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인 글로벌X가 블록체인 산업이 앞으로 10년간 약 1경2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로봇공학·인공지능( AI) 분야도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X는 8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2년도 주요 주제별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글로벌X는 학계와 컨설팅 기업,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글로벌X는 전 세계 기업들이 제조·물류 자동화에 속도를 내면서 로봇공학·AI 산업이 2020년 160억 달러(약 19조원)에서 2030년 370억 달러(약 43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록체인 산업의 경우 가상자산 채택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시가총액이 오는 2030년 현재의 3배 이상인 10조 달러(약 1경174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빌리티 분야는 전기차 충전소가 인프라 투자와 고용법 시행으로 현재의 7배 이상 증가하고, 이에 따라 전기차 구매 억제의 주요 원인이었던 짦은 주행 거리에 대한 우려와 충전 불편함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X는 헬스케어 부문에 대해서는 환자의 83%가 미래 원격 진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경제 부문의 경우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등의 틈새시장이 콘텐츠와 기술 발전에 힘입어 2024년 말까지 9.6배 성장해 2960억 달러(약 3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기후변화는 탈(脫)탄소 추세에 따라 오는 2050년까지 94조~131조 달러(약 1경1340조~15경377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대체식품 부문은 2030년까지 전체 식품 시장의 4.2% 비중을 차지하며 920억 달러(약 110조 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90여개 ETF를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420억 달러(약 50조 원)에 이른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신세계 이마트가 미국 식품 배달 1위 플랫폼 기업인 '도어대시(DoorDash)'와 협업한다. 디지털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해 현지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미국 자회사인 굿푸드홀딩스가 운영하는 브랜드 '브리스톨 팜스(Bristol Farms)'는 '도어대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산타 바바라에서 팜 데저트까지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에 ‘당일 배송’을 골자로 한 주문형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도어대시 앱과 웹사이트에서 브리스톨 팜스이 판매하는 육류·생선·치즈·특산품·일반식품 등을 구매하면 당일에 집에서 배송받을 수 있다. 아담 콜더커트 브리스톨 팜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손님이 새롭고 흥미로운 제품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도어대시와의 파트너십은 브리스톨 팜스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편리한 원스톱 상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굿푸드홀딩스는 도어대시와의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뉴시즌 마켓 △뉴리프 마켓 등에도 식료품 배달 서비스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는 지난 2018년 12월 미국 프리미엄 식품업체 `굿푸드홀딩스` 인수하는 등 미국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번 도어대시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이마트 미국 공략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에서 아일랜드 '특허 괴물' 솔라스 OLED로부터 추가 소송을 당했다. 닌텐도와 함께 특허 4건을 침해한 혐의로 피소됐다. 솔라스 OLED는 지난 7일(현지시간) "닌텐도와 닌텐도 미국법인,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솔라스 OLED는 디스플레이 구동 기술 등을 포함한 특허 4건(미국 특허번호 7499042, 7573068, 7868880, 7663615)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닌텐도가 지난 10월 출시한 스위치 OLED가 특허를 침해해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했다. 솔라스 OLED는 "텍사스 동부지법의 승소 판결에도 불구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적절한 라이선스 없이 솔라스의 특허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지속적이고 고의적인 무단 사용·특허 침해는 타사 특허에 대한 삼성의 불경한 태도를 보여주며 이는 혁신을 보호하고 촉진하는 시스템을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삼성의 만연한 특허 기술 도용을 막고자 계속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솔라스 OLED는 201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 설립된 특허전문관리회사(NPE)다. OLED 디스플레이 특허를 집중 매수해 전자·디스플레이 회사들을 공격하고 있다. 2019년 5월 텍사스 동부지법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소, 올해 3월 1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이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도 소장을 접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특허 무효 소송으로 맞섰다. 특허 3건의 무효 판결을 받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최대 미술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 롤러블 TV로 대체불가토큰(NFT·Non-Fungible Token) 디지털 아트를 전시했다. 시그니처 브랜드를 알리고 NFT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 갤러리 '더 게이트웨이'(The Gateway)에서 65인치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Christie's)와 협업해 갤러리를 조성했다. 2만3000ft² 규모 공간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설치하고 NFT 디지털 아트를 전시했다. 자발광 소자를 이용한 올레드만의 압도적인 화질로 작품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LG 시그니처 라운지도 만들었다. 롤러블 TV와 함께 LG 시그니처 와인셀러, LG 시그니처 공기 청정기를 배치해 관람객에 선별된 와인을 제공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는 프랑스 피악(FIAC·Foire Internationale d’Art Contemporain), 미국 시카고 아트페어와 함께 세계 3대 미술 전시회로 꼽힌다. 