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이 러시아 전기장비·에너지 회사 'ERSO 에너지 홀딩스(이하 ERSO)' 경영진과 회동,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RSO는 지난 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효성그룹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기존 얘기가 오갔던 전력기기부터 재생에너지, 수소 분야까지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압기 등 첨단 전력 기기 공동 홍보·판매 △ERSO의 우파(Ufa) 공장에서 GIS 생산 현지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소 분야 기술 개발 등에 중점을 둔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지난 6월 현대코퍼레이션, ERSO와 전력시장 내 현재 기술 요구 사항과 국가·기업 표준을 공동으로 분석·개발하기 위한 3자 협력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신흥 시장인 독립국가연합(CIS)에서 전력 기기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김성호 현대코퍼레이션 모스크바 지사장이 이달 초 ERSO 경영진과 만난 바 있다. 효성과 ERSO는 에너지 사업에서도 협력을 모색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산업부가 개최한 '제1차 한-러 수소 협력 세미나'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수소모빌리티, 수소 충전소·인프라, 수소 생산·공급 협력 등 양국 간 수소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드미트리 린트 ERSO 서비스사업부 이사는 "ERSO와 효성 간 상호 유익한 파트너십은 러시아과 해외 시장 모두에서 대형·소형 변압기뿐만 아니라 GIS 생산의 기술 역량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러시아 항공사 '아주르 에어'가 기내식으로 '팔도 도시락'을 서비스해 주목을 끌고 있다. 현지 국민라면 위상이 더욱 공고히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주르 에어는 팔도 도시락을 기내식으로 제공했다. 최근 이집트에서 러시아 우파로 돌아오는 한 승객에게 SNS에 사연을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승객은 "우리는 이집트 후르가다에서 우파로 돌아오는 길에 샌드위치와 차를 먹은 후 (승무원은) 우리에게 팔도 도시락을 나눠주기 시작했다"며 "사람들은 모두 충격을 받았고, 비행기 전체가 웃었다.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아주르 에어가 승객에게 도시락을 특별 서비스한 배경은 이집트 공항의 규정 때문이다. 아주르 항공사측은 "이집트 공항에서는 수하물과 승객 이외의 음식이나 다른 것을 싣는 것이 금지돼 있다"며 "이에 따라 간편식인데다 도시락의 높은 인기를 고려해 서비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시락은 지난 1991년 러시아에 진출한 이래 지난 2018년 기준 누적판매량 50억개를 돌파하는 등 현지에서 국민라면으로 자리매김했다. 팔도는 도시락 인기에 힘입어 현재 282억원을 투자해 러시아 라면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팔도는 라쟌 공장 현대화를 통해 도시락 용기면 생산라인을 확장하는 한편 물류시설도 대폭 확장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이동통신사 AT&T와 손잡고 원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큐어포유(Qure4u)' 지원 사격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큐어포유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RPM) 키트에 갤럭시탭 A7 라이트를 공급한다. 삼성 태블릿에 탑재된 큐어포유 플랫폼이 의료진에 고혈압 환자의 생체 정보를 제공, 환자를 면밀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큐어포유의 RPM 솔루션은 포괄적인 건강 관리를 위한 큐어포유 가상 의료 서비스 플랫폼 일환이다. AT&T가 미국 연방정부 산하 응급대응통신청(First Responder Network Authority)과 공동으로 구축한 재난망 '퍼스트넷(FirstNet)'의 기본 사용자(조직·기관) 중 하나로 선택받았다. 비상 사태 발생 시 공공 안전을 지원할 수 있다. AT&T와의 협력으로 안정적인 연결망을 구축하고 비즈니스 솔루션인 'AT&T 프로페셔널 서비스' 기능으로 RPM 키트를 설정, 전달, 관리한다. RPM 키트에는 갤럭시탭 A7 라이트 외에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혈압계 등도 포함된다. 큐어포유는 RPM 키트를 통해 낙후된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들이 첨단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진에게는 환자 데이터에 즉시 접근해 실시간 조치를 취할 수 있고 효율적인 인력 배치, 만성질환 환자 관리 방법 개선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조 드라이가스 AT&T 의료 산업 솔루션 부사장은 "많은 의사들이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의 이점을 깨달으면서 이를 수용하는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AT&T는 의료 전문가가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통신 라인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혼 박 삼성전자 미국법인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은 환자 경험을 변화시키고 건강 결과를 개선하며 환자와 의료 제공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AT&T, 큐어포유와 함께 우리는 서비스가 부족한 농촌 지역 사회의 고위험 환자가 안전하고 안전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정준 SK E&S 대표이사(부회장)가 미국 독립 전력 생산업체(IPP) ‘KCE(Key Capture Energy·키 캡쳐 에너지)' 이사회에 합류했다. 양사는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파트너십의 첫 발을 내딛는다. KCE는 유정준 부회장을 비롯해 박종욱 글로벌사업개발투자 그룹장, 송경열 퀀텀그로스(Quantum Growth) 태스크포스(TF)장 등 SK E&S 경영진 3인을 이사로 선임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밝혔다. KCE는 "SK E&S와 KCE 간 파트너십은 각 회사가 가진 전문 지식과 역량을 바탕으로 서로의 다양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사회에 합류한 SK E&S 경영진의 지도와 조언은 KCE가 향후 몇 년 동안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K E&S는 지난 9월 KCE의 지분 약 9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투자와 사업모델 고도화 등을 통해 2025년까지 KCE를 미국 내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내건 SK E&S는 관련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지난달 미국 내 에너지솔루션 미국 자회사 '패스키(PassKey)' 법인도 신설했다. 