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아세안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을 생산거점 후보지로 꼽았다. 특히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방한 중인 베트남 국회의장을 직접 만나 이를 논의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한 아세안 공략 방안이 백지화된 만큼 베트남을 생산거점으로 한 신(新) 아세안 전략이 최종 확정될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승환 대표 "아세안 생산거점, 베트남도 후보"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지난 14일 방한 중인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과 직접 만나 베트남 내 동남아 생산거점 구축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 김 대표는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아세안 지역 생산거점 설립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베트남도 후보 지역이라고 언급했다. 후에 국회의장은 아세안에 대한 투자와 사업을 확대하려는 아모레퍼시픽 그룹 계획을 환영하고 지지하며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하면 아세안 공략에 효과적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에 국회의장을 비롯해 베트남 대표단은 '한-베트남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일정으로 방한했다. 방한 기간 중 아모레퍼시픽을 비롯 다수 한국 기업 대표단과 만나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말레이시아→베트남' 아세안 전략 수정 아모레퍼시픽은 당초 아세안 생산기지를 말레이시아에서 추진했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11월 이를 전면 재검토에 돌입, '말레이시아 생산기지' 방안을 전면 백지화했다. 당시 아모레퍼시픽 말레이시아 법인은 현지에 공장 부지도 확보했었다. 특히 김 대표가 아세안 생산거점으로 베트남도 염두하고 있고 밝힌 만큼 베트남이 프랑스 사르트르와 중국 상하이에 이어 '3호 해외 생산기지'로 유력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의 아세안 시장 공략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아포레퍼시픽은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시장에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당시 아세안 시장 확대를 위해 베트남에 디지털 유통망 투자와 인근 국가인 미얀마와 캄보디아에도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헝가리 정부의 지원을 받아 양극재 공장 건립에 속도를 낸다. 삼성SDI의 핵심 고객인 BMW 공장 인근에 생산거점을 마련해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데브레첸 시정부는 14일(현지시간)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공장 투자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140억 포린트(508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고 부지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헝가리 공장은 에코프로비엠이 해외에 짓는 첫 공장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약 9700억원을 쏟아 연간 10만8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지닌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충북 청주와 경북 포항 공장을 합친 생산량(연 9만5000t)보다 많다. 2024년 하반기 제1공장을, 이듬해 하반기 제2공장을 가동할 예정으로 63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시야트로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회사 뉴스케일파워가 특수목적인수회사(SPAC·스팩)와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나스닥 증시 입성에 시동을 걸었다. 뉴스케일파워에 투자한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 GS에너지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14일(현지시간) "스프링 밸리 어퀴지션(Spring Valley Acquisition Corp)과 합병해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내년 상반기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 합병 회사명은 '뉴스케일파워 코퍼레이션'으로 나스닥에서 'SMR'이라는 기호로 거래가 시작된다. 기업가치는 19억 달러(약 2조2490억원)로 평가되며 뉴스케일파워의 대주주인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플로어가 약 60%의 지분을 보유한다. 뉴스케일파워는 삼성물산과 디에스프라이빗에쿼티, 세그라캐피털매니지먼트, 펄에너지로부터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를 유치했다. 1억8100만 달러(약 2140억원) 상당의 초과 청약(Over subscription)이 발생해 최대 4억1300만 달러(약 4880억원)의 현금 수익을 얻게 됐다. 뉴스케일파워는 조달 자금을 SMR의 상용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넣어 모듈 형태로 만든 일체형 원전이다. 출력이 300㎿ 이하로 대형 원전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스케일파워는 2007년부터 미 에너지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SMR 개발에 나섰다. 출원 또는 등록한 관련 특허만 600개가 넘으며 작년 말 SMR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4단계 설계인증(Design Certification Application) 심사를 승인받았다. 내년 9월 최종 설계인증을 완료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미국 발전사업자 UAMPS와 아이다호주에서 SMR 건설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2025년까지 SMR 건설·운영 허가를 받고 2029년 상업 운전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우크라이나 등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이미 11개국에서 19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스프링 밸리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분야의 전문 지식과 에너지 부문의 강력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뉴스케일파워이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한 보완적·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가르디오(Guardio)'에 베팅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보안 분야 투자를 늘리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는 최근 마감한 가르디오의 4700만 달러(약 556억원) 규모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가르디오는 조달한 자금을 미국 시장 중심 사업 확장과 두 배 이상 인력 충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미국 투자회사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라운드에는 삼성넥스트 외에 이스라엘 '빈티지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Vintage Investment Partners)'와 '유니온 테크 벤처스(Union Tech Ventures)', VC펀드 '세르카 파트너스(Cerca Partners)' 등도 투자했다. 