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볼리비아 정부가 리튬 개발 사업 파트너로 중국 CATL이 이끄는 컨소시엄을 낙점했지만 추가 협상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최종 후보에서 탈락한 미국, 중국, 러시아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볼리비아 국영 리튬 기업 'YLB(Yacimientos de Litio Bolivianos)'에 따르면 △미국 라일락 솔루션스 △중국 TBEA·시틱 궈안 그룹 △러시아 우라늄원은 최근 현지 신규 리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CATL과 함께 볼리비아 염호 개발 프로젝트 파트너 '탑 6' 후보였으나 결국 고배를 마셨었다. 카를로스 라모스 YLB 사장은 "리튬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전략적 자원이며 볼리비아는 세계에서 리튬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이 회사들은 이를 알고 있으며 우리의 주권을 존중하면서 리튬 직접 추출(EDL)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YLB와 협상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유니 염호 개발 사업권은 CATL과 중국계 회사 '브런프&CMOC'가 각각 66%, 34% 지분을 투자해 만든 CBC 컨소시엄에 돌아갔다. 볼리비아와 CBC 컨소시엄은 각각 전체 프로젝트의 지분 51%, 49%를 갖는다. 지난 1월 볼리비아와 정식 계약을 체결, CBC 컨소시엄은 산업단지 조성과 연간 2만5000t 규모 리튬 정제공장 건설 등에 10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볼리비아는 칠레, 아르헨티나와 함께 '리튬 삼각지대'로 불린다. 3국은 세계 리튬 매장량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리튬 매장지다. 미국지질조사국(USGC)에 따르면 볼리비아에는 리튬 2100만t이 매장돼 있다. 전 세계 매장량의 약 24%에 해당한다. 우유니와 코이파사 염호가 대표적이다. 다만 해발 3000m가 넘는 열악한 위치와 염분 문제로 인해 이곳에서 리튬을 채굴하기 위해선 아주 높은 수준의 기술과 자본이 필요하다. 자체 기술력이 부족한 볼리비아는 외국 자본과 기업의 힘을 빌리기 위해 리튬 광산 개발 사업자를 찾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카드사 마스터카드가 스웨덴 AI(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바핀 베이 네트웍스(Baffin Bay Networks)를 인수했다. 마스터카드는 외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최근 바핀 베이 네트웍스와의 인수 거래 계약을 마무리했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에 대한 사이버 공격 사례가 늘어나면서 사이버 보안 수요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마스터카드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바핀 베이 네트웍스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핀 베이 네트웍스는 여러 계층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클라우드 기반 위협 보호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머신 러닝을 활용해 취약점을 인식하고 이를 자동으로 보호하는 방식을 취한다. 마스터카드는 바핀 베이 네트웍스의 위협 방지 기술을 자사 단일 사이버 서비스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부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식별하는 동시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마스터카드는 이번 인수 거래를 통해 지난해 22% 증가한 멀웨어, 랜섬웨어, 디도스(DDOS) 공격으로부터 전 세계 고객을 보호하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제이 발라 마스터카드 사이버·인텔리전스 부문 사장은 “바핀 베이 네트웍스의 즉각적이고 예측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AI 기술이 효과적인 사이버 보안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아킴 선드버그 바핀 베이 네트웍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마스터카드에 합류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 수준의 공격으로부터 전 세계를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마스터카드는 최근 IT 기술력 강화를 위해 외부 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블록체인 분석 스타트업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와 비즈니스 결제 솔루션 업체 아쿠스 파이(Arcus Fi), 기술 업체 아이아(Aiia)를 인수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산 장비 의존도를 낮추고 국방력 증대에 힘쓰고 있는 베트남이 KAI의 새 먹거리로 떠올랐다. 베트남 정부가 군용 헬기 구매를 모색하는 가운데 유럽·미국 회사들과 함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유력 파트너사로 거론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향후 5~7년 안에 20억 달러(약 2조6140억원) 상당의 국방 예산 중 일부를 군용 헬기 구매에 쓸 전망이다. 프랑스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미국 벨 헬리콥터와 함께 KAI도 잠재 공급사로 꼽힌다. KAI는 2050년 매출 4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TOP)7'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내걸었다. 당장 올해에만 매출 3조8000억원, 수주 4조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형 전투기 KF-21·경공격기 FA-50의 수출형 등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최근 언론 간담회에서 "현재 이집트와 46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며 많게는 100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시장에서도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었다. 내년부턴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280대 규모의 미국 공군 전술기 훈련 사업과 220대 규모인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전술훈련기 사업을 수주한다는 포부다. KAI는 해외에서 보폭을 확대하며 베트남 시장에도 손을 뻗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중국과 남중국해 분쟁에 대응해 국방력 증대에 힘쓰고 있다. 