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악소프트(Axoft)가 중국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미중 양국간의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악소프트는 추가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임상 확대와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악소프트는 지금까지 총 11건의 임상을 진행했으며, 그 중 1건은 중국 상하이에서 수행됐다. 이번 소식은 악소프트의 시리즈 A 투자 라운드 완료와 함께 전해졌다. 악소프트는 29일(현지시간) 완료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5500만 달러(약 817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은 CP 그룹 이노베이션이 주도했으며 얼럼나이 벤처스, 스탠퍼드 프레지던트스 벤처 펀드, 힐하우드 인베스트먼트, 가오롱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악소프트는 2021년 하버드대학교 출신 연구자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BCI 전문기업이다. 악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생체 모방 소재인 플러런(Fleuron)를 활용한 침습형 BCI 임플란트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악소프트는 플러런이 기존 BCI 장치에 사용되던 폴리이미드 소재보다 최대 1만배 더 부드러워 8배 더 넓은 영역에 접근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32배 더 많은 센서를 배치할 수 있으며, 신호 감쇠 현상도 60% 이상 적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플러런을 BCI 분야 뿐 아니라 장기 칩 제작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악소프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미국 외 지역에서 임상을 확대한다. 중국에서도 더 많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BCI 장치를 양산할 수 있는 생산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다. 악소프트는 수개월 내 보스턴에 클린룸을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미세 가공·화학팀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악소프트 관계자는 "악소프트는 최소 침습 수술로 뇌의 더 깊은 영역까지 접근하려는 연구를 하고 있다"며 "플러런은 이미 다양한 연구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다. 새로운 BCI 장치 개발은 물론 의학계 전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백내장 수술이 성공했다. 높은 가격, 부피 문제로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던 비전 프로가 초정밀 전문가 시장을 중심으로 가치를 입증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안과 전문 의료기관 '사이트MD(SightMD)' 소속 에릭 로젠버그(Eric Rosenberg) 박사는 최근 애플 비전 프로와 자체 개발한 3D 수술 플랫폼 '스코프XR(ScopeXR)'을 결합해 백내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해당 수술은 애플 비전 프로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백내장 수술 사례로 기록됐다. 사이트MD에 따르면 집도의는 애플 비전 프로를 착용한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한다. 비전 프로에서는 스코프XR이 작동한다. 스코프XR은 에릭 로제버그 박사 등이 공동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수술 현미경과 연동되며, 환자의 진단 데이터가 제공돼 실시간으로 정보를 대조하며 수술을 집도할 수 있다. 특히 스코프XR은 실시간 원격 협업을 지원한다. 실시간으로 전문가들이 수술 상황을 확인하면서 집도의에게 조언을 할 수 있는 것. 이에 수술 경험이 많지 않은 의사들도 숙련자들의 도움을 받으면 안정적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업계는 비전 프로의 사용 범위가 향후 다양한 수술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면서 메타가 주도하는 스마트안경 분야가 대중적인 시장을 점유하고 비전 프로는 의료, 산업 등 전문 분야에서 독보적 영역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릭 로젠버그 박사는 "우리가 수술실에서 이뤄낸 것은 단순히 새로운 장비를 도입한 차원을 넘어 미래의 수술실이 어떤 모습일지 재구상하는 과정"이라며 "지구상 어디서든 세계 최고의 전문의를 수술실로 불러올 수 있게 됨으로써 환자의 시력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블룸버그가 미국 국채의 위상 하락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 정부의 부채 확대로 국채 공급이 늘면서 미국 국채가 더 이상 안전자산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다만 미국 국채의 규모가 여전히 압도적인 만큼 글로벌 경제에서 영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간) ‘미 부채 급증에 사라지는 미국 국채 특권‘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미국 국채의 위상 변화를 다뤘다. 매체는 “최근 몇 년간 미국 국채는 글로벌 시장 붕괴 시 피난처 역할을 하지 못했으며, 위기 때마다 주식 같은 위험 자산과 함께 하락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채의 유동성과 안전성, 담보로서의 유용성 때문에 투자자들이 추가로 지불하던 프리미엄 ‘편의 수익률(Convenience Yield)’도 급격히 떨어지거나 아예 사라졌다”고 꼬집었다. 편의 수익률은 자산을 손에 쥐고 있을 때 얻는, 보이지 않는 이득을 말한다. 