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성일하이텍이 미국 인디애나주에 공장을 짓는다. 앞서 당국이 보내온 러브콜에 화답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인디애나주에 2차 전지 처리 시설인 리사이클링파크 건설 설립 계획을 확정하고 부지 선정을 진행중이다. 향후 시장 수요 등에 따라 미국 내 추가 공장 신설도 검토한다. 증설 프로젝트는 인디애나주 주정부의 적극적인 구애로 성사됐다. 지난 8월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주지사와 함께 방한했던 인디애나주 경제·무역·학술 대표단은 성일하이텍을 기업 설명회에 초청했다. 양측은 회동 당시 초기 협상 테이블을 꾸리며 투자 방안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려는 성일하이텍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유치하려는 미국 정부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본보 2022년 9월 1일 참고 [단독] 성일하이텍, 인디애나주 '투자 러브콜' 받아…'4500억 규모' 美 정책자금 마중물 되나> 인디애나주는 미국 내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인디애나주에 신규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테네시주, 오하이오주, 미시간주, 켄터키주 등 전기차와 배터리 공급망 핵심 지역으로 주목받는 다른 주들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함께 주정부가 '통 큰' 지원을 약속하며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가장 먼저 합작공장 첫 부지로 인디애나주 코코모시를 낙점했다. 최대 31억 달러를 투자한다. 초기 연간 23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을 시작, 33GWh까지 확장한다. 오는 2025년 1분기 가동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간 합작사 '얼티엄셀즈'도 인디애나주 세인트 조셉 카운티에 4공장을 설립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현지 정부로부터 약 2억8700만 달러에 이르는 인센티브도 확정받았다. <본보 2022년 9월 29일 참고 美인디애나주, 얼티엄셀즈 4공장 유치 위한 인센티브 승인> 성일하이텍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생산거점 30개를 짓고 생산능력을 77GWh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최근 조지아주 신공장 건설 계획과 폴란드 공장 준공 소식을 연이어 알리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독일에도 생산기지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내에만 있는 2차 전지 소재 생산 시설인 하이드로 센터도 유럽과 북미에 각각 한 곳씩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군산, 헝가리와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 등 해외 사업장까지 총 8개의 리사이클링 파크와 2개의 하이드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시오노기와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개발명 S-217622·성분명 엔시트렐비르)가 임상 3상의 1차 유효성 지표를 달성하면서 일본 내 긴급승인 행정절차가 신속히 이뤄질 전망이다. 일동제약은 이달 내 국내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을 받는다면 시오노기로부터 원료(DS)부터 완제(DP) 생산기술을 이전 받아 조코바의 원스톱 생산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4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카토 카츠노부 일본 후생노동성 대신(장관)은 지난달 30일 내각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위드 코로나 전환 단계 속에서 조코바의 3상 임상시험 탑라인 결과가 성공적으로 도출된 것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카토 대신은 “고위험 환자 이외의 경증 환자에게도 투여할 수 있는 국산 최초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며 “조코바가 증상 회복에 관한 주요 평가 항목을 달성한 만큼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서 심속하게 심사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오노기와 일동제약은 지난달 28일 조코바의 아시아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3상 탑라인(Top Line) 결과에 따르면 다섯 가지 전형적인 오미크론 관련 증상(코 막힘 또는 콧물, 인후통, 기침, 발열, 피로감)을 해소한 시간이 위약에 비해 상당한 감소를 보였다. 조코바 저용량 투여군 167.9시간, 위약군 192.2시간으로 24시간 이상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또 2차 유효성 지표인 ‘바이러스량 감소’도 입증했다. 시오노기는 조코바가 위약에 비해 4일째(세 번째 투여 후) 바이러스 RNA량을 1.4 log 10 copies/㎖ 이상 유의하게 감소시켜 지금까지 실시한 임상시험에서처럼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심각한 부작용이나 사망 사례는 없었다. 업계는 이달 내 조코바의 긴급승인 심사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코바는 지난 7월 20일 후생성 전문가 분과회에서 ‘유효성을 추정할 수 없다’며 계속 심의로 연기됐다. 