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에서 오리온 초코파이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오리온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면돌파에 나섰다. 지난달에 초코파이의 가격과 원재료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오리온은 즉각 해명에 나섰음에도 논란이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19일 중국 현지에서 기자간담회에서 가격과 원재료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3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오리온이 중국과 러시아에서만 가격을 올렸다"는 괴소문이 퍼졌다. 여기에 한국에서 유통하는 초코파이엔 코코아 파우더를 쓰지만,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에는 건강에 해로운 코코아 버터 대체물을 사용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오리온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9월 가격을 인상한 것이 현재 시점의 일인 것처럼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오해를 낳고 있다. 작년 초코파이의 가격을 인상한 것은 코로나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하반기에 설탕 가격은 20%, 포장용 상자는 10%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리온은 "중국에서 제품 가격이 인상된 것은 11년 만의 처음"이라며 "제품 3개의 가격만 6~10% 조정했고 나머지 25개의 제품 가격은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중국의 원재료가 다르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오리온은 "한국과 중국 제품의 원재료 차이는 없다"며 "한국과 중국 간 성분명 표기법이 달라 생긴 오해"라고 했다. 오리온이 초코파이 논란에 대해 2차 해명까지 나선 이유는 최근까지 불매 운동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소셜미디어에선 오리온 초코파이 대신 중국 제품을 먹자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게시물에는 많은 추천과 함께 "진정한 애국자", "우리는 속이는 기업 제품은 사지 말자"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5000억원) 중 43%를 중국에서 거두고 있는 만큼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오리온 중국 법인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1조1095억원으로, 2020년 대비 1.7% 늘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교촌치킨이 말레이시아 시장 4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출점 확대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현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38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4개 매장이 추가되면 현지 점포 숫자는 42개로 늘어난다. 교촌치킨은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이 보이는 반응이 고무적인 만큼 매장 확대가 시장 점유율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2013년 마스터 프랜차이즈(MF) 형태로 말레이시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말레이시아 갬머라이트(Gammerlite)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갬머라이트 그룹은 말레이시아에서 도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듬해인 2014년 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 페탈링 자야(Petaling Jaya)에 위치한 원 우타마 쇼핑몰(One Utama Shopping Mall, Selangor)에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열며 말레이시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헀다. 인지도, 규모, 유동인구 등 여러 요소를 고려했을 때 원 우타마 몰은 말레이시아 최대의 복합 쇼핑몰로 꼽힌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레드시리즈와 간장시리즈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반반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교촌치킨은 한류와 한국식 매운맛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산 청양홍고추를 사용해 맛있게 매운맛을 구현한 레드시리즈가 매운맛을 즐기는 동남아 고객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추진한다. 현지 음식배달업체와 손잡고 온라인 판매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할랄 인증 획득은 말레이시아 인구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하는 무슬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테리 고(Terry Goh) 교촌 매니징 디렉터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매출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기는 했지만 교촌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매출 모멘텀을 유지했다"면서 "2020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실적은 매우 고무적이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2020년 매출 손실을 만회할 정도로 나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가동을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에 수질오염물질 유출 의혹에 휩싸였다. 정치권과 환경단체에서 테슬라에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나오며 베를린 공장이 시험대에 올랐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독일 생태민주당(ÖDP)은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발생한 수질오염물질 유출 사고의 책임을 물어 공장 가동 중단을 촉구했다. 'NABU', 'Gruene Liga' 등 독일 환경단체들도 사고와 관련 테슬라와 브란덴부르크주 환경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에 발생했다.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내 페인트 공정에서 액체 일부가 유출됐다. 밸브가 완전히 닫히지 않은 탓이다. 테슬라는 12일 당국에 구두로 사고를 보고하고 이틀 후 서면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란덴부르크주 환경부는 사고 경위를 파악했다. 이후 보고서를 통해 유출된 액체가 내부 저장용기로 흘러 들어갔으며 사고가 건물 내에서 발생해 외부로 오염물질이 배출됐을 가능성은 적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역 주민이나 환경에 어떤 위험도 없다고 봤다. ÖDP는 테슬라와 당국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테슬라 공장에 용수를 공급했던 WSE(Wasserverband Strausberg-Erkner) 직원이 찍은 사진을 증거로 내세우며 수질오염물질이 유출됐다고 지적했다. 