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TED와의 인터뷰를 통해 근미래 일상생활에서 로봇이 다양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TED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일론머스크와 진행한 1시간여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인터뷰는 크리스 앤더슨 TED 이사가 맡았으면 인터뷰는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진행됐다. 크리스 앤더슨 이사는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에 대해 얘기하며 2050년에는 대부분의 집에서 로봇을 사용할 것 같냐고 물었다. 일론 머스크는 이에 대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로봇 친구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크리스 앤더슨은 로봇이 어떤 용도를 가지게 될 것인지에 대해 물으며 섹스로봇을 예로 들었다. 일론 머스크는 "필연적으로 존재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이 2020년 트위터를 통해 캣걸 로봇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해서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는 2020년 10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캣걸 로봇을 만들어야 할까?라는 설문을 올린 바도 있다. 당시 설문 문항은 '전적으로'와 '물론이야'라는 2개의 항목으로 구성, 우회적으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8월 진행된 AI데이를 통해 공개한 테슬라봇의 생산에 대해서도 진행상황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봇이)제 생각에는 2년 안에 확실히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중으로 흥미로운 시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어쩌면 실용성있는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번째 테슬라봇은 지루하고, 위험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보는 사람들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에 대해서도 "미친듯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며 "차보다는 저렴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한국 빅맥 지수(Big Mac Index)가 3.82달러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 4위를 기록했다. 맥도날드의 햄버거 빅맥은 전 세계 모든 매장에서 판매되고, 크기와 값이 비슷해서 빅맥 가격을 통해 물가 수준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환율보다 더 현실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빅맥 지수는 3.82달러로, 일본(3.38달러)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싱가포르 4.36달러, 태국 3.84달러, 중국 3.83달러로 4번째로 높았다. 글로벌에서 빅맥 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스위스(6.98달러)로 나타났다. 이어 △노르웨이(5.81달러) △미국(5.78달러) △스웨덴(5.43달러) △우루과이(5.35달러) △이스라엘(5.32달러) △캐나다(5.32달러) △베네수엘라(5.06달러) △유로권(4.95달러) △덴마크(4.95달러) 순이었다. 빅맥 지수는 1986년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각 나라의 구매력 평가를 비교하는 경제지표 가운데 하나다. 한 나라의 빅맥지수가 미국의 빅맥지수보다 높으면 그 나라 통화는 달러보다 고평가된 것이고, 반면 미국보다 낮은 경우 저평가됐다고 보면 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에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23일 코트라 호주 시드니무역관이 작성한 '호주 아마존, K-뷰티 전용관 론칭'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과 인도에 이어 지난 1일 호주에서 K-뷰티 전용관을 오픈했다. 호주 아마존 K-뷰티 전용관은 다른 국가의 전용관과 달리 내부 에디터의 테마 기획 코너가 추가됐다. 또 스포트라이트라는 공간을 통해 특정한 주제에 맞는 한국 화장품 정보와 트렌트를 제공한다. 이외에 다른 차별점은 새로운 브랜드 소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호주에서 한국 화장품이 스테디 마켓으로 자리잡았다. 한국 화장품의 시장 점유율은 기초 화장품 기준 지난 5년간 연평균 26.6%씩 성장하며 6%를 돌파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와 미국 화장품이 역성장했던 지난해에도 5%대의 성장세를 보였다. 호주 아마존은 K-뷰티 영역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호주 주요 언론에 K-뷰티 전용관 오픈에 대한 기사를 게재한 것을 시작으로 인플루언서 리뷰 등 대대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첫 단계로 호주 아마존에서 이미 한국 화장품을 취급하는 벤더·셀러에게 제품을 제안받아 내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코트라는 "아마존은 13개국 해외법인이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모두 하나로 연결돼 있어 호주에만 입점해도 미국과 독일, 스페인 등 다른 국가에서도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며 "이번 K-뷰티 페이지를 통해 소개된 많은 신규 브랜드들이 호주 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아마존이 진출한 13개국으로의 진출 장벽도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최근 중국 현지에서 번지고 있는 혐한 정서 불똥이 한국 유통업계로 번지고 있다. 