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가 블록체인 오라클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사 '체인링크 랩스(Chainlink Labs)'에 전격 합류했다. 체인링크 랩스는 7일(현지시간) 에릭 슈미트를 전략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에릭 슈미트는 향후 체인랩스 사업 전반에 걸쳐 조언자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에릭 슈미트는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며 세계 최대 빅테크 기업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릭 슈미트는 구글의 사업 범위를 적극적으로 확장했으며 IPO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에릭 슈미트 재직 당시 구글은 지메일을 비롯해 구글 맵, 크롭, 애드센스, 안드로이드 등을 세상에 내놓았다. 체인링크 랩스는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플랫폼 구축을 성공했던 에릭 슈미트 경험과 통찰력을 접목해 글로벌 오라클 네트워크 솔루션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에릭 슈미트는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등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잠재력을 입증했으나 외부 세계와의 연결 부족은 최대 과제임이 분명해졌다"며 "체인링크의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은 이런 과제를 넘어 비즈니스와 사회를 혁신할 수 있을 것이다. 체인링크 랩스팀을 돕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체인링크 랩스는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라 외부 데이터, 웹API, IoT 장치 등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분산형 오라클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송금 기능만 존재하던 비트코인의 한계를 넘어 '조건문'을 부여함으로써 확장성을 부여한 것을 말한다. 이를통해 실세상과 블록체인의 결합이 가능해지면서 블록체인 적용을 검토하는 기업들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다원시스의 자회사인 다원메닥스에서 개발한 붕소중성자포획치료가 비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교모세포종에 대한 임상 IND 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하여 본격적으로 임상진입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주)다원메닥스의 붕소중성자포획치료는 붕소의약품과 의료용 가속장치를 이용하여 암세포만 선별적으로 사멸시키는 암 치료법이다. 다원메닥스에서는 2017년부터 송도BNCT센터에 선형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를 설치하였으며 전량 해외수입으로 의존하는 고가의 대형방사선의료기기를 국산화 기술로 개발했다. 특히, 세포사멸율을 확인하는 세포효력시험에서 교모세포종세포주인 U87MG와 두경부암세포주인 SAS 및 FaDu 대상으로 붕소의약품을 처리한 후 중성자를 조사한 BNCT군에서 높은 세포 사멸 효과를 확인한 바 있고 세포효력시험 결과를 토대로 진행한 Balb/c 누드마우스의 왼쪽 대퇴부 피하에 U87MG를 이식한 이종이식모델(Xenograft Model)을 대상으로 대조군과 BNCT군의 종양부피를 측정하여 종양억제효과를 평가한 동물효력시험 결과, 대조군에 비해 BNCT군에서 높은 종양억제효과를 입증했다. 다원메닥스의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는 치료법의 혁신성으로 식약처로부터 2020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바 있으며 특히, 현재 의료기술로 치료가 어려운 뇌종양, 두경부암, 피부 흑색종 등에서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고 수술없이 1회치료만으로 높은 암 치료효과를 보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무영 다원메닥스 대표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의 신속하고 안전한 임상시험 진행과 적응증 확대를 통해 기존의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암환자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사업의 현지 기업 배제 논란과 관련해 나이지리아 의회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았다. 8일 나이지리아 언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상원 로컬콘텐트위원회는 이달 초 대우건설과 사이펨 관계자들을 불러 국산화 비율 규정(Local Content Law) 위반 의혹과 관련해 청문회를 실시했다. 앞서 지난 10월 한 내부 고발자가 대우건설과 사이펨, 치요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LNG 트레인7 사업에 현지 기업을 배제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의회에 제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 고발자는 "컨소시엄은 애초 현지 기업을 참여시키겠다는 내용으로 사업 승인을 받았음에도 하도급 입찰 과정에서 나이지리아 기업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해 현지 기업을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 사업에 참여시키도록 하는 법안을 시행 중이다. <본보 2021년 11월 26일자 참고 : [단독] 대우건설·사이펨,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사업 현지기업 배제 '논란'> 로컬콘텐트위원회 위원장인 테슬림 폴라린 의원은 청문회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국산화 비율 규정을 