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충돌이 격화된 이후 미국 정부가 필리핀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부장관은 최근 남중국해 내 중국 해안경비대의 공격 행동에 대해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철통 보안(Ironclad)'을 강조하며, 중국의 행동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과 필리핀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앞서 지난 17일 중국 해경은 필리핀과의 대표적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 보급 임무를 수행하던 필리핀 해군 선박을 공격했고, 이로 인해 필리핀군 병사 1명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필리핀군은 중국 해경이 칼과 도끼, 망치 등을 휘두르며 비무장 상태 병사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말레이시아가 브릭스(BRICS) 가입이 자국 전기·전자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경제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창리강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장관은 산업기술혁신센터(ITIC) 사전 출범 발표와 반도체 연구 컨소시엄(Semiconductor Research Consortium) 및 MIMOS 아카데미 공식 개관에 참석해 브릭스 가입의 의미를 설명했다. 창리강 장관은 “말레이시아의 브릭스 가입은 E&E(Electrical & Electronics·전기전자) 부문 연구·개발 기회를 비롯해 수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호 경제적 이익을 위해 브릭스에 가입하는 한편, 미·중 긴장 속 중립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릭스는 중국, 러시아, 인도 등 9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계 인구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경제 성장을 위해 브릭스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리강 장관은 “브릭스는 우리가 가입하는 다자간 플랫폼 중 하나일 뿐”이라며 “말레이시아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최대 타워업체인 타이탄그룹이 독일에 해상 풍력 발전소용 모노파일 생산 시설을 짓는다. 타이탄그룹은 모노파일 생산공장에 대규모 투자해 유럽 풍력발전 모노파일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타이탄 윈드 에너지(이하 타이탄)는 최근 독일 북부 쿡스하펜에 해상풍력 터빈 모노파일 생산 시설을 건설하기로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렸다. 최대 3억 유로(약 4455억원)가 투자해 내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에 착수한다. 현재 32만 제곱미터(㎡) 규모의 창고 건설이 시작됐다. 완공 후엔 길이 140m, 직경 14m, 무게 3500톤(t)이 넘는 XXXL 모노파일을 생산한다. 모노파일은 해상 풍력발전기의 날개와 발전용 터빈을 떠받치는 구조물이다. 육상과 달리 해상 모노파일은 수입과 파도, 부식 등 각종 변수에 견뎌야 한다. 해수면 아래 깊이를 감안하면 육상 모노파일보다 길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로 한다. 타이탄은 연간 50만t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북해, 발트해 및 미국의 해상 풍력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타이탄은 쿡스하펜을 모노파일 생산 공장의 이상적인 위치로 봤다. 생산 라인은 물론 물류 보관과
[더구루=홍성환 기자] 필리핀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동남아 청정 에너지 분야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2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필리핀은 99GW 규모 풍력·태양광 발전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는 국내외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이다. 필리핀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외국인 전면 소유 허용, 관세·세제 혜택 제공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필리핀의 청정 에너지 투자가 41% 증가했다. 주요 기업으로는 △스캐텍 ASA △어드밴텍 △베나에너지 △시티코어재생에너지공사 △SP신에너지공사 등이 있다. 필리핀은 역내 청정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나, 프로젝트 지연을 피하고 충분한 그리드 용량을 보장하기 위한 적절한 정책이 요구된다. 송전선 연장, 그리드 용량 확대, 저장량 강화, 토지 허가 절차 간소화 등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동남아시아 최대 식품 시장인 태국에 '신라면 로드'를 넓힌다. 현지 무역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유통망을 확대한다. 농심은 저가형 제품이 시장점유율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태국에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더해 프리미엄 라면시장을 열어간다는 목표다. 29일 농심 태국 파트너사 어니스트 트레이딩(Honest Trading)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 레드(현지명 신라면 레드 슈퍼 스파이시) △짜왕 △너구리 등 3종이 현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입점된다. 