전 세계 35개 국가에서 270여 개 갤러리가 참가하며 방문객은 8만명에 달한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에도 팝업 전시관을 운영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와 냉장고·세탁기·건조기 등을 소개했었다. LG전자는 세계적인 전시회를 적극 활용해 시그니처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10월 프리즈 아트페어(Frieze Art Fair)에서도 단독 갤러리를 열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과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LG 시그니처 올레드 에보 등 10여 대를 통해 데미안 허스트의 대표 작품들을 전시했다. 아울러 NFT 시장에 가세해 새 수익처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된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 등의 정보가 블록체인에 저장돼 원본 여부를 쉽게 가릴 수 있어 예술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댑레이더에 따르면 NFT 거래 규모는 올 3분기 1070억 달러(약 126조원)로 예상된다. 페기 앙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은 "세계 최초의 롤러블 TV와 같은 혁신 제품과 최첨단 NFT 아트의 결합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개념를 통해 소비자에게 영감을 주려는 당사의 열망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몰려 있는 북미에 새로운 생산거점을 마련, 기존 고객사와 동맹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규 수주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20억 달러(약 2조3540억원) 규모 배터리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당국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신규 공장 건설은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에서 오는 2024년까지 북미 지역에만 5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규 생산거점을 세우고 OEM과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 55GWh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한다.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과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생산능력도 끌어올린다. 오는 2025년까지 북미에서 총 16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미국·캐나다·멕시코 신북미자유협정(USMCA) 발효 전에 현지 공장을 가동, 무관세 혜택을 받아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복안이다. GM과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GM은 온타리오주 잉거솔에 조립 공장을 두고 있다. 이 곳에서 전기 상용차 '브라이트드롭 EV600'을 제조한다. GM이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얼티엄셀즈를 통해 오하이오주 로즈타운과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제 1·2합작공장을 세운다. 두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80GWh까지 늘린다. 온타리오주는 북미 내 새로운 전기차 거점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주정부의 적극적인 러브콜과 지원에 힘입어 GM을 비롯해 포드, 스텔란티스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대거 진출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지난 10월 북미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간 40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셀, 모듈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세운다. 공장 부지는 북미 내 여러 후보지를 놓고 검토 중이며 내년 2분기 착공, 오는 2024년 1분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현지 공장 건설도 북미 내 제조시설을 늘리려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사업에 힘을 실으려는 온타리오주 주정부 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온타리오주와 LG그룹은 지난 7월 주정부가 LG전자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컨소시엄에 5년 간 30억원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내달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공장 설립 자금을 마련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25만7000원~30만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통해 10조2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모터스포츠 서킷인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초고성능 타이어 연구·개발 및 성능 테스트를 위한 연구센터를 오픈했다. 9일 한국타이어 등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유럽기술원(ETC)은 새로운 지사 '뉘르부르크링 워크숍'을 오픈했다. ETC는 지난 1997년 독일 하노버에서 기반을 둔 유럽형 타이어 개발과 각종 성능 테스트를 맡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뉘르부르크링 워크숍'에서 초고성능 타이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UUHP((Ultra-Ultra-High-Performance) 등 경주용 타이어뿐 아니라 포르쉐, BMW, 아우디 등에 공급하는 OE 타이어 성능 테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가장 혹독한 테스트 트랙으로 평가받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노르트슐라이페(Nordschleife) 코스를 적극 이용할 방침이다. 특히 '뉘르부르크링 워크숍' 오픈은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 확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일찍부터 지속적인 R&D 혁신을 기반으로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 확보에 집중했다. 이를 바탕으로 △BMW M △아우디 RS △메르세데스-벤츠 AMG 등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부터 프리미엄 스포츠카까지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BMW의 고성능 브랜드 M 라인업 ‘X3 M’과 ‘X4 M’에 ‘벤투스 S1 에보 Z’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아우디 RS 라인업의 끝판왕 SUV ‘RS Q8’과 초고성능 쿠페형 세단 ‘RS7 스포트백’ 등에도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와 겨울용 초고성능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2’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포르쉐 세단 파나메라에 ‘벤투스 S1 에보 Z’를, 고성능 스포츠 로드스터 718 박스터(718 Boxster)의 경우 ‘벤투스 S1 에보3’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기도 했다. 