사진에서는 공장 밖 부지로 갈색 액체가 흘렀고 소방차 여러 대가 출동해 있었다. ÖDP는 일부 액체가 길 건너 도랑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또 테슬라 공장 영상을 주로 촬영하는 유튜버 '플라이 브란덴버그'(Fly Brandenburg)가 지난 11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도 페인트 공정이 이뤄지는 시설 앞에 액체 웅덩이가 선명하게 보였다고 강조했다. 건조한 주변 환경을 감안할 때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나온 오염물질일 확률이 높다는 입장이다. ÖDP가 사고 은폐 의혹을 제기하고 환경단체들도 비판에 나서면서 파장은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짓는 과정에서도 환경단체들과의 소송에 직면했었다. 이들은 테슬라가 지나친 벌목으로 산림을 파괴하고 멸종위기 보호종인 사막도마뱀 서식지를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반대 여론의 여파로 허가는 지연됐고 테슬라는 지난달에야 공장을 열 수 있었다. 이번 사고는 공장을 막 연 테슬라에 위협이 되고 있다. 더욱이 중국 상하이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봉쇄 조치를 취하며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폐쇄한 가운데 베를린 공장까지 사고 영향으로 가동을 멈추게 되면 테슬라는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베를린 공장은 연간 50만대의 생산량을 갖추고 있다. 모델3와 모델Y 등 테슬라의 주요 모델들이 생산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들이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액화천연가스(LNG)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들이 만든 러시아와의 거래 기업 명단에 추가됐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발전사 디텍(DTEK)과 국영 석유가스회사 나프토가즈(Naftogaz) 등 에너지 회사들은 일명 '피의 에너지를 중단하라(Stop Bloody Energy)'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러시아와 협업하는 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모든 협력을 종료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러시아 에너지 회사에 들어가는 돈이 전쟁 자금으로 쓰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일본 규슈 일렉트릭 파워와 도쿄가스·오사카 가스·미쓰비시, 프랑스 엔지, 터키 국영송유관회사 보타쉬 등 가스 부문에서만 16개 기업이 명단에 올랐다. 석탄 부문에서는 스위스 글렌코어를 비롯해 4개, 석유 서비스 부문 7개, 기계공학 부문 6개 등 33개 기업이 블랙리스트로 지정됐다.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들은 가스공사가 러시아산 LNG 도입 중단을 선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스공사의 연간 수입량은 200만t으로 추정된다. 이는 가스공사 전체 수입량의 약 6%에 해당한다. 한편, 가스공사는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거래가 없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가스공사는 사할린-2 프로젝트 운영사인 사할린 에너지와 구매 계약을 맺은 후 싱가포르 소재 일본 은행을 통해 대금을 내고 있다. 러시아에 직접 송금하지 않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종합 금융 플랫폼 토스가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을 목표로 자금조달에 나선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1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는 동남아 시장 진출과 대규모 자금 조달를 통해 토스를 다음 단계로 이끌고 있으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승건 대표는 치과의사 출신으로 2012년 중소기업청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우수 졸업한 뒤 2013년 비바리퍼블리카를 창업했다. 모바일 SNS 울라불라와 모바일 투표 애플리케이션 다보트 등의 실패를 거쳐 2015년 3월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출시했다.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국내 최고 핀테크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승건 대표는 최근 포브스가 발표한 대한민국 50대 부자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재산은 12억 달러(약 1조4850억원)에 이른다. 이 대표는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2분기 100억 달러(약 12조349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라며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롯데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46억원을 롯데에 배상해야 한다. 신 전 부회장은 한국과 일본 재판에서 잇따라 패소하면서 경영권 개입에 나설 명분이 사실상 소멸됐다. 21일 일본 도쿄지방법원와 업계에 따르면 법원는 신 전 부회장의 주도한 일본 롯데홀딩스의 자회사 롯데서비스의 사업이 위법 행위로 일본롯데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며 4억8000만엔(약 46억1640만원)을 배상하라고 지난 20일 판결했다. 당초 일본롯데가 청구한 손해배상금 9억6000만엔(약 92억3280만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일본 재판부가 신 전 부회장이 불법적인 행동을 저질렀다고 인정한 것이다. 판결문을 살펴보면,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것을 넘어 신 전 부회장의 위법적 행위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 전 부회장이 지난 2011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 '폴리카' 사업은 타 소매점포의 상품 진열 상황을 촬영하고 이를 데이터화해 마케팅을 목적으로 한 회사에 판매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각 소매점포에 대한 '무단 촬영'으로 인한 위법이 있었던 것으로 재판부는 판단했다는 것. '폴리카' 사업은 초기 부터 위법 소지가 있어 일본롯데 내부적으로도 반발이 심했던 사업이었다. 신 전 부회장은 한국과 일본에서 롯데를 상대로 벌인 법정 공방에서 연달아 쓴잔을 들이켰다. 지난 2018년 한국 대법원은 신동빈 롯데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하던 중 부당하게 이사직에서 해임됐다는 이유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사 해임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재계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한국과 일본에서 제기한 소송에서 줄줄이 패소한 데 이어 46억원을 일본롯데에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까지 나온 만큼 신 전 부회장이 롯데 경영권 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는 의견이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015년 1월 롯데홀딩스에서 해임된 이후 지금까지 총 7번의 주총 대결을 벌였으나 모두 무산됐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가 불가리아 카잔루크 통합감시통제센터 구축 사업의 세부 과제를 도출하고 발표 자리를 가졌다. 