가르디오는 이스라엘 국무총리실 사이버수사대 출신인 아모스 펠레드, 다니엘 시로타, 마이클 와인스타인 등 3인이 지난 2018년 공동 설립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브라우저 보안 전문 업체다. PC에 설치하는 백신 소프트웨어가 아닌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활용, 여러 악성 공격을 모니터링한다. 설립 3년여 만에 100만 명의 프리미엄 제품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중 10만 명은 유료 사용자다. 개인 사용자는 물론 소규모 사업을 운영하는 중소기업도 다수 고객으로 확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와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사업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펠레드 가르디오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러스 백신과 같이 수십 년 동안 존재해 온 보안 소프트웨어가 (변화한 사이버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보안에 공백이 있었다"며 "그 사이 공격자들은 단순 운영 체제에 대한 익스플로잇(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 방법)이 아닌 브라우저 메커니즘으로 공격을 전환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브라우저는 사실상 운영 체제가 됐고 가르디오가 개발한 플러그인은 인터넷 연결 상태 등에 상관없이 작동해 악성 공격을 방지한다"며 "그 결과 가르디오는 약 1년 반 동안 사용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보안 기업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지난달 미국 AI·머신러닝 기반 통합 보안 플랫폼 업체 '스텔라사이버'의 3800만 달러(약 450억원) 규모 시리즈B 펀딩에 참여했다. 당시 삼성넥스트는 "스텔라사이버가 XDR 시장에서 리더십과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기 때문에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 합류했다"며 "스텔라사이버의 오픈 XDR 솔루션은 삼성 녹스와 같은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과도 자연스러운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기업 리사이클에 5000만 달러(약 590억원)를 투자한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황산니켈'을 공급받고 재활용을 추진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리사이클과 구속력이 없는 논바인딩(Non-Binding) 형태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종 계약이 성사되면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부터 10년간 황산니켈 2만t을 공급받는다. 황산니켈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원료로 활용된다. 리사이클이 공급할 2만t은 고성능 전기차 약 30만대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나온 스크랩을 활용해 재활용도 모색한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대가로 리사이클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주당 11.32달러에 보통주 220만8480주를 산다. 매입 가격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 투자 참여를 승인하기 전 30일 동안의 거래량가중평균가(VWAP)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는 리사이클과 폐배터리 재활용 계약을 맺었다.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코발트와 니켈, 리튬, 흑연, 구리, 망간, 알루미늄 등 다양한 원재료를 재활용한다. 얼티엄셀즈에 이어 LG도 리사이클과 손을 잡으며 배터리 제조를 넘어 재활용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강화하고 원재료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30년 20조원에서 2050년 600조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LG화학은 "LG화학은 선도적인 배터리 재료 제조사로 리사이클과의 전략적 계약을 이행하길 기대한다"며 "이 흥미로운 투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LG화학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업으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LG에너지솔루션의 약속이 구현되리라 믿는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 리사이클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진정한 순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미국 특허청(USTPO)에 디자인 패키지 'X'의 상표권을 등록했다. 서브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통해 오프로드 중심의 제품 라인업 확장을 위한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USTPO에 △스포티지 X-라인( X-LINE)·X-프로( X-Pro) △쏘렌토 X-라인·X-프로 △텔루라이드 X-라인·X-프로 등 디자인 패키지에 대한 상표권과 'X-프로' 상징 밷지 디자인을 등록했다. X-프로는 X-라인보다 한 단계 높은 버전이다. X-라인은 기아가 해외 시장에 선보였던 일종의 디자인 패키지다. SUV 라인업에 적용, 오프로드 성격을 강조하거나 역동성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됐다. 새로운 색상과 외관 파츠가 추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기아는 인도에서 셀토스 X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기아는 이번 상표권 등록을 통해 오프로드 중심의 제품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3년 스포티지 X-프로를 출시하기 위한 초석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존 X-라인보다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텔루라이드와 쏘렌토 등 대표 SUV 차량들에도 X 브랜드를 적용해 차별화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SUV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오프로드 브랜드를 키워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과 비슷한 전략으로 보인다"며 "X브랜드를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USTPO는 지난 1일부터 해당 특허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 상표권이 부여될 때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내년 2분기 등록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AR·VR 협업 플랫폼 스페이셜(Spatial)이 2500만 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4일(현지 시간) 문화, 전시회, 이벤트 및 체험을 위한 메타버스를 만드는 스페이셜은 2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엔 파인벤처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 발라지 스린바산 등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이노비아, 화이트스타, 레러 히포 등도 함께했다. 