세븐일레븐은 현지 편의점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1만40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빅씨(Big C)와 로터스(Lotus) 등 기존 슈퍼마켓에서 편의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농심의 입지가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유통망 확대로 태국 시장에서의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태국은 동남아에서 라면 소비가 높은 국가 중 하나인 만큼, 매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지난해 태국 라면 시장은 약 8억달러(약 1조1136억원) 규모에 달한다. 5년간 연평균 성장률 6%를 기록하며 2029년에는 10억달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인도 유명 여배우 팔락 티와리(Palak Tiwari)를 에뛰드 브랜드 앰배서더(홍보대사)로 기용했다. 팔락 티와리와 협력해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 에뛰드의 인지도를 더욱 강화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팔락 티와리를 에뛰드 인도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이 현지인을 에뛰드 브랜드 앰배서더를 발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팔락 티와리가 지닌 활기찬 에너지, 매력적 존재감 등이 에뛰드가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는 판단 아래 그녀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팔락 티와리는 인도 유명 배우 슈웨타 티와리(Shweta Tiwari)의 딸이다. 지난 2021년 웹 드라마 시리즈 '로지:더 사프론 챕터'(Rosie:The Saffron Chapter)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수려한 외모, 뛰어난 연기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팔락 티와리는 467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기도 하다. 아모레퍼시픽은 팔락 티와리와 손잡고 픽싱 틴트, 디어달링 워터 틴트 등 에뛰뜨 틴트 제품을 인도 시장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뚜기가 멕시코에서 개최된 아이브 월드투어 콘서트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를 중남시 시장의 전진기지로 삼아 K라면을 본격 알린다는 방침이다. 중남미 시장은 K푸드 미개척지로 꼽히지만, 6억명이 넘는 인구 대국에다 K팝 팬들을 중심으로 한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뚜기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형문화시설 '팔라시오 데 로스 데포르테스'(Palacio de los Deportes)에서 열린 아이브 콘서트에서 진라면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뚜기는 홍보 부스를 콘서트 전면에 배치하고 관람객 2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라면 제품력을 알렸다. 현지 젊은 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서 이번 행사를 펼쳤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뚜기는 매출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 K팝 팬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멕시코는 인구 1억3000만명에 연간 라면시장 규모가 4억달러(약 5524억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오뚜기은 중남미를 '제2의 미국'으로 낙점하고 공략 중이다. 멕시코를 미국과 중국에 이은 차기 K라면 무대로 낙점하고 시장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 장난감업체 반다이의 캡슐토이 브랜드 가샤폰과 협력해 비비고 굿즈 컬렉션 2탄을 현지에 론칭했다. 지난해 출시한 굿즈 컬렉션 1탄이 흥행하자 라인업을 확대하고 열도를 겨냥한 비비고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가샤폰과 손잡고 개발한 비비고 미니참 컬렉션 2탄을 론칭했다. 참은 팔찌, 고리 등에 거는 작은 액세서리다. 일본 전역에 있는 가샤폰 반다이 오피셜 스토어, 장난감가게, 양판점, 가전매장 등에 설치된 가샤폰 캡슐토이 자판기를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에 시작한다. CJ제일제당은 △왕만두 고기&야채 △한입만두 △양념치킨 △불고기김밥 △한국냉면 등 비비고 대표 제품 패키지를 본따서 비비고 미니참 컬렉션 2탄을 디자인했다. 제품 원재료명, 영양성분 등의 정보가 표시된 뒷면까지 지난 2월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아덴티티(BI)가 적용된 제품 패키지를 그대로 재현했다. 또 왕만두 고기&야채·한입만두에는 만두(1개), 양념치킨에는 양념치킨(1조각), 불고기김밥의 경우 김밥(1알), 한국냉면의 경우 냉면 면발 등의 미니어처도 제작해 고리에 달았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미니참 컬렉션 1탄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베트남 거점 설립을 검토하는 가운데 베트남이 화력발전소를 재개합니다. 