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고용지표 악화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공식화했다. 18일 코트라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의 '미국 연준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테이퍼링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부터 테이퍼링에 들어갔다. 애초 매월 150억 달러씩 자산 매입을 축소해 내년 6월 테이퍼링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변경해 매월 300억 달러씩 축소해 내년 3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테이퍼링 공식화 이후 주요 경제 지표를 보면 지난 11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21만개가 추가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4만6000개를 40%나 하회하는 수준으로 작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추가된 비농업 일자리는 월평균 55만5000개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고령 근로자의 퇴직이 증가했고 핵심생산인구(25~49세)가 막대한 정부 보조로 인해 일터로 복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구직자 수는 근로자에 대한 수요만큼 크게 반등하지 않았다. 이에 11월 실업률은 4.2%로 1년 전 6.7%에서 급감했다. 불완전 고용을 포함하면 실업률은 8.3%다. 지난 10월 미국 인플레이션은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공급 부족과 강한 소비자 수요로 인해 식료품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하고 상당한 물가 상승이 발생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2%로 예상치인 5.8%를 상회했다. 5개월 연속 인플레이션이 5%를 넘어섰다. 특히 10월에 소매점, 온라인 판매자, 레스토랑의 소비자 지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코트라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결정한 주요 요인은 11월 신규 비농업 일자리가 예상보다 적었음에도 꾸준히 낮아지는 실업률과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연준의 테이퍼링 공식화는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금리 인상의 높은 가능성으로 기업의 부채 상황, 자금 조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미디어텍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디멘시티 9000'을 공개한 가운데 삼성과의 협업 가능성이 이목을 모은다. 신형 AP를 탑재한 스마트폰에 삼성전자가 2억 화소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이미지센서(CIS)를 공급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유명 IT 팁스터인 아이스 유니버스는 지난 16일 트위터에서 이제석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가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000 출시를 축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디멘시티 9000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AP다. 대만 TSMC의 4나노미터(nm·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된다. 이 상무가 축하 인사를 전하며 삼성전자와 미디어텍의 협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삼성이 세계 최초 2억 화소 CIS '아이소셀 HP1'을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000용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멘시티 9000을 장착한 하나 이상의 스마트폰이 삼성의 아이소셀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아이소셀 HP1은 4개 혹은 16개의 인접 픽셀을 조합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 '카멜레온셀'이 최초로 적용됐다. 빛이 충분할 때는 0.64㎛ 미세 픽셀, 어두울 때는 1.28 혹은 2.56㎛ 픽셀을 활용한 주변 환경과 관계없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삼성이 어느 회사에 아이소셀 HP1을 공급할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 제조사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디멘시티 9000이 중국 오포와 비보, 샤오미의 신제품에 쓰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미디어텍과의 협업을 토대로 중국 시장에서 발자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2002년 CIS 시장에 뛰어든 후 2015년 2위 옴니비전을 꺾었다. 2019년 업계 최초로 1억800만 화소 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개발해 샤오미의 미10 프로에 처음 탑재했다. 비보에도 초고속 자동초점 기능을 지원하는 5000만 화소 CIS '아이소셀 GN1'을 공급했다. 작년 하반기 출시한 'X50 프로 플러스'에 최초로 들어갔고 'X60 프로 플러스'에도 쓰였다. 