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파리바게뜨, 캐나다 '투트랙'으로 공략…동부·서부벨트 구축

토론토·밴쿠버 거점 확보 뒤 2030년 북미서 200개 매장 운영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캐나다 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투트랙으로 캐나다를 공략한다. 미국 진출 초기처럼 동·서부 거점도시인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을 중심으로 가맹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가 캐나다 서부 거점인 밴쿠버에서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이를 위해 '파리바게뜨 캐나다'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토론토와 벤쿠버에 1·2호점을 나란히 오픈한 뒤 내년 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그레그 코플러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영업·개발 담당 부사장은 "캐나다 진출은 미국에서 노하우가 토대가 됐다"며 "밴쿠버를 잠재적 가맹점주에게 이상적인 기회로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리바게뜨) 컨셉은 소매 공간에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역사회 비즈니스와 서비스 열정이 있는 가맹점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파리바게뜨 미국법인은 내년 미국 오리건주 북서부에 있는 포틀랜드에 카페형 베이커리 매장 2곳을 신규 오픈한다고 밝혀, 미국 1호점인 LA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포틀랜드-시애틀-밴쿠버를 잇는 서부벨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부 뉴욕-보스톤-토론토를 잇는 서부벨트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북미지역에서 오는 2030년 200여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에 8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뜨는 다양한 제품라인과 인테리어와 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현지 로컬·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와 경쟁, 성공적으로 미국시장에 안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캐나다는 미국 문화권 시장의 확장일 뿐 아니라 범(凡)프랑스 문화권으로도 볼 수 있어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미국, 프랑스에서 성공적으로 매장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캐나다 시장에서도 사랑 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프랑스와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국에 진출해 4000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톈진에 생산 공장을 준공했으며, 오는 9월 캄보디아에 현지 업체와 손잡고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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