어기고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하도급 계약을 나이지리아 기업보다 외국 기업에 더 많이 제공했다"면서 ""규정에 따라 나이지리아 기업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해야 하는데 현재 60% 이상이 외국 기업에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사이펨 측은 "처음 제시했던 계약 조건과 국산화 비율 규정을 준수하지 못한 점은 인정하지만 모두 발주사와 협의를 통해 진행된 것"이라며 "자재·상품·서비스 공급과 관련해 입찰을 시작하기 전 모두 발주사에 보고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이탈리아 기업이 다수 참여하는 것은 각 나라의 금융기관이 제공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신용보증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나이지리아 남부 보니섬에 연산 800만t 규모의 LNG 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설계·구매·시공(EPC) 및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LNG 플랜트 EPC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가 원청사로 참여하는 것은 대우건설이 처음이다. 전체 공사 규모는 5조1811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인 2조669억원이다. 사이펨과 치요다는 각각 50%와 10%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독일에 이어 호주에서도 '올해의 차'를 차지했다. 현대차 전기차 간판모델인 아이오닉5가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의 차를 싹슬이하는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최대 미디어 그룹 '뉴스 코프 오스트레일리아'(News Corp Australia)는 최근 아이오닉5를 '2021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 뉴스 코프가 올해의 자동차로 전기차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 코프는 "아이오닉5의 강력한 전기 모터와 빠른 충전 속도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다만 1회 충전 주행 거리에 대해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다. 아이오닉 5는 출시 6개월 만에 각국 올해의 차로 선정되거나 글로벌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독일 올해의 차에도 꼽혔다. <본보 2021년 11월 26일 참고 현대차 아이오닉5, '獨 올해의 차' 선정…포르쉐·아우디 꺾고 '1위'> 이와 함께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의 뉴 카 어워드에서 '2021 올해의 차', '중형 업무용 차', '프리미엄 전기차'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아이오닉5는 현대차 전기차 모델로는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와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르며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의 양대축인 북미과 유럽에서 동시 수상을 기대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5가 각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해의 차를 잇따라 수상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의 핵심였던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이 증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호주 시장에서 아이오닉5의 인기 몰이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아이오닉5는 지난 10월 호주 현지에서 온라인 판매 초기 물량 240대가 두 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현지 운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520억원 규모의 3세대 KTX '이음' EMU-260을 신규 도입하기로 하면서 현대로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음을 제작한 현대로템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여주~원주 및 월곶~판교 준고속차량 구입사업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준고속차량(EMU-260) 9편성(54량) 신규 도입한다. 여주~원주 및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에 따라 열차를 도입하는 것으로 이들 노선은 2025년 말 개통된다. 열차 도입 기간은 지난 9월부터 2025년 12월까지이다. 이음 열차 도입에 필요한 총 예산은 2520억원이 소요된다. 이중 공사부담 1260억원이며 정부가 50% 지원해준다. 코레일은 고속철도차량을 9편성 도입해 고속철도 대국민 수송수요를 대응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이 도입하는 EMU는 기관차가 앞에서 열차를 끌고 가는 방식(동력집중식)이 아니라 지하철 차량처럼 여러 객차 밑에 모터가 설치돼 운행하는 동력분산식 차량이다. 기존 동력집중식 열차보다 수송력이 증대되고 가·감속 시간이 단축된다. KTX-산천, SRT 등은 동력집중식 고속열차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기존 디젤기관차 대비 70%, 승용차 대비 15%수준이며, 전력소비량이 기존 KTX대비 75%정도인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로 꼽힌다. 당초 250 km/h로 영업최고속도로 설정해 EMU-250으로 지칭됐다가 시운전 중 예상보다 높은 성능을 내주면서 260 km/h로 영업최고속도가 상향됐다. 또한 기술사양은 HEMU-430X을 기반으로 만들어짐에 따라 동력분산식으로 제작됐다. 