현지 시정부가 사업화에 나서며 삼성의 수주가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20일(현지시간) '카잔루크 통합감시통제센터 마스터플랜 수립·타당성조사 최종보고회'를 온라인으로 열었다. 카자루크 시정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코트라 관계자가 참석했다. 통합감시통제센터 구축 사업은 영상 정보를 보여주는 수준인 감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다. 국토부가 주관한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토부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경험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수출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작년 6월 11개 사업을 선정했었다. 삼성SDS는 현황 조사와 마스터플랜 수립, 타당성 조사를 수행했다. 작년 9월 첫 세미나를 시작해 약 8개월간의 활동 끝에 세부 추진 과제를 확정, 최근 보고회에서 공유했다. 카잔루크 시정부는 사전 조사를 토대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가 만들어지면 도시 운영의 효율성이 향상되고 교통 시스템을 비롯해 도시 환경이 개선돼 시민·관광객들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잔루크 시정부가 통합감시통제센터 마련에 시동을 걸며 삼성SDS의 수주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사업의 밑그림을 그려온 만큼 삼성SDS가 프로젝트를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삼성SDS는 대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왔다. 2019년 7월 베트남 IT서비스 기업 CMC에 투자하고 10월 중국 디지털차이나와 스마트시티,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등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지난해 해외 개발조직인 글로벌 딜리버리 센터(GDC)도 4000명 규모로 확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이 현지 최대 발전사 타우론 폴스카 에너지아(Tauron Polska Energia, 이하 타우론)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손을 잡았다. SMR 구축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파트너사인 뉴스케일파워의 폴란드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KGHM은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기후정상회담 'TOGETAIR 2022'에서 타우론과 SMR을 비롯해 저탄소 에너지원 건설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GHM은 앞서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VOYGR' SMR 건설을 위한 확정계약을 체결했다. 1기당 77㎿ 규모인 SMR 총 12기를 짓기로 했다. 이달 초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을 방문하고 현지 에너지부 대표단을 만나 원전·SMR 협력도 모색했다. 타우론은 청정에너지 로드맵을 발표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로 △풍력 9개(총 발전용량 380㎿ 이상) △수력 34개(132㎿) △태양광 3개(19㎿)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1600㎿급으로 늘릴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SMR 기술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파베오 스체스젝(Paweł Szczeszek) 타우론 최고경영자(CEO)는 "로드맵을 발표한 후 풍력 5개와 태양광 3개 사업을 추가했으며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SMR을 재생에너지 믹스의 주요 요소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KGHM과 타우론이 친환경 에너지원 확대에 주력하면서 파트너십이 성사됐다. 양사는 SMR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상용화를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한다. 최대 2000~3000명의 직원을 교육할 수 있는 센터도 만든다. SMR을 포함해 다양한 친환경 발전사업을 개발하고 폴란드의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KGHM이 잇단 파트너십을 통해 SMR 구축에 힘을 실으며 뉴스케일파워의 폴란드 사업도 탄력이 붙었다. 뉴스케일파워는 2029년까지 폴란드 첫 SMR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 기자재는 두산중공업으로부터 조달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승진 후 첫 해외 데뷔무대로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 보아오포럼을 낙점했다. 지지부진했던 중국 사업을 반도체를 중심으로 정상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김기남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과 권오현 상임고문의 뒤를 이어 올해 처음 보아오포럼 상임이사에 선임됐다. 전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2022 보아오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김 회장은 보아오포럼 이사진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인맥을 구축하고 신성장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보아오포럼 상임이사를 지낸 이 부회장도 보아오포럼을 통해 중국 정부와 세계 유력 인사들과 개별 면담을 가지며 네트워킹을 쌓았다. 이 부회장이 사임한 뒤 권오현 상임고문이 이사직을 넘겨받았었다. 김 회장이 전면에 나서며 삼성전자의 중국 사업 회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사업이 애플과 현지 저가 브랜드에 뒤쳐지면서 중국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일부 스마트폰 생산법인을 정리, 핵심 사업을 모바일에서 반도체로 옮기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 해외 유일 메모리 반도체 기지인 시안 공장을 두고 있다. 1·2공장을 합쳐 월 25만장 규모의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을 갖췄다. 삼성전자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 5년 동안 시안 공장 증설에만 1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아시아 국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2001년 만들어진 보아오포럼은 매년 3~4월 하이난성 휴양도시 보아오에서 열린다. 올해는 '전염병과 세계: 공동 글로벌 발전 촉진과 미래 건설'이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된다. 