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파트너' 日 후루야메탈 OLED 재료 공급 차질 전망

-日 지난달부터 韓 화이트리스트 배제
-후루야메탈 고순도 이리듐 화합물 납품…시장점유율 90%

 

[더구루=오소영 기자] 디스플레이 업계가 일본 후루야메탈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필수 재료를 제때 공급받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이 무역 장벽을 높이면서 OLED 재료가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서다. 후루야메탈은 인광 재료로 사용되는 고순도 이리듐 화합물을 공급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일본 희귀금속 소재업체 후루야메탈로부터 고순도 이리듐 화합물을 납품받아왔다.

 

고순도 이리듐 화합물은 인광 재료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인광 재료는 형광보다 에너지 빛으로 변화하는 효율이 높다는 장점을 지니며 녹색·적색 OLED 재료로 활용된다.

 

후루야메탈은 전 세계 이리듐 시장에서 점유율이 90%에 이른다. 삼성과 LG뿐 아니라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이 214억엔(약 2400억원)에 이른다.

 

삼성과 LG의 핵심 파트너사인 만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국내 업계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우대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이번 조치로 일본 업체들은 한국에 전략물자 1194건을 수출할 때마다 건별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개별 허가로 전환되며 도입 절차는 90일 이상으로 길어졌다. 

 

이와 함께 OLED 소재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와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포토 리지스트(PR·감광액) 등도 규제 대상에 올랐다. 핵심 소재들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면 OLED 패널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우려는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였던 애플은 BOE와 OLED 공급 계약을 맺기 위해 최종 조율 중이다. 품질 테스트를 거쳐 내년도 아이폰에 BOE의 제품이 탑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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