및 저칼로리 식품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해 현지 식품기업과의 협업과 알룰로스를 활용한 솔루션 제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23일 삼양사에 따르면 신식품 제도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와 국가식품안전위험평가센터(CFSA)가 식품으로 쓰이지 않던 원료의 안전성을 심사해 식품원료로 허가하고 관리하는 제도다. 최근 NHC는 삼양사의 알룰로스가 중국에서 기존에 인정한 신식품 알룰로스와 동일한 성분으로, 안전성이 같다고 판단해 공식 승인했다. 이는 삼양사가 2022년 8월 인허가를 신청한 지 약 3년만에 거둔 성과로, 알룰로스 생산기업 중에서는 현지 기업을 제외하고 첫 사례다. 앞서 삼양사는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알룰로스 인허가를 확보해 글로벌 공급망을 넓혀왔다. 이번 중국 진출을 계기로 북미와 아시아의 저당 시장 공략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로부터 '호라이즌' 지식재산권(IP) 표절 소송을 당한 텐센트가 반격에 나섰다. 텐센트는 소니가 문제 삼은 요소들이 '젤다의 전설'을 포함한 수많은 게임에서 사용된 문법이라며 소니의 고소장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소니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텐센트는 소송 기각 요청서를 통해 "소니의 소송은 표절이나 IP에 대한 위협을 막기 위함이 아니라, 수십 개의 게임이 사용해 온 스토리텔링 관행 전체를 독점하려는 시도"라고 규정했다. 이번 소송전은 지난 7월 25일(현지시간) SIE가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텐센트의 신작 '라이트 오브 모티람(Light of Motiram)'이 자사의 대표작인 호라이즌 시리즈를 표절했다며 저작권·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소송 직후 텐센트가 라이트 오브 모티람의 홍보 이미지 등을 변경하며 이슈가 됐었다. <본보 2025년 8월 17일 참고 '소니와 소송' 텐센트, 논란의 게임 핵심 홍보 자료 조용히 삭제> SIE는 고소장을 통해 라이트 오브 모티람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의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 '라마(Llama)'를 미국 연방정부 전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게됐다. 기존에 도입된 모델과 다르게 오픈소스를 지향하는 라마의 특징때문에 공공부문 활용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연방총무청(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GSA)은 22일(현지시간) "'원거브(OneGov)'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메타 라마를 정부기관 승인 AI 도구 목록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원거브는 GSA가 연방정부 전체를 위한 단일 구매자 역할을 수행하는 제도로,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협상할 필요가 없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고 간소화된 절차로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GSA는 메타 라마 이전에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앤트로픽, 오픈AI 등의 AI모델을 도입한 바 있다. GSA는 라마가 오픈소스 모델인만큼 메타와 가격 협상 등에 역량을 쏟아붓기보다는 연방정부의 보안·개인정보 보호 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 간소화된 접근성을 제공하는지 확인하는데 집중했다. 오픈소스 모델은 소프트웨어의 소스 코드나 설계도를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하고 사용, 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새로운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뉴럴링크는 이번 임상을 통해 언어능력을 상실한 환자에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돌려준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뉴럴링크 공동창업자인 서동진(DJ Seo) 박사는 지난 15일 최종현학술원·한국고등교육재단·크래프톤이 공동 주최한 특별 강연에서 "다음 달에 새로운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며 "언어 장애가 심각한 환자가 키보드 없이 생각만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 박사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2016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7명의 신경과학자·엔지니어와 공동으로 뉴럴링크를 설립했다. 서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이용하면 생각을 읽어낼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임플란트의 전극을 구강(입)과 후두부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운동피질에 연결하고, 이용자가 입을 통해 말하는 것을 상상하면 그 신호를 읽고 해석해 문자로 작성하는 것. 서 박사는 "내면에서의 독백은 근육 움직임에 제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북미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쉬마크(Poshmark)가 택배 요금제를 변경하며, 10년만에 배송비를 인하했다. 미국 전역의 배송비가 인상되는 가운데 포쉬마크는 인하 방안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쉬마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배송 시스템을 USPS 프라이어리티 메일(Priority Mail)에서 USPS 그라운드 어드밴티지(Ground Advantage)로 변경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프라이어리티 메일은 USPS의 고급 배송 서비스로, 박스를 받아 제품을 담고 다시 카운터로 가져가기만 하면 택배를 보낼 수 있었다. 판매자는 이 과정에서 박스를 구매하는데 돈을 지불하지도, 별도의 주소 라벨을 뽑아 붙이지 않아도 됐다. 주소 라벨 등은 포쉬마크 앱을 통해 생성되는 QR코드로 대체됐다. 프라이어리티 메일은 건당 8.27달러(약 1만1500원)에 이용할 수 있었다. 특히 다른 플랫폼에서는 택배의 무게에 따라 추가 요금이 발생했지만, 포쉬마크의 경우 배송 건별 정액요금제를 적용해 호평을 받았다. 포쉬마크가 새롭게 도입한 그라운드 어드밴티지는 기존 프라이어리티 메일보다 2달러 가량 저렴한 6