채권 이자나 주식 배당처럼 눈에 보이는 수익은 아니지만, 그 자산을 보유함으로써 얻는 심리적 안정감이나 기능적 유용성을 수치화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의 부채가 늘어나면서 미국 국채가 희소성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동 전쟁과 이에 따른 에너지 공급 충격이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국 국가 재정에 추가로 부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 의회예산처(CBO)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미국 GDP(국내총생산)의 40% 미만이었던 국가 부채는 올해 10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후에는 부채 비중이 120%에 도달해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최고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세계은행(World Bank)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행한 채권 금리와의 격차도 사실상 사라졌다. 세계은행과 ADB는 10년 전만 해도 미국 채권보다 0.2%포인트 높은 금리를 지급했지만, 현재 그 차이는 0.04%포인트로 줄어든 상태다. 그럼에도 블룸버그는 “미국 국채가 글로벌 경제 중심부의 특권적 지위를 완전히 잃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어떤 채권 시장도 미국 국채 시장의 규모를 따라올 수 없는데다, 미국 국채가 여전히 전 세계 분산 투자 포트폴리오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투자자문업체 ‘LPL 파이낸셜’은 “미국 부채에 대한 우려는 현실적이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미국 국채의 종말을 선언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과장된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 파트너'인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HII)가 미 해군으로부터 FF(X)급 호위함 건조 지원을 받는다. 차세대 호위함 초기 착공 준비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는 것으로 함정 건조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헌팅턴 잉걸스는 28일(현지시간) 자회사 잉걸스 조선소가 미국 해군과 2억 8300만 달러(약 4200억원) 규모의 FF(X)급 호위함 선도 조선소 지원 활동을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잉걸스 조선소는 장기 조달 자재를 확보하고, 설계 작업을 수행하는 등 첫 번째 함정에 대한 사전 건조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조선소는 향후 주요 구조물 기초와 첫 번째 호위함의 전체 건조 순서 계획에 필요한 원자재 절단 및 성형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브라이언 블랑셰트(Brian Blanchette) 잉걸스 조선소 사장은 "미군 기준을 충족하는 군함의 설계, 엔지니어링 및 생산 분야에서 우리가 쌓아온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성과 덕분에 해군은 차세대 소형 수상 전투함의 기반으로 국가 안보 경비함을 선정하고, 잉걸스 조선소를 선도 조선소로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 해군과 협력해 이러한 사전 제작 단계를 계약해 우리 전투원들이 필요로 하는 호위함의 인도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해군의 자금 지원으로 차세대 호위함 건조에는 속도가 붙는다. 미국은 자국 조선소의 인프라 부족과 숙련공 이탈로 인해 한국 등 동맹국 대비 건조 비용은 6배, 건조 기간은 7배나 더 소요되는 심각한 건조 속도 지연 문제를 겪여왔다. 올해 함정 건조 예산에서 신형 호위함 건조 사업의 예산을 증액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선업 재건 목표를 지지하며 골든 플릿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본보 2026년 1월 28일자 참고 : 美 해군, 올해 함정 건조예산 270억 달러 확보…HD현대·한화오션 기대감> 미 해군의 골든 플릿 구상에서 핵심요소인 FF(X)는 함대의 대형 다목적 전투함을 보완하고 전 세계에서 작전 유연성을 향상시키도록 설계된 소형의 기동성 뛰어난 수상 전투함이다. 미 해군은 기존 구축함과 함께 호위, 순찰, 해상 통제 임무를 지원하면서, 대형 함정보다 낮은 비용과 높은 생산 속도로 수상 전투 능력을 증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미 해군은 지난해 12월 해군력 증강과 해안경비 강화를 위한 차세대 호위함을 잉걸스 조선소와 건조하기로 했다. 잉걸스 조선소를 차세대 호위함 FF(X)의 설계 및 건조 업체로 선정해 신형 호위함을 잉걸스 조선소가 건조 중인 4000t급 국가안보정(National Security Cutter, NSC) 설계를 기반으로 획득한다. 호위함은 DDG 51 Flight III 구축함, LHA 강습함, LPD Flight II 상륙수송함, 그리고 줌왈트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는 생산 라인에서 건조될 예정이다.<본보 2025년 12월 23일자 참고 : 美 해군, 차세대 호위함 모델로 'HD현대 파트너' HII 4000톤급 함정 선정>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의 파트너사인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FQM)’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구리 광산 비용 상승과 생산량 감소까지 겹치면서 손실 폭이 확대됐다. 다만 파나마 정부가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a)’ 구리 광산의 재고 광물 처리를 승인하면서 올해 목표 생산량은 상향 조정했다. FQM은 2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1억9600만 달러(약 3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300만 달러 순손실(약 340억원)보다 약 750%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손실은 FQM이 보유한 구리 광산 운영 비용 상승에서 비롯됐다. 잠비아 센티넬(Sentinel) 광산의 경우 연료 등 투입 비용 상승으로 인해 마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구리 생산량도 광석 등급과 회수율 저하로 전 분기 대비 2983톤 감소한 4만5252톤에 그쳤다. 잠비아에 있는 칸산시(Kansanshi) 광산 또한 전 분기 대비 2310톤 감소한 4만5345톤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트리스탄 파스칼 FQM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중동 분쟁과 이로 인한 주요 공급망의 영향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시작했다”며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연료 공급원을 다각화하고 조달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은 악화했지만 올해 구리 생산 목표치는 기존 37만5000~43만5000톤에서 40만5000~47만5000톤으로 높여 잡았다. 