이들 브랜드에 OE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자체 승인 테스트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테스트 트랙으로 평가받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극한의 조건에 맞춘 초고속 주행까지 완벽하게 통과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7년 핀란드 이발로에 겨울용 타이어 전문 테스트 기관 '테크노트랙'(Technotrac)도 설치했다. 여기에 뉘르부르크링 워크숍과 헝가리 테스트 시설까지 더해지며 타이어 개발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세계 정상급 레이싱팀 'FFF레이싱팀'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 6월 뉘르브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경기 차량인 람보르기니 우라칸 GT3 에보에 한국타이어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가 장착됐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미국 항암 바이러스 신약개발기업 온코믹스 테라퓨틱스(OncoMyx Therapeutics)에 투자를 단행했다. 온코믹스는 8일(현지시간) 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파이낸싱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라이즈 캐피탈과 B 캐피탈 그룹이 주도했으며, 시리즈A 투자자였던 △보링거 잉겔하임 벤처 펀드 △델로스 캐피탈 △제라야 캐피탈 △시티 힐 벤처스 △매디슨 파트너스 등도 동참했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에도 이 회사에 48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온코믹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아리조나 주 대학교에서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 면역 치료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그랜트 맥파든 교수가 개발한 '믹소마 바이러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상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온코믹스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믹소마 면역 요법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R1S'의 실물이 포착됐다. 배송 지연으로 고객 인도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만큼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서부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소 EA(Electrify America)에서 리비안 SUV 모델 R1S가 충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EA는 미국에서 가장 큰 DC 고속 충전 네트워크다. 폭스바겐이 소유하고 있다. 이는 당시 충전소를 지나던 한 미국 시민에 의해 촬영됐다. 해당 영상은 약 두 달이 지난 후인 7일(현지 시간)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R1S 실물 등장은 많은 미국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잇따른 배송 지연으로 해당 모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영향이다. 앞서 리비안은 지난달 R1S 배송을 4개월 이상 늦추기로 했다. R1S 런치 에디션을 사전 주문한 고객들에게 배송 지연을 알리는 메일을 보냈다. 당초 이달 생산에 들어가 내년 1월 인도한다는 계획였지만 첫 번째 배송은 내년 5~6월로 미뤄졌다. 그나마 가장 빠른 일정이다. 지난 3월 예약한 고객은 내년 6~7월에야 차량을 받게 됐다. 내년 7~9월 배송된다고 통보받은 고객도 있다. 일부 고객들은 결국 주문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상 속 R1S는 7인승 모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에 주차된 RAM 트럭과 비교하면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만 멀리서 촬영한 탓에 배터리 충전 관련 정보는 알 수 없다. 리비안은 R1S의 생산 일정을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배송 연기를 고려할 때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해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1S는 R1T와 함께 5만대 넘게 사전 예약이 이뤄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풀무원이 미국 시장에 두부 제품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9300㎡ 규모의 공장을 증설한다. 증설 규모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풀무원USA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있는 생산공장을 9300㎡(10만 평방피트) 규모로 증설해 두부 생산 능력을 2배 늘린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일자리도 110개 창출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총 두부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9100만 달러에서 2022년 1억8200만 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미국인 4명 중 1명은 1년 전보다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을 정도로 두부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두부 제품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풀무원은 이번 공장 증설로 생산량을 대폭 늘려 수요 증대에 대응한다. 미국 공장은 현재 월 140만모의 두부를 생산하고 있는데, 공장 증설시 두부 생산량은 기존 대비 3배인 430만모로 늘어나게 날 전망이다. 풀무원은 현재 미국 전역 2만2300개 이상의 식료품점에 두부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캘리포니아 생산 능력 확대는 미 동부 뉴욕과 보스턴 인근 공장 생산력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장 증설로 내년 매출 성장도 20% 이상 견인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풀무원은 2025년까지 5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하는 등 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얻게 됐다. 풀무원 관계자는 "미국 생산 시설 증설이 완료되면 비용 효율적이고 적시에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며 "역량 증대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신시장 진출 여지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풀무원USA의 공장 증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분기 동부와 서부 2개 공장에 각각 두부 제조라인을 증설했다. 100% 풀가동에도 공급량이 부족, 지난해 부터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두부를 매달 100만 모를 항공편으로 수출해왔다. 