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메이슨캐피털과의 배상 소송에서 또 패소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제상사법원은 우리 정부가 3200만 달러(약 470억원) 손해배상을 선고한 중재판정부 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취소 소송을 기각했다. 정부는 작년 7월 메이슨캐피털과의 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S)에서 일부 패소한 것과 관련해 중재 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었다. 앞서 메이슨캐피털은 지난 2018년 9월 한국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위반했다며 정부를 상대로 1억9000만 달러 상당의 ISDS를 제기했다.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보건복지부 등의 압박으로 국민연금공단이 합병에 찬성해 메이슨캐피털이 손해를 입었으니 한국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당시 메이슨캐피털은 삼성물산 지분 2.18%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소송에 대해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는 지난해 4월 "한국 정부가 메이슨캐피탈에 3200만 달러와 지연이자를 배상하라"고 판정했었다. 메이슨캐피털과의 ISDS 사건 판정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가운데 하나인 삼성물산 합병에 대해 미국계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영국에서 최대 1조2000억원 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한다. 중국이 영국에서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화인민공화국 재정부는 영국에서 최대 60억 위안(약 1조2000억원) 규모로 위안화 표시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앞서 양국은 지난 1월 고위급 회담에서 경제·금융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녹색채권 발행은 당시 합의의 후속 조치 가운데 하나다. 재정부는 "중국은 올해 위안화로 발행하는 첫 국가 녹색채권을 런던에서 발행하는 것을 확정했다"면서 "국내 친환경·저탄소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2030년 이전 탄소 배출량을 정점으로 찍고 2060년 탄소중립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블랙록이 주도하는 AI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에 합류했다. 생성형 AI 등장 이후 데이터센터 등 관련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블랙록은 20일 엔비디아와 xAI가 '글로벌 AI 인프라스트럭처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십(AIP)'에 새롭게 합류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xAI의 합류로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기술적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엔비디아는 AIP 기술 고문 역할을 담당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또 재생에너지 기업 GE베르노바와 미국 최대 전력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도 AIP와 AI 데이터센터에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적용하는 데 협력한다. AIP는 블랙록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가 작년 9월 공동으로 설립한 투자 파트너십이다. 우선 300억 달러(약 44조원)의 자본을 확보한 이후 최대 1000억 달러(약 146조원)까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셰이크 타눈 빈 자예드 알 나흐얀 MGX 회장은 "A
[더구루=진유진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이 새 이사진을 선임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오는 26일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신임 이사 3명의 선임 안건이 승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합류하는 이사진 후보는 △아흐마드 사일렌드라 히다야트 △이르잘 율리안 프리바디 △마크리잘 시레가르 등 금융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들이다. 특히 이르잘 율리안 프리바디는 인도네시아 국영은행인 BNI(Bank Negara Indonesia)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 2020년부터 우리소다라은행에 합류해 재무 관리 부문을 담당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크라이나 재건단이 포스코 E&C가 건설 중인 폴란드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발전소를 찾았다. 재건단은 포스코 E&C의 기술력을 극찬하며 자국 도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우크라이나 재건단은 18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다양한 에너지 기술과 장비를 살펴봤다. 