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캐나다 대형 대마초기업 틸레이 브랜즈(Tilray Brands·이하 틸레이)가 독일 의료용 대마초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새롭게 획득한 라이센스를 토대로 생산 규모, 재배 품종 등을 늘리고 독일 의료용 대마초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에 위치한 틸레이의 대마초 재배시설 '아프리아RX'(Aphria RX)는 현지 정부로부터 신규 의료용 대마초 재배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지난 4월 독일에서 '의료용 대마법'(MedCanG)이 시행되면서 해당 라이센스를 받았다. 신규 라이센스를 손에 넣은 틸레이는 독일 의료용 대마초 생산 규모를 최대 현재의 5배인 5000kg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틸레이는 지난 2019년 독일 연방의약품의료기기연구원(BfArM)으로부터 아프리아RX에서 연간 최대 1000kg의 대마초를 재배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받았다. 재배하는 대마초 품종도 기존 3종에서 31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틸레이는 독일 의료용 대마초 생산 역량 제고에 이어 유통망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며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대마초 합법화 법안이 통과되면서 확대될 것으로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상원의원이 '2024년 에너지 허가 개혁법(Energy Permitting Reform Act of 2024)'을 발의했다. 입법 시 사업 허가 간소화를 통해 미국 내 광물 개발 사업이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를 대표한 조 맨친(Joe Manchin) 상원의원과 존 바라소(John Barrasso) 상원의원은 지난 22일(현지시간) 2024년 에너지 허가 개혁법안을 발표했다. 이 법안은 일부 연방 환경 검토를 단축하고 법정 이의 제기를 제한해 청정에너지와 파이프라인·송전 프로젝트의 승인 속도를 높이는 것이 골자다. 맨친 상원의원 겸 에너지·천연자원위 위원장은 "미국은 풍부한 천연자원의 축복을 받아 나라를 위대하게 만들었으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우리의 구식 허가 시스템은 경제 성장, 지정학적 힘, 배출량 감축 능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 법안은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에서 진행한 1년이 넘는 청문회와 협상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앞서 맨친 상원의원은 에너지 사업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입법적 노력을 주도했으나 중단된 바 있다. 지난해 상원에서 관련 법안이 표결에 부쳐지지 않아 무산됐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에서 4000억원 이상 규모로 현지 자회사 OCIM의 상장을 추진한다. 이르면 내년께 상장이 전망된다. 자금을 확보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의 경쟁력을 키운다. 24일 블룸버그와 해외 IB업계에 따르면 OCIM은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15억 링깃(약 44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한다. 기업가치는 최대 60억 링깃(약 1조7700억원)으로 추정된다. OCIM은 조달 자금을 활용해 말레이시아에서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에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OCIM은 앞서 약 850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2027년까지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기존 3만5000톤(t)에서 5만6600t으로 늘린다는 포부다. 이를 위한 자금을 이미 확보했으며 지난 4월에는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 정부와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쿠알라룸푸르 소재 현지 지역본부 'RHQ(KL Regional Headquarters)' 사무소 운영도 시작했다. 말레이시아를 주요 거점으로 삼아 폴리실리콘 사업을 확장하면서 현지에 상장도 모색하고 있는 것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인한 재정난 극복을 위해 국유자산 매각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1차 매각 대상 기업이 공개됐다. 키이우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호텔 우크라이나 등 5개 기업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국부펀드 국유재산기금(SPF)은 23일(현지시간) 국유자산 민영화 대상 기업 1차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는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호텔 우크라이나 외에 오션 플라자 쇼핑몰, 우크라이나 최대 티타늄 광석 생산업체 UMCC(United Mining and Chemical Company), 데무린스키 광산·가공 공장, 폭기 콘크리트 생산업체 에어록(Aeroc)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호텔 우크라이나는 중앙 독립 광장 근처에 있는 4성급 호텔로 시작 가격은 10억5000만 흐리우냐, 경매는 오는 9월18일로 예정돼 있다. UMCC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티타늄 광석 추출·가공 기업이며 시작 가격은 39억 흐리우냐, 경매는 오는 10월9일 진행된다. 