베트남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연평균 2.2%에 해당하는 국방비를 지출했다. 2021년 군사비 지출액은 63억 달러(약 8조2350억원)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2000년 이후 군사 장비의 80%를 러시아에서 들여왔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높은 의존도를 해소하고자 한국과도 협력을 모색해왔다. 응우옌 쑤언 푹 당시 주식은 작년 12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협력 확대를 논의했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미국 증시 상장에 실패한 이스라엘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가 약 33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암호화폐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이토로는 신규 자금조달 라운드를 통해 2억5000만 달러(약 32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에는 소프트뱅크과 아이온그룹, 스파크캐피탈, 벨벳시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이는 앞서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추진 당시 맺었던 투자 약정에 따른 것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는 35억 달러(약 4조5680억원)로 평가받았다. 이토로는 지난 2021년 3월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FTCV(FinTech Acquisition Corp V)와 합병 계약을 맺고 우회 상장을 추진했다. 애초 2021년 말 합병 완료가 목표였는데, 암호화폐 시장 위축과 스팩 규제 강화 등으로 합병 기한을 한차례 연기한 끝에 결국 작년 7월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최초 기업가치를 104억 달러(약 13조5790억원)로 평가받았는데, 작년 초 88억 달러(약 11조4940억원)로 하락했고 현재는 현재 3분의 1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토로는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영국, 호주, 미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주식투자 플랫폼 로빈후드의 경쟁사로 불린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맥도날드가 7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레스토랑 체인점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소폭 떨어졌지만 패스트푸드 체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22일 영국 컨설팅 업체 브랜드파이낸스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2023년 가장 가치 있는 레스토랑 체인점(the most valuable chain restaurants for 2023)에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스타벅스(브랜드 가치 534억 달러)다. 브랜드파이낸스는 해마다 △브랜드 파워 △시장 점유율 △고객 충성도 등을 평가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레스토랑 브랜드 25개를 선정한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맥도날드의 가치를 369억 달러(약 48조 1200억원)로 평가했다. 이는 전년보다 7%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맥도날드는 저가 메뉴 전략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최근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가격을 올렸다"며 "소비자가 맥도날드를 저렴한 브랜드로 인식하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은 소비자의 이탈을 야기한다. 이 때문에 맥도날드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맥도날드는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힘을 싣고 있다. 최근 경쟁사 임원을 영입하고 매장 확대에 나서는 등의 행보를 보인다. 지난 1월 발표한 '육성 디 아치스 2.0'(Accelerating the Arches 2.0) 성장 계획에 따른 것이다. 주요 내용은 △리더십 강화 △고객 만족 극대화 △혁신 추진 등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15일 인기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의 최고개발책임자(CDO) 타바섬 잘로트라왈라를 신임 수석 부사장 겸 CDO로 영입했다. 잘로트라왈라는 치폴레 등 글로벌 레스토랑업체에서 부동산 관련 사업을 주도했다. 매장도 확대한다. 올해 1900개의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900개 이상의 매장은 중국, 400개 이상은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에서 연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시그마리튬(Sigma Lithium)'이 미국 공매도 투자사의 표적이 됐다. 기업가치가 과대평가 됐다며 테슬라의 인수설(說)을 일축하고, 개발중인 브라질 리튬 프로젝트에 의문을 제기했다. [유료기사코드] 그리즐리리서치(Grizzly Research)는 21일(현지시간) '시그마리튬: 가짜 타당성 조사 및 생산 지연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매수를 기도하게 될 것’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시그마리튬의 주가가 약 50~75%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주가 급등의 핵심 요인이었던 테슬라의 인수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관심이 기존 스포듀민(고순도 리튬 광물광석)에서 네바다에서 사용 가능한 점토 광물 정제로 옮겨가고 있으며, 위험 요소가 상대적으로 낮은 오프테이크 계약을 활용하는 방안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인수가도 터무니 없이 높다고 봤다. 현재 매각가는 약 31억~47억 달러(4조~6조1288억원) 수준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약 56%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그리즐리리서치는 실제 리튬을 생산하고 있는 리오틴토 보다 높은 금액이 오가는 것이 말이 안된다며 이 때문에 머스크가 '손절'했다고 분석했다. 그리즐리리서치는 시그마리튬의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해 경고했다. 