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이하 팔란티어)가 IT 인력을 60% 이상 감축했다. 팔란티어는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인력을 대체하는데 성공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짐 사이더스(Jim Siders) 팔란티어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미국 경영 컨설팅 업체 메티스 스트래티지(Metis Strategy)의 테크노베이션(Technovation) 팟캐스트에 출연해 "IT 인력을 200명 이상에서 80명 가량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짐 사이더스 CIO는 AI기반 파운드리(Foundry) 플랫폼 도입으로 인력을 대체했다고 소개했다. 파운드리 플랫폼은 팔란티어가 개발한 AI 기반 운영 플랫폼으로 데이터 플랫폼과 분석 툴, 거버넌스 기능이 통합돼 있다. 이에 기업 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수집·분류·분석할 수 있으며, 거너번스 기능을 통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짐 사이더스 CIO는 "AI를 운영 시스템에 도입함으로써 비용 절감은 물론 서비스 강화, 자원 소비 절감, 빠른 의사 결정 등이 가능해졌다"며 "IT 인력을 60% 이상 감축했음에도 생산성 저하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AI 영향력이 기업 구조 개편으로 확산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기업의 업무를 자동화하고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팔란티어의 사례를 따라 IT기업의 인력 감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 말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3300달러로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27일(현지시간) 올해 말 금값을 기존 온스당 3100달러에서 3300달러로 전망했다. 예상 범위도 3100~3300달러에서 3250~3520달러로 확대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 유입 증가와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금 매입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3~6년 동안 금 보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매입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월간 금 매입량 전망치를 기존 50톤에서 70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매월 약 40톤의 금을 매입하며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다. 금을 대량 확보해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고 자산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이다. ETF 시장에서도 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한동안 유출됐던 금 ETF는 올해 들어 반등하며 이달에만 약 60톤이 추가 유입됐다. ETF 매니저들이 실물 금을 매입하면 기관의 관심이 확대되면서 추가 투자도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도 금값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올해 두 차례, 내년 상반기 한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 ETF 유입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결론적으로 올해 말 금값이 온스당 341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질 경우 368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변수도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정 체결 가능성이 꼽힌다. 골드만삭스는 "단기적으로 투기적 매도를 유발할 수 있지만, 다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금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변수는 주식 시장 급락에 따른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로 금 매도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과 ETF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수요가 유지되면서 이러한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가 오는 2047년까지 100기가와트(GW)의 원자력 발전을 목표로 민간 기업의 투자를 유치한다. 그간 정부 위주로 성장한 원전 산업에 민간기업 참여를 유도해 자금과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유료기사코드] 지텐드라 싱(Jitendra Singh) 인도 과학기술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열린 의회에서 "인도의 원자력 발전 목표는 2047년까지 100기가와트(GW)의 원자력을 생산하는 것"이라며 "이는 인도 전체 에너지 수요의 10%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는 원자력 부문을 민간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싱 장관은 "과거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원전 프로그램은 전통적으로 비밀리에 운영돼 왔다"고 전했다. 그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리더십 아래 민간 부문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였다"며 "원전은 인도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원"이라고 말했다. 싱 장관은 지난 2023년 인도의 원자력 발전소 부문이 석탄 화력발전소에 비해 연간 41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였다며 원자력을 저탄소 전력원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5GW 수준인 원자력 전력 생산량을 2035년까지 50GW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는 2047년까지 100GW 원자력 발전을 목표로 한다.