현지 언론이 한국산 의류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원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이번엔 한국산 식료품에 품질 논란을 제기한 것이다. 한국 유통업계는 중국의 생트집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식품업체, 혐한 논란에 타격 입을까 절절 16일 업계에 따르면 불닭볶음면 유통기한 '고무줄 표기'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삼양식품이 중국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삼양식품은 중국 언론 CCTV에 "불닭볶음면은 국제 식품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 등은 지난 10일 "불닭볶음면 수출용 제품의 유통기한(12개월)이 내수용 제품(6개월)보다 배로 길다"며 "중국 내 라면의 유통기한은 평균 6개월로, 6개월이 지나면 라면 속 지방이 산화해 과산화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불닭볶음면 논란이 거세지자 청두시 식품검사연구원까지 나섰다. 연구원은 생산 후 6개월이 넘은 삼양식품 라면 3종의 성분 검사를 진행해 모두 과산화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현지 여론은 여전히 들끓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중국에서 판매되는 불닭볶음면의 유통기한은 12개월이지만 삼양식품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제품 설명에는 6개월"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사진과 함께 공유했다. 웨이보에는 '불닭볶음면_유통기한_이중 표기_폭로'라는 해시태그가 조회 수 5억 4000만회를 기록하며 '핫이슈 순위'에 올랐다. 이에 삼양식품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불닭볶음면 중국 매출은 전체 해외 매출의 40% 이상 차지하는 만큼 논란이 장기화하면 기업이 입을 타격은 불가피하다. 삼양식품은 "중국 불닭볶음면을 포함한 수출 제품의 유통기한은 모두 1년"이라며 "수출은 국내처럼 빠른 배송이 불가하기 때문에 생산할 때 수출용 제품에 항산화 성분을 첨가하고 유통기한 늘렸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는 오리온 초코파이가 뭇매를 맞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에 "오리온이 중국과 러시아에서만 가격을 올렸다"며 "한국에서 유통하는 초코파이와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은 원재료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오리온은 "지난해 9월 가격 인상한 것이 현재 시점의 일인 것처럼 소문이 퍼져나갔다"며 "초코파이는 전 세계에서 동일한 원재료를 사용한다"고 해명했다. 업계에서는 혐한 정서로 기업 매출이 급감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은 강렬한 매운맛으로 유튜브에서 완식을 하는 것이 하나의 도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중국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에서는 약 1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수입 라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글로벌 매출(5000억원) 중 43%를 중국에서 거두고 있다. ◇근거 없는 소문 퍼져… 한국산 제품 트집잡기도 최근 중국 언론과 소비자 사이에서 혐한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문제는 근거 없는 소문이 빠르게 퍼진다는 것이다. 인민일보 산하 건강시보는 최근 "한국산 수입 의류 판매점 직원이 감염됐고 그가 판매하던 의류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한국산 옷을 조심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도 인기 검색어로 떠오를 정도로 확산 중이다. 지난달에도 비슷한 소식이 있었다. 저장성 샤오싱시 당국은 지난달 7일 공식 위챗을 통해 "한국에서 수입한 의류를 산 사람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 진단 검사를 한 차례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산 수입 의류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실제 행동에 나선 곳도 있다. 산둥성 칭다오시는 지난달 코로나 확산 원인 중 하나로 한국에서 온 의류 택배를 지목하며 검역 및 살균을 강화했다. 한국 기업을 견제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락앤락 압력솥은 최근 중국에서 행정적인 문제로 부적격 판정을 받아 벌금 행정 처분을 받았다.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민항구 시장감독관리국은 락앤락 압력솥 7L 제품에 대해 부적격으로 판단했다. 이와 관련 상하이 당국은 벌금 1만9300위안(약 370만원) 부과 명령했으며 해당 제품을 압수 조치했다. 당국은 "해당 제품 관련 △공산품 생산 허가 번호 미기재 △공장부지 및 우편번호 미기재 등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지만 벌금과 압수조치는 지나친 트집잡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민간 영역에서의 드론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23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McKinsey & Co)에 따르면 상업 드론을 이용한 배송 건수는 지난 2018년 6000건에서 지난해 48만2000여건으로 80배 넘게 치솟았다. 상업 드론을 활용한 배송 건수는 올해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한 해 동안 141만건에 달하는 상업 드론 배송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맥킨지의 예상이다. 올해 초에는 전 세계에서 상업 드론을 통한 배송이 하루 동안 2000건 이상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 계산하면 불과 4년 전에는 상업 드론 배송 2000건을 달성하는 데 4달이 걸렸다. 