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FA-50 경공격기 수출로 폴란드 내 물류 기지 확보한 만큼 한국형 전투기 KF-21과 위성 사업도 협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폴란드 국방전문 매체 'ZBiAM'는 28일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과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고 KAI 측이 FA-50 항공기 수출 이어 KF-21 다목적 전투기 프로그램과 위성 협력을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강구영 사장은 인터뷰에서 "폴란드에 머무는 동안 현지 파트너들과 많은 미팅을 갖고 관계를 구축했다"며 "FA-50 프로그램이 끝난 후 가장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이 KF-21 다목적 전투 항공기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 국방부가 KF-21과 같은 중거리 항공기에 관심을 갖고 있고, 폴란드 공군에도 전투기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전투기 KF-21은 지난 7월 최초 비행 이후 조종사 4명(공군과 업체 각 2명)이 투입돼 10여 비행횟수를 기록했다. 내달부터는 시제 2호기가 비행시험이 투입한다. KF-21은 총 8조8000억원 규모의 F-4·F-5 노후기 교체 사업으로 2026년 본격 생산된다. 미래 성장동력 위성 협력도 바라고 있다. KAI는 위성 기술과 체계 총조립 기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폴란드 정부가 위성 개발과 우주 시장에 관심을 갖자 KAI의 위성 기술 협력을 바라는 것이다. KAI는 지난 4월 항공 영상분석 전문업체인 메이사와 합작법인(JV) 메이사플래닛을 설립한 데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면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위성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KAI는 뉴스페이스 시대 전환에 따른 정부의 우주개발계획에 발맞춰 초소형위성에서 중·대형위성, 발사체까지 우주 제조분야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우주서비스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 우주사업을 미래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KAI는 지난 19일 폴란드에 FA-50 48대 수출 실행계약 체결했다. 총 30억 달러로 KAI가 2011년 T-50 수출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 계약이다. 폴란드 공군의 요구를 반영해 성능을 개량한 FA-50PL을 2023년 말까지 12대 납품할 계획이다. 나머지 36대는 2025년 하반기부터 차례대로 공급하기로 했다. 강 사장은 지난 6일 제8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30년 매출 10조원 목표를 앞당기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영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윈난성 정부가 전력난에 대응해 황린 제조사들에 생산량 감축을 주문했다. 경기 위축과 수요 둔화에 이어 낸드플래시 공정에 필수 소재인 황린 가격마저 치솟으며 반도체 업계의 '혹독한 겨울'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윈난성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성내 황린 제조사에 감산을 지시했다. 이로 인해 28일 일평균 생산량은 805t으로 9월 1~15일 생산량(1385t)보다 41.9% 감소했다. 9월 1~28일 일평균 생산량도 800t대로 줄었다. 윈난성 정부가 감산에 돌입한 이유는 전력난에 있다. 윈난성은 60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으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다. 우기인 7·8월 강수량은 예년에 비해 각각 36%, 24.6% 감소했다. 주력 수원인 란창강의 수위가 내려가고 수력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량이 어려워지며 전력 수급은 빠듯해졌다. 4분기부터 건기에 접어들며 당분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윈난성은 이달 에너지 다소모 업종의 에너지 효율화 사용·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내년 5월까지 시행할 로드맵에 따라 감산을 추진했다. 윈난성은 앞서 전해 알루미늄 제조사에도 감산을 지시한 바 있다. 윈난성은 중국 전체 황린 생산능력의 41.5%를 차지한다. 중국 최대 황린 생산기지에서 생산량을 줄이며 황린 가격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황린 가격은 t당 3만8000위안까지 치솟았다. 건기가 다가오며 귀주·쓰촨성에서도 감산을 시행할 수 있어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린은 인광석을 기반으로 만든 화합물로 낸드플래시 공정 중 일부 층을 깎아내는 고선택비 인산을 만들 때 반드시 필요하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황린 가격마저 뛰면서 반도체 업계는 타격이 예상된다. 반도체 시장의 한파는 이미 현실화됐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 축인 D램 가격이 올해 3분기에 10~15%, 4분기 13~18%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3분기 13~18% 감소할 전망이다. 4분기 하락 폭은 이보다 더 큰 15~20%로 추정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인 '원디 배터리 사이언스'(OneD Battery Sciences)와 실리콘 음극재 개발에 협력한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 '얼티엄셀즈' 배터리에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해 성능 향상을 꾀한다. GM은 원디 배터리 사이언스와 실리콘 음극재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R&D)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음극재는 양극재에서 나온 리튬이온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흑연계와 실리콘계로 나뉜다. 