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한미약품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는 6일(현지시간) HER2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위한 잠재적인 치료 옵션으로 FDA에 포지오티닙 신약신청서(NDA)를 제출했다. 포지오티닙이 FDA 관문을 넘으면 국내에서 개발한 항암 신약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포지오티닙은 올해 3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패스트트랙이 지정돼있어 심사기간이 6개월까지로 단축됐다. 예상대로 3분기 중 조건부 승인이 이뤄질 경우, 제품은 2023년 상반기 중 발매될 전망이다. 포지오티닙 NDA 제출은 지난 9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발간하는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CO)에 실린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 'ZENITH20 (NCT03318939)'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이 연구는 포지오티닙 16mg 1일 1회 용법(QD)으로 28일 주기 치료를 받은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30명을 분석했다. 환자 연령 중앙값은 60세였으며, 90%가 백금항암화학요법, 80%가 PD-(L)1 억제제를 투여받았다. 연구에 따르면 포지오티닙은 HER2 Exon 20 변이에서 긍정적 항종양 활성화를 보였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은 5.5개월, 반응지속기간의 중간값(mDOR)은 5개월이었다. 안전성은 기존에 허가받은 2세대 pan-HER2 억제제와 유사한 수준으로, 피부발진, 설사, 손발톱주위염증 등 부작용은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조 터전 스펙트럼 최고경영자(CEO)는 "포지오티닙에 대한 NDA 제출은 폐암에서 HER2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를 위한 첫 번째 치료법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단계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상용화가 임박함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한미약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말 포지오티닙 모멘텀이 주목된다"며 "오락솔, 롤론티스가 허가지연 상태지만 포지오티닙, 벨바라페닙, FLT3/SYK저해제, FLX475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 미국 스마트 글라스 제조사 할리오(Halio)에 투자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해외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미국 헤지펀드 카프리콘 인베스트먼트 그룹과 할리오의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총 모금액은 1억 달러(약 1180억원)다. 할리오는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 설립됐다. 눈부심을 완화하고 자연광을 극대화하는 전기 변색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한 스마트 유리와 스마트 유리를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할리오 시스템, 원격 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한 할리오 클라우드 등을 선보였다. 할리오의 토탈 솔루션을 활용해 고객은 우수한 채광을 즐기며 최대 20%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할리오는 조달 자금을 기술 개발과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차량과 주택, 상업용 건물에 스마트 유리 도입을 확대한다. 할리오는 이미 유리 제조사 비라콘(Viracon), 마르빈(Marvin) 등과 협력을 추진하며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루스 숀(Bruce Sohn) 할리오 최고경영자(CEO)는 "비라콘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으로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한 일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는 할리오의 성장을 지원하며 ESG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SK㈜는 올해 초 ESG 중심의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제조사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 33.6%를 인수했고 세계 최대 동박 회사 중국 왓슨에 3700억원을 쏟았다.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제조사인 시그넷EV, 청록수소 생산업체 모놀리스의 지분도 획득했다. 최동욱 SK㈜ 첨단소재 투자센터 임원은 "SK는 할리오 스마트 글라스가 우리 삶과 지구에 가져다주는 이점, 당사의 ESG 투자와의 시너지 효과를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가동한 카자흐스탄 조립공장을 토대로 지난달 토요타를 제치고 우크라이나 판매 1위에 올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시장에서 총 125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배 성장한 수치로 경쟁사인 일본 토요타(974대)를 277대 격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셀토스 기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KX3'이 활약하며 베스트셀링카로 선정됐다. 총 1155대가 판매됐다. 3위는 르노가 차지했다. 총 882대를 판매했다. 기존 판매량의 4분의 1수준이다. 이어 중국 체리가 612대를 판매, 불과 1년 만에 4배 이상 판매를 늘리며 4위로 치고 올라왔다. 작년엔 20위였다. 미쯔비시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494대로 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439대)와 닛산(431대), 푸조(384대), BMW(348대), 스즈키(287대)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자동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11월까지 총 9만2700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내년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아의 성공 배경은 카자흐스탄 북부 코스타나이에 있는 자동차 반조립 회사 '사리아카 압토프롬'(Saryarka AvtoProm) 공장 덕이다. 