유정준 부회장이 대표를 겸직한다. KCE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패스키 법인을 중심으로 KCE와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 양사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든든한 새 주인을 맞이한 KCE는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연내 사업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용량도 오는 2025년까지 10배 가량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력 충원과 시설 확장을 위해 추가 투자도 단행한다. 제프 비숍 KCE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매체 '휴스턴 비즈니스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SK E&S의 인수로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SK E&S가 KCE에) 10억 달러(약 1조1712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 글로벌X가 유럽 시장에서 지속해서 상품군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X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신규 UCITS(유럽연합 공모펀드 기준) 상장지수펀드(ETF) 4종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내놓은 ETF는 △재생 에너지 생산자 ETF(Global X Renewable Energy Producers UCITS ETF) △친환경 수자원 ETF(Global X Clean Water UCITS ETF) △데이터센터 리츠 및 디지털 인프라 ETF(Global X Data Center REITs & Digital Infrastructure UCITS ETF) △리튬 및 배터리 기술 ETF(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UCITS ETF) 등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X가 유럽시장에서 내놓은 ETF는 17개로 늘었다. 특히 지난 11월 이후 한 달 새 15개 펀드를 새로 선보였다. 글로벌X는 지난해 12월 런던거래소에 ETF 2종을 상장하며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계 운용사가 유럽 ETF 시장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X가 처음이다. 이후 상품군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유럽 ETF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월 기준 1조1200억 달러(약 1320조원)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며 전세계 시장의 15.2%를 차지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중국 최대 해운사와 손잡고 나이지리아 컨테이너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SHIN)는 중국 코스코쉬핑 나이지리아(COSCO Shipping Lines Nigeria)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프리카 최대 규모 선박 생산기지인 나이지리아 합자조선소(SHI-MCI) 야드에 빈 컨테이너를 처리한다. 코스코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삼성중공업의 기술 전문성과 결합된 SHI-MCI 야드의 최첨단 시설에서 최대 월 3회 정기선박의 빈 컨테이너 취급과 보관을 맡길 것을 요청했다. 최종 합의에 따라 예상 계약 기간은 1년이 될 것이며, 양측의 서면 상호 합의에 따라 추가로 6개월 연장될 수 있다. 코스코 쉬핑은 코스코 쉬핑 홀딩스(COSCO Shipping Holdings Company Limited)의 전액 출자 자회사로, 그룹의 핵심 사업 부문으로 국내외 해상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와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 말까지 총 보유 선박 230만 대 중 컨테이너선 423척을 소유, 운영해 선적 능력 측면에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코스코쉬핑은 현재 399개의 국내·외 운송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해양 산업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나이지리아 컨테이너 항구 처리량은 140만 컨테이너이다. 매달 4만6000개의 컨테이너 중 40%가 나이지리아와 중국 사이에 있는 반면, 11만6000개의 컨테이너는 전 세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양사의 이번 제휴에는 빈 컨테이너의 하역을 위한 SHI-MCI 부두 벽의 바지선 버딩, 하역 구역의 빈 컨테이너 저장, 부두의 빈 컨테이너를 선박으로 역하역하는 공급 선박 버킹이 포함된다. 빈 컨테이너는 베냉 코토누 항(Cotonou Port), 토코 로메항(Lome Port), 가나 테마항(Tema Port), 카메론 말라보(Malabo) 등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SHIN과 코스코 간의 협정에 따라 SHI-MCI 야드에 도착할 모든 빈 컨테이너는 사전 검사, 태그 지정·봉인되며 식별, 재배치, 다른 컨테이너와 분리하는 데 편리한 고유 등록 번호를 소유한다. 삼성중공업은 빈 컨테이너 처리 사업으로 나이지리아 사업장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빈 컨테이너 취급과 보관 사업은 나이지리아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면서 해상 프로젝트의 '비수기' 동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안으로 잠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로 나이지리아 진출 10주년을 맞아 기록적인 성과를 인정받으며 2조원 규모의 봉가 사우스웨스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수주에 한걸음 다가갔다. <본보 2021년 10월 12일 참고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진출 10주년…2조 해양플랜트 거머쥐나> SHIN은 나이지리아 진출 10년 동안 일일 원유 생산량의 10%를 기여하고 있는 에지나 FPSO를 현지 제작, 통합하면서 나이지리아 콘텐츠 개발 기록을 경신했다는 평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비주얼 캔버스 협업툴 개발업체인 '알로'에 투자했다. 