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베트남 정부가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호찌민시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 사업과 롯데몰 하노이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강성현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방한중인 베트남 국회의장과 만나 협력을 직접 당부했다. 롯데쇼핑 마트부문을 이끌고 있는 강 대표의 그룹내 위상과 리더십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부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과 만나 베트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2개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부엉 딘 후에 국회의장은 이날 "내년 이면 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롯데가 중요한 이정표에 적합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의 베트남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롯데는 베트남 호찌민 투티엠 지역에 스마트시티와 하노이 롯데몰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장까지 나서 지원과 협력을 약속,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는 롯데가 그룹차원에서 호찌민 투티엠 신도심 내에서 추진하는 복합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로 롯데자산개발과 롯데쇼핑, 롯데호텔, 롯데건설 등 주요 계열사가 함께 투자한다. 총사업비는 1조원(20조1000억동)에 달한다. 롯데는 1단계으로 5만여㎡ 규모 부지를 초고층 업무시설과 쇼핑몰 등 상업시설, 호텔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한다. 롯데몰 하노이의 경우 쇼핑몰과 백화점, 마트를 비롯한 상업시설과 롯데시네마와 아쿠아리움 등 복합상업단지로 개발된다. 총사업비 7100억원 (6억 달러)이 투자된다. 하노이 서호군(Tay Ho) 인근 보찌꽁(Vo Chi Cong)거리 일대 7만3000㎡a(2만2000평) 규모로 지난 2018년 기반공사에 들어갔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롯데는 이미 베트남 총리실과 시 당위원회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받은 바 있다. 마이띠엔융 총리실 장관은 지난 3월 이강우 롯데건설 현지 책임(상무)과 만나 협력을 당부한 바 있다. 베트남 호찌민시 당위원회도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호찌민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선정,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GS그룹의 미국 벤처투자사 GS퓨처스가 순환경제 스타트업의 발굴을 지원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방점을 두고 지속가능한 그룹으로 도약하려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퓨처스는 클로즈드 루프 벤처스의 '클로즈드 루프 벤처 펀드 II'에 투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토데스크 재단 등이 동참했으며 모금액은 5000만 달러(약 590억원) 이상이다. 클로즈드 루프 벤처스는 재활용 분야 전문 투자회사인 클로즈드 루프 파트너스의 벤처캐피탈로 2017년 출범했다. 순환 경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에 투자한다. 음식물 쓰레기로 청정에너지를 만드는 이스라엘 홈바이오가스, 생활용품을 원하는 만큼 구매하고 재사용 가능 용기에 담아주는 자판기 개발 회사 칠레 알그라모가 대표적이다. 두 번째 펀드를 통해 테크와 농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지원했다. △지속가능한 재료를 활용해 여러 지역에서 상품을 생산하도록 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사 파티스머니 △농부와 이해관계자의 협업 지원 플랫폼을 만든 아르헨티나 우크롭닷잇 △PFC를 제거한 멤브레인 소재 개발 회사 스위스 딤포라에 투자했다. 클로즈드 루프 벤처스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 클로즈드 루프 벤처스 측은 "순환 경제 분야의 창업자가 늘고 초기 단계에 자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광범위한 벤처캐피탈 커뮤니티와 협력해 통찰력을 공유하고 혁신을 가속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GS퓨처스는 이번 투자로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의 지원을 강화한다. GS퓨처스는 올해 배터리 제어 솔루션 회사 릴렉트리파이를 비롯해 배터리 관련 회사 4곳에 투자를 단행했다. 수소와 모빌리티 등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그룹 차원의 행보가 투자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허태홍 GS퓨처스 대표는 "클로즈드 루프 벤처스는 오늘날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순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길을 개척하고 있다"며 "클로즈드 루프 벤처 펀드 II의 투자자로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카자흐스탄 탄소중립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유럽개발부흥은행(EBRD)의 녹색금융에 참여한다. 신한금융그룹의 중장기 친환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에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카자흐스탄법인은 최근 EBRD의 녹색경제금융시설(Green Economy Financing Facility·GEFF)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이에 신한은행 카자흐스탄법인은 기후 변화 완화 및 적응 기술과 서비스 등에 투자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GEFF 프로그램에 따라 최대 50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 선순위대출을 할당받았다. EBRD는 소련 붕괴 이후 동유럽과 구소련 국가의 시장경제 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지역개발 금융기구다. EBRD는 동유럽 국가의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GEFF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재 27개국 150여개 금융기관을 통해 운영 중이며, 약 50억 유로(약 6조6600억원)를 투입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재생 에너지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절반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 대규모 생산국으로 2017년 기준 전력생산의 90%를 화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주관한 기후금융 지지선언식에 참석해 '탈(脫)석탄 금융'을 공식 선언한 이후 친환경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작년 9월에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적도원칙에 가입했고, 이후 환경사회리스크 관리 원칙에 맞춰 금융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2008년 카자흐스탄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지난 3분기 순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특수목적인수회사(SPAC·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을 모색한다. 