한편, 풀무원USA는 지난 1991년 설립됐으며, 지난 2004년 콩가루 식품 생산 업체 와일드우드 내추럴푸드를 인수하고, 2009년 냉장식품 회사 몬터레이 고메이푸드, 2016년 전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차례로 인수하는 등 미국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핵심 참모가 우리나라를 찾아 현대건설, 도화엔지니어링 등 국내 기업과 차례로 회동하며 투자를 논의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플로레스(Cristian Flores) 엘살바도르 대통령실 전략담당 수석은 이주 초 현대건설과 도화엔지니어링, 한국수출입은행 등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플로레스 수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에 대한 현대건설의 투자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면서 "현대건설은 엘살바도르가 물류와 산업 발전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으로 거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적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태평양 철도 사업을 비롯해 엘살바도르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태평양 철도 사업은 엘살바도르 수도 산사바도르와 남서부 항구도시 아카후틀라를 연결하고 이후 과태말라 국경 서부 하차두라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도화엔지니어링과 수출입은행을 만난 자리에서는 아카후틀라항 현대화 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후틀라항은 엘살바도르 항만물동량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제1의 무역항이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 항구 규모를 연재의 4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2015년 엘살바도르 공항항만청(CEPA)과 맺은 '항만개발운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2016년 말부터 아카후틀라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했다. 또 엘살바도르와의 우호관계 강화를 통해 국내 기업의 중남미 지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항만관계관 연수와 비즈니스 미팅 등도 지속 추진해 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AMD가 삼성전자의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크롬북용 칩을 생산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3나노 공정 기반의 주력 제품을 TSMC에 위탁 생산하며 공급망을 다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고쿨 하리하란(Gokul Hariharan)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지난 3일(현지시간) 투자자 노트에서 "AMD가 크롬북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삼성전자의 4나노 공정에서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 말 대량 양산이 전망된다. AMD는 초기 글로벌파운드리에 의존해왔다. 실리콘 웨이퍼 공급 계약을 맺고 12·14나노 공정 기반 칩을 위탁 생산했다. 글로벌파운드리가 7나노 공정에 대한 개발 포기를 선언하며 TSMC와 협력을 확대했다. CPU 라이젠 3000·5000, 에픽(EPYC) 7003시리즈를 TSMC의 7나노 공정에서 양산했다. 젠4 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도 TSMC에 맡겼다. AMD가 파운드리 회사를 바꾼 배경은 TSMC가 주문을 소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있다. 하리하란 애널리스트는 "시장 수요를 감할 때 크롬북에 할당하는 용량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차량과 스마트폰, PC·노트북, 가전 등에서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애플과 퀄컴, 엔비디아를 비롯해 대형 고객사로부터 주문이 밀려들며 TSMC는 모든 수요를 감당하기 벅찬 상황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고 크롬북용 칩은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AMD가 파트너사를 변경할 시 IP 재설계에 비용이 많이 들어 실제 삼성전자와 계약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3나노 공정에서도 핵심 제품은 TSMC가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AMD는 삼성전자의 잠재 3나노 고객사로 꼽혔다. TSMC의 차별적인 가격 인상 정책에 불만을 가져 3나노 공정에서는 삼성전자의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리하란 애널리스트는 "AMD가 2023·2024년 삼성전자의 3나노에서 일부 제품(아마도 GPU)의 생산을 평가할 수 있으나 대다수 핵심 제품(서버·모바일·데스크톱용 CPU)은 TSMC에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과 LG 스마트폰을 생산하던 아르헨티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회사가 LG전자의 사업 철수로 공장을 폐쇄한다. 삼성전자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인근 남미 국가 수출용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전자제품 조립업체 '미르고르(Mirgor)'가 티에라델푸에고(Tierra del Fuego) 소재 스마트폰 제조 공장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이 곳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각각 60%와 40% 비율로 생산돼 왔다. 미르고르는 지난 4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공장 운영 여부를 고심하다 10월부터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두달 여 만에 최종 폐쇄를 결정했다. 총 300여 명의 직원 중 212명은 다른 공장으로 재배치하고 65명은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글로벌 부품 공급 부족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LG전자의 결정에 더해 스마트폰을 조립할 부품이 부족하다"며 "9월까지는 생산을 이어왔지만 결국 직원들에게 휴가가 주어졌고 연장 끝에 공장 폐쇄와 일자리 재배치를 발표한 것"이라고 전했다. 미르고르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현지 파트너사로서 2010년대 초반부터 양사의 휴대폰과 TV를 제조해왔다. 지난해 10월 브라이트스타 아르헨티나 자회사를 인수하며 스마트폰 생산 물량을 크게 늘렸다. 삼성 갤럭시S21 시리즈 등 플래그십 모델도 생산하는 주요 협력업체로 자리잡았다. 미르고르는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 직후 삼성전자 팀과 품질 표준과 공정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거쳐 지난 3월부터 티에라델푸에고 공장에서 갤럭시S21, 갤럭시S21+, 갤럭시S21 울트라를 제조해왔다.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5G 스마트폰이다.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접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LG전자는 3400여 명에 달하는 MC사업본부 인력 재배치 작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완전히 종료했다. 다만 기존 특허 자산에 대한 가치 보호와 차세대 통신기술 개발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