매각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뤄지며 이에 따른 수익금은 우크라이나 정부 예산에 편입돼 전쟁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비탈리 스타니슬라보비치 코발 SPF 이사장은 “대규모 민영화는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디저트 기업 봉땅이 일본에서 K디저트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일본 식문화 중심지 도쿄에서 1호점을 개점한 지 두달 만에 2호점을 연다. 지난해 12월 오사카 매장을 포함하면 세 번째 매장이다. 봉땅은 일본에 K디저트 열풍을 선도하고 가맹 사업에 적극 나서 점포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봉땅이 도쿄 시모키타자와(しもきたざわ)에 봉땅꽈배기 신규 매장을 열었다. 도쿄 1호점(나카메구로점·なかめぐろえき)이 개점한 이래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어 2개월 만에 2호점까지 오픈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오사카 아메리카무라 본점이 현지 맛집 소개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것을 계기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도한놀이'(渡韓ごっこ) 트렌드가 확산하며 K푸드에 대한 선호도가 제고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봉땅은 "오사카 본점은 간사이 지역 방송 8곳과 잡지 등에서 연이어 소개되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개점 당일에는 50m가 넘는 대기 줄이 만들어졌을 정도"라며 "도쿄 1호점도 전국에서 찾아올 정도로 'K디저트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시모키타자와는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생활용품 다국적기업 유니레버(Unilever)가 아이스크림 사업부 매각 작업에 돌입한다. 유니레버가 지난 3월 아이스크림 사업 매각 계획을 발표한 지 4개월 만에 행동에 나선 것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본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미국 매체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여러 기업과 아이스크림 사업 매각 관련 협상을 시작했다. 미국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 미국 투자기업 블랙스톤(Blackstone), 글로벌 사모펀드 신벤(Cinven), 룩셈부르크 CVC캐피털(CVC Capital) 등이 잠재적 인수 후보 기업으로 거론된다. 유니레버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계절에 따른 수요 변동이 크고, 비누·바디워시·데오드란트 등 생활용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별도의 콜드체인 네트워크 구축 및 유통망 확보 등에 자원이 소요되는 아이스크림 사업에선 손을 뗀다. 유니레버는 △월스(Wall’s) △매그넘(Magnum) △벤앤제리스(Ben & Jerry’s) 등의 브랜드로 구성된 아이스크림 사업부 분사 계획을 제시했다. 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자동화 솔루션 기업 '나노트로닉스(Nanotronics)'가 조립식 반도체 공장 '큐브팹(Cubefab)' 상용화에 시동을 건다. 제조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매튜 퍼트먼 나노트로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동 고객에게 올해 첫 번째 큐브팹을 배송할 예정"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팹을 가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큐브팹은 어디든지 배송하고 현장에서 조립할 수 있는 모듈식 반도체 제조 시설이다. 간소화한 시설이지만 클린룸 등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인프라는 모두 갖추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가 큐브팹 운영의 핵심이다. 제조 공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결함 발생 가능성을 차단한다. 이 소프트웨어가 복잡한 제조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숙련공들의 자리를 대신한다. 나노트로닉스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사용해 AI 기능을 구현한다. 전력용 반도체 생산에 특화돼 있다.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인 전력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위치와 전기자동차에 탑재되는 전력 인버터 등이 포함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녹십자홀딩스가 계열사 지씨셀(GC셀)과 함께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의 기업공개(IPO) 공모에 참여, 약 350억원어치 주식을 매수했다.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지씨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아티바 주식 208만3332주를 매수했다. 녹십자홀딩스가 166만6666주, 계열사 지씨셀이 41만6666주를 각각 샀다. 매매 가격은 주당 12달러로, 총 매수액은 약 2500만 달러(약 350억원)다. 두 회사는 아티바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해당 주식을 매입했다. 녹십자홀딩스·지씨셀는 또 공모가 대비 15% 할인된 주당 10.2달러 전환가격으로 보통주 55만433주를 전환했다. 아티바는 앞서 지난 19일 나스닥에 상장했다. 