26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방미중인 응우옌 찌 중(Nguyen Chi Dung)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ARM 사무실에서 윌 애비 ARM 최고상업책임자(CCO)와 회동했습니다. 양측은 ARM의 베트남 연구개발(R&D) 거점 설립과 인력 양성 파트너십 등을 논의했습니다. 베트남은 최근 미국 제재에 가로막혀 차세대 반도체 생산이 사실상 불가능한 중국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송하우2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로 해외기업 베트남 투자 유치를 위해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英 반도체 설계 회사 ARM, 베트남 거점 마련 검토 베트남, 화력발전소 폐지 합의 깨고 재개…전력 공급 안간힘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사 리비안이 전기차 전원을 비상시 가정에서 쓸 수 있게 하는 V2H(Vehicle to Home) 양방향 충전기를 출시한다. 차량에 저장된 전기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전기차를 '바퀴달린 보조 배터리'로 사용하게 한다. [유료기사코드] 리비안은 27일(현지시간) 열린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에서 V2H 기능을 탑재한 양방향 충전기 출시를 예고했다. V2H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양방향 충전이 가능한 별도의 장치가 필요한데 이를 위한 장치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리비안은 "1세대와 2세대 R1T 픽업트럭과 R1S 차량이 특정 벽면 충전기 마운트를 통해 최대 24kW로 양방향 충전이 가능하다"며 "곧 출시될 R2 차량은 피크 출력이 최대 11kW까지 양방향 충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전에 필요한 벽면 충전기 거치대에 대한 추가 비용 청구 여부는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 양방향 충전은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전력을 소비할 뿐만 아니라 전력 장치, 가정 또는 심지어 그리드로 전력을 다시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차량대 차량(Vehicle to Vehicle, V2V)
[더구루=정등용 기자] GS그룹이 스마트건설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프롭테크(부동산 정보기술) 스타트업 클리어스토리(Clearstory)에 추가 투자하면서다. 클리어스토리는 27일(현지시간) 프루던스(Prudence)가 주도한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1600만 달러(약 22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GS그룹의 북미지역 투자를 담당하는 CVC(기업형벤처캐피털)인 GS퓨처스는 클리어스토리의 기존 투자자로 이번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 밖에 잭슨 스퀘어 벤처스, 빌딩 벤처스, 클라우드 앱스 캐피탈 파트너스 등이 기존 투자자로 포함됐으며 인더스트리 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클리어스토리는 이번 투자 자금을 플랫폼 확장에 사용하는 동시에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영입하는 데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클리어스토리는 변경 주문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통해 건설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클리어스토리 플랫폼은 종합 건설업체의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전문 계약업체가 대금을 더 빨리 받고 팀이 한 곳에서 실시간 데이터에 액세스 해 재무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이 플랫폼은 자동화를 통해 관리 부담을 줄이고 있으며
[더구루=한아름 기자] 도미노피자가 일본에서 K푸드 전도사로 나선다. 현지에서 K푸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여름 한정 메뉴로 '비빔밥 피자'를 선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가 다음달 1일부터 8월 8일까지 K-푸드 여름 시리즈를 출시한다. 한류 콘텐츠를 통해 K푸드에 관심이 높은 현지 분위기를 반영해, 한국 대표 메뉴인 △한국 비빔밥 피자 △프라이드치킨&뿌링클 파우더 피자 △프라이드치킨&까망베르 치즈소스 피자 등 K피자 3종과 K사이드 메뉴 4종을 판매한다. K사이드 메뉴는 △양념치킨 △모찌 모찌 치즈볼 △뿌링클 프라이드치킨 △뿌링클 감자튀김로 구성돼 있다. 도미노피자는 비빔밤 피자를 대표 메뉴로 현지 소비자 입맛을 훔친다는 계획이다. 비빔밥을 올린 피자는 도미노피자 일본법인이 직접 방한해 수개월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메뉴다. 피자 도우 위에 버터라이스와 나물, 숯불 불고기, 슬라이스 달걀과 고추장소스를 올려 감칠맛을 살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K푸드 메뉴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피자헛·모스버거 등이 K푸드 열풍에 탑승하며 일본에 한정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이들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