코레일의 차세대 열차 도입 계획으로 이음을 제작한 현대로템의 2520억원 짜리 수주가 점쳐진다.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을 출고하는 등 KTX 차량 제조를 맡아왔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국책개발과제로 최고 시속 430㎞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HEMU-430X'를 개발하는 등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제작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해 왔다. EMU 방식이 세계 고속열차의 75%를 차지하면서 기술력을 확보한 현대로템의 해외 수주도 긍정적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유명 공과 대학과 와이파이(WiFi)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은 지난 3일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아메리카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칼텍은 와이파이 기술 관련 특허 5건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 스마트 워치, 스마트 TV, 와이파이 지원 가전을 특허 침해 제품으로 거론했다. 칼텍은 소장에서 "삼성의 특허 침해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며 "삼성의 부당한 행위로 입은 손해를 배상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칼텍은 앞서 애플과 브로드컴을 상대로 와이파이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1심에서 승리하며 애플은 8억3780만 달러(약 9870억원), 브로드컴은 2억7020만 달러(약 3180억원)의 손해배상액을 지불할 위기에 놓였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칼텍은 승소 경험을 바탕으로 소송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텍사스 서부지법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소했다. 태블릿PC와 노트북, 콘솔 게임기 등이 와이파이 특허를 침해해 개발됐다고 공격했다. MS는 특허 무효를 주장하며 맞받아쳤다. 칼텍이 MS에 이어 삼성전자를 겨누며 삼성은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애플·브로드컴과의 공방에서 침해 판결을 받아낸 특허 3건 모두 삼성전자와의 소송에 포함됐다. 침해 제품도 방대해 패소할 시 피해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칼텍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연구중심 대학이다. 물리학과 전자공학, 화학 등에서 미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30명이 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타임즈고등교육(THE)이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14위에 올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의 프랑스 자동차 금융사 지분 인수가 유럽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었다. 현대차·기아 현지 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현대캐피탈과 소시에테제네랄 간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프랑스 대형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의 손자회사이자 CGI의 자회사인 세피아의 지분 '50%-1주'를 인수하고 현지 법인명을 '현대캐피탈 프랑스'로 변경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18일 프랑스 당국의 주주 적격 심사를 통과했고, 현지 우리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 1월 중으로 인수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 프랑스는 현대캐피탈의 10호 해외법인으로 미국·캐나다·중국·영국·독일·브라질 등에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다. 현대캐피탈 프랑스는 현지 현대차·기아 구매 고객을 위한 할부·리스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딜러를 상대로 한 도매 금융도 추진한다. 세피아의 모회사인 CGI는 1951년 설립된 자동차 전문 금융사다. 특히 세피아는 지난 13년간 현대차그룹의 금융 파트너로서 협력해 왔다. 이에 따라 지분 인수가 완료되는 대로 현대차·기아 구매 고객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프랑스 현지 쇼룸을 201개까지 확대하는 등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유럽은 현대차그룹의 중요한 해외 시장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10월 현대차가 42만7015대, 기아가 43만525대의 판매량을 각각 기록했다. 현재 유럽에서 BMW와 도요타를 제치고 점유율 4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도 유럽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독일 리스업체 얼라인(옛 식스트리싱)을 인수했으며 현재 스페인 금융사 산탄데르와 손잡고 이탈리아 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다. 현지 당국의 심사가 진행 중이다. <본보 2021년 8월 11일자 참고 : 현대캐피탈·산탄데르 합작사, 이탈리아 자동차금융 시장 진출>