아티바는 총 1392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1억6700만 달러(약 2300억원)를 조달했다. <본보 2024년 7월 19일자 참고 : 지씨셀 美 관계사 아티바, 공모가 확정…'2300억' 조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녹십자홀딩스와 지씨셀이 NK(자연살해)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에 설립한 회사다. 앞서 지난 202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구리기업 장시코퍼(Jiangxi Copper)가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FQM)의 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글로벌 광산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TSX)는 23일(현지시간) 장시코퍼와 퍼스트퀀텀이 주주 권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이사 지명권과 주주 지원, 주식 처분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주주 권리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7월23일까지 혹은 퍼스트퀀텀에 대한 장시코퍼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시점까지다. 당사자 간 서면 합의에 따라 주주 권리 계약은 언제든지 해지될 수 있다. 퍼스트퀀텀은 구리와 금, 니켈을 생산하는 글로벌 광산기업으로 잠비아, 파나마, 아르헨티나, 페루 등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구리 70만7700t(톤), 금 22만6900온스, 니켈 2만6300t을 생산했다. 장시코퍼는 그동안 장내에서 퍼스트퀀텀 주식을 꾸준히 모으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올해 3월에는 추가로 2억1200만 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사들였으며, 퍼스트퀀텀 주식의 18.47%에 해당하는 총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가 2025년 기술 달성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아이온큐는 22일(현지시간) 웨비나(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2025년에 달성할 기술적 목표를 담은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CEO는 "상업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성능, 확장, 엔터프라이즈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온큐는 상업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기업용 양자 솔루션 구축에 속도를 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아이온큐, '양자 솔루션 구축' 2025 기술 로드맵 공개
[더구루=이연춘 기자] 페르노리카코리아가 프렌치 아페리티프 릴레의 ‘릴레 X 에밀리 파리에 가다’ 한정판 에디션 (Lillet X Emily in Paris Edition)’을 출시한다. 이번 ‘릴레 X 에밀리 파리에 가다’ 에디션은 넷플릭스의 인기 프로그램인 ‘에밀리, 파리에 가다’와의 콜라보 에디션으로, 주인공인 에밀리의 파리 라이프에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24일 페르노리카코리아에 따르면 1872년부터 시작돼 긴 역사를 가진 릴레는 프랑스 보르도 남쪽 지역인 포동삭에 위치한 메종 릴레에서 탄생됐다. 릴레는 여성의 자유와 자기 표현, 우아함과 스타일리시한 라이프를 지향하는 프랑스 와인을 베이스로 하는 아페리티프다. 엄선된 와인과 과일 향의 절묘한 블렌딩으로 탄생된 은은한 꽃 향기와 달콤한 오렌지 향이 일품으로 우아하고 섬세한 풍미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한정판 라벨에는 주인공 에밀리의 패션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 담아냈다. 시크한 파리지앵 의상을 입은 릴레를 대표하는 여성의 모습을 기발한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새롭게 묘사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릴레 x 에밀리 파리에 가다'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먼저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양이엔지가 연말까지 미국 법인 이전을 마친다. 생산에 돌입해 '램프 업(Ramp-up)' 기간을 거치고 삼성전자의 오스틴에 이어 테일러 공장에도 장비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미 항공우주 회사와도 협력을 모색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24일 오스틴비즈니스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한양이엔지의 미국법인인 '한양이엔지 USA'는 연말까지 본사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삼성 반도체 공장 인근에서 오스틴 교외도시인 시더파크 내 '스코츠데일 크로싱 기술단지(Scottsdale Crossing Technology Center)'로 옮긴다. 법인 운영을 위해 내년 말까지 최소 50명도 채용한다. 한양이엔지는 2009년 오스틴에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장비를 공급하며 기반을 닦았다. 지난해 법인 이전을 공식화했다. 작년 10월 미국 시더파크 경제개발공사(Cedar Park Economic Development, 이하 CPED)로부터 45만 달러(약 6억원) 상당의 인센티브 승인을 받았다. 인센티브에는 작년까지 건물을 매입하는 조건으로 지원금 25만 달러(약 3억원)가 포함됐다. 평균 급여가 9만 달러(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