상업 드론 배송은 비행기 크기가 작고 상업적으로 기술을 이용가능하기 때문에 자본 집약적인 성격이 옅은 분야로 꼽힌다. 이에 글로벌 유통 업체들도 상업 드론 배송 시장에 뛰어들었다. 월마트는 글로벌 드론 기술 및 서비스 제공업체 드론업(DroneUp)과 손잡고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아칸소주 북서쪽에 자리한 월마트 3개 점포에서 상업 드론 배송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빠르면 30분 안에 소비자에게 물건을 배달해준다. 도미노피자는 올해 초 스카이드롭(Skydrop) 뉴질랜드에서 실시하는 상업 드론 배송 파트너십의 두 번째 단계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자리한 왕가파라오아(Whangaparaoa) 매장에서 운영하던 드론 배송 서비스를 뉴질랜드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지난 2019년 프라임 에어(Prime Air) 드론 디자인을 공개한 아마존은 미국 오리건주와 캘리포니아주의 몇몇 시골 지역에서 드론을 활용한 배송을 테스트하고 있다. 2025년까지 32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맥킨지는 상업 드론 배송 사업의 미래에는 △운영자-드론 비율 등 관련 규제 △드론 배송에 대한 대중의 인식 △다른 운송수단 대비 드론 배송 비용 등의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킨지는 "오늘날 드론 배송은 백신, 의약품, 피자, 버거, 전자기기, 치약 등 광범위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아 100개가 넘는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C제일은행이 자산관리(WM) 부문장을 교체했다. 미래 주요 영업 기반으로 점찍은 WM 부문 역량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한국법인인 SC제일은행의 WM 부문장에 사친 밤바니(Sachin Bhambani)를 새로 선임한다고 22일 밝혔다. 밤바니 신임 부문장은 내달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밤바니 부문장은 지난 2000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인도법인에 입사했다. 인도법인에서 WM 부문장을 맡았고 이후 태국법인에서도 WM 부문을 담당했다. 2017년 싱가포르로 옮겨 손해보험 그룹장, 생명보험 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SC제일은행은 모기업과 업계를 통해 WM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수도권과 부산에 은행·증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10개 복합점포를 오픈했다. 앞서 지난 2020년 11월에는 자산관리 솔루션 '프리미어 에이지'를 출시했고, 이어 작년 5월 모바일 버전인 '내 손안의 은퇴설계'도 내놨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12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3%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5.7% 증가한 1조112억원이었고, 비이자이익은 9.4% 감소한 3210억원이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하이난 지역을 중심으로 수소차 등 현지 신에너지차(NEV)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중국 NEV 시장 확대를 통해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중국 내 '권토중래'를 꾀하겠다는 전략의 연장선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유한공사(HMGC) 총경리는 21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2022 보아오(博鰲) 포럼'에서 하이난성 펑 페이(冯飞) 성장(하이난 당위원회 부서기)와 회동을 갖고 NEV 사업 관련 청사진을 그렸다. 펑 페이 성장은 하이난성 자유 무역 항구 건설 계획을 언급하면서 효과적인 정책과 조치 등을 통해 자유무역항을 글로벌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에 NEV 산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발전을 도모하자고 제안했다. 이 총경리는 하이난의 우수한 생태 환경과 자유 무역항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이 오랜 기간 글로벌 수소 에너지 사업을 적극 전개해 온 만큼 이곳에서 수소 에너지 관련 공동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궁극적으로 NEV 자동차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상생 방안을 만들겠다는 것. 이는 중국 NEV 시장 확대를 통해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권토중래'를 꾀하겠다는 현대차의 목표와 일치한다. 무엇보다 현대차의 중국 부진 배경으로 내연기관차 중심 라인업이 꼽히는 만큼 신에너지차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상태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현대차는 하반기 완공 예정인 현대차그룹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 거점 'HTWO 광저우'를 통해 중국형 수소차 '넥쏘'를 보급한다. 중국형 넥쏘는 기존 넥쏘를 기반으로 현대차가 중국 규정에 맞게 고친 모델이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교통당국으로 부터 NEV 정식 라이센스를 취득, 현지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전기차 'GV60'과 'GV70'도 출시한다. 이어 내년에는 새로 개발한 현지 전략형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전동화 지수 글로벌 1위 국가로 NEV 중심 정책 로드맵이 분명하게 나와 있다"며 "다양한 현지 전략형 전기차를 선보이고 경쟁사와 격차를 좁히는 데 이번 협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아오 포럼은 매년 4월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의 보아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지역경제 포럼이다. 