이달 초 파나마 정부가 코브레 파나마 광산에 쌓여 있는 광석의 반출·처리·수출을 승인하면서 추가 생산량이 반영됐다. 앞서 파나마 통상산업부는 지난 7일 코브레 파나마의 재고 광물 처리를 공식 승인했다. 코브레 파나마는 FQM이 소유한 파나마 최대 구리 광산이다. 지난 2022년 코브레 파나마 운영 계약이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현재는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본보 2026년 4월 8일 참고 광해공단 투자 파나마 구리광산, 재고광물 처리 승인…가동 재개 기대감도> FQM은 약 1000명의 인력을 고용하며 재고 광물 처리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늦어도 2분기 말까지 본격적인 처리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캐나다 투자은행 BMO는 FQM의 비용 상승 우려와 함께 생산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다. BMO는 “비용에 대한 우려가 단기 전망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생산량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생산 개선이 마진 압박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009년 코브레 파나마 광산에 7억 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갖고 있다. 나머지 90%는 FQM이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한국 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합성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이는 한국 고유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최초의 대규모 합성 데이터셋으로 향후 인공지능(AI) 연구·산업·정부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새로운 데이터셋은 공개 직후 글로벌 인공지능(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서 데이터셋 부문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셋의 정보를 조합해 한국에서 1000만개 페르소나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가상현실에 한국 사회를 그대로 구현한다고 했을 때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진 1000만명의 사람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는 해당 데이터셋을 통해 한국의 주권형 AI(Sovereign AI, 소버린 AI)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한국형 합성 데이터셋 '네모트론-페르소나-코리아(Nemotron-Personas-Korea, 이하 페르소나 코리아)'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 서울 2026'에서 데이터셋을 처음 선보였다. 페르소나 코리아는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공개돼, 국내외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페르소나 코리아는 대한민국의 인구통계학적,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한 600만 건 규모의 합성 데이터셋으로 통계청, 대법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네이버 클라우드 등에서 확보한 공공, 민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데이터셋은 51개 필드로 구성됐다. 51개 필드에는 10개의 페르소나 필드, 6개 페르소나 속성 필드, 34개 인구통계·지리 컨텍스트 필드, 1개 고유 식별자 등이 있다. 적용범위는 17개 시도, 252개 시군구이며 20만9000여개 고유 성씨와 이름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연령 분포, 연령대별 혼인 상태 통계, 가구 종류, 학력 수준, 직업 등 다양한 데이터가 담겼다. 엔비디아는 페르소나 코리아를 통해 한국의 소버린AI 모델의 데이터, 모델 편향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000만개의 페르소나를 구현해 학습하는 만큼 AI 모델의 응답 다양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엔비디아는 페르소나 코리아가 공개된지 5일여만에 허깅페이스 데이터셋 부문 1위를 기록했다며 기술적 완성도와 실용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페르소나 코리아는 오프소스로 공개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며 "한국형 소버린 AI 발전을 위한 핵심 자산으로서 데이터 다양성 확대, 모델 편향성 완화, 응답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지급을 중개하는 비(非)미국계 금융사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과 중국을 동시에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9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란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외국 금융사에 대해 2차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며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가능성이 있는 중국 정유업체와 거래를 중개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 이란 정부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 직·간접적으로 돈을 내는 것은 미국인과 미국 금융사, 또는 미국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외국 법인에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지불을 하면 비(非)미국인도 상당한 제재에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란 원유 수출량의 약 90%를 구매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민간 소규모 정유소(티팟 정유소)'를 통해 수입된다. 