실리콘 음극재는 동일한 부피에서 흑연보다 최대 10배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한다.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충·방전 속도를 개선하며 작고 가벼운 배터리팩을 만들 수 있으며 가격이 저렴해 비용 절감에도 유리하다. 다만 실리콘 비중이 높아지면 충·방전 과정에서 부풀거나 터질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배터리 제조사들은 대부분 흑연 90~95%에 실리콘 5~10%를 혼합한 음극재를 활용해왔다. 원디 배터리 사이언스는 '시나노드'(SINANODE)를 개발해 문제를 해결했다. 시나노드는 구멍(공극)이 많은 실리콘 나노와이어를 활용해 부피 팽창과 파손 문제없이 실리콘 비중을 높이도록 한 기술이다. GM은 시나노드를 채용해 얼티엄셀즈의 배터리에 실리콘 음극재를 쓰는 방안을 모색한다. 투자도 단행했다. GM 벤처스를 통해 원디 배터리 사이언스의 2500만 달러(약 35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조달 자금은 파일럿 생산과 OEM·배터리 업체들과의 라이선스 확대 등에 쓰인다. GM은 연구 협력과 투자를 토대로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확보하고 배터리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에서 연간 100만 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전기차 생산에 대응해 배터리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미시간주 워렌에서 연구 거점인 윌리스 배터리셀 이노베이션 센터를 완공했다. 얼티엄셀즈를 통해 생산량도 늘리고 있다.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연간 40GWh) 공장에서 시제품 생산에 돌입했으며 테네시와 미시간에 각각 연간 40GWh·50GWh의 공장을 짓고 있다. 4공장도 검토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이 아마존과 손잡고 차세대 컴퓨터 비전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이번 공동 개발로 SK텔레콤을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29일(현지시간) MWC 라이스베이거스에서 SK텔레콤과 AWS(Amazon Web Services)를 통한 신규 컴퓨터 비전 세트를 공동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아마존은 이번 협력으로 고객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장비 유지와 관리, 시설 안전을 개선하는 컴퓨터 비전 응용 프로그램을 보다 쉽고 비용 효율적으로 구축, 사용,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컴퓨터 비전 기술은 AI기술의 한 분야로 인간의 시각적인 인식 능력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 기술이다. 시각정보에 특화된 기술인 만큼 이미지나 비디오 내 등장하는 사물을 인식, 해당 사물의 움직임이나 형태, 종류 등을 자동으로 판단 할 수 있다. 이번 공동 개발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AI모델을 담당하고 AWS는 엣지 서비스(중앙데이터베이스가 아닌 각 지역에 산재된 거점에서 연산작업을 처리해 반응, 처리 속도 등을 끌어올리는 기술), IoT,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AI는 10년 이상 비디오 데이터를 학습해왔다. 이에따라 새로운 컴퓨터 비전 서비스는 에지, 클라우드, 오프레미스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춰 맞춤형 컴퓨터 비전 애플리케이션 구축, 개발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AWS와 협력해 AI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과정에 속도를 낼 수 있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AWS에서 실행되는 에지 컴퓨터 비전 서비스를 공동 개발함으로써 전 세계 고객에게 AI, 머신러닝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쉽고 빠르게 생성, 배포해 고객이 비즈니스 요구 사항과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업체들이 자국에 157페타줄(57만5562t) 상당의 가스를 공급하기로 현지 정부와 합의했다. 가스 공급난 우려를 해소하며 수출 제한 조치의 발동을 막았다. [유료기사코드] 호주 정부는 오스트레일리아퍼시픽액화천연가스(APLNG)·퀸즐랜드커티스액화천연가스(QCLNG)·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와 주요조건 합의서(HoA, Heads of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APLNG는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가스전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회사다. 미국 코노코필립스(47.5%)와 호주 오리진에너지(27.5%), 중국 시노펙(25%)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QCLNG는 퀸즐랜드에서 탄층 가스(CBM)를 LNG로 액화시키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LNG 생산시설 1호기는 쉘과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절반씩, 2호기는 쉘이 97.5%, 일본 도쿄가스가 2.5% 지분을 나눠 갖는다. GLNG는 퀸즐랜드에서 석탄층 가스전을 개발해 커티스섬에서 LNG로 액화, 수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만들어진 합작사다. 