우크라이나 재건단은 지토미르와 오데사, 폴타바, 체르니우치 지역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안나 포즈드냐코바 오데사 생활 지원 서비스 부시장은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발전소의 기술은 오데사에도 최적일 것”이라며 “지금까지 본 것 중 최고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발전소는 폴란드 정부가 수도인 바르샤바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폐기물을 소각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이용해 전기와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친환경 폐기물 소각처리시설이다. 포스코 E&C는 지난 2020년 이 사업을 수주해 설계·시공·시운전을 맡았다. 처리 용량 연 4만t(톤)인 기존 소각발전소를 개량해 2·3호기를 추가 건립했으며, 연 30만t 이상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소로 재탄생 중이다. 여기엔 폴란드 친환경
[더구루=정등용 기자]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와 관련해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막대한 손실보전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차나칼레 대교의 차량 통행량이 보장 기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다. 19일 튀르키예 교통부와 국민신문고 격인 CIMER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무부는 최근 3년 동안 차나칼레 대교 운영사에 8억9900만 유로(약 1조4300억원)의 손실보전금을 지급했다. 차나칼레 대교의 최근 3년 간 차량 통행 보장 대수는 4927만5000대지만, 실제 차량 통행 대수는 700만 대에 그쳤다. 약 86%의 목표 미달로 손실보전금을 지급했다는 게 튀르키예 교통부 설명이다. 차나칼레 대교는 지난해에도 실제 통행량이 268만4738대에 그치며 연간 차량 통행 보장 대수인 1642만5000대에 못 미쳤다. 이로 인해 운영사에 2억8170만 유로(약 4270억원)의 손실보전금을 지급한 바 있다. 차나칼레 대교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이른바 '이순신팀'으로 참여해 건설했다. 지난 2022년 3월 개통됐으며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한다. 특히 튀르키예 건국 100주년인 2023년을 기념해 주경간장 2023m로 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수주한 케냐 나이로비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프로젝트가 이달 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완공 시점은 오는 2027년 2월로 예상된다. 데이비스 치르치르 도로교통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나이로비 지능형 교통 시스템 사업 주체인 삼성물산과 케냐 도시도로청(KURA)에 조속한 추진을 지시했다. 이번 사업은 나이로비 몸바사 도로 주요 교차로 25곳에 스마트 교통 관제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는 △교통 신호 △신호 제어기 △교차로 감시 카메라 △차량 단속 시스템 △통신 네트워크와 같은 지능형 현장 장비 설치가 포함된다. 새로운 교통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한 교통관리센터(TMC)도 건설된다. 교통관리센터는 지난 2021년 1월 설계를 마무리 했으며 10에이커 부지에 착공 준비가 진행 중이다. 이 곳에는 경찰과 엔지니어,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전문가 등이 입주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케냐 도시도로청과 1단계 공사 계약을 맺었다. 사업비는 6100만 달러(약 870억원) 규모이며,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재원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사업비를 두고 소송전이 벌어지기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석유화학단지 확장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E&A가 이 사업의 사전 기본설계(pre-feed) 수행 중인 만큼 유력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8일 중동 플랜트 전문지 미드(MEED)에 따르면 아람코 자회사 SASREF(Saudi Aramco Jubail Refinery Company)가, 2분기 주베일 석유화학단지 확장 사업과 관련해 국내외 주요 엔지니어링 기업에 입찰참가초청서(SOI)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페르시아만 연안 주베일 산업도시 내 석유화학단지를 증설하는 것이다. 현재 이 석유화학단지는 하루 평균 30만5000배럴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주요 생산 제품으로는 △LPG △납사 △등유 △디젤 △연료유 △황 등이 있다. 삼성E&A가 작년 3월부터 이 사업의 사전 기본설계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설계·조달·시공(EPC) 본사업 연계 수주 가능성이 나온다. 이 사업에는 중국 최대 민간 석유기업인 룽셩석유화학(Rongsheng Petrochemical)이 참여한다. 앞서 아람코와 SASREF, 룽셩 등 3사는