이 공장은 연간 2만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 3월 부터 리오 등 핵심 모델을 생산·수출하는 등 중앙아시아 공략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9월 말 현재 총 7863대를 조립했다. 이는 카자흐스탄 전체 생산 자동차(6만3559대)의 12.3%에 달하는 수치다. 기아는 중앙아시아 시장 입지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현지 생산을 토대로 주변국의 수출을 늘리며 판매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기아는 우크라이나 육군에 전술 차량 'KM450'을 수출하기도 했다.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 남성에게는 '1과 4분의 1톤(t)'으로 익숙한 차량이다. 연말까지 테스트를 진행한 뒤 우크라이나 육군의 지휘·참모용 차량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위치한 '텔레카트 프리보르'(Telekart-Pribor) 공장에서 생산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전력과 한국동서발전, 두산중공업이 참여한 '괌 우쿠두(Ukudu) 가스 복합화력 발전사업'이 새국면을 맞았다. 허가 절차 지연에 상원의원의 '계약 무효화' 주장했으나 사업 부지 기초단체장이 한전 컨소시엄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제시 알리그(Jesse Alig) 괌 피티 시장은 발전용량 1MW를 초과하는 화석연료 발전소 건설을 금지하는 법에 대한 예외적 허용 법안(213-36)에 대한 지지 서한을 상원의원에 전달했다. 제시 알리그 시장은 서한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과 도시계획협의회는 협의하고 예외적 허용 법안을 지지하기로 했다"며 "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의회에 지지 서한을 보내는 것은 발전시설 설립을 찬성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괌 전력청(GPA)은 198MW 규모의 우쿠두 발전소를 2024년 4월까지 적시에 완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프로젝트 소유자가 더 짧은 허가 과정을 추구하고 시운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초 우쿠두 현장에 계획했던 65MW 대신 피티의 카브라스에 41MW의 예비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문제는 41MW 규모의 화석연료시설이 호세 리오스(Jose Rios) 중학교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게 돼 화석연료 시설에 대한 거리설정법을 위반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에 제시 알리그 시장은 "시 당국은 호세 리오스 중학교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을 위한 공기질을 추구하고 있다"며 "GPA는 우리에게 환경적인 걱정 없이 좋은 대기질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괌 교육부 관계자들도 곧 GPA 관계자들과 만나 41MW 규모의 예비 발전소 프로젝트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초단체장 지지로 우쿠두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추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허가 지연과 현지 의원 반대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클린턴 리지겔(Clynt Ridgell) 미국 괌 상원의원은 지난 10월 괌 법무부 장관실(OAG)과 중재기관(OPA)에 우쿠두 198㎿ 복합화력 발전사업의 재검토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본보 2021년 10월 28일 참고 [단독] '한전·두산중공업 수주' 괌 복합화력발전소 백지화 위기…美 상원의원, 전면 재검토 요구> 그는 우쿠두 복합화력 발전사업이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가를 받지 못한 사실을 지적했다. EPA는 연간 10t 이상의 대기오염물질 또는 연간 25t 이상의 대기오염물질조합을 배출하거나 배출할 가능성이 있는 시설은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쿠두 복합화력 발전소는 허가 대상이지만 EPA에서 정한 배출 총량을 초과했다. 여기에 2045년까지 전력 판매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는 법안과도 배치된다고 비판했었다. 한편 한전은 지난 2019년 동서발전과 두산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꾸려 우쿠두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이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방식으로 2024년까지 준공한다. 당초 지난해 8월 착공, 내년 10월 가동할 예정이었지만 허가 절차가 늦어지며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제주 가시리 태양광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연간 의무량을 확보해 정부 재생에너지 정책에 적극 부응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제주 가시리 태양광 건설사업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남부발전은 제주 서귀포시 가시리 지역 13만2817㎡ 면적에 태양광 15MW 발전시설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건설기간은 오는 2023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다. 운영 기간은 준공후 20년이다. 15MW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연간 1만8615MWh급의 전력을 생산하고 8636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거두게 된다. 