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의 핵심은 16MW에서 300MW 용량에 이르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 원자로는 특히 외딴 지역과 산업 클러스터를 포함한 국가의 다양한 에너지 수요에 적합하다. 싱 장관은 "SMR은 전국에 쉽게 이용 가능한 환경 친화적인 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민간 부문의 참여와 토착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인도의 원자력 부문은 빠른 변화를 맞이해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고 청정 에너지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에너지 자립을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을 확대하고 있다. 카크라파르 3호기(Kakrapar3)를 비롯해 700MWe(메가와트) 규모의 가압중수형 원자력 발전소(PHW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여러 국가들과 협력해 SMR과 러시아형 가압수형 원자로(VVER)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제공업체 렙톤AI(Lepton AI) 인수를 추진한다. 클라우드 업체가 자체 AI칩 개발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영향력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엔비디아도 '자체 AI클라우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8일 경제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렙톤AI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디 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렙톤AI 인수로 자체 기업용 AI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봤다. 2023년 메타의 AI 연구소 출신인 양칭 지아와 쥔지에 바이가 설립한 렙톤AI는 서버 임대업을 제공하고 있다. 렙톤AI는 클라우드 업체에서 서버를 임대한 뒤 자체 솔루션을 적용, 기업에 임대하고 있다. 특히 렙톤AI의 자체 솔루션은 AI모델 개발과 운영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렙톤AI는 자체 솔루션에는 △GPU 서버 중앙 관리 시스템 △AI 훈련 모니터링 솔루션 △추론 최적화 기능 등이 있다. 추론 최적화 기능의 경우 AI모델의 지연 시간을 10밀리초 이하로 유지하면서 초당 600토큰 이상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렙톤AI 인수로 AI클라우드 최적화 솔루션 기술 확보는 물론 개발 인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엔비디아가 렙톤AI 인수로 독자 AI칩 개발에 나선 클라우드 업체와 직접 경쟁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 구글 클라우드는 자체 AI 추론칩인 '트릴리움'의 적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AWS도 '트레이니움' 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자체 AI칩 마이아를 올해까지 20만대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업이 엔비디아의 AI서버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하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다른 업체에게는 상당한 부담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퀄컴이 대만 TSMC의 2나노미터(nm) 공정을 활용해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칩셋 '스냅드래곤8 엘리트3'를 생산한다. 애플에 이어 퀄컴까지 속속 2나노 고객사로 합류하며 TSMC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28일 중국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Digital Chat Station, DCS)에 따르면 퀄컴은 '스냅드래곤8 엘리트3(SM8950)'에 TSMC 2나노 공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TSMC의 높은 공정 비용으로 삼성전자에 위탁생산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결국 TSMC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3는 TSMC 2나노 공정을 통해 전력 효율과 성능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TSMC는 2나노 공정에 기존 핀펫(FinFET) 대신 차세대 구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적용한다. GAA는 게이트가 채널 4면을 둘러싸게 해 칩 면적을 줄이고 소비 전력을 낮추며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이다. TSMC는 올 초 신주과학단지 내 바오산 공장과 가오슝 공장 시범 생산을 개시했다. 하반기 본격 양산에 돌입, 연내 웨이퍼 월 5만 장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나노 공정 제품의 수율은 60%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2나노 공정 첫 고객은 애플이다. 애플은 내년 출시할 아이폰18 시리즈용 A20 칩셋을 TSMC 2나노 공정으로 생산한다. 애플은 TSMC의 최대 고객사다. 지난 2015년부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전량 TSMC에 위탁생산하고 있다. 아이폰15 프로에 탑재된 A17 칩과 맥북, 아이패드 프로 등에 장착된 M3 칩도 TSMC 3나노 공정으로 생산됐다. TSMC는 7나노 이하 공정에서 애플, 퀄컴, 엔비디아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주요 반도체를 생산하며 시장을 장악해왔다. 