탄소중립, 디지털 경제, 메타버스 등에 대해 논의하고 아시아-태평양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최고의 경제협력·외교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중앙 정부와 각 성(省)을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하고 이사회는 각국 정·재계 대표급 인사로 구성돼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참석자 명단에도 전 세계 정부 고위 인사들과 글로벌 경영인들이 다수 포함됐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 현대, 한화 등이 참여한다. 자문위원회에서 활동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온라인 영상으로 축사를 한다. 이밖에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이혁준 현대차 중국 총경리, 최준 SK하이닉스 부사장, 우쭤이 SK차이나 대표, 채화정 한화생명 베이징사무소 대표 등도 자리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바젤Ⅲ 기준에 맞춘 유동성 규제를 도입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1일 바젤Ⅲ 기준에서 정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과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을 공식 적용한다고 밝혔다. 바젤Ⅲ는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2010년 9월 발표한 새로운 국제은행 자본 규제 기준이다. 자본 규제를 세분화하고 항목별 기준치를 상향 조정해 자본의 질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완충 자본, 차입 투자(레버리지) 규제를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LCR은 단기 유동성 지표로 은행이 향후 한달 동안 급격한 자금 유출을 겪는다는 가정 아래 산출한 순현금유출액 대비 현재 보유한 현금성(고유동성) 자산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한다. NSFR은 LCR을 보완하는 중장기 규제로, 1년 내 갚아야할 가능성이 큰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장기 안정 조달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앞서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2020년 11월 '바젤Ⅱ' 이행을 조기에 완료하는 등 선진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43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2021년 기준 총자산과 순이익 등 재무 부문에서 외국계 은행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금융 전문지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매거진'이 발표하는 ‘베트남 최우수 외국계 은행’으로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베트남내 1등 외국계 은행으로서 베트남 현지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종합 안전 1위를 차지했다. 2022년형 21개 모델이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최다 수상했다. 21일 IIHS에 따르면 IIHS는 최근 충돌 안전테스트 평가를 진행하고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 21개 모델에 대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과 10개 모델은 '톱 세이프티 픽'(TSP)로 선정했다. TSP+ 수상 모델은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페 △넥쏘 △K5 △스팅어 △G70 △G80 △G90 △GV70 △GV80 등 11개 모델이다. TSP의 경우 △엘란트라 △베뉴 △셀토스 △쏘나타 △싼타크루즈 △카니발 △쏘렌토 △텔루라이드 △쏘울 △스포티지 등 10개다. 지난 1959년 설립된 비영리 연구 및 교육기관인 IIHS는 최첨단 설비를 갖춘 차량 연구 센터에서 북미 지역에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수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안전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테스트 대상은 운전석 및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루프 강성, 헤드레스트 등 6가지 항목이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이번 평가는 220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TSP+를 받은 모델은 69개, TSP를 획득한 모델은 36개로 총 105개 모델이 선정됐다. 현대차·기아는 총 21개로 20% 비중을 차지하며 종합 안전 1위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평가 결과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공신력 있는 테스트로 평가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총 747만3000대(432만3000대, 315만대)로 잡았다. 이는 전년(666만8037대) 대비 12.1% 증가한 수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컴퓨팅 솔루션 업체 '디-매트릭스'(d-Matrix)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디-매트릭스는 20일(현지시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로 4400만 달러(약 543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와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 M12가 주도했으며 노틸러스벤처파트너스, 마벨테크놀로지, 엔트라다벤처스도 참여했다. 2019년 설립된 디-매트릭스는 디지털 인메모리 컴퓨팅(DIMC) 기반의 데이터센터 추론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최근 나이트호크(Nighthawk)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제이호크(Jayhawk)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플랫폼을 활용하면 컴퓨팅 효율성을 수 배 높이고 더 많은 에너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디-매트릭스는 향후 조달 자금을 활용해 제품 로드맵을 완성하고 현재 50여 명 수준인 미국과 호주, 인도 팀을 확장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로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데이터센터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AI와 5G 등 신기술이 확산되고 데이터 저장·처리 수요가 증가하며 데이터센터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SSD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의 이석희 의장은 지난해 3월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국제신뢰성심포지엄(IRPS2021)에서 "5년 새 데이터센터가 두 배로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었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고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해 솔리다임을 세우고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P5530'을 출시했다. 미국 데이터센터용 솔루션 스타트업 기가아이오(GigaIO)에도 2018년에 이어 2021년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