아이다호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의 재무 고문인 제임스 섀퍼(James Schaefer)는 지난 8일(현지시간) 'NNC(New Nuclear Capital) 2021'에서 "뉴스케일파워가 SPAC과 합병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IPO를 통해 아이다호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케일파워는 아이다호주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 부지에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을 구축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라이선스 확보와 건설 비용에 35~40억 달러(약 4조1370억~4조7280억원)가 필요할 전망이다. 뉴스케일파워는 정부 지원을 희망하고 있다. 대주주인 플로어의 지분 매각과 외부 기업으로부터의 투자 유치도 자금 조달 방법으로 모색하고 있다. IPO 또한 뉴스케일파워가 검토하는 대안 중 하나다. 뉴스케일파워 측은 섀퍼 고문의 발언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추가 자본을 확보하고 획기적인 SMR 기술의 사업화를 가속화하고자 전략적 옵션을 평가하는 중이다"라며 IPO 계획을 부인하진 않았다. 뉴스케일파워는 그동안 13억 달러(약 1조5360억원)를 모금했다. 미 에너지부로부터 약 5억 달러(약 5910억원), 플로어로부터 6억 달러(약 7090억원)를 받았다.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 GS에너지, 일본 IHI 등으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시장에 가장 앞선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50㎿ 전력을 생산하는 SMR을 개발, 작년 8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심사를 마쳤다. 공식 명칭을 'VOYGR™'로 확정하고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본보 2021년 12월 7일 참고 '삼성·GS·두산 투자' 뉴스케일파워, 소형원자로 명칭 확정> 폴란드와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을 검토 중이며 우크라이나에서 내년부터 안전성 평가를 시작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네덜란드 해상풍력기업 모노베이스 윈드(Monobase Wind)와 손잡고 해상풍력발전의 핵심 기자재인 부유체(플로터·Floater) 독자 기술 개발에 나선다. 신기술을 확보해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모노베이스와 15㎿(메가와트)급 이상 해상풍력 터빈에 적용 가능한 부유체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2025년 상업 출시를 목표로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을 함께 추진한다. 우선 내년 4월 개념 설계와 모델 테스트를 완료하고, 하반기 기본 설계와 인증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어 오는 2024년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유체 등 하부구조물은 풍력터빈을 지탱하는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 기자재로 해상의 극한 환경 조건을 20년 이상 견뎌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이에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부유체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그동안 다양한 신기술과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전략적 목표 사업인 해상풍력발전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최근 씨앤아이레저산업, SK디앤디와 굴업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위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제주감귤태양광발전, 시화호조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업추진 경험과 풍부한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에 영월에코윈드 풍력발전단지(46MW)를 시공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충북, 음성군, 충북개발공사와 ’충북 수소연료전지 융복합형 발전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신규 원전 후보지 인근 지역을 찾았다. 원전 협력을 모색하고 기부금을 전달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장민환 한수원 프라하사무소장(부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 북부 크로코와·초체보시(市)를 방문했다. 아담 슐라비키(Adam Śliwicki) 크로코와 시장과 비슬라브 게브카(Wiesław Gębka) 초체보 시장을 연쇄 회동하고 각각 1만5000유로(약 2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문화 시설과 인프라 건설에 쓰일 예정이다. 장 소장은 현지 매체를 통해 "원전 건설 참여에 관심이 있는 현지 회사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어 지역 사회의 니즈를 배우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간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폴란드에 최상의 원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크로코와와 초체보는 폴란드가 원전 건설지로 고려 중인 포메라니아(Pomerania) 지방 인근에 있는 도시다. 한수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원전 수주전에 우위를 점할 방침이다. 폴란드는 총 6000~9000㎿ 규모의 신규 원전 6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1호기를 착공해 2033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으로 연내 부지를 확정해 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수원과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잠재 공급사로 꼽힌다. 한수원은 현지 정부와 밀접히 소통하며 열띤 홍보를 펼치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달 5일(현지시간) 폴란드를 찾아 피오트르 나임스키(Piotr Naimski)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와 원전 협력을 논의했다. 내년 상반기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을 포함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폴란드 회사들과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폴란드 전력산업협회(IGEOS)와 공급망 개발·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두산중공업은 폴란드 케마르 루로치아기·레막 에네르고몬타즈와 신규 원전 기기 공급에, 대우건설과 두산중공업 합동 시공단은 부디멕스·모스토스탈 바르샤바와 시공에 손을 잡았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삼성이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0대 브랜드'에서 30위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 브랜드로서는 현대가 98위로 두 번째, 기아가 135위로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다국적 브랜드 컨설팅 기업 월드 브랜드 랩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0대 브랜드'(World's 500 Most Influential Brands 2021)'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회사는 18년째 전 세계 1만50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충성도, 글로벌 리더십 등 지표를 토대로 5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해오고 있다. 