이번 2나노 공정에서도 기존 고객들이 TSMC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웨이저자 TSMC 회장도 작년 10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2나노에 대한 수요가 기존 3나노보다 훨씬 높다"며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TSMC는 지난해 12월 열린 반도체 학회 ‘국제전기전자공학회 국제전자소자학회(IEDM) 2024’에서 2나노 공정의 성능 및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GAA 나노시트 트랜지스터 구조’와 ‘나노플렉스(NanoFlex) 설계 기술 최적화(DTCO)’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3나노 대비 전력 소비는 24~35% 줄이고 성능은 15% 향상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수요를 충족하려면 2034년까지 240척 이상의 LNG 운반선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세계 LNG 수출 확대가 곧 LNG 운반선 수요 증가로 이어져 이를 나르는 선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NG운반선 건조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조선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 28일 프랑스 선박중개업체 BRS(Barry Rogliano Salles)에 따르면 연간 예상되는 글로벌 LNG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240척 이상의 LNG선 신조가 필요하다. BRS는 연례 검토보고서에서 2034년까지 예상되는 연간 5%의 LNG 수요가 증가해 6억6500만톤(t)으로 늘어나며, 이를 수용하기 위해 241척의 LNG 운반선을 취역해야 한다고 밝혔다. 10년 간 240척이 발주되기 위해선 2031년까지 연평균 34~35척의 LNG 운반선이 발주돼야 한다. 지난 1월 기준으로 LNG 운반선의 주문량은 313척이다. BRS는 "올 1월 1일 기준으로 약 1억9100만t의 LNG 수출 용량으로 26개 프로젝트가 건설 중이며, 이를 위해 17만4000㎡급 LNG 운반선 243척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6300만t의 용량의 LNG 프로젝트가 추가로 건설될 경우 동급 선박 LNG선 90척이 추가로 필요해 총 333척의 선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RS는 LNG 수요 대응 외 노후 선박을 대체하기 위한 신조선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매년 최대 20척의 LNG 운반선이 해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BRS는 "선령이 25년 이상 된 168척의 증기 터빈 LNG 운반선을 대체할 134척과 16만㎡ 미만의 이중 연료 디젤-전기 선박 47척을 대체할 신조 42척 그리고 카타르 선박을 대체할 45척 등 221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LNG 수요 증대에 따른 LNG 운반선 신조 발주 증가 전망은 5년 전부터 제기됐다. 신규 LNG 플랜트의 생산규모 확대로 오는 2029년까지 315척의 LNG 운반선이 발주될 것으로 예측됐다. 5년 전보다 LNG 운반선 신조 수요가 18척 증가한 것이다. <본보 2020년 3월 8일 참고 'LNG 훈풍' 2029년까지 LNG선 315척 발주…"수주 기대감 UP"> 글로벌 LNG 수요 증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을 내세우며 자국의 LNG 수출 확대 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LNG 운반선의 신조 발주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발표 이후 첫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수입 부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관세 부과의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머스크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경쟁사보다 유리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찍이 북미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증설을 지속해 현지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어서다.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에 대해 "해외에서 수입되는 테슬라 차량 부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그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엔진·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도 관세 대상이며, 당장 내달 3일부터 발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간담회에서 머스크가 자동차 관세에 대해 아무 의견도 제시하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그는 "(머스크는 이 문제와 관련) 이해상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머스크는) 사업과 관련 어떠한 부탁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을 맡아 행정부의 정책에 관여해왔다. 미국 공장을 보유한 테슬라가 수혜를 얻고자 관세 정책에도 입김을 넣었다는 외부 의혹을 불식시키고자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침묵을 강조했다. 침묵을 지켰던 머스크는 포고령 서명 후 첫 공식 발언에서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테슬라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보낸 서한에서 밝힌 우려와 동일하다. 테슬라는 서한을 통해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피더라도 일부 부품은 미국에서 조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었다. 테슬라는 부품의 60% 이상을 미국에서 조달하지만 배터리를 비롯해 일부를 중국·멕시코에서 들여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 부품 가격이 오르는 만큼 테슬라는 차량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럼에도 이미 미국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테슬라에 이번 관세 정책이 유리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테슬라를 '유일한 승자'로 평가하며 경쟁사보다 피해를 덜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번 관세 부과가 테슬라에 중립적이거나 좋을 수 있다"라면서도 "미국에 공장을 보유한 모든 회사에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두 공장을 통해 연간 100만 대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아프리카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시장에 진출한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28일 아프리카 최대 항공사인 에티오피아항공과 항공택시 운영과 관련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3000만 달러(약 440억원) 규모다. 