당시 전문가 분과회는 조코바의 임상 3상 시험이 막바지 단계로 향후 도출될 3상 결과를 근거로 긴급 승인 여부를 논의하자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조코바의 이번 임상 3상 탑라인의 세부 데이터는 이달 공개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지난달 28일 공시를 통해 조코바의 임상 3상 1·2차 평가 변수의 상세내용에 대해 10월 중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업계에서는 10월 12일 개최 예정인 시오노기 ‘R&D day 2022’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동제약 입장에서는 10월 중 국내 EUA(긴급사용승인)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지난달 16일 일동제약 자율공시 내용에 따르면, 이달 31일까지 국내 긴급사용승인 획득 시 시오노기로부터 기존 완제기술이전에 추가해 API(원료의약품) 기술이전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일동제약이 조코바의 원료(DS)부터 완제(DP) 생산까지 한다면 조코바 매출에 따른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원가율이 낮아져 회사 수익성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또한 일동제약이 안성공장에서 조코바의 원스톱 생산체제를 갖춘다면 향후 글로벌 CMO 기지로 활약할 조건을 갖추게 된다. 시오노기는 그동안 미국과 중국을 조코바의 제조처로 꼽았다. 한편, 조코바가 일본 또는 국내서 사용 승인을 획득하면 코로나19 증상이 해결되는 시간에 위약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입증한 최초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된다. 국내에서 현재 사용 중인 경구용 코로나치료제의 경우 고위험군의 기저질환환자에게만 처방되고 있어 60세 이하 일반환자군을 위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복약 편의성도 갖췄다. 조코바는 하루에 1정을 5일 동안 복용하면 된다. 30정, 40정을 복용해야 하는 화이자 팍스로비드, 머크 라게브리오보다 투약하기 편리하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hy(한국야쿠르트)그룹의 지주사 팔도가 스페인 식품기업 GB푸드(GB Foods)의 러시아 사업을 전격 인수했다. 팔도의 첫 해외 인수·합병(M&A)이다. 윤호중 hy 회장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승부수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팔도, GB푸드 러시아 사업 인수…해외 첫 M&A GB푸즈는 러시아 사업권을 팔도에 넘긴다고 4일 밝혔다. GB푸즈는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프 생산 공장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몰도바△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아르메니아 등 8개국 사업권을 팔도에 매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M&A는 팔도의 1호 해외기업 인수이자 윤 회장이 취임한 후 첫 공격적 행보로 유라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닻을 올리겠단 포부로 읽힌다. 유라시아는 세계 인구의 75%에 달한다. 특히 러시아 용기면 시장 1위인 팔도는 '도시락'을 전면에 내세우고 GB푸즈의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유통망을 교두보로 삼아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등 8개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팔도 도시락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약 60%에 달한다. 팔도의 생산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팔도는 지난해부터 러시아 라면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팔도는 지난해부터 공급량 확대를 위해 약 282억원을 들여 생산 라인과 일부 건물을 증축하고 있다. 현재 공사 막바지 단계다. 여기에 GB푸즈의 니즈니 노브로고프 공장까지 품에 안으면서 유라시아 생산 거점을 추가 확보했다는 평가다. ◇태생적 한계 극복…윤호중 승부수 hy는 일본 야쿠르트혼샤와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회사로 태생적 한계로 글로벌 진출은 걸림돌로 작용됐다. 최대주주는 지분 40.83%를 보유한 팔도지만, 야쿠르트혼샤 역시 지분 38.3%를 소유한 2대주주다. 이번 해외 첫 M&A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윤 회장의 '승부수'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앞서 윤 회장은 능률교육(현 NE능률), 플러스자산운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큐렉소를 사들이고 이후 골프장 등 건강·헬스케어 관련 분야 M&A를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그룹 체질을 바꿔 나갔다. 한편, GB푸즈는 마요네즈·토마토 소스, 인스턴트라면, 스프, 허브 티 등을 판매하는 식품 업체다. 회사는 루블화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경제 침체 등을 이유로 러시아 사업 철수 의사를 밝혀왔다. 