아시아 국가의 지역경제 협력을 목적으로 발족하여 2002년 제1차 연차총회가 열린 이후 지속해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 포럼은 '코로나19와 세계: 글로벌 발전 촉진과 공동의 미래 건설'을 주제로 열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등 'LG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에서 내달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인니 업체들과 체결한 투자 협약의 일환으로 니켈 제련소와 전구체·양극재 생산시설이 거론된다. CNN인도네시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니 투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LG와 IBC가 MOU 체결을 마쳤으며 내달 생산시설 착공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투자비는 98억 달러(약 12조원)로 2025~2026년 생산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포스코홀딩스, LX인터내셔널, 화유 등 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국영기업 안탐,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회사 IBC 등과 '논바인딩(법적 구속력 없는) 투자협약'을 맺었다. 전기차용 배터리와 원재료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착공하는 생산시설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나온다. 북부 수마트라에 니켈 제련소를 지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전구체·양극재 투자도 거론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며 용량과 수명 등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전구체는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중간 물질이다. LG컨소시엄은 투자에 시동을 걸며 인니에서 배터리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인니는 니켈 매장량·채굴량에서 세계 1위 국가다.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로 중요성이 커지자 인니 정부는 니켈 수출량을 제한했다. 배터리 생산량의 증가로 니켈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인니가 수출 규제를 추진하면서 배터리 업계는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LG컨소시엄은 인니 업체들과의 협력으로 니켈을 조달하고 현지 생산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에 연간 10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내년 완공한다. LG화학과 포스코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배터리 소재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LG화학은 한국, 중국, 유럽, 미국에서 4각 생산 체제를 구축해 양극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생산능력을 연간 8만t에서 2026년 26만t으로 확대할 예정인 만큼 니켈 확보가 필수적이다. 포스코는 계열사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양극재 시장 세계 1위를 내걸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10만5000t에서 2025년 28만t, 2030년 42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달 전남 광양시에 전구체 투자도 확정했다. 6000억여 원을 투입해 광양시 세풍산업단지에 2026년까지 연산 10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내달 착공과 관련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정부가 일동제약·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의 구매 협상에 나섰다. S-217622는 치료 효과가 우수한데다 복용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S-217622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복제하는 3CL 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대표적인 먹는 코로나 치료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같은 기전이다. S-217622는 초기 유행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론 현재 급증하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과 다른 기존 변이체에 대한 효과도 예상된다. 또한 복용편의성도 다른 치료제보다 우수하다. S-217622는 하루에 1정을 5일 동안 복용하면 된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머크 라게브리오는 각각 30정, 40정을 복용해야 한다. 앞서 일본 정부는 S-217622의 긴급사용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의약품 허가권을 가진 의약품의료종합기구(PMDA)는 이 후보물질을 일찍 허가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임상 2상이 마무리된 뒤 긴급사용승인 서류를 제출하도록 허용했다. 현재 제출 서류를 검토하는 단계다. S-217622의 임상 3상은 한국·일본·베트남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내 임상 3상은 다음 달쯤 마무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절차 등을 걸쳐 3분기쯤 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PMDA에서 이보다 일찍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하면 좀 더 이른 시점에 사용 승인이 날 수도 있다. 한편 미국 정부와의 구매 협상 소식에 시오노기제약의 미국 예탁증권(ADR)이 장중 12% 상승했었다. 