[더구루=김도담 기자] 터키 정부가 자국 차세대 전차 '알타이'에 국산 파워팩 적용을 확정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최근 이스마일 드미르 터키 방위사업청장과의 방위산업전력회의 후 성명을 통해 알타이에 국산 파워팩을 적용하기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 2008년 현대로템이 개발한 우리나라 전차 'K2 흑표' 생산기술 이전을 통해 3세대 전차인 알타이 자체 생산을 추진해 왔다. 2011년 시제품을 공개하며 2015년 실전 배치까지 마친다는 계획이었으나 전차 구동의 핵심인 엔진과 변속기, 즉 파워팩 공급 차질로 지금까지도 원활한 대량생산에 이르지 못했다. 터키 전차 제조사 BMC는 원래 독일산 파워팩을 도입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독일 정부가 터키에 대한 무기 수출을 거부하며 무산됐다. 터키 정부는 이후 자체 개발이나 제삼국 기업과의 기술 협력 방안도 모색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터키 정부는 결국 올 3월 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과 SNT중공업의 변속기를 조합한 국산 파워팩을 도입기로 하고 성능시험을 진행했다. 또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지난 10월 직접 국내를 찾아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을 만났고 이 자리에서 국산 파워팩에 대한 터키 수출면허장 승인를 확정받았다. 국산 파워팩은 정부 예산지원이 이뤄진 만큼 수출을 위해선 기업뿐 아니라 우리 정부의 승인도 필요하다. BMC는 국산 파워팩 도입을 확정한 만큼 곧 오랜 기간 정체된 알타이 대량생산 및 실전배치 계획을 추진할 전망이다. 현지 언론은 수년 내 양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터키 정부는 우선 250대를 생산한 후 최종적으론 1000대를 양산할 계획이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SNT중공업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K2 흑표에 자사 변속기 공급이 무산된 SNT중공업에는 가뭄 속 단비가 될 수 있다. SNT중공업은 2005~2014년 정부 예산 396억원, 자체 269억원을 들여 전차용 변속기를 개발했으나 지난 2017년 내구도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공급에 실패했다. K2 흑표엔 결국 독일제 변속기가 탑재됐다. 그러나 터키 정부가 요구하는 알타이 탑재 파워팩 성능은 K2 흑표의 70% 수준인 만큼 SNT중공업의 변속기도 이 기준을 무난히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내년에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뇌 이식용 칩을 인간이 사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규제기관의 요구보다 더 높은 효과를 증명하며 상용화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CEO 협의회(CEO Council Summit)에서 "뉴럴링크의 뇌 이식용 칩을 내년까지 인간에게 처음 적용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뉴럴링크)의 기준치는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보다 높다"며 "척추 손상을 입었거나 걷지 못하거나 팔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전신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7일 트위터에서도 "우리가 이것(뇌 이식용 칩의 적용)을 확실히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지만 가능하다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럴링크는 2016년 테슬라를 이끄는 머스크가 과학자·엔지니어 등 7명과 함께 창업한 회사다. 뇌에 작은 전극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각종 전자기기를 다룰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돼지와 원숭이 등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작년 8월 뉴럴링크가 개발한 칩을 심은 돼지를 선보였다. 올해 4월 생각만으로 게임을 하는 원숭이 영상도 공개했다. 뉴럴링크는 지난 8월 FDA로부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승인받았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연내 중증 마비 환자 6명의 참여 하에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금 조달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년 전 5100만 달러(약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지난 7월 2억500만 달러(약 2410억원)를 획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벨기에 생명공학기업 피디씨라인 파마(PDC*line Pharma)에 투자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1750만 유로(약 230억원) 규모 피디씨라인의 시리즈B 2차 자금조달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유료기사코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라운드에는 알파홀딩스, 브레인자산운용, 한송네오텍 등이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 중에서는 노샤크그룹, 샴브르인베스트, SFPI-FPIM 등이 추가 투자했다. 앞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피디씨라인과 지난 10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EU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비지니스 포럼'에서 투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양사는 한국에서 기술 상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3420억원 규모 글로벌 바이오펀드를 결성하는 등 국내외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3000억원대 펀드를 결성하는 것은 이 바이오 펀드가 처음이다. 