알로는 9일(현지시간)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프리 시리즈 A 라운드 투자펀딩을 통해 500만 달러(약 59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외에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벤스트먼트, 어센도벤처스 등 한국계 투자사들과 함께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알로는 시리즈 A 라운드 펀딩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원격·하이브리드 업무, 가상교육, 온라인 회의 등을 솔루션에 적용하고, 내년까지 상품 출시, 제품 개발팀을 확충해 기업 규모를 현재의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용남 알로 CEO는 "고객들이 높은 수준의 팀을 조직하고 참여시키는데 있어 도구의 힘을 인식했고, 우리의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다"며 "알로는 향후 원격·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을 채택한 팀을 위해 더 나은 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알로는 지난 2014년 설립됐으며 비주얼 요소를 적극 적용해 직관적인 협업툴을 개발했다. 지난 2019년에는 미국 알케미스트액셀러레이터로부터 투자를 받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본사를 이전했다. 알로는 지난해 11월 첫번째 제품을 출시했고 올해 3월에는 데스크톱 앱, 7월에는 줌앱스 용 제품을 출시하며 협업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사용자도 급속도로 늘어나 현재 활성 이용자가 4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캐나다 이커머스 플랫폼에 진출, 소비자 온라인 주문·배송 편의성을 확대한다.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건설기계 선진시장인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 미국법인은 캐나다 고객들이 두산밥캣 장비를 쉽게 주문, 배송받을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플랫폼 '밥캣파츠닷컴(BobcatParts.com)'을 통해 엄선된 부품과 액세서리 등을 업로드한다. 이에 따라 캐나다 고객은 해당 플랫폼에서 △밥캣 부품 △필터 △유체 △트랙 △타이어 △유지보수 키트 △버킷 △팔레트 포크 부착물을 주문할 수 있다. 또 99달러(약 11만원) 이상 주문 고객은 무료 배송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애덤 콜린스(Adam Collins) 두산밥캣 북미 전략 영업 이사는 "캐나다 고객에게 전자상거래 옵션을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품질의 정품 밥캣 부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 소유자가 가동 시간과 최적의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은 2만개 이상의 항목을 적시에 필요한 제품을 집으로 받아볼 수 있다. 또 새것과 같은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다양한 재생 부품을 제공한다. 두산밥캣이 장비·부품 거래에 있어 전자상거래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 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주문이 늘어서다. 이에 두산밥캣은 다양한 장비를 쉽게 알리고, 고객은 보다 편리하게 제품을 쇼핑, 주문할 수 있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확대했다. 애덤 콜린스 이사는 "두산밥캣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며 "온라인 주문은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부품과 부착물의 가용성에 대한 실시간 보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50여년간 북미 소형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오는 등 미국 내 인지도가 상당하다. 연간 4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꾸준한 실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인도네시아 교육 플랫폼 'Cakap'가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0일 Cakap은 1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 B 투자는 센타우리펀드와 헤리타스캐피탈이 주도했으며,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다수의 투자자들이 함께했다. 지난해 4월, KB인베스트먼트는 인도네시아 텔콤그룹의 자회사인 MDI벤처스와 손잡고 센타우리펀드를 론칭한 바 있다. 이 펀드는 핀테크, 이커머스,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주요 투자 타깃이다. Cakap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은 학습 활동의 개인화를 지원하는 기계 학습 및 인공 지능 기술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Cakap은 인도네시아 통신 사업자인 텔콤과의 시너지와 KB금융의 금융 서비스 경험을 활용해 회사의 성장 전략을 짤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러시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위탁생산(CMO)하는 GL라파가 당국으로부터 완제품 품질에 대해 합격점을 받았다. 막바지 출하 준비 작업을 거쳐 본격 수출한다. 9일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TASS)에 따르면 김기영 GL라파 홍보담당은 "스푸트니크 라이트 상용 백신을 생산했으며 가말레야 국립전염병연구소의 상호 품질 검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가말레야 연구소는 조직으로 스푸트니크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조직이다. 김 담당은 "현재 러시아 국부펀드(RDIF)의 최종 사용자에 대한 세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후 스푸트니크의 수출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출 물량 규모는 함구했다. GL라파는 지난 10월 러시아로부터 스푸트니크 백신 제품군 생산·판매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러시아가 단순 수출이 아닌 해외 생산까지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GL라파는 2회 접종을 요구하는 스푸트니크V 백신을 연간 1억5000만회분 이상 생산한다. 