특히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추진중인 그로타 도 시릴로(Grota do Cirilo) 리튬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결과가 부풀려졌으며, 회사가 리튬 프로젝트를 추진할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리튬 프로젝트 필수 허가 미확보 △생산 목표 일정 지연 △생산능력 과장 △연구개발(R&D) 능력 미비 △자금 부족 등을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업과 프로젝트 가치를 의도적으로 과장해 투자자를 모았다는 것. 그로타 도 시릴로 프로젝트의 생산능력과 관련해서는 시그마리튬의 리튬 매장량 등 타당성 조사 결과가 업계 분석보다 87% 높게 가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그로타 도 시릴로 프로젝트의 연간 생사능력 추정치는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를 뒷받침할 근거에 결함이 있다는 게 그리즐리리서치의 설명이다. 리튬 생산 일정도 여전히 미정이다. 시그마리튬은 당초 지난 2019년 첫 생산을 목표로 했었지만 차일피일 미뤄져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양산을 개시하지 못하고 있다. 타당성 조사에 대한 승인과 환경 라이선스도 아직 확보하지 못해 생산 일정은 더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즐리리서치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공급망 전략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1년 시그마리튬과 배터리용 리튬 농축액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연간 6만t을 시작으로 2024~2027년 연간 10만t의 리튬을 공급받기로 했다. 그리즐리리서치는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시그마리튬은 현재 가격으로는 가능성이 희박한 (테슬라의) 매수 후보일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것보다 전반적으로 덜 매력적인 투자"라며 "회사가 매각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무시하더라도 우리는 시그마리튬이 이미 여러 번 지연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지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로타 도 시릴로 프로젝트의) 생산 램프는 예상보다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으며 시그마리튬은 상황을 개선할 기술 자원과 리더십이 부족하다"며 "회사는 본질적으로 R&D에도 전혀 투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반다이남코의 소울라이크 류 액션 RPG '코드 베인'이 출시 4년여 만에 300만 장 판매 기록을 돌파했다. 반다이남코는 21일(현지시간) 코드 베인의 디지털 판매, CD 판매를 합한 총 판매량이 300만 장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코드 베인은 지난 2019년 9월 출시됐으며 2020년 2월 100만 장, 2021년 9월 200만 장 판매를 넘어선 바있다. 반다이남코 측은 "코드베인이 전세계적으로 300만 장을 판매를 돌파했다. 모든 것이 유저들 덕분"이라고 밝히며 기념 삽화를 공개했다. 코드 베인은 패링과 가드, 회피, 사망시 재화 분실 등 높은 난이도의 전투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소울라이크류의 액션 RPG 게임이다. 코드 베인의 스토리는 재난으로 황폐해진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유저는 강화 인간의 한 형태인 '흡혈귀'가 돼 세상을 모험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출시 초기 다크소울과 유사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흡혈귀라는 요소를 살린 전투시스템 등으로 코드 베인만의 전투시스템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순항했다. 코드 베인은 PC,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등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기업 아드녹(Adnoc)이 추진하는 푸자이라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 수주전이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프랑스 테크닙 컨소시엄 간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21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업스트림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드녹은 상반기 중으로 푸자이라 LNG 수출 터미널 공사의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르면 연내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미국 맥더모트·이탈리아 사이펨 컨소시엄과 프랑스 테크닙·일본 JGC·아부다비 NPCC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이 참여할 전망이다. 맥더모트가 이 사업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맺고 있어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사업은 아부다비에서 북동쪽으로 약 250㎞ 떨어진 푸자이라 지역에 연간 960만mt 규모의 LNG 수출 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이 목표다. 이를 통해 LNG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UAE 정부는 지난 2017년 발표한 '에너지 전략 2050'에 따라 오는 2050년까지 UAE의 에너지 포트폴리오 중 청정에너지의 비율을 50%까지 높이고 발전을 통해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70% 낮출 예정이다. 이에 화석 연료로부터 태양력과 수소 등의 청정 에너지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책임질 발전원으로 천연가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UAE 정부가 목표하는 2050년 에너지믹스는 청정에너지 44%, 천연가스 38%, 청정탄 12%, 원자력 12%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대한 항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양국 관계 악화를 경고하는 한편 ASML을 겨냥한 장비 사업 진출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네덜란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즈(Het Financieele Dagblad)’에 따르면 탄젠 네덜란드 주재 중국 대사는 최근 매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네덜란드의 개입은 중국과 네덜란드 및 세계 무역에 좋지 않으며 우리(중국과 네덜란드) 관계와 경제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이 이를(네덜란드의 