남부발전이 가시리에 태양광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정부 재생에너지 3030 목표 달성을 위해 RPS 공급의무자의 연간 의무량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전체 발전량 중 일정 부분을 신재생에너지로 채우도록 의무화한 RPS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올해 기준 9%인 RPS 의무공급비율이 내년에는 12.5%로 3.5% 포인트 늘어난다. 5년 후에는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RPS는 500㎿ 이상 발전 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가 총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하도록 의무량을 부여하는 제도다. 늘어나는 비율만큼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하거나 부족한 부분은 타 발전 사업자에게서 신재생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해 채워야만 한다. 발전업계는 탄소중립 실현 위한 신재생 발전 비중 확대, 신재생공급인증서(REC) 초과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연도별 의무비율을 증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발전은 "RPS 공급의무자의 연간 의무량이 증가 함에 따라 제주 서귀포시 가시리 지역에 태양광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출시할 사이버트럭에 대각 이동을 가능케 하는 쿼드 모터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잇따른 전기트럭 경쟁자 등장과 그에 따른 잠재 고객 이탈 우려에 대응한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관련 트위터 글에 "우리의 첫 (사이버트럭) 생산 모델은 4개의 바퀴 각각에 매우 빠른 응답 속도를 갖춘 독립적인 모터를 갖춘 쿼드 모터가 될 것"이라는 덧글을 남겼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사전 계약 과정에서 싱글 모터, 듀얼 모터, 트라이 모터 3개 모델을 소개했는데 이번에 쿼드 모터 버전이 나올 것이라고 공언한 것이다. 자동차의 네 바퀴가 독립적으로 구동할 경우 협소한 곳에서의 이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앞바퀴뿐 아니라 뒷바퀴도 방향을 틀 수 있는 후륜 조향 기능을 추가할 경우 모든 바퀴가 한 방향을 바라본 상태에서의 대각 이동이 가능하다. 차가 마치 게 처럼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머스크는 앞선 올 7월 사이버트럭에 후륜 조향 기능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이버트럭 대량생산(양산) 및 판매가 늦어지는 사이 잇따른 경쟁 모델이 등장한 데 따른 경쟁력 강화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2019년 11월 업계 최초로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최초 공개하며 큰 화재를 모았다. 그러나 올해로 예정했던 양산·출시 시기가 내년 이후로 늦춰지는 사이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올 9월 전기 픽업트럭 R1T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R1T는 이미 최신 기술인 쿼드 모터를 탑재한 상태다.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네럴모터스(GM)도 트럭 전문 브랜드 GMC를 통해 한때 매각했던 픽업트럭 브랜드 허머를 다시 인수하고 후륜 조향 기능을 갖춘 전기 픽업트럭 '허머 EV' 양산·판매키로 했다. 이대로면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최초 출시라는 타이틀은 물론 최신 기술 선점 경쟁에서 뒤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 출시 지연에 대해 테슬라Y 공급 부족을 이유로 꼽은 바 있다. 또 최근엔 전 세계적인 자동차용 칩 공급 부족 상황을 '악몽 같은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사이버트럭의) 신기능 추가는 동종 차종의 진화 속에서 경쟁 우위를 잃지 않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이 투자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토어닷'(StoreDot)이 전기차 배터리 결함을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자체적으로 복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잇단 특허 출원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스토어닷은 최근 배터리 결함 복구에 관한 특허 기술을 공유했다. 신기술은 성능이 떨어지거나 과열된 배터리 셀을 식별하고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해 이전 수준으로 100% 복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운전자가 배터리 때문에 주행을 중단하는 상황을 방지한다. 새 기술로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 주행거리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토어닷은 미국 특허청(USPTO)에 '과방전으로 배터리 셀의 결함 복구'라는 이름의 특허도 등록했다. 2019년 12월 30일 출원된 이 특허는 차량이 충전, 주행 또는 휴식 중일 때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혁신을 구현하는 방법을 명시한다. 스토어닷은 특허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주기 동안 일관된 주행거리를 보장하는 기술을 담은 특허를 취득했다. <본보 2021년 11월 8일자 참고 '삼성 투자' 스토어닷, 배터리 신기술 특허 확보…"주행거리 일관성 보장"> 8월 제한된 전기차 인프라로 더 빠른 충전을 지원하는 전기차용 초고속 충전(XFC) 기술 특허도 신청했다. <본보 2021년 8월 31일 참고 '삼성 투자' 스토어닷, 더 빠른 충전을 위한 '부스터' 기술 선봬> 도론 마이어스도르프 스토어닷 창업자 경 최고경영자(CEO)는 "자체 수리 방식은 전기차 소유자에게 엄청난 혜택을 제공하고 성능과 수명,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진정으로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전기차 소유의 주요 걸림돌인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토어닷은 2002년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재료공학 연구원들이 세운 회사다. 2019년 단 5분 만에 완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2024년 XFC 배터리 대량 양산을 위해 중국 EVE에너지와도 협력하고 있다.