[더구루=김형수 기자] SK그룹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SK팜테코가 'UN(국제연합) 선정' 실험실 지속가능성 인증 획득에 나섰다. 탈(說)탄소 실험 환경 조성 등 친환경 경영(ESG)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SK팜테코는 미국 실험실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마이그린랩(My Green Lab)의 인증 획득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는 2030년 마이그린랩 최고 등급 그린(Green) 인증을 휘득한다는 목표다. SK팜테코는 마이그린랩 인증 획득을 위해 △실험실 운영 최적화 △에너지 효율성 제고 △폐기물 감축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을 적극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40년 넷 제로(Net Zero·탄소 중립) 비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마이그린랩은 총 5단계로 구성된 실험실 지속가능성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고 수준플래티넘(Platinum)에 이어 골드(Gold), 실버(Silver), 브론즈(Bronza) 순으로 등급을 구분하고 있다. 마이그린랩은 연구실 친환경 수준에 대한 현장 심사 과정을 거쳐 인증을 부여한다. 마이그린랩 인증은 2021년 UN에 의해 UN 탄소배출제로 감축 프로젝트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태국에서 '진로 비치 파티'를 열고 K소주 알리기에 나선다. 'K 술문화'를 전파하며 현지 소주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다음달 5일 태국 촌부리주 방센에 자리한 시푸드클럽 방센(Seafood Club Bangsaen)에서 '진로 필 후레쉬 비치 파티'(JINRO Feel Fresh Beach Party·이하 비치 파티)를 연다.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진 방센은 파타야와 더불어 태국 동부를 대표하는 인기 해변 휴양지로 꼽힌다. 비치 파티 현장에 포장마차를 설치하고 레몬에이슬과 치킨, 라면, 비빔밥 등 K푸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한식을 안주로 소주를 즐기는 한국 음주 문화를 태국에 전파하겠다는 것. 특히 하이트진로는 비치 파티에서 신제품 레몬에이슬을 선보인다. 레몬에이슬은 하이트진로가 지난 5일 론칭한 수출 전용 제품으로 해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레몬의 풍미를 강조한 제품이다. 레몬에이슬 출시에 따라 현지 라인업는 자두에이슬·딸기에이슬·복숭아에이슬 등을 포함해 4종으로 늘어났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태국 고객 점접을 확대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특히 이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아이돌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유명 미국 토크쇼에 출연, 농심 바나나킥을 본인의 '최애 스낵'으로 꼽아 주목을 끌고 있다. 제니가 사실상 '바나나킥 홍보대사'로 나서면서 농심 현지 스낵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니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쇼'(The Jennifer Hudson Show)에 출연해 농심 바나나킥을 소개했다. 제니퍼 허드슨쇼는 미국 인기 가수 겸 배우 제니퍼 케이트 허드슨(Jennifer Kate Hudson)이 진행하는 인기 TV쇼로 지난 2022년 시즌1 첫방송 이후 현재 시즌3까지 높은 시청률을 자랑한다. 이날 제니는 방송에서 "바나나킥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과자"라면서 "예상과는 다른 독특한 바나나맛이 난다"고 언급하며 해당 제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제니는 이후 진행자와의 대화를 이어나가며 바나나킥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제니는 바나나킥 이외에도 농심 새우깡과 오리온 고래밥 등 다양한 K과자도 소개했다. 북미에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제니에 힘입어 농심 현지 스낵 매출 확대와 브랜드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농심도 현지 인스타그램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베트남 콜드체인 물류센터 건설 공사의 첫삽을 떴다. 베트남 콜드체인 물류 경쟁력을 제고하고 현지 물류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일 베트남 동나이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동나이(Dong Nai)성에 위치한 논짝(Nhon Trach) 산업단지에서 콜드체인 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지난해 1월 베트남 동나이 물류센터 조성 프로젝트에 착수한 지 14개월 만이다. 이날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와 보탄득(Vo Tan Duc) 동나이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5만5000㎡ 부지에 물류센터를 짓고 내년 5월 본격 가동한다는 목표다. 수출입·보관·운송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 물류 설비가 도입된다. 무엇보다 해당 물류센터에 냉장·냉동 상품 취급이 가능한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이 구축된다. <본보 2024년 1월 16일 참고 롯데글로벌로직스, '7320억원' 베트남 콜드체인 시장 '정조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향후 동나이에 이어 호치민 인근 빈롱성(Vinh Long)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최다 동시접속자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스팀 동시접속자 증가에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틀그라운드와 지난달 출시된 몬스터헌터 와일즈의 흥행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0일 스팀DB에 따르면 스팀 동시접속자는 한국시간 16일 23시 기준 4123만9880명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스팀 동시접속자는 지난 2일 사상 처음 4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2주만에 100만명이 증가했다. 2003년 출시된 스팀의 최다 동시접속자는 2018년 초 배틀그라운드 출시 효과로 18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스팀 동시접속자가 급성장하기 시작한 시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초다. 