수출 규제를) 그냥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네덜란드 정부는 보이콧을 통해 국제 무역 규칙 뿐 아니라 ASML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도 훼손할 수 있다"며 "ASML은 중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재투자함으로써 선두를 유지하는데, (수출 규제 시행시) 중국은 (ASML의 것과) 비슷한 기계를 만들려고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것이 서방 국가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또 미국이 네덜란드를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탄젠 대사는 "보안 논쟁을 남용해서는 안된다"며 "(규제 대상인) 기술은 그렇게 진보된 기술이 아니라 소비자용에 불과하며, 중국은 수백 년 동안 유럽의 이익에 해를 끼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덜란드가 자체적으로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라 배후에는 미국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그들(미국)의 정책은 강압, 괴롭힘, 지배를 통해 동맹국을 압박하고 중국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네덜란드 정부의 반도체 생산 장비 수출 제한 규정 발표 직후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하며 네덜란드를 압박하고 있다. 중국이 수출 제한 조치에 이같이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9일 "네덜란드 측이 행정 수단으로 중국과 네덜란드 기업의 정상 경제 무역 왕래에 관여하고 제한하는 것에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며 "이미 네덜란드 측에 교섭을 제기했다"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괴롭힘 행위는 시장 규칙과 국제 경제 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것일 뿐 아니라,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에 손해를 가할 것”이라며 “또 세계 산업망 공급망의 안정과 세계 경제 발전에 심각한 충격을 가해 결국 스스로를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외교적으로 중요한 네덜란드는 두 강대국의 갈등으로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꼴이 된 셈이다. 중국은 독일 다음으로 네덜란드의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다. 지난 2021년 기준 대중국 수출 규모는 140억 유로(약 20조원) 이상이다. ASML의 최대 매출처도 중국 기업이다. 지난해 ASML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14%였다. 이마저도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수출 규제로 하락한 수치다. 장비 공급 외에 유지보수 부문에서도 매출 상당 부분이 중국 기업으로부터 발생한다. 미국의 세계적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가 중국을 마냥 무시할 수 없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최근 수출 통제 관련 독자 노선을 걸으려던 정책 기조를 바꿔 미국에 협조키로 했다. 앞선 제재에 동참하는 한편 미국의 규제 확대에도 뜻을 함께한다. 새로운 통제가 확정되면 중국 수출을 위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 반도체 장비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와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포함, 현재 17종에서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ASML은 중국 고객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성명을 내고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장비에 대해서는 중국 판매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회사는 "추가 수출 통제가 모든 DUV 노광장비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진보된’ 도구에만 해당된다는 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규제로 인해 ASML은 가장 진보된 DUV 장비 선적을 위해 수출 허가를 신청해야 하지만 규제가 입법화되고 효력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더리움 기반 셀프 수탁(커스터디) 디지털 월렛을 구축하고 있는 스타트업 소울월렛(Soul Wallet)이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소울월렛은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310만 달러(약 40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에는 게임7DAO, NGC 벤처스, 디스퍼션 캐피탈, 알케미, 앵커, 시그넘 캐피탈, 스트럭 크립토 외 다수의 앤젤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소울월렛은 이더리움 '계정 추상화' 업데이트 ERC-4337 표준을 기반으로 디지털 월렛을 구축하고 있다. 해당 지갑은 스마트 계약으로 검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소울월렛은 늦어도 4분기 중으로 디지털 월렛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소울월렛은 현재 미국, 일본, 태국, 중국 등에 분산해 개발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운영, 개발 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소울월렛 측은 "커뮤니티와 파트너의 지원으로 이더리움의 미래를 지속적으로 형성하고 있으며 진행 상황에 대한 더 많은 업데이트를 기대해달라"며 "변함없는 성원과 신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자로(SMR) 'VOYGR™-6'(462㎿)의 기술 검토에 돌입했다. 뉴스케일파워가 두 번째 표준설계인가(SDA)를 획득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NRC가 두 번째 SDA 신청에 따른 기술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DA는 동일한 설계의 원자로를 반복적으로 건설할 시 필요한 허가다. 뉴스케일파워는 2020년 SMR 회사 최초로 600㎿(50㎿급 12기) SMR의 SDA를 받았었다. 이어 지난해 독자 개발한 77㎿ 규모의 SMR 6기 'VOYGR™-6'(462㎿)의 SDA를 신청했다. 뉴스케일파워는 SDA를 추가로 획득해 안전성을 입증하고 SMR 시장을 선도한다. 뉴스케일파워는 4·6·12기의 세 가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시장에서 가장 높은 호응을 얻는 건 6기다. 