[더구루=김은비 기자] 금호타이어가 자율주행 기술 선도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 이하 에이투지)와 손잡고 미래형 타이어 기술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자율주행차 전용 타이어 및 에어리스 타이어 공동 개발을 추진, 글로벌 무대 진출을 가속화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에이투지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자율주행차 미래형 타이어 기술개발 및 공급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자율주행차에 최적화된 스마트 타이어와 에어리스(Airless) 타이어를 공동 개발한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형 레벨4 자율주행 셔틀버스 ‘로이(ROii)’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스마트 센서 기반 타이어와 에어리스 타이어는 안전성과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려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운행, APEC 투입 이후 서울 청계천을 시작으로 시범 운행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진짜 산-연 협력 R&D 과제’에 선정됐다. 진짜 산-연 협력 R&D 과제는 기업과 정부, 출연연구기
[더구루=김은비 기자] 아우디가 중국 시장 맞춤형 전략 모델로 ‘대박’을 터뜨렸다. 아우디 전기 SUV Q5 e-트론(Q5 e-tron)이 중국에서 사전 예약 개시 단 30분 만에 1만 대 주문을 돌파, 존재감을 입증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Q5 e-트론은 최근 중국에서 사전 예약 시작 후 단 30분 만에 1만 대 이상 주문을 기록했다. Q5 e-트론은 상하이자동차(SAIC)와 협력해 출시된 중국 전용 전기차로, 현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전략 차종이다. Q5 e-트론의 흥행은 고성능과 가격 경쟁력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점이 주효했다. 기본 트림은 후륜 단일 모터와 76kWh 배터리를 탑재, 최고출력 295마력, 중국 CLTC 기준 618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최상위 사양인 콰트로(Quattro) 듀얼 모터 트림은 최고출력 776마력, 100kWh 배터리로 647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3.4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후륜 조향(Rear-Wheel Steering) △에어서스펜션(Air Suspension) △800V 초급속 충전(800V Fast Charging) △차세대
[더구루=김은비 기자] 스텔란티스 그룹이 고전압 배터리 결함으로 유럽 전역에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배터리에서 과열 및 화재 위험이 발견되면서 푸조·시트로엥·DS·오펠 등 주요 브랜드가 줄줄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와 유럽 소비자 안전 당국(Rappel Conso)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서 △푸조 △시트로엥 △DS △오펠 등이 리콜을 시행한다. 구체적인 대상은 △푸조 3008 V2·508 V2(2019년 7월~2022년 10월 생산)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2021년 7월~2021년 12월) △DS7 크로스백(2019년 3월~2021년 9월) △오펠 그랜드랜드 X(2019년 7월~2021년 8월) 등이다. 이번 리콜은 해당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셀이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단행됐다. 차량에 탑재된 고전압 배터리에서 절연 불량이 발생해 충·방전 과정에서 과열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화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 확대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급망 내 품질 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스텔란티스 그룹은 이전에도 같은 이유로 리콜한 바 있어 브랜드 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기아가 이집트 현지 생산 파트너와 손잡고 '메이드 인 이집트'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까지 직접 생산 체제를 잇따라 구축하면서 아프리카·중동을 겨냥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시장 공략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22일 기아 이집트대리점에 따르면 최근 현지 총판 'EIT(Egyptian International Trading & Agencies)'와 반조립(CKD) 방식의 현지 생산 프로젝트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초기 투자 규모는 5억 이집트 파운드(약 145억원) 이상이며, 단계별 생산 확대를 목표로 한다. 투자는 2단계로 나뉜다. 1단계에서는 외부 공장을 활용해 생산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종을 내년 4분기 현지 출시한다. 2단계에서는 2026~2027년 내 자체 공장을 완공해 기아 전용 생산 라인으로 전환, 생산 품목과 물량을 확대한다. 현지 부품 조달 확대, 인력 교육,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기아가 이집트에서 현지 생산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기아는 EIT와 협력을 기반으로 완성차 수입 중심의 사업 구조를 유지해오다 쏘렌토 등 일부 모델을 현지에서 조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