네팔 식품 기업 쇼두해리 그룹(Chaudhary Group)과 인수 계획을 체결했으나 불발되면서 새로운 인수자 모색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맡기던 자율주행칩 생산을 대만 TSMC로 돌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폭스바겐에 이어 테슬라마저 TSMC와 손잡으며 삼성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대만 정보통신(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테슬라의 자율주행칩 개발을 담당하는 피터 배넌(Peter Bannon) 부사장(VP)은 최근 'TSMC 기술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기술 심포지엄은 TSMC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연례행사다.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소재·장비 회사들이 참여한다. TSMC는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자 주요 고객사 37곳을 초대했는데 테슬라가 포함됐다 배넌 부사장의 참석은 TSMC와 테슬라의 협력설로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가 차기 고급 자율주행칩 양산 파트너사로 TSMC를 택할 수 있다는 추측이다. 테슬라는 앞서 3세대 완전자율주행(FSD)에 탑재될 칩을 삼성전자의 14나노(㎚·1㎚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만들었다. 7나노 기반 2세대 자율주행칩 HW4.0도 삼성에 맡겼다. 경기 화성캠퍼스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7나노 미만 공정부터 TSMC와 협업할 가능성이 점쳐지며 연이은 협력으로 물이 올랐던 삼성과 테슬라의 관계에 금이 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6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공정 기반 초도 양산을 시작하며 TSMC는 세계 최초 경쟁에서 밀렸다. 하지만 높은 수율과 선단 공정 개발을 앞세워 승부수를 보고 있다. TSMC는 지난 8월 3나노 공정 수율이 80%가 넘는다고 밝혔었다. 이 회사는 핀펫(FinFET) 기술을 접목한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2나노 칩도 생산한다. 대만 신주과학기술단지 바오산 2기 부지에 2나노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선단 공정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테슬라와 손잡고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TSMC는 지난 7월 폭스바겐의 차량용 반도체를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와 스위스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공동 개발하는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이 옴니체인 스마트계약 플랫폼 '제타체인(ZetaChai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클레이튼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멀티체인 연결 기능이 강화한다. 제타체인은 3일(현지시간) 클레이튼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파트너십에 따라 제타체인의 스마트 계약 플랫폼이 클레이튼에 통합된다. 제타체인은 브리지나 래핑 토큰을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클레이튼도 제타체인 플랫폼을 통합함으로써 이더리움, 폴리곤, BSC는 물론 비트코인, 도지코인과 같은 비 스마트 계약 블록체인과도 연결된다. 이를 통해 클레이튼에서 연결된 모든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에 데이터, 가치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크로스체인 스왑, DEX, 멀티체인 NFT 등과 같은 크로스체인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클레이튼은 멀티체인 생태계 구축을 통해 이전보다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됐을 뿐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자본 효율성도 가져올 수 있게 됐다. 클레이튼 유저는 파트너십 발표와 함께 제타체인 테스트넷을 사용할 수 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지난 2019년 6월 출시됐다. 클레이튼은 빠른 처리속도, 낮은 수수료, 확장성 등을 앞세워 메타버스 부문을 중점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덕산테코피아 자회사 '덕산일렉트라'가 미국 테네시주 전해액 공장 설립 프로젝트의 첫 발을 뗐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해액을 필두로 첨단소재 회사로의 도약에 시동을 건다. 4일 테네시주 베드포드 카운티 셸비빌시에 따르면 덕산일렉트라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해질 제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르면 내년 가동에 돌입,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덕산일렉트라는 지난 7월 9500만 달러(약 1361억원)를 투자해 셸비빌시에 연간 6만t 규모 전해질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테네시주 주정부로부터 약 200억원의 보조금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5년 간 101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조건이다. 테네시주는 최근 미국 내 전기차 공급망 핵심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각각 파트너사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와 함께 대규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얼티엄셀즈는 연간 35GWh 규모를, 블루오벌SK는 43GWh를 확보한다. 