뉴스케일파워가 미국에 처음 상용화할 SMR은 VOYGR™-6이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발전사업자 UAMPS와 아이다호주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 부지에 2029년 가동을 목표로 462㎿ 규모 SM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루마니아에도 동일한 용량의 SMR을 수출한다. 뉴스케일파워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 Nuclearelectrica S.A, 이하 SNN)와 2021년부터 SMR 건설에 협력해왔다. 올해 초 SNN과 민간 전력사 누바파워·가스(Nova Power & Gas)의 합작사인 로파워 뉴클리어와 엔지니어링 용역 계약을 맺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이체슈티에 있는 화력발전소를 폐쇄한 후 남은 부지를 활용해 SMR 6기를 지을 예정이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NRC가 기술 검토를 시작하며 SMR 상용화에 더 가까워졌다"며 "두 번째 SDA를 받기 위해 NRC와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코디악 로보틱스'(이하 코디악)가 현지 운송 회사 포워드 에어 코퍼레이션(이하 포워드)과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화물운송 서비스를 추진한다. 800마일에 달하는 거리를 6일 동안 쉬지 않고 주행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다. [유료기사코드] 코디악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포워드와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포워드는 코디악의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한다. 이 트럭은 댈러스부터 애틀랜타까지 24시간 주행한다. 매주 6일 동안 800마일에 달하는 거리를 3회 왕복한다. 정확한 도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는 자체 매핑 솔루션과 자율주행 시스템의 높은 내구성·신뢰성 덕분에 24시간 주행이 가능했다고 포워드는 전했다. 코디악은 포워드와 작년 8월부터 협력해왔다. 현재까지 100개가 넘는 화물을 배송하고 10만 마일 이상 주행했다. 코디악은 외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트럭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코디악은 작년 3월 프랑스 화물 관리 업체 세바 로지스틱스와 미국 텍사스·오클라호마 전역에서 자율주행 트럭 상품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4월 미국 운송 업체 US익스프레스, 8월 10 로드 익스프레스, 9월 베르너 엔터프라이지스, 10월 스웨덴 가구 업체 이케아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돈 버넷 코디악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포워드와 협업해 오랜 시간 수천 마일을 달리고 민감한 화물을 운송해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입증했다"며 "휴식이나 재정비 없이 6일 연속 주행하며 자율주행 시스템의 견고함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한편, 20018년 설립된 코디악은 장거리용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는 회사다. 올해 무인 트럭 출시를 목표로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해왔다. 2021년 초 SK㈜와 자율주행 기술을 아시아에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BMW, 미국 호라이즌 테크놀로지 파이낸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 의료기기 업체 올림푸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 번째 경고 서한을 받았다. FDA는 지난 11월부터 올림푸스의 내시경 품질 관리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해왔다. [유료기사코드] FDA는 올림푸스에 세 번째 경고서한을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FDA가 지난해 11월 올림푸스의 후쿠시마·도쿄 생산 시설을 점검하다 재사용 내시경·내시경 부속품 일부에서 품질시스템 규정을 위반한 것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재사용 내시경을 잘못 관리하면 내성균 박테리아 감염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FDA는 12월부터 2월까지 올림푸스에 문제를 시정하라는 경고 서한 두차례 보냈지만, 올림푸스가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FDA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림푸스와 협력했으나 올림푸스가 품질시스템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시정 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올림푸스는 FDA와 품질시스템 문제를 해결을 위해 작업 중이라는 입장이다. 올림푸스의 내시경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신뢰도가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올림푸스는 지난 2015년 FDA에
[더구루=정등용 기자] 메타와 골드만삭스가 미국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스타트업 토갈AI(Togal.AI)에 투자했다. 토갈AI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직원 채용을 늘리는 한편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토갈AI는 22일 프리 시리즈A SAFE 라운드를 통해 500만 달러(약 65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메타와 골드만삭스는 이번 펀딩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밖에 플로리다 펀더스, 코스탈 컨스트럭션, 미니탭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토갈AI는 건설 프로젝트의 절차를 간소화 해주는 AI 기반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건설 과정의 다양한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줄 뿐만 아니라 하청업체와의 입찰 과정도 지원한다. 현재 미국 내 400대 건설 기업 중 25개 기업이 토갈AI 플랫폼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DPR △클라크 건설 △스타일즈 △토탈 플로어링 △코스탈 건설 등이 있다. 토갈AI는 지난해 이머지 아메리카(eMerge Americas) 메인 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42만 달러(약 5억 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