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023년 포뮬러 E 데뷔…드라이버 기대감↑

브랜드 제품 기술력에 신뢰 보내
향후 슬릭 타이어 공급 기대감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레이싱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이하 포뮬러E)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내년 개최되는 포뮬러E 시즌9 대회부터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원메이크 공급사이자 테크니컬 파트너로 활동을 시작한다.

 

대회 참가 예정인 드라이버들은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타이어 성능이 경기 기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술력이 입증된 한국타이어 제품을 사용할 경우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것. 특히 포뮬러E 대회에서 레이싱 전용 슬릭타이어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포뮬러E 2회 우승 기록을 가진 프랑스 출신 장 에릭 베르뉴(Jean-Eric Vergne) 선수는 "슬릭 타이어를 사용한다면 코너와 직선에서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며 "한국타이어가 혁신을 선도하는 업체라는 점에서 파트너십 기간 동안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슬릭타이어는 트레드 패턴이 없는 타이어로 고속 주행과 코너링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일반도로 주행은 불가능하며 서킷 주행만 가능하다. 드라이타이어로도 불린다.

 

포뮬러E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국제 전기차 경주대회다. 12개 팀 24명의 선수가 세계 10개국 도심에 마련한 경주장(서킷)에서 1인승 순수 전기차로 우열을 가린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9월 FIA와 공식 파트너십 후원 계약을 체결, 4년간 후원을 약속했다. 이전 시즌까지는 미쉐린이 후원사로 활동했었다.

 

한국타이어는 레이싱 타이어로 ‘아이온(iON)’을 선보인다. 아이온은 FIA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포뮬러 E의 지향점인 친환경 레이스와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현한다. 경기에 사용된 타이어는 추후 100% 재활용된다.

 

특히 아이온은 포뮬러 E 3세대(GEN3) 차량에 특별 맞춤 제작됐다. 포뮬러 E GEN3는 내년 처음 출전하는 차량으로 최대 출력 350kW(475마력), 제로백 2.8초, 최고 속도 320km를 낸다. 배터리(385kg)를 포함한 차량 무게는 900kg에 불과하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가 고성능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중지된지 2년여 만에 개최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약 4만 명의 글로벌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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