현재까지 미국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티팟 정유소는 △산둥 쇼우광루칭석유화학 △산둥 셩싱화학 △허베이 신하이화학그룹 △산둥 진청석유화학그룹 △헝리석유화학 다롄 정유소 등 5곳이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조치는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또 다른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앞서 미 재무부와 국무부는 지난 24일 이란에서 석유를 수입하는 중국의 정유 대기업 헝리그룹을 제재했다. 헝리는 중국 동북 지역 항구도시 다롄에 보유한 정유시설을 통해 하루 약 4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고 있어, 중국 내 최대 규모의 개별 정유사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 제재 회피 및 테러 지원과 관련해 수백억 달러 상당의 자금 이동을 돕는 등 이란의 '그림자 금융 구조'를 관리한 35개 단체 및 개인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란의 그림자 금융 시스템은 세계 무역을 교란하고 중동 전역에 폭력을 조장하는 활동을 가능하게 하면서 군대에 중요한 재정적 생명선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네트워크를 통해 유입되는 불법 자금이, 정권의 지속적 테러 작전을 지원했고 이는 미국 당국자와 지역 동맹국, 세계 경제에 직접적 위협이 된다"며 "금융사들은 이런 네트워크를 용이하게 하거나 이에 관여할 경우 심각한 대가를 치를 위험이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내 생산을 금지해달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진출을 당근책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다. 28일(현지시간) 민주당 데비 딩겔 하원의원을 포함한 70여 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내 중국 자동차 업체의 생산 금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북미의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차량을 포함해 중국 자동차가 미국에 진입하는 장벽을 낮추려는 모든 시도는 미국 제조업과 노동자, 그리고 국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확고하고 타협 불가능한 우선순위로 남아있어야 한다”며 “세계 제패를 노리는 전략적 경쟁자에게 미국 자동차 산업을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판매되는 중국 자동차의 미국 수입도 명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며 “우회로를 허용하는 것은 기존 관세를 무력화하고 무역 집행을 약화하며, 국내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정책들을 잠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저렴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차량을 판매하며 빠른 속도로 발전해왔다. 북미 지역에선 이미 멕시코가 중국산 차량을 적극 수입하고 있으며, 캐나다도 이르면 올해 수만 대의 차량을 수입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선 높은 수입 관세와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소프트웨어 금지 조치로 인해 중국 자동차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 업체들의 미국 진출 지원을 양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초 디트로이트 경제 클럽 연설 등을 통해 "중국 자동차 회사가 미국에 공장을 짓고 미국인을 고용한다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는 관세로 수입은 막되,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업체들도 미국 진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서 일부 중국 자동차 회사는 “정치적 환경이 개방적으로 변한다면 언젠가 미국에 진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볼보(Volvo)와 폴스타(Polestar)를 보유 중인 중국 지리자동차 그룹도 자사 브랜드를 통해 미국 내 사업 확장을 바라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10개국의 연대체)를 탈퇴하기로 했다. 석유 생산에 보다 많은 자율권을 확보해 본격적인 석유 증산에 나서기 위해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해 온 석유 카르텔의 영향력도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UAE 에너지부는 성명을 통해 “생산 정책과 역량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결과, OPEC과 OPEC+기구 탈퇴가 국익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5월 1일에 탈퇴한다.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부 장관은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다른 회원국들에 미치는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점에 탈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시점이 탈퇴의 적기”라며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AE는 지난 1967년 OPEC에 가입했다. 이후 지난 60여 년 동안 OPEC의 결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산유량은 사우디, 이라크에 이어 그룹 내 세 번째다. 이번 결정은 석유 생산에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UAE는 그동안 유가 지지를 위해 사우디가 주도해 온 수년 간의 감산 조치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즈루이 장관은 "UAE는 오는 2027년까지 일일 생산량을 500만 배럴까지 확대하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 더 많은 행동의 자유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UAE의 탈퇴로 OPEC의 영향력도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UAE는 사우디와 더불어 유가에 영향을 주고 공급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유휴 생산 능력’을 보유한 몇 안 되는 회원국 중 하나였다. 