회사측은 웹, 모바일 또는 VR 등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메타버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자금은 NFT 크리에이터를 지역 사회와 수집가와 연결하는 3D 허브가 되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메타버스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방한 중인 베트남 국회의장을 만나 현지 투자 계획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삼고 있는 효성 소재 계열 3사의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조현상 부회장은 이날 오전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과 회동했다. 조 부회장은 효성화학과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등 소재 3사의 베트남 신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최근 증설을 마무리하고 상업 가동에 돌입한 효성화학 베트남 생산법인 '효성비나케미칼'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등을 포함한 각 현지 법인에 대한 세제 혜택 방안을 제안했다. 여기에 꽝남성 땀 탕(Tam Thang) 공업단지 내 폴리에스터(PET)와 나일런(NY) 타이어코드 생산시설 등 증설에 대한 승인과 스판덱스 공장이 있는 동나이성 연짝(Nhon Trach) 공업단지 인근 순환 도로 건설 등을 촉구했다. 후에 의장은 "재정부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세금 환급의 장애물을 사전에 제거할 것"이라며 조 부회장의 요청에 화답했다. 이어 "효성그룹이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긴밀히 협력, 땀 탕 공단 증설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를 가속화 해달라"며 "연짝 공업단지 인근 도로 프로젝트는 내년 1분기 착공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첫 진출한 이래 꾸준히 투자를 늘려오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소재 3사의 글로벌 주요 거점기지다. 효성화학은 바리아 붕따우성에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LPG저장시설을 갖춘 공장이 있으며 PP 2공장도 증설, 지난 9월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효성티앤씨는 연짝 공장에서 스판덱스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와 탄소섬유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후에 국회의장과 장·차관급 인사 10여명은 한-베트남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12일 방한했다. 지난 2019년 부총리 재임 당시 방한해 조현준 효성 회장과 회동한 바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톱4'에 올랐다. 현지 전기차 시장 규모가 거듭 성장하는 가운데 양사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가 가세함에 따라 향후 '톱3' 진입도 기대된다. 14일 인사이드EV와 업계에 따르면 1~10월 말 현재 미국에서 판매된 순수 전기차는 총 37만846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수치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2.9%에 해당한다. 특히 캘리포니아주가 미국 내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같은 기간 총 12만9800대판매, 전체 전기차 판매의 34.3%를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브랜드별 일반 전기차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양사 합산 총 1만5369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4.06%를 차지했다. 현대차 코나EV가 8620대, 기아 니로EV가 6749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각각 265%와 210% 세자릿수 수직상승했다. 특히 아이오닉5와 EV6가 가세할 경우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이오닉5는 현재 판매 가격 책정이 완료된 상태로 이달 말 현지에 출시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12월 14일 참고 현대차, 아이오닉5 美 판매 가격 3800만원 시작…"국내 보다 300만원 비싸"> EV6는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EPA 인증을 마쳤다. 지난 6월 미국 시장에 사전 판매한 퍼스트에디션 1500대 물량이 하루 만에 완판된 바 있다. 1위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테슬라다. 점유율 기준으로 69%(26만932대)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3대 중 2대가 테슬라 차량인 셈이다. 모델별로 모델Y가 13만4504대(전년 대비 182%)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성장했다. 모델3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11만2314대를 기록했다. 모델 S는 1만2272대였다. 쉐보레는 2위를 차지했다. 소형 전기 해치백 '볼트EV'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볼트EUV'가 활약했다. 이들 모델 합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만3041대를 기록했다. 3위는 포드가 차지했다. 머스탱 마하-E를 2만518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수치로 쉐보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에 이어 5위부터 7위까지는 △폭스바겐(ID.4 1만3787대) △닛산(리프 1만1933대) △포르쉐(타이칸 7818대) 등 순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2위인 쉐보레가 리콜 사태를 맞이하며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드와 현대차·기아가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아이오닉5와 EV6가 가세하는 현대차·기아가 새로운 2인자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이 내년 인도네시아법인에 최대 1700억원 규모로 자본확충을 추진한다. 