삼성전자는 중국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CIS 시장 선두인 소니를 바짝 추격한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CIS 시장에서 점유율 22%로 전년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소니는 같은 기간 2%포인트 감소해 40%를 기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영국 탈탄소화 프로젝트 기본설계(FEED)를 수주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시장을 정조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2개의 탄소 포획 프로젝트 FEED 계약자로 △두산밥콕 컨소시엄과 △프랑스 테크닙 컨소시엄 등을 선정했다. BP는 영국 북동부 티스사이드(Teesside) 클러스터와 험버사이드(Humberside) 탄소포획 시설 2곳을 조성할 예정이며 두개의 컨소시엄이 제출한 설계안을 바탕으로 사업자를 결정한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밥콕 컨소시엄은 앞으로 12개월에 걸쳐 영국 사무소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FEED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FEED 프로세스가 완료되면 실행 단계를 위한 EPC(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제안서를 제출한다. 2023년에 예상되는 최종 투자 결정의 일환으로, 둘 중 하나의 컨소시엄이 선정돼 프로젝트 공사에 착수한다. 앞서 두산밥콕은 영국에서 탈탄소 동맹을 구축했다. 글로벌 에너지 사업인 지멘스, 엔지니어링업체 에이커솔루션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CCUS 기술 개발에 나선 것. 두산밥콕과 지멘스 가진 복합 사이클 가스 터빈(CCGT) 엔지니어링·설계와 영국 내 이행한 광범 엔지니어링, 제작, 건설 서비스 능력에 용매 분해가 적고 배출이 적은 고효율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제공하는 에이커의 기술력을 더한다. 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순 제로(Net 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온실 가스 배출량을 극적으로 줄이려는 방법을 탄소중립 전략(Net Zero Strategy)을 통해 제시했다. 이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44만 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확보하고 900억 파운드의 민간 투자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산밥콕은 영국 정부의 탄소제로 정책에 적극 참여 중이다. 두산밥콕은 지난 5월 프랑스 국영 에너지기업(EDF)이 영국에 짓는 새로운 핵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인 시즈웰(Sizewell) C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저탄소 대용량 블루수소 생산·공급 시스템 개발을 위한 하이퍼(HyPER)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영국 스코틀랜드 정부가 추진하는 커크월 공항의 탈탄소화 프로젝트에도 함께 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미국 시카고 부티크 호텔인 '킴튼호텔모나코(Kimpton Hotel Monaco)'를 인수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숙원인 롯데호텔 상장을 이루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17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미국 호텔업체 제니스 호텔앤드리조트와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 있는 부티크 호텔인 '킴튼호텔모나코(Kimpton Hotel Monaco)'를 3600만 달러(약 430억원)에 인수하는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3월 최종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킴튼호텔은 미시간호 인근 루프 지역에 있는 13층짜리 건물이다. 191개 객실로 구성돼 있다. 제니스는 앞서 지난 2013년 이 건물을 5600만 달러(약 660억원)에 인수했다. 그런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호텔산업 위축으로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이번 인수 작업은 지난 7월 선임된 짐 페트러스(Jim Petrus) 롯데호텔 미주지역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페트러스 CEO는 △블랙스톤-BRE 호텔앤리조트 △스타우드 호텔앤리조트 △하야트호텔 등에서 30년간 근무한 업계 베테랑이다. 미시간주립대 호텔학교를 졸업했다. 롯데호텔은 미국 호텔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15년 뉴욕 맨해튼 대표 호텔인 롯데뉴욕팰리스호텔을 인수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롯데호텔시애틀을 열었다. 앞으로 5년간 미국에서 20개 이상의 호텔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호텔의 해외 사업 강화는 상장과도 관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롯데호텔 상장은 일본 롯데와 연결고리를 끊으면서 투명한 지배구조를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다. 롯데호텔은 일본 롯데홀딩스(19.07%) 등 일본계가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신 회장이 보유한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4% 수준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 버지니아주(州) 주상복합 건물의 인수를 완료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 부동산 운용사 팀버라인(Timberline Real Estate Ventures)과 협력해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고급 주상복합 건물인 '더 파운드리(The Foundry)'를 매입했다. 구체적인 매매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더 파운드리는 작년 3월 완공된 신축 건물로, 520가구 규모 주거시설과 약 2400㎡ 면적의 소매시설로 구성됐다. 3층 규모 피트니스 시설과 공동 라운지, 야외 옥상 수영장, 공용 옥상 테라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현재 임대율은 96%에 달한다. 