전해질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다. 양극과 음극 사이를 오가는 리튬이온을 옮기는 작업을 수행한다. 에너지 밀도, 충전 속도, 배터리 수명, 주행거리, 생산 비용, 안전성 등 배터리 성능의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덕산테코피아는 덕산일렉트라를 앞세워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존 OLED 중간체,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배터리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올 초에는 500억원을 투입해 국내에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생산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전해액의 핵심 첨가제 바닐렌 카보네이트(VC)와 플로로에틸렌 카보네이트(FEC)를 연간 2000t 생산하는 전용 시설을 짓고 전해액 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수완 덕산테코피아 대표이사는 "덕산일렉트라는 테네시주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전기차 시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덕산일렉트라는 이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세코 인바이런멘털(CECO Environmental)이 국내 수처리 전문기업 디에스21(DS21)을 인수했다. 공업용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세코 인바이런멘털은 3일(현지시간) 디에스21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세코 인바이런멘털은 "공업용수 사업부에 디에스21을 추가함으로써 공업용수 부문의 틈새 시장인 오일함유 수처리와 생산수 처리, 탈염수 처리, 초순수 공급 분야에서 리더십 위치를 향상하고 아시아 지역 운영 기반을 추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코 인바이런멘털은 환경·에너지·유체 처리·여과 산업 부문에 공학적 기술을 공급하는 업체다. DS21은 △폐수처리 △순수처리 △응축수처리 △생산수 처리 △우수·하수·위생수처리 등 분야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토드 글리슨 세코 인바이런멘털 최고경영자(CEO)는 "디에스21는 수처리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과 관련해 상당한 경험과 중요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며 "두 회사 간 협력을 통해 산업용 수치리 분야의 틈새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리아 불고기버거가 베트남에서 '국민버거'로 자리잡았다. 출시 30주년을 맞은 불고기버거가 국내를 넘어 베트남 입맛을 사로잡았다. 1998년 베트남 진출 이후 누적판매량은 10억개를 넘어섰다. 연간 3만4000개 가량 팔려나갔다. 현지 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은 4일 불고기버거가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 중 하나라고 꼽았다. 독특한 불고기 소스의 풍미가 한식을 경험하고 즐기고자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고기버거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햄버거'를 목표로 오랜 연구·개발 과정 끝에 지난 1992년 론칭된 메뉴다. 불고기 양념으로 햄버거 패티를 양념하고 불고기 소스도 활용하는 방식으로 한국 전통음식 불고기와 햄버거를 접목했다. 불고기버거는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은 물론 한식이 익숙한 성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면서 롯데리아 대표 버거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리아는 불고기 버거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베트남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8월말에는 베트남에서 골든 스노우 치킨(Golden Snow Chicken)을 선보이며 메뉴 다변화에 나섰다. 전통적인 후라이드 치킨을 골든 치즈 파우더로 코팅한 메뉴다. 체다치즈의 풍미와 양파, 마늘의 향이 조화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롯데리아는 현재 베트남 내 38개 이상의 지역에 약 27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외식 문화를 접목한 버거와 라이스 메뉴 등 현지화 메뉴는 물론 국내 대표 메뉴도 선보이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친절하고, 가깝고, 익숙하면서도 트렌트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롯데리아가 지향하는 방향"이라면서 "앞으로도 빠른 서비스 기준을 유지해나가면서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유통업계 오너 3세들이 국내를 넘어 속속 글로벌 무대에 등장하며 데뷔전을 마쳤다. 롯데와 농심, 아모레퍼시픽 등 3세들이 해외 경영 수업에 나서거나 직접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이 글로벌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업계에선 이들 3세 경영 보폭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는 지난 8월 신 회장과 함께 베트남을 찾았다. 그 동안 세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터라 눈길을 끌었다. 