유휴 생산 능력이란 주요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추가 생산량을 말한다. 사우디와 UAE는 전 세계 총 유휴 생산 능력(일일 400만 배럴 이상)의 과반을 통제하고 있어, 시장 혼란기에 특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노르웨이 에너지 컨설팅 기업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는 “UAE의 탈퇴는 시장을 관리하는 OPEC의 능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둥 중 하나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OPEC은 구조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UAE가 석유 증산에 나설 경우 국제 유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끝나고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면 UAE가 비축해뒀던 모든 유휴 생산 능력을 활용해 가능한 많은 석유를 생산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데이비드 골드윈 전 미국 국무부 국제에너지 특사는 “석유 수요가 약해지고 큰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경우, 시장은 유가의 하한선을 지지해주던 사우디의 능력을 그리워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탈퇴 발표에도 유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8일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1.26달러로 전장 대비 2.8%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9.93달러로 전장 대비 3.7% 올랐다. 에너지 전문 투자 자문사 ‘어게인 캐피털’은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공급량이 늘어도 현재 갈 곳이 없는 만큼 유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2위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화홍 반도체(Hua Hong Semiconductor)를 대상으로 강력한 수출 규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미국 정부의 규제로 화홍 반도체는 첨단 미세공정 구축에 필요한 장비를 수급하는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자국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을 대상으로 화홍 반도체 산하 시설 2곳에 대한 특정 제품 공급을 즉각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이번 조치에 대상이 된 기업은 램리서치(Lam Research),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KLA 등이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상무부가 정조준한 곳은 화홍 반도체의 자회사인 화리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Huali Microelectronics, HLMC)가 운영하는 '팹6'와 '8a' 부지에 건설되고 있는 신규 팹 등이다. 두 시설이 미국 정부의 핵심 타깃이 된 이유는 화홍 반도체의 7나노미터(nm) 공정 구축의 핵심 기지이기 때문이다. 상하이에 위치한 팹6는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8/22nm 기술로 운영된다. 하지만 실체는 화웨이와 밀접하게 연관돼있는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 '사이캐리어(SiCarrier)'와 함께 첨단 미세공정을 연구하고 있는 핵심 기지다. HLMC는 해당 팹에서 지난달 7nm 미세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MIC에 이어 중국 기업으로는 2번째 성과였다. 화리 측은 사이캐리어와 협력해 올해 연말까지 월 수천 장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에 이번 미국 정부의 조치가 중국 반도체 자립을 지연시키기 위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이 결국에는 외국산 장비를 대체하겠지만, 핵심 공정 장비의 부재를 단기간에 극복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내달 14, 15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긴장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도 깔려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는 이번 상무부 조치로 화홍 반도체가 연말까지 달성하겠다고 밝힌 7nm 공정 구축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중국의 반도체 자립 목표 달성을 지연시키는데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관련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조치가 발표되자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주식은 급락했다.
[더구루=김현수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 이하 DH)가 인공지능(AI)을 업무 현장에 전격 도입한다. 자체 개발한 AI 코딩 에이전트 ‘헤로젠(Herogen)’를 통해 엔지니어 130명분과 맞먹는 코딩 업무를 처리하겠다는 구상이다. 계속되는 수익성 압박과 지배구조 불안정 속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DH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에이전트 헤로젠을 공개했다. 헤로젠은 지난 2월부터 제품·엔지니어링팀에 선제 도입됐다. 헤로젠은 기존 AI 코딩 보조 도구와 달리 자율 작동이 특징이다. 엔지니어가 자연어로 작업을 지시하면 헤로젠이 스스로 코드를 생성하고 테스트를 실행한 뒤, 수정을 반복하며 변경 사항을 제안 형태로 제출한다. 이후 복수의 LLM 제공사 모델로 구성된 '에이전트 위원회(council of agents)'가 자동 검토하고 최종 단계에서만 사람 엔지니어가 확인한다. 풀 리퀘스트(pull request) 병합 성공률은 85%에 달한다. 사람 개발자에 필적한 수준의 성공률이다. 풀 리퀘스트 병합 성공률이란 개발자가 코드 변경 사항을 제출하면 검토 과정을 거쳐 최종 코드베이스에 반영되는 비율을 뜻한다. 