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신규 가맹점을 추가 확보, 연내 100호점 달성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캘리포니아 지역에 총 3건에 가맹계약을 체결했다. 동부와 서부에서 추가 출점 미국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노스캐롤라이나주 1호 매장을 주도인 롤리시에 오픈한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진출을 통해 동부 지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동부지역의 경우 뉴욕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왔었다.
이와 함께 서부 지역 핵심시장인 캘리포니아주에서도 가맹점을 확장했다. 파리바게뜨는 LA 인근 도시인 브레아와 웨스트 코비나에 캘리포니아 20호점과 21호점에 대한 가맹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파리바게뜨 미국 내 매장은 90여개에 다다르면서 연내 100호점을 열겠다는 목표에 순항하고 있는 양상이다.
현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공격적으로 가맹 사업을 확대하는 파리바게뜨의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SPC 허영인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저렴하면서도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캐주얼한 레스토랑이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미국 내 가맹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여기에 미국 내 소매점들이 매출 부진으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폐점하는 사례는 파리바게뜨 입장에서는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이고 미국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3개 지역 출점이 모두 프랜차이즈 계약으로 이뤄진 만큼 코로나19 이후 강화한 가맹사업 강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지난 5월부터 멀티유닛 가맹사업자와 지역 가맹점주 모집 공고를 내는 등 가맹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미국 내 실업률이 급증하자 이를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유도해 가맹점을 늘리려는 전략을 펼쳤던 것이다. 이를 위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피트 벨을 미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코로나19 여파에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가운데 파리바게뜨의 가맹 사업 확대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내에서 프랜차이즈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