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SPC 파리바게뜨가 향후 10년 내 미국에서 신규 매장 1000호점 출점 계획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출점이 다소 주춤했으나 올들어 40개 매장이 오픈하거나 오픈을 앞두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미국법인은 현재 40개 매장에 대해 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3분기 중 1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 지난달 말 현재 9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런 딥톤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자료를 내고 "프랜차이즈의 강점은 프랜차이즈로 가장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며 "매장이 번창하도록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우리의 높은 평균 단가(AUV)는 가맹점주와의 약속 이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리바게뜨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하지 않고 영업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매출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가 극심해지면서 매장 판매뿐만 아니라 픽업과 배달을 위한 온라인 주문을 포함해 다양한 오프라인 옵션을 제공하지만 이러한 채널을 통한 매출은 해당 브랜드의 올해 전체 매출의 5%에 불과하다.
피트 벨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매장을 방문하고, 아름다운 케이크와 페이스트리를 보고, 무언가를 고르는 행위에 집중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위안거리이자 고객이 느끼는 기쁨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기쁨으로 직결된다"고 가맹점 확대 추진 배경 밝혔다.
가맹점 확대를 위해 운영 모델도 간소화한다. 파리바게뜨는 1000호점 달성을 위해 멀티 유닛 운영에 이상적인 간소화된 운영 모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리 파리바게뜨는 작은 설치 공간과 그랩 앤 고(grab-and-go) 모델을 고수했다. 덕분에 사회적거리두기로 대량 식당 폐쇄 속에서 살아남았다는 평가다.
마크 멜 최고개발책임자(CDO)는 "10년 전만 해도 이 브랜드는 거대 카페 체인 기업들과 경쟁해야 했을지 모른다"면서도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코로나19로 식당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풀서비스 모델을 선택하면서 코로나 확산과 동시에 매장을 비워야만 했다"고 말했다.
마크 멜 CDO는 노동력을 줄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지역에 제빵사와 바리스타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규모 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대부분의 체인 빵집을 보면 음식이 가게에서 수백 마일 떨어진 곳에서 만들어지는데 그렇게 나온 빵은 신선하게 구워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리바게뜨는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일하며, 고객은 판매하는 모든 품목의 신선함은 물론 직원들의 기술과 열정을 느낄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리바게뜨는 이같은 강점을 내세워 미국에서 1000호점을 달성할 계획이다. 당장 올해 말까지 캔자스시티, 댈러스, 필라델피아 등 오리건주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다수의 시장을 시작에서 40개 점포가 문을 열 예정이다. <본보 2021년 4월 9일 참고 SPC 파리바게뜨, 미국 출점 가속도…"10년 내 1000호점">
가맹점 문의도 쇄도한다.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총 투자액은 5만 달러 수수표를 포함해 70만 달러에서 136만 달러가 들어간다. 특히 지역 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들은 최소 4개 매장을 오픈해야 한다.
마크 멜 CDO는 "아직 진출하지도 않은 시장에서 파리바게프랜차이즈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기회가 있는 곳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잠재적인 소유자와 고객 모두로부터 파리바게트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보고 있고,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