상위권 대부분은 미국 기반의 다국적 정보통신(IT) 기업이 차지했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각각 1~4위를 차지했다. 미국 유통사 월마트와 미국 통신사 AT&T, 미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5~7위로 뒤를 이었다. 고급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8위)와 일본 자동차 브랜드 도요타(9위), 미국 의류기업 나이키(10위)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8개 한국 기업이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6곳에서 2020년 7곳, 2021년 8곳으로 500대 기업에 매년 1곳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이 30위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톱50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98위)와 기아(137위), LG(165위), 롯데(323위), SK(337위), 한국전력(339위), 라인(487위)가 뒤따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00대 기업 중 40%에 육박하는 198개 기업이 이름을 올리며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단, 지난해 204개 기업에서 6곳 줄었다. 프랑스(48개), 일본(46개), 중국(44개), 영국(37개), 독일(26개), 스위스(17개), 이탈리아(15개), 네덜란드(9개), 한국(8위)이 국가별 500대 기업 숫자 '톱10'을 형성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만남을 갖고 배터리 사업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 김광무 PT.포스코 인니대표법인장 겸 포스코 IJPC 법인장은 12일(현지시간) 에릭 토히르(Erick Thohir) 인도네시아 국영 공기업부 장관과 만나 △철강 클러스터 구축과 철강 공급 개선 △배터리 개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포스코는 이번 회동에서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기업(IBC)과 협력 의사를 밝히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 추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광무 법인장은 이날 "IBC가 목표로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전기차(EV) 배터리 사업이나 전기차 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크라카타우제철, 크라카타우포스코 등과 함께 다양한 방면에서 인니 측과 더 많은 협력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IBC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산업을 발전 시킬 광업·에너지 분야 4개 국유기업의 컨소시엄이다. 4개 국유기업은 △인니 국영 광물공사(MIND ID) △인니 국영 알루미늄 제조업체 이날룸(Inalum) △인니 국영 자원개발회사 PT 안탐(Antam) Tbk △인니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PT Pertamina)와 인니 국영 전력회사 PTPLN 등으로 구성됐다. 각각 25% 지분을 갖고 있다. 에릭 토히르 장관은 김 법인장과 회동에서 PTKP 주식 분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크라카타우 스틸은 크라카타우 포스코에서 지분을 50% 소유하길 바라고 있다. 나머지 50%는 인니 공기업부가 획득하길 바라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9월부터 PTKP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당시 에릭 토히르 장관은 현지 매체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포스코의 합작사 투자 비중은 70대 30이었으나 50대 50으로 비중을 조율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포스코 측과 협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2010년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해 인니 칠레곤에 크라카타우 포스코 일관제철소를 설립했다. 포스코가 70%의 지분을, 크라카타우스틸이 나머지 지분 30%를 갖고 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생산능력 300만t 규모의 동남아시아 최초 일관제철소다.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와 후판 등을 생산한다. 3년째 적자를 냈지만 올해 적자폭이 감소되며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 포스코는 10여년 전 설립한 인니 철강 합작사 외 배터리 사업에 관심을 갖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현재 인니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7월 인니에서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합작공장에 대한 지분은 현대차그룹과 LG엔솔이 각각 50%씩 보유한다. 양측은 각종 법적 절차를 거쳐 3분기 중으로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한 뒤 4분기에 합작공장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2024년 상반기 내에는 배터리셀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내년에 PTKP와 함께 53조 루피아(약 4조4200억원) 규모로 신규 투자해 연간 1000만t의 철강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목표로 한 1000만t급 철강 클러스터 로드맵을 실현하는 데 기반을 마련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오는 2023년 하반기 문을 열 전망이다. 바비 소퍼(Bobby Soper) 모히건 게이밍 앤드 엔터테인먼트(MGE) 해외사업 총괄 대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글로벌 카지노 전문매체 GGR아시아와 인터뷰에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1단계 사업은 오는 2023년 4분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라며 "대규모 통합 리조트 편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서편 제3국제업무지구 430만㎡ 부지에 4단계에 걸쳐 동북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5성급 최고급 호텔, 파라마운트 픽쳐스 실내 테마파크, 다목적 공연장(아레나) 등이 들어선다. 파라마운트 픽쳐스 야외 테마파크를 포함하는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착수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1단계 사업 공사를 담당한다. MGE는 최근 1조8000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초 내년 상반기 1단계 사업 완료를 목표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자금난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4월 개장을 2023년으로 연기하는 MGE의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한 바 있다. 