신 상무는 아버지 신 회장의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그는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응우옌쑤언푹 국가 주석을 예방한 자리에 함께 참석했다. 이후 베트남 경제중심인 호찌민에서 판반마이 인민위원장과 베트남 내 외국인투자(FDI) 실무를 총괄하는 기획투자부(MPI) 및 공산당 정치국 핵심 관계자를 만날 때도 동행했다. 현지 사업 확장을 위해 반드시 친분을 쌓아 둬야 하는 베트남 주요 인사들과 사실상 첫 교류를 시작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신 회장이 베트남 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에 신 상무와 함께 하며 돈독한 부자(父子) 관계를 보여줬다.베트남 주요 정부 인사들에게 신 상무를 소개하며 힘을 실어줬다. 재계에서는 신 상무가 베트남 출장을 계기로 본격적인 후계자 경영 수업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롯데에 이어 농심에도 오너가 3세 경영 시대가 열리는 분위기다. 신상열 농심 상무은 최근 글로벌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6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를 만나 현지 식품 사업을 놓고 논의했다. 그가 해외 무대에 첫 발을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임원으로 승진 이후 보인 첫 경영 행보인 만큼 신 상무의 경영 체제가 본격 시작됐다는 해석이다. 이들은 카자흐스탄 내 농심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며 카자흐스탄 내 사업 투자를 약속하는 등 협력 강화 방안을 언급했다. 이어 중앙아시아의 식품 사업 전망에 대한 의견들이 오갔다. 이번 행보를 유의미하게 다르지 않더라도 신 상무의 농심그룹 내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유통 업계 3세들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사업전략 수립 등의 역량을 갖췄고, 신성장 사업 발굴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기업들의 신사업 전략 수립이 절실한 가운데 유통 업계 3세의 역량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 노동부 지원 사격에 힘입어 현지 전기차 공장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3일 조지아 노동부(GDOL)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조지아 노동부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임플로이조지아'(EmployGeorgia)에 현지 현대차 전기차 공장 채용 공고를 냈다. △제조 및 엔지니어링 △재무 △관리 △구매 및 생산 등 분야에서 총 8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은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들어선다.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가 실증·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이 적용돼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인간 친화적 설비 등 다양한 제조 신기술이 도입된다. 현대차그룹은 이곳 공장을 '메타플랜트'(Metaplant)로 명명했다. '메타플랜트'는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가상공장을 현실화한 것으로 테슬라 '기가팩토리(Gigafactory)' 확장형 개념으로 분석된다. <본보 2022년 9월 30일 참고 [단독] 현대차그룹, 美 조지아 전기차공장 '메타플랜트'로 명명> 현지 법인명은 '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LLC'이다. 지난 5월 현대차그룹이 6조3000억원을 투자,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을 공식화한 이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법인명으로 등기도 완료했다. 이후 공식 서류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전기차 공장이 들어서는 조지아주는 비즈니스의 성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조지아주는 아레아 디벨롭먼트 매거진(Area Development Magazine) 선정 비즈니스 1위 주(Top State for Business)로 꼽혔다.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와 특유의 인력 훈련 프로그램인 조지아 퀵 스타트가(Georgia Quick Start) 빛을 발하고 있다. 조지아 퀵 스타트의 경우 13년 연속 인력 개발 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조지아 경제 개발부(GDEcD)는 "조지아의 협력 정신을 토대로 현대차그룹과 강력한 관계를 이어가 양질에 일자리와 미래의 기회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이달 부터 기아의 러시아 생산라인이 모두 멈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현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위탁 생산 라인도 중단된다. 부품 재고가 완전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달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셀토스와 준대형 SUV 모델 모하비를 끝으로 칼리닌그라드 아브토토르 공장 위탁 생산까지 모두 중단한다. 아브토토르는 연간 30만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시설을 보유한 자동차 조립회사로 그동안 현대차·기아 현지 판매 모델을 위탁 생산해 왔다. 