피디씨라인은 프랑스 혈액협회(EFS)에서 스핀오프(기업분할)해 2014년 설립된 항암백신개발 회사다. 지난 2019년 LG화학과 폐암 치료 백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국내에도 알려졌다. 당시 LG화학은 개발·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비롯해 1억800만 유로(약 1440억원)를 제공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지난해 이 회사에 투자했다. 피디씨라인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폐암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 시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벤처 투자 전문 펀드인 삼성카탈리스트펀드 대표가 게임, 핀테크·보험기술, 사이버 보안, 디지털 건강·의료기술 분야를 유망 산업군으로 점찍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발굴, 신규 투자를 단행할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비드 골드슈미트(David Goldschmidt) 삼성카탈리스트펀드 대표(상무)는 최근 이스라엘 현지 매체 '씨테크(CTech)'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일의 흥미로운 점은 어떤 산업군이 변곡점에 이르기 전에 급진적인 변화의 잠재력과 혁신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골드슈미트 대표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강점은 새롭고 증가하는 요구 사항과 영역으로 인재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대 자동 기술과 인공지능(AI)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게임, 핀테크·보험기술, 사이버 보안, 디지털 건강·의료기술 산업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독일 원격의료 스타트업 '에이다 헬스(ADA Health)', 핀테크 기업 '솔라리스뱅크' 등에 베팅하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모든 산업군을 관통하는 디지털화 트렌드와 데이터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역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골드슈미트 대표는 "기업 혁신, 소비자 행동 변화, 데이터 폭발의 결함은 은행에서 의료, 엔터테인먼트, 그 이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데이터센터는 훨씬 더 데이터 중심적이 되고 있으며 효율적인 데이터 이동·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반도체 칩셋에서 시스템,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에서 데이터센터를 혁신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AI·ML(머신러닝), 5G·네트워킹, 오토테크, 센서 기술, 양자컴퓨팅, 일반 컴퓨팅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미국과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등에 사무소를 운영하며 스타트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로 조성돼 현재 5억 달러(약 6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AI, 클라우드, 양자 컴퓨팅 등 신성장 사업 기반이 될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프로젝트에 도전장을 냈다. 이탈리아, 스페인 대형 건설사들과 경쟁할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이탈리아 사이펨,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 등 3곳이 카타르 국영 가스회사 카타르가스에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사업 패키지4 공사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키지4는 유처리 시설 등으로 구성된 공사로, 내년 1분기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전세계적 LNG 수요 증가에 맞춰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2024년 1억1000만t, 2027년 1억2600만t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사업의 총투자액은 287억5000만 달러(약 34조원)다. 삼성물산은 앞서 올해 3월 18만7000㎥의 LNG 저장탱크 3기와 항만접안시설 3개소, 운송배관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2 공사를 수주했다. 패키지1은 일본 치요다와 프랑스 테크닙 컨소시엄이, 패키지3는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가 각각 따냈다. <본보 2021년 8월 28일자 참고 : 스페인 TR, '5900억' 카타르 노스필드 확장사업 수주> 현대건설은 1979년 도하 쉐라톤호텔을 시작으로 카타르 시장에 진출한 이후 다양한 사업을 수주했다. △라스라판 C IWPP 프로젝트 △QAFCO 비료공장 5~6단계 △하마드 메디컬 시티 2단계 △루사일 고속도로 등 20여개 공사를 수행했다. 현재 카타르의 새로운 랜드마크 초고층 건물인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다수의 해외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따낸 2조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플랜트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를 비롯해 △베트남 꽝짝1 발전소 공사 △사우디 라프하 변전소 △사우디 하일~알주프 송전선 △싱가포르 래브라도 오피스타워 빌딩 △싱가포르 쇼타워 재개발 등의 사업권을 획득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