해외 사업 핵심 거점 국가인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14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 IBK인도네시아은행은 내년 최대 109억2900만여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종가(190루피아)를 반영하면 유상증자 규모는 2조765억 루피아(약 1720억원)에 이른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영업 기반 강화를 위해 꾸준히 자본을 늘리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1조2400억 루피아(약 10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2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7000억 루피아(약 580억원), 1조 루피아(약 830억원) 규모로 증자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2023년까지 핵심자본을 5조4000억 루피아(약 4500억원)로 확대해 부쿠(BUKU) 3 등급 중대형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산 규모에 따라 부쿠 1~4 등급으로 분류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자산 규모가 크고,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작년 말 기준 IBK인도네시아은행의 자본금 2조4000억 루피아(약 2000억원)로 부쿠 2등급 중형은행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9월 아그리스은행·미트라니아가은행을 합병해 인도네시아법인을 설립했다. 1~3분기 누적 순손실은 20억4400만 루피아(약 2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975억3000만 루피아(약 81억원) 순손실에서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취임 후 첫 대외행보에 나섰다. 방한 중인 베트남 국회의장을 만나 현지 투자 계획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은 전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과 회동했다. 후에 국회의장과 장·차관급 인사 10여명은 한-베트남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12일 방한했다. 한 부회장과 후에 국회의장은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투자 현황을 살피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 수립 등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후에 국회의장은 삼성전자의 투자에 감사를 표하며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 현지 반도체 연구센터와 제조 공장 설립 등 반도체 분야 투자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후에 국회의장은 "베트남 정부는 하노이 연구센터(R&D)를 비롯한 삼성의 사업 투자 확대 전략을 지지하며 베트남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회사의 계획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자간 무역·투자 활동에 유리한 조건을 계속해서 조성할 것"이라며 "베트남은 위드 코로나 전환을 추진 중이며 내년 1월 1일부터 상업 비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최대 FDI(외국인직접투자) 투자자로 꼽힌다. 현재 공시 자본금은 177억 달러(약 20조9851억원)다. 지난해 수출액은 560억 달러(약 66조3936억원)이상으로 이중 스마트폰 수출 규모가 259억 달러(약 30조7122억원)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 전체 휴대폰 수출액의 약 90%를 차지한다. 베트남에 박닌 생산법인(SEV),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SDV) 등 총 4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하노이에 건설 중인 연구개발센터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로 오는 2022년 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을 각각 세트와 반도체 부문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10여년 만에 CE부문(가전)과 IM부문(스마트폰)을 합쳐 세트 부문을 신설, 2개 부문 체제로 조직을 정비했다. 세트 부문 명칭도 DX부문으로 바꿔 새롭게 출범한다. 한 부회장은 자타 공인 V 전문가로 꼽힌다. LCD부터 QD-OLED에 이르기까지 지난 30여년 간 삼성에서 내놓은 대부분의 TV가 한 부회장의 손을 거쳤다. 가전의 스마트화 등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가운데 세트 부문 사령탑으로서 한 부회장이 사업부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후에 국회의장은 이날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현지 신재생에너지, 태양광·가스 발전 프로젝트 추진과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이차전지 소재 원료 사업인 리튬·니켈에서 2025년까지 2조9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0일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2025년까지 리튬에서 1조7000억원, 니켈에서 1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리튬의 경우 포스코는 2018년부터 염호·리튬 광산 개발을 통한 리튬 원광 확보에 40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이사회에서는 1조8000억원의 투자를 승인했다. 총 6만8000t 규모의 리튬 공장을 지어 2023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니켈 사업에서는 고순도 니켈 정제공장을 세우고자 자회사 SNNC에 2300억원을 쏟았다. 해외 광산에서 니켈 중간재를 확보하는 데 3000억원,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니켈을 생산하는 데 14000억원을 퍼붓는다. 리튬과 니켈은 배터리 양극재에 쓰이는 핵심 원료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원자재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는 리튬 공급 부족량이 2025년 18만90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순도 니켈 수요는 연평균 23% 성장해 2025년 이후에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포스코는 리튬과 니켈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투자를 강화해왔다. 포스코는 2018년 호주 갤럭시리소스의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를 2억8000만 달러(약 3310억원)에 인수했고, 필바라미네랄스로부터 연간 4만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정광을 구매했다. 아르헨티나와 국내 공장을 통해 2030년까지 22만t 생산 체계를 갖춘다. 니켈도 SNNC 공장 등을 통해 2030년까지 10만t을 양산한다는 목표다. 지난 5월에는 호주의 니켈 광업·제련 전문 회사인 '레이븐소프' 지분 30%를 확보했다. 2024년부터 연간 3만2000t의 니켈 가공품(MHP·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 혼합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계획도 공유했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상장사로 유지하고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를 물적 분할한다.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대 핵심사업을 통해 2030년 기업가치를 현재 3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