알렉산드리아는 미국 수도인 워싱턴DC에 인접한 도시다. 버지니아주 내에서 부동산 시장이 가장 호황인 지역이다 워싱턴 지역 리스팅분석기관 브라이트MLS에 따르면 알렉산드리아의 T3주택수요지수는 149포인트로 버지니아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글로벌 부동산 리서치 기관인 IREI(Institutional Real Estate)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이지스자산운용의 전 세계 부동산 운용자산(AUM)은 365억4952만 달러(약 43조원)로 나타났다. 국내 운용사 가운데 1위, 글로벌 39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을 통해 현지 최고의 디지털 은행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코핀은행은 국민은행과 협업을 통해 차세대 뱅킹 시스템(New Generation Banking System·NGBS)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3년 전면 도입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최적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호·중소기업·자영업자 등 모든 부문에서 신용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12월 18일자 참고 : KB국민은행, 부코핀은행에 디지털 경쟁력 이식 본격화> 부코핀은행은 △고객 중심 경영 △현지화 △IT 기반 금융기술 등 세 가지에 중점을 두고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헬미 파크루딘 부코핀은행 이사는 "세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고객 신뢰를 유지하면서 쉽고 빠르며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부코핀은행은 보다 디지털화된 은행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최근 세 번째 유상증자도 완료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5년 이내에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코핀은행은 3분기 3610억 루피아(약 3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00억 루피아(약 87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3분기 순이자 이익은 6112억 루피아(약 510억원)로 전년 동기 4652억 루피아(약 380억원) 대비 30%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국민은행이 경영권을 잡은 이후 자본력을 바탕으로 영업을 확대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DL에너지가 미국에서 1050㎿급 복합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한다. 나일즈 복합화력발전소에 이어 추가로 지분 투자하고 선진 발전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DL에너지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자산운용사 아폴로의 아폴로인프라스트럭처펀드가 보유한 CPV 페어뷰 에너지 센터(CPV Fairview Energy Center, 이하 CPV 페어뷰) 지분 25%를 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CPV 페어뷰는 펜실베이니아주 잭슨타운십에 위치한 1050㎿ 규모 복합화력발전소다. 약 100만 가구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며 펜실베이니아에서 중요한 발전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아폴로인프라스트럭처펀드는 2018년 지분 투자해 건설과 운영을 지원해왔다. DL에너지는 내년 1분기까지 거래를 마칠 계획이다. 미국 컴페티브 파워 벤처스(Competitive Power Ventures, 이하 CPV), 일본 오사카 가스와 함께 주요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DL에너지는 이번 인수로 선진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보폭을 확대하고 글로벌 발전사업 디벨로퍼로의 위상을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DL에너지는 대림에너지 시절인 2019년 한국남부발전, 인덱과 나일즈 복합화력 발전사업에 투자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내년 3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시간주 남부 나일즈 1085㎿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DL에너지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억4000만 달러(약 1650억원·지분 30%)를 투입했다. DL에너지는 2013년 민자발전을 전담하는 회사로 출발했다. 호주 퀸즐랜드 밀머란 발전소 지분을 인수하고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칠레와 파키스탄, 요르단 등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7개국에서 발전사업을 추진했다. 화력 발전과 바이오매스, 태양광, 풍력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며 국내외에서 총 5.8GW 이상의 발전사업을 개발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가 한국산 소형 전력용 변압기에 반덤핑 관세를 물게 한다. 캐나다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것으로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일렉트릭과 일진전기가 적용 대상이다. 이번 관세 부과로 이들의 북미 시장 공략에 제동이 걸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대만산 특정 소형 전력용 변압기(Certain Small Power Transformers)에 대한 반덤핑 조사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최소 11.7%에서 최대 73.1%의 반덤핑 세율을 결정했다. 