양사는 에티오피아 민간항공청(ECAA)과 협력해 에티오피아 주요 지역에 항공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태관광에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아프리카 최대 항공사로 5개 대륙 140개 도시에 취항해 있다. 애덤 골드스테인 아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프리카는 첨단 이동수단(모빌리티)과 관련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잠재력이 충분한 시장"이라고 전했다. 메스핀 타세우 에티오피아항공 CEO는 "아처와의 파트너십은 최첨단 eVTOL기술을 에티오피아에 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운송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아처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eVTOL 산업의 선두주자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이다. 32㎞의 짧은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연내 모든 인증 절차를 끝내고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항공택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마이크론(micron)이 메모리와 스토리지(저장장치) 부문 가격을 인상한다. 인공지능(AI) 부문 수요 급증과 싱가포르 공장 정전 사태 등이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대만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고객사에 메모리·스토리지 반도체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자세한 인상 폭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는 낸드플래시 가격은 최대 11% 인상되고,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디램(DRAM)은 인상폭이 10%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AI 부문 성장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가격 인상 원인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측은 "AI 부문 수요가 전방위적으로 증가하며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2025년 HBM 생산분은 매진됐으며 2026년 물량은 협상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인상폭이 커진 것은 지난 1월 싱가포르 공장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해당 공장은 마이크론이 판매한 낸드플래시 제품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마이크 코다노(mike cordano) 마이크론 수석 부사장은 "메모리·스토리지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제품 개발과 유지, 제조에 필요한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로봇 기업 피규어 AI(Figure AI)가 자연스럽게 사람처럼 걷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공개했다. 피규어 AI는 인간의 보행을 닮은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해 가상 현실 시뮬레이션에서 강화 학습을 진행했다. 피규어 AI는 휴머노이드 개발에 활용된 시뮬레이션 기술과 강화 학습 내용을 추후 양산에도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피규어AI는 25일(현지시간)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걷는 휴머노이드 '피규어 02'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학습이 되지 않은 피규어 02와 학습이 진행된 피규어 02가 걷는 모습을 비교하고 각 휴머노이드의 학습 방법, 단체 주행 모습 등이 담겼다. 영상을 통해 피규어AI측은 "가상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강화 학습을 통해 수년간 확보했어야 할 데이터를 수 시간만에 확보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강화학습은 머신러닝 기법 중 하나로 보상과 시행착오를 통해 최적의 행동 패턴을 익히는 방식이다. 로봇에 걷는 방법을 가르친다면 넘어지면 벌점, 잘 걸으면 플러스 점수를 준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안정적인 보행을 진행할 수 있다. 가상 시뮬레이션 트레이닝은 현실 물리 법칙이 구현된 곳에서 학습하는 것으로, 시공간 제약에서 자유롭고 한꺼번에 다수의 가상 현실을 생성해 여러가지 상황을 한 번에 학습할 수 있다. 업계는 피규어 AI가 활용한 월드 모델 가상 시뮬레이션 트레이닝은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과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이 적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피규어AI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별도 조정없이 휴머노이드로 전송하는 시뮬레이션-현실 전송(Sim-to-Real Transfer) 기술도 활용했다. 피규어AI는 영상 말미에 10대의 휴머노이드가 같은 자세로 걷는 모습을 선보이며 "수천 대 규모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피규어AI는 연간 휴머노이드 1만2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인 '봇큐(BotQ)'를 오픈했다. 향후 연간 1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봇큐는 올해 출시될 차세대 휴머노이드 '피규어 03' 개발도 동시에 이뤄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가 최대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면 최근 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액시엄스페이스는 미국 벤처캐피털(VC) 1789캐피털, 타입원벤처스 등과 자금조달을 논의 중이다. 