스팀 동시접속자는 2020년 3월 2300만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그해 10월 3000만명도 돌파했다. 최근 스팀 동시접속자 증가 배경은 배틀그라운드의 부활과 몬스터헌터 와일즈의 신작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크래프톤이 개발한 배틀로얄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는 2018년 1월 최고 동시접속자 325만7248명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의 최고 동시접속자 기록은 여전히 스팀 1위 자리를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이 고객사에 자체 인공지능(AI)칩인 트레이니엄(Trainium) 기반 서버를 염가에 임대한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한 AI칩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 엔비디아 서버 이용 고객을 끌어오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미국 IT(정보기술)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일부 고객사에 트레이니엄(Trainium) AI칩 기반 서버 임대를 제안했다. AWS는 해당 서버의 성능이 엔비디아 H100 기반 서버와 동등하지만 시간 당 임대료는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트레이니엄은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AI칩으로, 지난 2020년 12월 1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트레이니엄2는 이전 모델보다 연산 성능이 4배 향상됐으며 메모리 용량도 3배가 늘었다. 아마존은 트레이니엄2가 엔비디아 블랙웰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으로 특정 영역에서 40% 저렴한 비용으로 거대언어모델(LLM)을 학습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내년 트레이니엄3를 출시할 예정이다. 트레이니엄3는 미국 애니조나 TSMC 3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되며 트레이니엄2보다 연산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 제품군인 '지포스 RTX 50 시리즈' 유럽 생산 권장 가격(Manufacturer"s Suggested Retail Price, 이하 MSRP)를 조정했다. 이번 조정은 달러-유로화 환율 변동에 따른 것으로 실구매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5090의 유럽 MSRP를 4.3% 인하된 2229유로(약 354만원)로 조정했다. 또한 RTX 5080의 MSRP도 1119유로(약 178만원)로 4.3% 인하했으며, RTX 5070은 4.6% 인하해 619유로(약 98만원)로 책정했다. MSRP는 그래픽카드 가격 기준으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의 경우 파운더스 에디션 공식 가격이 MSRP가 된다. 이번 엔비디아 RTX 50 시리즈 유럽 MSRP 조정에서 RTX 5070 Ti가 제외된 이유도 해당 모델에 파운더스 에디션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RTX 5070 Ti의 MSRP 설정을 애드 인 보드(add-in board, AIB) 파트너사에 맡겼다.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50 시리즈 MSRP를 조정한 배경은 '유로화 강세'가 있다. 유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로봇 기업 피규어 AI(Figure AI)가 연간 휴머노이드 1만2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인 '봇큐(BotQ)'를 오픈했다. 피규어 AI는 1세대격인 '피규어 01' 휴머노이드 제조 라인 구축 과정에서 확보한 생산 기술을 토대로 향후 연간 1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피규어 AI에 따르면 봇큐는 제조 라인 설계와 양산 최적화를 담당할 전문가를 대거 고용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조 실행 소프트웨어(Manufacturing Execution Software, MES)까지 구축했다.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인 헬릭스(Helix)도 적용해 휴머노이드 생산에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피규어 AI에 따르면 봇큐 구축 과정은 '맨땅에 헤딩'하는 격이었다. 휴머노이드 산업이 막 태동하고 있는만큼 레퍼런스(참고)할 양산 시스템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봇큐는 올해 출시될 차세대 휴머노이드 '피규어 03' 개발과 양산을 담당한다. 특히 봇큐는 효율적인 휴머노이드 생산을 위해 부품 수 축소와 공정 단순화를 이뤄냈다. 기존 '피규어 02'의 경우 복잡한 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혼다가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대응을 위해 토요타와 손을 잡았다. 토요타가 미국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대량 공급받는다. 