반덤핑 판정 결과문에 따르면 △한국산 16.6~73.1% △오스트리아산은 73.1% △대만산 11.7% 등으로 결정됐다. 한국은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HYUNDAI ELECTRIC & ENERGY SYSTEMS)에 73.1% 관세율이 적용되고, 일진전기에 16.6% 매겨졌다. (주)아이이엔한창(IEN Hanchang)은 0%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 8월에 국경관리청의 예비판정에서 제시된 잠정 세율보다 5%p 낮은 수준이다. 당시 예비판정에서 캐나다 소형 전력용 변압기 수입 시장 중 한국 기업 점유율은 약 33.3%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산과 대만산의 수입 비중은 각각 4.2%, 6.3%으로 추산됐다. 한국산 변압기의 수출 규모는 연간 250억원이 채 되지 않아 미국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나 캐나다의 반덤핑 사례가 확대돼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캐나다가 소형 변압기에 반덤핑 혐의를 내린 건 캐나다 제조사들의 제소에 의한 조사로 시작됐다. PTI 트랜스포머스(PTI Transformers Inc.)와 노던 트랜스포머 코퍼레이션(Northern Transformer Corporation), 트랜스포매테얼스 델타 스타(Transformateurs Delta Star Inc) 등이 조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소형 전력용 변압기가 덤핑 가격으로 수입돼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CBSA는 특별 수입규제 조치법에 따라 덤핑 제소장이 접수되면 31일 이내에 서류를 검토해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CBSA는 지난 4월 15일 한국·오스트리아·대만산 특정 소형 전력용 변압기에 대한 신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반덤핑 조사 대상의 제품은 3~60MVA의 용량인 전력용 변압기이다. <본보 2021년 5월 3일 참고 美 이어 캐나다, 한국산 소형 전력용 변압기 반덤핑 조사 착수> 지난 10년간 미국의 수입산 변압기에 대한 보호무역주의 강화기조가 캐나다의 반덤핑 조사 개시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반덤핑 조사 품목은 3000kVA 이상 6만kVA 이하의 전력용 변압기이다. 반덤핑 조사 전에는 해당 품목에 대한 캐나다의 수입관세는 모든 수출국 대상으로 무관세가 적용돼 왔다. 캐나다 무역심판소(CITT)는 오는 24일 3개국 소형 전력용 변압기에 대한 반덤핑 혐의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최종 판정일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코트라 캐나다 토론토무역관은 "현재 CITT는 덤핑 발생 여부와 국내 사업의 피해 여부를 최종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먀 "CITT에서 최종 판정을 내릴 경우 현지 시장은 향후 5년간 보호를 받게 되고 한국 기업에 반덤핑 세율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는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한국산 품목 중 철강·금속 12건과 전자·전기 1건에 대해 규제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이 액티비전 블리자드·마블 스튜디오 등에서 최고임원으로 활동했던 엔터테인먼트 업계 베테랑을 영입하며 IP사업 강화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팀 코너스(Tim Connors)를 필름&텔레비전 부문 수석 부사장(SVP)으로 영입했다. 팀 코너스 수석 부사장은 넥슨 필름&텔레비전 부문의 운영, 법률 업무 등을 총괄하게 될 예정이며 부문장인 닉 반 다이크 넥슨 수석부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와 함께 스튜디오를 이끌게 된다. 팀 코너스는 넥슨 합류 전 7년간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수석부사장을 맡았으며 QED 인터네셔널, 레전더리 등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또한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는 마블 스튜디오에서 근무했으며 2009년 디즈니가 마블 스튜디오를 인수한 이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마블의 각종 판권 거래 등 사업 전반을 총괄했다. 닉 반 다이크 넥슨 필름&텔레비전 부문 사장은 "마블에서의 경력을 포함한 다양한 경험이 팀 코너스에게 전통적 미디어와 새로운 미디어 모두에서 프랜차이즈 IP에 대한 특별한 관점을 제공한다"며 "그는 넥슨 스튜디오를 빌드업해가는 과정에서 매우 귀중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글로벌 IP의 영향력과 가치 확장을 위해 글로벌 전략 수립, IP·파트너십 관리를 총괄하는 넥슨 필름&텔레비전을 신설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의 대표 IP 뿐 아니라 내년에 출시될 스웨덴의 자회사 엠바크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 등을 통해 IP 부문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카드가 베트남 사업 강화를 위해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음식배달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고젝과 맞손을 잡았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베트남법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고젝과 포괄적인 금융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고객과 파트너, 직원 등에게 금융 통합 서비스와 우수한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협업할 계획이다. 