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갈등에도 조선업은 무풍지대…'대체품 없는 한국 LNG선'

-지난주 '삼성중공업 수주' 선박 발주처는 日 해운사 NYK
-"韓, 中·日보다 가격·기술력 모두 우위" 평가

 

[더구루=김병용 기자]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한국 조선소를 찾는 일본 해운사의 발길을 끊어지지 않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지난 16일 수주했다고 밝힌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2255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의 발주처가 일본 해운사 NYK로 확인됐다.

 

NTK는 지난해 12월에도 삼성중공업에 LNG 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이번에 발주한 선박도 지난해와 같은 17만4000㎥ 멤브레인형으로 알려졌다.

 

자국 조선소에 대부분의 선박을 발주하는 일본 해운사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특히 최근 양국 관계를 봤을 때 NYK의 이번 발주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일본 대표 해운사인 NYK가 자존심을 접고 또다시 삼성중공업을 찾은 것은 LNG 운반선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구축한 한국 조선업체의 경쟁력 때문이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조사 결과, 올 상반기 세계에서 발주된 LNG 운반선 27척 가운데 한국 업체들이 수주한 물량은 21척에 달한다.

 

대형 선박인 17만㎥급 이상의 경우 24척 중 △삼성중공업 10척 △대우조선해양 6척 △현대중공업 5척 등 21척을 한국이 싹쓸이했다.

 

지난해에도 한국은 세계에서 발주된 76척의 LNG선 중 86%에 해당하는 66척을 수주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에 비해 국내 대형 조선업체이 가격과 기술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기술 자립도 및 부품 국산화율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NYK는 이번에 발주한 LNG 운반선을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과 맺은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한다. 이 선박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건도돼 2021년 10월까지 인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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