강원도 춘천의 생산라인에서 백신 원료 생산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을 진행한다. 현재 접종 횟수를 1회로 줄인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을 최소 1000만회분 생산해 비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기차와 배터리 부품·소재 회사인 범천정밀, 인지컨트롤스, 솔루스첨단소재(전 두산솔루스)가 헝가리에 추가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유럽 시장 공략을 목표로 현지에 진출한 주요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피테르 씨야르토(Peter Szijjártó)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은 전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헝가리투자청 주관으로 열린 '에코프로비엠 유럽투자 미디어데이'에서 "(에코프로비엠 외에) 범천정밀, 인지컨트롤스, 솔루스첨단소재 등 전기차 산업에 관심이 있는 3개 기업과도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씨야르토 장관은 "아직 기업 내부 최종 승인 단계를 거쳐야 한다"며 "올해 말 투자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전자부품 업체인 범천정밀은 지난 2018년 12월 헝가리법인을 설립했다. 이듬해 7월 현지 공장을 짓기 위해 4100만 유로(약 546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애플 주요 협력사로서 음향부품을 주로 생산해오다 지난해부터 전기자동차용 캡어셈블리 부품 양산을 시작, 전기차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올 6월에는 전기차부품 전문 자회사 '비씨젠'도 설립했다. 전기차 터미널 플레이트, 커렌트 컬렉터, 씰 핀 등이 주력 제품이다. 인지컨트롤스는 전기차와 배터리를 아우르는 종합 부품 회사다. SK온과 현대자동차, 기아차, GM(제너럴모터스), 아우디 등 완성차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이다. 엔진, 센서, 자동화설비, 배터리 모듈 등이 대표 제품이다. 지난 2019년 헝가리에 5160만 달러(약 606억원)을 투자해 리튬이온배터리 모듈 생산시설을 세웠다. 헝가리에 3개의 배터리 공장을 운영·건설중인 SK온에 물량을 적기 공급하기 위해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지컨트롤스는 작년 SK온과 독일 다임러그룹에 공급될 젠3(Gen3) 전기차배터리 모듈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약 3938억 규모로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다. 지난 5월에는 SK온으로부터 폭스바겐 MEB 플랫폼 배터리 제품 생산 계약을 따냈다. 약 2565억원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22년 8월부터 2030년 12월까지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지박(이차전지용 동박) 제조사다. 헝가리에 유럽 내 유일의 전지박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은 지난해 10월 양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생산량은 1만2000t 수준이다. 단계적으로 증설해 오는 2026년까지 연 생산량을 10만t 규모로 늘린다. 최근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사와 전지박을 공급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이 계약 사항을 협의중이다. 이밖에 CATL, S-VOLT, ACC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도 물량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첫 해외 생산기지로 헝가리를 낙점했다.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둔 고객사 삼성SDI와 SK온에 양극재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헝가리 데브레첸에 9700억원을 투입해 두 개의 공장을 설립한다. 연산 10만8000t 규모로 전기차 135만 대에 공급 가능한 수준이다. 제1 공장은 2024년 하반기, 제2 공장은 2025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스페인 태양광 발전 사업 입찰 참여에 시동을 건다. 남미와 미국을 넘어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며 해외 사업을 통해 활로를 찾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스페인 태양광 건설 사업 계획안을 의결했다. 한수원은 금융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려 태양광 발전 사업 입찰에 참여한다. 수백㎿ 규모로 총 수천억 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한수원은 자금 조달을 위해 현지에 특수목적법인을 세워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스페인에서 태양광 사업을 따내 해외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수익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수원은 작년부터 칠레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며 남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산티아고 인근 과달루페에 6.6㎿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25년간 운영한다. 지난해 8월에는 알파자산운용, 스프랏 코리아,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꾸려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일리노이주 2곳(226㎿, 218㎿)을 비롯해 네브라스카주(201㎿), 텍사스주(207㎿) 등 대형 육상풍력발전단지 4곳의 지분 49.9%를 취득했다. 스페인 사업은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좋은 발판이 될 수 있다. 스페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에너지 소비의 42%, 전력 생산의 75%까지 끌어올리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풍력은 50GW, 태양광은 39GW, 태양열은 7GW로 확대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스페인 정부는 지난 1월 300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입찰 건을 진행했다. 올해 총 8GW 규모의 공공 입찰이 추진되며 대형 입찰이 향후 1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수원은 "스페인 태양광 사업은 아직 확정된 게 없어 규모, 사업비, 일정 등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