시오노기제약은 S-217622 개발 시 20억 달러(약 2조 4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업계 1위에 올랐다. 심태용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법인장은 21일(현지시간) 미디어 간담회에서 "지난해 인도네시아 기업의 IPO를 지원한 1위 증권사로 등극했다"며 "8건의 IPO와 1건의 유상증자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하면 IPO를 비롯해 상장사의 기업 활동이 작년보다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 많은 기업이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공개 시장에서 자본 조달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총 17개 기업이 증시에 상장했고, 현재 35개 회사가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네시아 소매시장 공략을 위해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강화했다. 현지 증권업계 최초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구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네시아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에서 업계 1위다. 지난해 거래액은 692조3000억 루피아(약 60조원)로 시장 점유율 10.48%를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과 황산니켈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내달까지 투자도 종료하고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낸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21일(현지시간) 라이사이클과 황산니켈 구매 계약 체결했다. 라이사이클이 뉴욕주 로체스터 허브에서 생산한 황산니켈을 유통 파트너사 트랙시스 노스 아메리카(Traxys North America LLC)를 통해 10년간 공급받는다. 초기 공급량은 약 2만t으로 이는 고성능 전기차(배터리 용량 80kWh) 기준 30만대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사이클에 폐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나온 스크랩(Scrap)을 제공한다. 아울러 작년 12월 14일 발표한 투자도 내달 13일까지 완료한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총 5000만 달러(약 610억원)를 쏟아 지분 2.6%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를 실행하고자 라이사이클은 트랜치(분할발행)를 추진한다. 총 2회로 첫 트랜치에서는 주당 10달러에 441만6960주(총 4420만 달러·약 540억원)를 발행한다. 이어 마지막 트랜치의 발행가는 오는 29일 거래가 종료되기 직전 5일의 가중산술평균주가를 고려해 정한다. 약 580만 달러(약 71억원) 가치의 보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거래를 통해 리튬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배터리 양산에 총력을 기울인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원재료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몸값이 비싸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설비를 확장하고 있어 리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생산 거점을 통해 2025년 연간 40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북미에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와 합작 공장을 짓고 20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은 2025년까지 85GWh로 확대하고, 중국 난징 공장과 한국 충북 오창 공장은 각각 110GWh, 22GWh로 늘린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과 10GWh 규모의 합작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최대주주인 알라메다 리서치가 카카오의 블록체인 비영리 재단인 '클레이튼 재단'의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 22일 더구루 취재 결과 알라메다 리서치가 클레이튼 블록체인 생태계 전략적 파트너 겸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알라메다 리서치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평의회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알라메다 리서치는 2017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설립자인 샘 뱅크먼 프라이드 설립한 블록체인 투자회사다. 현재 10억 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일일 거래액이 최대 100억 달러에 달한다. 알라메다 리서치의 참여로 클레이튼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알라메다 라서치는 향후 클레이튼 생태계 확장을 위해 초기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투자와 투자·거래 네트워크 참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클레이튼 재단 관계자는 "알라메다 리서치를 환영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클레이튼 생태계 프로젝트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프로젝트를0 다음 단계로 이끌고 최고의 메타버스 블록체인이 되겠다는 우리의 비전에도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지난해 FTX의 4억 2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1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