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안전성과 성능을 개선한 전고체 배터리도 2028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삼성벤처투자(SVIC),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다임러, 석유 회사 BP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캐나다 제약사 리바이브 테라퓨틱스(Revive Therapeutics)가 부시라민 약물 재창출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국내 제약사인 종근당과 경동제약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최근 리바이브는 부시라민을 이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번에는 오미크론 변이체 치료까지 연구를 확장했다. [유료기사코드] 리바이브는 지난 3일(현지시간) 현재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로 임상 3상 연구·평가중인 부시라민은 오미크론 변이의 잠재적 치료제로 연구를 확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체에 대한 부시라민의 치료잠재력은 티올 약물이 생체 내에서 SARS-CoV-2로 인한 폐 손상을 감소시키고, 시험관 내에서 ACE2에 결합하는 SARS-CoV-2 스파이크 복합체를 파괴한다는 최근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본보 2021년 11월 18일자 참고 부시라민 코로나19 치료제 효능 입증…종근당·경동제약 기대감↑> 또 부시라민과 같은 티올 기반 약물은 SARS-CoV-2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을 감소시키고, SARS-CoV-2 스파이크 유사형 바이러스의 진입 효율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됐다. 마이클 프랭크는 리바이브 최고경영자(CEO)는 "경증에서 중등도 코로나19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부시라민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임상 3상 연구에서 염증 마커를 통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부시라민의 적응증이 확대될 경우 부시라민 관련주인 경동제약과 종근당의 수혜도 예상된다. 종근당은 국내서 유일하게 부시라민 성분 제품인 '종근당리마틸정'을 판매하고 있다. 종근당은 이전에도 리바이브가 부시라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이 업데이트 할 때마다 수혜주로 분류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경동제약도 식품의약품전처로부터 부시라민에 대한 원료 수출허가를 받으면서 부시라민 수혜주로 꼽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의 영국 협력사 직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내년 2월까지 장기간 파업을 예고하며 원유·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영국 노조 유나이트(Unite the Union)는 지난 3일(현지시간) "북해 연안의 폰티첼리 UK(Ponticelli UK)와 셈코 마리타임(Semco Maritime)에서 일하는 약 300명 직원이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6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연장 근무 금지를 포함해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토탈에너지스와 지난해 영국에서 운영 중인 모든 원유·천연가스 자산에 대한 유지·관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영국 가스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컬진·엘리긴 프랜클린 프로젝트와 아일사 부유식 원유 저장 설비(FSO), 그리폰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노스 알윈&셰틀랜드 가스 플랜트, 던바 사업을 담당해왔다. 양사 직원들은 회사의 무리한 임금 삭감과 감원 요구에 불만을 표출했다. 백신 접종 이후 경기가 회복돼 원유·천연가스 가격이 오르고 회사는 막대한 이익을 거뒀으나 노동자들은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쟁의 찬성이 폰티첼리 UK는 93.6%, 셈코 마리타임은 90.3%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샤론 그레이엄(Sharon Graham) 유나이트 사무총장은 "(토탈은) 제안을 재고하고 개선된 제안으로 (협상에) 돌아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노조가 지원하는 쟁의행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토탈에너지스의 협력사 직원들이 파업에 돌입하며 북해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토탈에너지스는 북해에 가장 큰 원유 생산업체로 작년 기준 20만 석유환산배럴(BOE)를 생산했다. 글로벌 원유·천연가스 공급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유 재고 부족이 우려되며 국제유가는 9월부터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80달러대까지 올랐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80달러를 넘어섰다. 천연가스도 올해 초부터 재고량 감소로 급등했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올 초 대비 250% 뛰었고 미국과 아시아에서도 2배 가까이 올랐다. 폰티첼리와 셈코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 PBS 측은 "사측은 더 나은 제안을 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실망스럽다"며 "분쟁을 끝나기 위한 중재 절차를 시작하고자 노사분쟁조정기구(ACAS)와 논의 중이며 직원 대표, 노조와도 계속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계열사인 캐나다 호라이즌ETFs와 미국 글로벌X가 처음으로 협업을 통해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두 해외 계열사의 시너지를 통해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북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라이즌ETFs와 글로벌X는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 '사이버보안 인덱스 ETF(Horizons GX Cybersecurity Index ETF·HBUG)'와 '원격의료·디지털헬스 인덱스 ETF(Horizons GX Telemedicine and Digital Health Index ETF·HDOC)' 2종을 상장했다. 