셀토스 최종 물량은 이미 러시아 전역 딜러숍에 배치가 완료된 상태이며 모하비는 마지막 남은 재고 물량 배송을 기다리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어 아브토토르 공장까지 현지 생산이 멈춘데 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기아의 현지 존재감이 빠르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기아는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멈췄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연산 23만대 규모로 그동안 현대차 투싼과 펠리세이드, 기아 스포티지 등을 생산해 현지에 공급하는 현대차·기아의 핵심 해외 생산 거점 중 하나였다. 업계는 기아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CBU(완전조립) 방식으로 러시아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부터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던 쏘울과 셀토스, 쏘렌토 등 인기 모델에 대한 차량형식승인(OTTS)을 아브토토르 칼리니그라드(Avtotor Kaliningrad)에서 광주공장으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한 상태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OTTS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키즈스탄 등 유라시아 경제연합 국가에 차량을 판매하기 위한 승인 절차다. 해당 차량에 대한 생산지와 상세 정보를 등록하는 것으로 수시로 조정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생산 차량이 러시아로 직수출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러시아 공장에 공급하던 부품을 타지역으로 배정, 생산량을 커버하는 방안을 선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기아는 올해 들어 8월까지 러시아 시장에서 총 5만34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63% 두 자릿수 급감한 수치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대비 77% 하락한 4004대로 올해 최저치를 찍었다. 러시아 시장 규모도 대폭 축소됐다. 같은 기간 전년(104만대) 대비 60.7% 감소한 41만548대로 집계됐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대폭 확대된 나타낸 중국 진단시약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 진단시약은 중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3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약 1조6325억원 규모였던 중국 진단시약 시장은 10% 중반대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지난해 약 3조5495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15.5% 늘어난 약 4조1465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독일,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이 주도하는 중국의 수입 진단시약 시장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6년 14억3500만 달러(약 2조650억원) 규모였던 해당 시장은 지난해 22억9400만 달러(약 3조3011억원) 규모로 59.86% 커졌다. 2019년까지는 수입액이 수출액을 크게 앞질렀으나 지난 2020년 수출이 폭증하며 수출액이 수입액을 앞질렀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중국이 진단시약 수입을 크게 늘리며 수입액과 수출액이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늘어나는 중국 진단시약 시장 내에서 한국 진단시약의 영향력도 차츰 커지고 있다. 지난 2012년 1059만2000달러(약 152억원) 수준이었던 중국의 한국 진단시약 수입액은 지난해 1958만1000달러(약 282억원)로 84.87% 불어났다. 다만 시장 톱5에 포함된 나라들에 비해서는 아직 대중국 수출규모가 작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9억4400만 달러(약 1조3584억원), 독일로부터 3억3900만 달러(약 4878억원), 일본으로부터 1억8500만 달러(약 2662억원), 싱가포르로부터 1억7900만 달러(약 2576억원), 영국으로부터 1억3800만 달러(약 1986억원)의 진단시약을 수입했다. 앞으로도 체외진단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이 늘어나며 중국 진단시약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9년 말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중국 내 진단시약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자 여러 바이오제약업체들이 속속 설립됐다. 시약의 대량 생산 및 유통으로 이어졌다. 중국 정부가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시장도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영화 코트라 중국 다롄무역관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생겨난 수많은 현지 기업으로 인해 외국산 중저가 제품이 중국 시장 내에서 설 자리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코로나 변이 다양화와 다른 감염병들이 전 세계적으로 출현하고 있고 전염병 방역을 국가적으로 중시하고 있어, 중국의 진단시약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