현재 헤로젠은 DH 전체 개발자의 18%가 사용 중이며 내부 전체 코드 변경 요청의 9%를 담당하고 있다. DH는 연말까지 코드 변경 요청 비율을 현재 2배가 넘는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DH는 헤로젠을 통해 하루 100건 이상의 코드 변경을 자율 처리해 연간 약 25만 시간의 수동 코딩 작업을 절감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DH의 이번 AI 에이전트 도입은 복합적인 경영 압박과 맞닿아 있다. 지분 26.3%를 보유한 최대주주 프로서스(Prosus)는 DH 지분을 한 자릿수로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저스트 잇 테이크어웨이(Just Eat Takeaway.com)'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장 독과점을 우려한 유럽연합(EU) 당국으로부터 DH 지분을 의무적으로 매각하라는 시정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프로서스는 이미 지난 17일 지분 4.5%를 우버에 2억7000만 유로에 매각하며 지분율을 21.8%로 줄였다. 추가로 지분 9.2%를 보유한 2대 주주 아스펙스(Aspex)에 추가로 약 10%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아스펙스가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본보 2026년 3월 31일 '배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 최대주주 프로서스, 10% 지분 매각 '만지작’> 아스펙스는 이미 DH 경영진에 대한 실적을 공개 압박하며 이사회 영향력 확대를 요구해 온 행동주의 성향 주주다. 이번 헤로젠 도입은 최대주주 손바뀜을 앞두고 경영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벤저민 만(Benjamin Mann) DH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헤로젠은 고객을 위한 '에브리데이 앱'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동일한 정예 팀으로 훨씬 큰 성과를 낼 수 있게 해준다"면서 "단순 반복 업무를 AI가 맡아주면서, 구성원들은 글로벌 규모의 견고한 시스템을 구축하며, 경쟁 우위를 유지할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AI 도입 확대로 미국 전력 설비 시장이 앞으로 5년 동안 3배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매킨지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 전력 설비 시장이 2025년 200억 달러(약 29조4800억원)에서 2030년 650억 달러(약 95조8100억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어 "이는 데이터센터 성장에 힘입은 것"이라며 "데이터센터가 미국 전체 전력 설비 시장의 최대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20년만 해도 데이터센터는 전체 전력 설비 시장에서 2% 미만의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를 보면 미국 데이터센터 용량은 2026년 24GW(기가와트)에서 2030년 110GW로 3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전체 전력 수요 증가분의 68%를 차지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전기차보다 8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력 기기별 수요 전망을 보면 패드 마운트 변압기 수요는 2025년 1600여대에서 2030년 9400여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배전반 수요는 같은 기간 5100여대에서 3만500여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전압 개폐기와 자동 전환 스위치도 각각 800여대에서 4700여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이러한 수요 급증은 전력 설비 병목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핵심 부품 납기일이 이미 18~36개월에 달해 가격 상승과 사업 지연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되는 사업 중단을 고려해도 데이터센터 용량은 앞으로 4년 동안 거의 4배 증가할 전망"이라며 "에너지 수요 급증으로 전력 설비 비용과 대기 시간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이터센터 사업은 183GW 규모에 불과하고 여전히 약 600GW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전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드매킨지의 벤 부셰 공급망 수석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는 기존 전력 설비 산업이 지원해 온 분야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이는 앞으로 10년간 전력 장비 시장을 좌우할 구조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력 설비 회사는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해 상당한 자본을 투자할지, 아니면 2030년까지 650억 달러로 성장할 시장의 점유율을 포기할지 중대한 선택에 직면했다"며 "공급 부족은 AI 인프라 구축을 늦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이미 제조업체들은 1년 전 구매 주문을 한 고객에게 납기 준수를 위해 20%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초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은 출시 시기를 놓치면 막대한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을 기꺼이 감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텍사스주(州)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했다. 텍사스주가 원자력 발전소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악소프트(Axoft)가 중국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미중 양국간의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악소프트는 추가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임상 확대와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