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에어백 결함으로 약 7만 대에 달하는 대규모 리콜에 돌입했다. 사우디 당국은 결함이 치명적 수준이라며 즉시 운행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8일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에 따르면 2009~2011년형 현대차 엘란트라 및 i30 총 7만1764대를 대상으로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운전석 에어백 내부 인플레이터(팽창장치) 제조 결함으로 충돌 시 금속 파편이 고압으로 튀어나올 수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상무부는 "이번 조치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며 “해당 차량 운전자는 즉시 운행을 중단하고 현대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및 부품 교체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사우디 당국 지침에 따라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 개별 안내를 진행 중이며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 수리와 부품 교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동일한 결함이 있는 차량이 다른 국가에도 판매됐을 가능성이 있어 글로벌 차원에서 추가 리콜 확대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으며 관련 리콜 조치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에어백 결함이 사고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옛 러시아 공장을 인수한 현지업체 AGR이 출범한 ‘솔라리스’가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불과 1년여 만에 점유율을 세 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톱10’에 안착, 현대차 재진출 가능성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주목받고 있다. 8일 러시아 자동차 조사기관 아브토스타트(Автостат)에 따르면 솔라리스는 지난달 3668대를 판매, 브랜드 순위 8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3.0%로 집계됐다. 올들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만74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배 증가했다. 누적 점유율도 1.4%에서 3.0%로 수직 상승했다. 1위는 라다가 차지했다. 8월 한 달간 2만7610대를 판매, 점유율 22.6%를 기록했다. 2·3위는 하발(1만6028대, 13.1%)과 치루이(1만1099대, 9.1%)가 차지했다. 4위부터는 △지리(8689대, 7.1%) △벨지(7806대, 6.4%) △창안(7010대, 5.7%) △제토(4485대, 3.7%) △솔라리스(3668대, 3.0%) △토요타(2996대, 2.5%) △오모다(2984대, 2.4%) 순으로 이어졌다. 업계는 솔라리스의 성장세가 단기 성과를 넘어 현대차의
[더구루=김은비 기자] 포르쉐가 차고 바닥 패드 위에 차량을 세우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무선 충전(Inductive Charging)’ 기술을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에 적용한다. 최대 90% 효율을 내세우며 내년 유럽 시장부터 순차 도입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는 카이엔 일렉트릭에 무선 충전 시스템을 옵션으로 탑재한다. 차량 하부에 수신 코일을 넣고, 차고 바닥에는 송신 코일을 설치해 교류 전류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차량은 패드를 인식하면 차체를 자동으로 낮춰 충전 효율을 끌어올리고, 카메라와 마커를 통해 운전자가 쉽게 정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충전 성능은 최대 11kW, 효율은 90%에 달한다. 유선 월박스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번 무선 충전 시스템은 안전성 검증도 마쳤다. 유럽연합(EU) 시장 진입에 필요한 ‘CE 인증’과 미국 안전 규격인 ‘UL 인증’을 획득했으며, 독일 기술검사협회(TÜV)의 시험까지 통과했다. 업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글로벌 인증을 확보한 만큼 신뢰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포르쉐는 이번 시스템을 통해 기존 유선 충전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에 유럽 연구개발(R&D) 센터를 오픈한다. 기가팩토리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생산 확대와 맞물려 유럽 내 기술 거점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구루=홍성환·김은비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 회사) 건설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작전은 여러 연방기관이 수개월 동안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그룹이 호세 무뇨스 사장과 성 김 사장 등을 비롯해 '미국통'을 대거 전진 배치하며 미국 대관 능력을 강화해 온 것이 무색해졌다. 현대차그룹 미국 라인 리더십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무것도 몰랐던 현대차…급습 3일전 법인장 교체 8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미국 당국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이번 단속은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조차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을 정도로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ICE와 HSI 급습이 있기 불과 3일 전인 지난 1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법인장을 교체했다. 이는 사전에 단속과 급습 여부를 전혀 인지 못했다는 것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용했던 아이오닉 5 차량을 대중에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가 올해 4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아이오닉 5의 특별 전시를 시작했다. 해당 차량은 지난해 9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싱가포르를 방문한 내내 공식 의전 차량으로 사용됐다. 또한 해당 아이오닉 5는 싱가포르 최초이자 유일의 전기차 생산 시설인 HMGICS에서 현지 생산된 전기차이기도 하다. HMGICS는 "아이오닉 5의 의전차량 선정은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뜻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HMGICS 1층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현대차는 교황이 남긴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관람 시 예의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현대차 측은 "환경 보호와 공동체 중심의 가치를 강조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을 존중한다"며 "전시된 아이오닉 5는 싱가포르에서 생산된 첫 전기차라는 이정표 뿐 아니라