인디애나주에서 생산 예정인 차세대 시빅 하이브리드 모델부터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혼다는 미국 인디애나 자동차 생산 공장에 토요타 노스캐롤라이나 배터리 공장에서 내달부터 본격 생산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혼다는 지금까지는 일본과 중국에서 생산된 하이브리드차량용 배터리를 사용했었다. 혼다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차량용 배터리 공급 계약 규모는 약 4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혼다의 일본 연간 하이브리드차 판매량과 맞먹는 수치이다. 토요탙의 미국산 배터리는 혼다 인디애나주 그린스버그 공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혼다가 관세 대응 차원에서 차세대 시빅 하이브리드차량을 그린스버그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혼다는 그린스버그 공장 외 오하이오주 메리스빌과 이스트 리버티, 앨라배마주 링컨에도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완공된 토요타 노스캐롤라이나 배터리 공장은 총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재규어랜드로버의 내부 시스템이 해킹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자동차 업계 보안 취약점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보안 강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인포스틸러리포트(Infostealers Reports) 등 해외 보안 전문 매체에 따르면 최근 재규어랜드로버가 해커 그룹 2곳으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아 민감한 데이터가 대량으로 유출됐다. 유출된 데이터에는 차량 소프트웨어 소스 코드, 연구개발(R&D) 문서, 내부 운영 자료, 직원·협력업체 정보 등이 포함된다. 해커 그룹 '헬캣(HELLCAT)'이 가장 먼저 재규어랜드로버의 내부망을 침해해 약 700개의 내부 문서를 유출했다. 이후 'APTS'라는 또 다른 해커 그룹이 같은 계정을 이용해 침입, 추가적으로 350기가바이트(GB) 규모에 달하는 주요 데이터를 빼돌렸다. 이들은 재규어랜드로버 파트너사 직원이 사용하던 아틀라시안(Atlassian)의 업무용 협업 플랫폼 '지라(Jira)' 계정을 이용해 재규어랜드로버의 내부망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직원의 PC가 데이터를 탈취하는 룸마(Lumma)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독일법인과 제네시스 현지법인이 통합·운영된다. 현지 프리미엄 시장에서 제네시스 부진이 이어진 데 따른 특단 조치이다. 이번 제네시스 독일 통합은 영국에 이은 것으로 제네시스 유럽법인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현대차 독일판매법인(HMD)은 오는 6월부터 제네시스 독일판매법인(GMD)을 통합·운영한다. 울리히 메하우(Ulrich Mechau) 제네시스 독일법인장은 지난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신을 현지 딜러사에 전달했다. 메하우 법인장은 "이번 조치는 독일에서 제네시스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라며 "두 브랜드 간 시너지를 최대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간 인사 이동도 실시한다. GMD 직원 상당수가 HMD로 옮기고 GMD 일부 직원은 구조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GMD 파트너사와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HMD측은 강조했다. 메하우 법인장은 "GMD는 HMD의 지원을 토대로 현지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내 포지션을 재설정하고 고객 중심 브랜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지속해서 독립 브랜드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통합 운영 조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송업체 등록 작업을 완료했다. 테슬라는 운송업체 등록에 이어 무인 로보택시 운행을 위한 추가 승인작업을 가속해 상용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위원회(CPUC)는 테슬라가 지난해 11월 신청한 운송업체 허가(transportation charter-party carrier permit, TCP) 라이선스를 승인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TCP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은 캘리포니아에서 '회사가 소유한 차량'에 '운전자를 탑승'시켜 '정해진 차선'에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반면 우버와 리프트는 운송 네트워크 회사(TNC)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TNC 라이선스 보유 기업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 차량'을 사용하는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테슬라는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일반 승객으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상업화에 필요한 추가 라이선스 획득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중으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무인 승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