소퍼 대표는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단계 사업에 빠르게 돌입할 계획이며 이후 20년 동안 단계적으로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구체적인 2단계 사업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핵심 시설인 야외 테마파크를 포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스파이어 리조트 건설이 가속화함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인스파이어 측에 따르면 약 5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 1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예측된다. 또 인천국제공항, 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등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영종도가 글로벌 관광지로 발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샤오미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믹스5' 시리즈에 탑재될 칩셋을 생산한다. 퀄컴이 최근 출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1세대 수주 효과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가 내년 상반기 선보일 플래그십 모델 ‘믹스5’와 ‘믹스5 프로’에는 삼성의 4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셋이 탑재된다. 퀄컴은 이달 초 개최한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1'에서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처음 공개했다. 전작인 '스냅드래곤888' 대비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각각 20%, 30%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삼성전자가 스냅드래곤8 1세대 전량을 생산한다고 밝히며 양사 간 협업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나노 공정 기반 스냅드래곤888을 수주하며 퀄컴과 처음 파운드리(위탁생산) 파트너십을 맺었다. 퀄컴이 후속작인 스냅드래곤888 플러스까지 삼성전자에 생산을 맡기며 밀월이 깊어지고 있다. 다만 퀄컴은 삼성전자의 낮은 4나노 공정 수율 문제로 인해 TSMC와 새로운 협상 테이블을 꾸린 것으로 전해진다. 스냅드래곤8 1세대 일부 물량을 이전하기 위해서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스냅드래곤8 1세대 TSMC 버전은 내년 하반기께 양산될 예정이다. 당초 삼성전자와 TSMC가 스냅드래곤8 1세대를 나눠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아몬 CEO가 삼성전자의 전량 수주를 공식 확인하면서 관련 주장이 일축됐으나 낮은 공정 수율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4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삼성전자 차세대 모바일 AP '엑시노스2200'의 생산 수율도 내년 1분기까지 45%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몬 CEO 역시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한편 공급망 다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테크 서밋 행사에서 "(삼성과 함께) TSMC도 훌륭한 파트너이며 향후 인텔 파운드리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샤오미의 믹스5는 △5000만 화소, 4800만 화소, 4800만 화소 망원 등 트리플 후면 카메라 △4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급속 충전 등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체코 등 동유럽 시장 성장세에 맞춰 현지 공장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반도체 쇼티지(부족현상) 등 글로벌 자동차 산업 위기로 생산량을 줄이는 타사와는 반대되는 행보다. 이를 위해 추가 채용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노쇼비체(Nošovice)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고 이에 필요한 직원 12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지속해서 늘어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체코 공장은 이미 지난달 연간 생산량을 초과했다. 전년 대비 19% 늘어난 25만7000대를 생산했다. 백철승 현대차 체코공장 법인장은 "현지 고객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내년 생산량을 늘려 적극 대응하겠다"라며 "반도체 칩 부족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대차 특유의 위기 대처 능력을 통해 정상적인 생산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현대차가 동유럽 자동차 강자 '스코다'를 제치고 왕좌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코다는 현대차와 달리 칩 부족으로 모든 체코 공장 생산을 중단하거나 제한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올해 일부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하긴 했지만, 반도체 칩 비축과 공급망 강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타격을 입었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달 체코 시장에서 2개월 연속 현지 시장 점유율 기준 1위(12.9%)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위기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일 때 오히려 확대하는 등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자동차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 강점을 가진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앞세워 신성장동력인 전장사업을 정조준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대시보드에 설치된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아웃폴딩(바깥으로 접히는) 방식을 채택, 운전자의 사용 목적에 따라 뒤쪽으로 접었다가 펼 수 있다. 구체적인 디스플레이 크기나 사양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접은 상태의 2배로 확장돼 다양한 기능을 활용 가능하다. 기존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과 모바일 사업부 철수로 출시하지 못한 롤러블폰 'LG 롤러블'에 쓰인 것과 유사한 기술이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량용인 만큼 자동차 내 다른 부품이나 시스템과 최적화 등의 작업을 거쳐야 한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 확대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주목받으면서 디스플레이의 중요성도 다시 커지고 있다. 인포테인먼트는 운행 정보와 미디어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인포메이션(정보)과 엔터테인먼트(오락)을 합친 말이다. LG전자는 르노, 재규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디스플레이까지 더해 전장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G전자는 자동차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VS사업본부가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이끌고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이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를, 오스트리아 ZKW가 차량용 프리미엄 램프 사업을 담당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