이들 투자사들은 액시엄스페이스 기업가치를 20억 달러(약 2조9400억원)로 평가하고 1억 달러(약 1470억원) 투자를 협상 중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액시엄스페이스와 1789캐피털, 타입원캐피털 모두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액시엄스페이스는 2030년 퇴역할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ISS)를 대체하는 지구 저궤도(LEO) 민간우주정거장을 개발하는 미국의 우주 스타트업이다. 현재까지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유치한 총 투자액은 5억 달러(약 7350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보령의 우주사업 핵심 파트너로 국내에도 알려졌다. 보령은 지난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액시엄스페이스에 총 6000만 달러(약 880억원)를 투자했다. 액시엄스페이스는 최근 재정 상황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임금도 20% 삭감했다. 투자 논의가 되고 있는 타입원벤처스는 우주산업과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VC다. 1789캐피털은 xAI와 스페이스X를 지원한 것으로 유명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주니어가 파트너로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과 일본 석유회사들이 러시아 사할린에서 석유 구매를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IA 사할린미디어는 18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 '사할린원투'를 인용해 “한국과 일본 정유사가 사할린 해양 프로젝트에서 석유 구매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사할린-1과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 석유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IA 사할린미디어가 언급한 정유사는 한국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S-Oil과 일본 ENEOS, 이데미츠 코산이다. 사할린-1 프로젝트는 엑손모빌의 러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일본과 인도, 러시아 등 4개국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해왔다. 한국과 일본, 태국, 호주, 미국 등에 하루 27만3000배럴의 석유를 수출한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액손모빌이 지난 2022년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한때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러시아 대통령령에 따라 새롭게 설립된 현지 법인이 사업 운영을 담당하며 지난 2023년 생산 재개에 들어갔다. 사할린-2 프로젝트는 사할린-1 프로젝트와 달리 계획대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 운영법인인 ‘사할린 에너지’ 지분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 가스프롬과 일본 미쓰이물산, 미쓰비시상사 등 3곳이 보유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이 일본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폭스콘은 세미나를 통해 전기차 부문 추가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내달 9일 일본에서 전기차 전략을 설명하는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폭스콘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일본 완성차 업체와 부품공급 업체를 대상으로 자사의 전기차 전략을 설명한다는 목표다. 세미나에는 2023년부터 폭스콘 전기차 사업을 이끌고 있는 세키 준(Seki Jun) 폭스콘 EV 부문 총괄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세키 준 총괄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수석부사장을 맡은 바 있는 자동차 산업 베테랑이다. 폭스콘은 이번 세미나로 일본에서 추가 전기차 위탁 생산 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폭스콘은 최근 미쓰비시자동차(이하 미쓰비시)와 전기차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0일 미쓰비씨가 폭스콘과 전기차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과 미쓰비시는 위탁 생산 할 모델과 출시 일정, 지역 등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미쓰비시와 계약으로 폭스콘의 제조 역량이 인정받은만큼 추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중심의 ‘팀 코리아’가 참여하는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올 하반기까지 최종 계약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지 야당이 체코 기업 참여 비율이 낮다는 이유로 정부의 추진 방식에 강하게 반발, 계약 성사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체코 하원 부의장인 카렐 하블리첵 전 산업통상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현재 두코바니 프로젝트에서 체코 기업의 참여 비율은 18% 정도에 불과하다"며 "만약 정부가 비율을 늘리는 데 실패한다면, 한수원과의 계약 서명은 가을에 있을 선거에서 선출될 새 정부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 기간 동안 본 계약에 서명한다면 체코 산업은 망하게 될 것"이라며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의 모든 비용은 체코가 지불하는 전례 없는 계약으로 우리가 조건을 정해야 하며, 체코 기업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는 한 여전히 협상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체코 총선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총선 이후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당초 이달 내를 목표로 했던 한수원의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