아울러 베트남 정부가 강조하는 △비현금 결제 확대 △포용금융 촉진 등도 함께 추진한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고젝 베트남법인의 드라이버 파트너를 대상으로 하는 우대 대출 프로그램을 시작한 바 있다. 2010년 인도네시아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로 시작한 고젝은 이후 음식배달, 온라인 쇼핑, 택배에 이르기까지 앱 하나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이웃 국가로도 진출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9년 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를 인수해 신한베트남파이낸스를 정식 출범했다. 현재 호찌민, 하노이 등 대도시의 우량 고객 대상으로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새로운 모바일 뱅킹 앱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고젝 관계자는 "신한베트남파이낸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염병 대유행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태준 신한베트남파이낸스 법인장은 "이 파트너십은 베트남 국민과 지역 사회에 더 나은 삶과 재정적으로 안전한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사명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그룹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국 프랜차이즈 기업 순위 38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54위보다 16계단 상승했다. 이번 순위 상승으로 파리바게뜨는 파트너 관계인 배스킨라빈스 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미국 전문매체 프랜차이즈 타임즈 선정한 글로벌 매출 기준으로 올해 38위에 올라섰다. 이는 전년 보다 16계단 수직상승한 수치이다. 국내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있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50위) 보다 12계단 높다. 프랜차이즈 타임즈는 매년 프랜차이즈 공개 문서를 분석, 미국 낸 400대 프랜차이즈 브랜드 순위를 공개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타임즈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이거나 전체 매출 단위가 최소 15% 이내 기업이 집계 대상에 포함된다. 파리바게뜨의 순위 상승한 건 지난 한해 동안 이례적인 성장세를 거둔 결과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년간 시스템 전반의 변화와 가맹점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마크 멜(Mark Mele) 파리바게뜨 최고개발책임자(CDO)는 "우리는 전 세계에서 성공적인 카페를 만들고 운영하는데 충실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우리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5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래 동부와 서부 해안에 걸쳐 약 100개에 가까운 매장을 보유하며 베이커리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0년 이내 미국내 100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한다. <본보 2021년 7월 19일 참고 "10년 내 1000호점 출점"…파리바게뜨 美 CEO 재확인> 특히 파리바게뜨는 북미 지역 성장을 위해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CBRE를 임대차 서비스 독점 에이전트로 계약한 것. 북미 상권 중개법인 CBRE는 파리바게뜨 출점을 위해 북미 지역 특급 상권인 A+ 부동산을 찾고 있다. <본보 2021년 10월 19일 참고 SPC 파리바게뜨, 북미 '특급 상권' 노린다…CBRE "A+ 부동산 물색">
[더구루=김다정 기자]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 임상에 돌입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의 중국 파트너사인 아이맵(I-MAB)은 최근 중국 국가의약국관리국(NMPA) 약물평가센터(CDE)로부터 고형 종양에 대한 ABL111(아이맵 코드명 TJ-CD4B) 임상 1상 개시를 위한 승인을 획득했다. ABL111은 클라우딘18.2(Claudin18.2)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면역항체다. 암세포를 기억하는 기억 T세포(memory T cell) 형성 작용을 통해 환자에게 약물 투여를 중단하더라도 지속적인 장기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Grabody-T를 접목해 4-1BB 항암제의 심각한 간독성 부작용을 극복했다. ABL111은 치료가 어려운 췌장암과 사망률이 높은 위암을 포함한 여러 고형암을 타깃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임상개발에 성공할 경우 매우 높은 시장가치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 중국 임상은 글로벌 임상 진행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용량확장 코호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중국 아이맵 파트너십을 맺고 두 개의 이중항체 파이프라인(ABL503, ABL111)에 대한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미국서 첫 투약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면역암학회(SITC)에서 공개된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ABL111은 작용 기전을 입증했다. 국부적 약물 작용, 감소한 전신 독성 및 지속적인 항종양 효능도 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 마우스 모델 동물실험에서 18마리 중 13마리에서 체내 종양이 없어지는 완전관해(CR)를 확인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