[더구루=김은비 기자] 재규어랜드로버(JLR)가 영국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알틸리움(Altilium)과 손잡고 폐양극재·음극재를 재활용해 제작한 전기차(EV) 배터리 셀을 공개했다. 영국 최초의 재활용 배터리 셀로, 친환경성과 배터리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8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나란히 6·7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기아는 전월 대비 4계단 하락한 7위를 기록해 주춤했으나 누적 기준 3위를 수성했다. 5일 영국자동차제조판매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영국 시장에서 4278대를 판매, 브랜드 순위 6위(점유율 5.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3828대) 대비 11.8% 급증한 수치다. 올들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만272대로, 브랜드 순위 6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달 4109대(점유율 5.0%)를 판매, 7위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월(4755대) 대비 13.6% 감소한 수치다. 누적 판매량은 7만5142대를 기록, 전체 순위 3위를 수성했다. 1위는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지난달 7866대를 판매, 점유율 9.5%를 기록했다. 2·3위는 포드와 BMW가 차지했다. 각각 5617대(6.8%)와 5200대(6.3%)를 판매했다. 이어 △아우디 4820대(5.8%) △벤츠 4551대(5.5%) △푸조 3814대(4.6%) △토요타 3255대(3.9%) △테슬라 3243대(3.9%) 순으로
[더구루=김은비 기자] 글로벌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엑스차지(XCharge)가 유럽 시장에 차세대 충전 시스템 ‘그리드링크(GridLink)’를 공식 출시했다. 독자 배터리 기술을 앞세워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 전력망 제약과 태양광 확대에 따른 업계 과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칠레 경상용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들어 1000대 판매고를 기록한 소형트럭 ‘봉고 프론티어(현지명 프론티어)’를 전면에 내세워 현지 물류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칠레 산티아고 클럽 히피코에서 열린 ‘제3회 소형 화물 운송 박람회(Expo de Transporte de Carga Menor)’에서 프론티어를 전시했다. 이 박람회는 칠레 최대 경상용차·물류 전문 행사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이 박람회에서는 최신 운송 솔루션과 차량, 부품·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프론티어는 샤시 캡, 픽업, 더블캡 등 다양한 차종 소비자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2.5리터 디젤 엔진(129마력, 255Nm)과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 최대 1660kg 적재능력과 11㎥ 화물 공간을 제공한다. 기아는 프론티어를 앞세워 칠레를 비롯해 남미 경상용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프론티어는 올 들어 8월 누적 판매량은 1000대(점유율 17.5%)를 넘어섰으며 경상용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향후 전동화 모델 투입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는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건설 중인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사 주체가 ICE라는 점에서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 단속의 일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 SNS와 업계에 따르면 ICE와 HSI는 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LG엔솔 합작법인 HL-GA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양측은 수색 과정에서 헬리콥터와 조지아주 순찰대(GSP) 차량을 투입, 외부인 출입을 봉쇄한 뒤 현장을 통제했다. HSI는 성명을 통해 “불법 고용 관행 및 기타 중대한 연방법 위반 혐의에 대한 진행 중인 형사 수사 일환으로 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체포자 발생 여부나 구금된 인원이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HL-GA 배터리 공장에 대한 건설 작업은 중단됐다. HL-GA 배터리 합작법인은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조사를 위해 공장 건설 공사를 일시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 라인은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차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승용차 시장에서 올해 8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고를 넘어섰다. 소형 전기 SUV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 흥행이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4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8월말 현재 일본에서 총 64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434대) 대비 49.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실적은 지난 4월 출시한 인스터가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인스터는 도시형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크기와 가격 경쟁력, 긴 주행거리로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실제 판매 가격은 284만9000엔(2600만 원)으로, 닛산 리프(408만 엔), BYD 돌핀(363만 엔)보다 저렴하다. 현대차는 일본 재진출(2022년) 이후 새로운 판매 방식을 앞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딜러망 대신 온라인 직판 모델을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일본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라쿠텐과 협업해 업계 최초로 차량을 판매했다. 해당 라이브 방송은 6만 명 이상이 시청했고, 사전예약만 400건이 몰렸다. 현대차는 오는 10일 아웃도어 감성을 더한 ‘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아나파이트(Anaphite)'가 추가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 단계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차량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만 UMC와 미국 폴라 세미컨덕터(Polar Semiconductor, 이하 폴라)가 8인치 웨이퍼 생산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전력·센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는 기술·공급망·고객 기반을 결합해 북미 지역 전력반도체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