이 상품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X의 동종 ETF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여기에 환헤지 전략도 추구할 수 있다. 스티브 호킨스 호라이즌ETFs 최고경영자(CEO)는 "두 상품을 통해 글로벌X의 환상적인 팀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며 "캐나다 시장에서 중요한 기술 성장 트렌트를 다루는 두 가지 최고의 테마형 상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X CEO도 "두 회사의 협력을 통해 미래 혁신을 주도할 두 가지 파괴적인 주제에 대한 접근성을 캐나다 투자자에게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2011년과 2018년 각각 호라이즌ETFs와 글로벌X를 인수한 바 있다. 호라이즌ETFs는 캐나다 소재 ETF 운용사로 캐나다 증권거래소에서 103개 상품을 운용 중이다 .운용자산(AUM)은 200억 캐나다달러(약 18조4750억원)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90여개 ETF를 운용 중이며, AUM은 420억 달러(약 49조690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미국 내 대마초 사용 합법화 추세에 따라 칸나비디올(CBD) 식품에 대해 명확한 규정을 추진하는 법안이 미국 의회에 발의됐다. [유료기사코드] 3일(현지시간) 미국 대마 전문매체 마리주아나 모멘트(Marijuana Moment)에 따르면 캐슬린 라이스, 모건 그리피스, 댄 크렌쇼 미국 하원의원은 지난 2일 대마 유래 CBD를 함유한 식품에 대한 규정을 설정해 상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CBD 제품 안전 및 표준화법’을 발의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9년 농업법(Farm Bill)에 따라 대마와 그 파생물이 합법이라고 선언된 이후 아직까지 CBD가 주입된 식품·음료와 관련해 명확한 규칙과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건강을 위협하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고, 기업은 명확성 없는 규제로 혼란에 빠져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법안 발의를 통해 이같은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해당 법안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회 제공량당 식품 또는 음료에 추가할 수 있는 대마 유래 CBD의 최대량과 라벨링, 포장 요구 사항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만들고 공개 의견 수렴 기간을 열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캐슬린 라이스 하원의원은 "CBD 제품 안전 및 표준화법은 비즈니스에 안정성을 제공하고 안전하지 않은 제품이 진열되지 않도록 하는 데 필요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확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 배터리가 볼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차세대 전기차 '폴스타5'에 탑재된다. 폴스타가 공격적인 라인업 확대를 예고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토마스 잉겐라스(Thomas Ingenlath)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폴스타5에 SK온 배터리가 적용된다고 공식 확인했다.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폴스타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잉겐라스 CEO는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한 폴스타5가 중국 루차오(Luqiao)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며 "중국 공장에서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디자인을 갖춘 '폴스타2'도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폴스타는 볼보와 지리자동차가 지난 2017년 설립한 고성능 전기차 제조사다. 2019년 하이브리드 전기차 '폴스타1'과 지난해 순수 전기차 '폴스타2'를 잇따라 선보였다. 내년 중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폴스타3' 출시를 시작으로 2023년 '폴스타4(전기 SUV)', 2024년 '폴스타5(전기 세단)'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SK온의 신규 수주는 SK㈜와 폴스타 간 파트너십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SK㈜는 지난 4월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조성한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폴스타에 약 6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6월 전기차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본보 2021년 6월 14일 참고 [단독] SK-볼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협력> 폴스타가 폴스타3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빌 소재 볼보 완성차 조립공장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SK온의 배터리 공급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SK온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에서 조달할 전망이다. <본보 2021년 6월 17일 참고 폴스타3 미국서 생산…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주 기대감↑> 한편 폴스타는 오는 2022년 상장을 목표로 지난 9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고어스 구겐하임(Gores Guggenheim)'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 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200억 달러(약 23조7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