산토스(30%)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27.5%), 프랑스 토탈(27.5%), 한국가스공사(15%)가 참여하고 있다. 세 회사는 이번 협정에 따라 내년에 157페타줄 상당의 LNG를 호주 시장에 공급해야 한다. 미계약 가스를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호주 시장에 제공하고 해외 고객보다 저렴한 가격에 팔아야 한다. LNG를 수출할 시 사전 통지는 필수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의 감독하에 분기별로 공급 의무를 이행했는지도 자원부 장관에 보고해야 한다. 마들렌 킹(Madeleine King) 자원부·북부호주 장관은 "이 협정은 호주인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가스를 조달하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예상되는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어 국내 가스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ACCC는 앞서 동부 해안 지역에서 내년 가스 공급량이 56페타줄(20만5296t) 부족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가스 확보를 위해 천연가스 내수확보 메카니즘(ADGSM) 발동을 정부에 요청했다. ADGSM은 내수 물량이 부족할 경우 가스 수출을 중단하고 국내 시장에 돌리도록 하는 제도다. 세 회사는 호주 정부와 합의에 성공해 제재를 막으며 한시름 덜게 됐다. 가스공사도 LNG 도입을 지속하게 됐다. GLNG는 2015년 9월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연간 생산량 780만t 중 350만t을 가스공사가 가져간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그룹 벤처캐피털(VC) 삼성벤처투자가 인도네시아 원격의료 플랫폼 업체 알로독터(Alodokter)에 추가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알로독터는 30일 삼성벤처투자로부터 300만 달러(약 43억 원)의 추가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2021년 6월 MDI 벤처스와 함께 알로독터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알로독터는 현재까지 최소 5200만 달러(약 746억 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가치는 1억 달러(약 1434억 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알로독터는 투자 자금을 활용해 병원 네트워크의 통합을 확장하고 최첨단 건강보험 서비스를 더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알로독터는 의사 예약과 보험 서비스, 디지털 건강관리 콘텐츠 같은 다양한 원격의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질 높은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알로독터는 월 20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으며 3만 명 이상의 의사와 1500여 개에 이르는 병원을 연결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엔 건강보험 상품 '알로독터 프로텍션(Alodokter Protection)'을 출시했다. 보험 계약자는 앱에서 가입과 납부, 청구가 가능하다. 또한 무제한 온라인 상담 및 병원에 대한 프리미엄 액세스 등과 같은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에도 접근할 수 있다. 수시 아룸사리 알로독터 사장은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수백만 명의 환자를 유치할 열쇠라고 항상 믿어왔다"며 "이 전략은 효과를 내고 있으며 매일 수백만 명의 환자를 지원하게 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도널드 위하르자 MDI 벤처스 최고경영자는 “원격의료의 보급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알로독터가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알로독터 솔루션의 영향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물류운송 기업인 모졸프(MOSOLF)와 함께 독일 최대 규모의 태양광 기반 물류기지를 마련했다. 특히 이곳은 현대차 체코 노쇼비체 공장 배후 지역으로 현대차 유럽 물류망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30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차는 29일(현지시간) 독일 작센주 라크비츠(Rackwitz)에 '현대물류센터'를 확보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독일 물류기업인 모졸프와 함께 1단계 공사를 마쳤으며 내년 2분기 최종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이곳은 현대차 체코공장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현대차 유럽 물류망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물류센터는 독일 최대 규모 태양광 주차장 형태로 지어진다. 3만5000여개의 태양광 모듈이 탑재된 축구장 12개 규모 9만㎡ 크기의 태양광 지붕을 838개의 기둥으로 지탱하고 6000대 가량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16메가와트(㎽)이상 태양열 발전이 가능, 도시 유틸리티 전력망에 공급하는 역할도 가능하다. 1단계 공사를 마친 현재는 26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상태다. 태양열 에너지는 총 7.3메가와트((㎽))를 생성할 수 있다. 현대차 측은 "독일 자동차 산업의 중심인 작센주에 태양광 기반으로 물류센터를 확보, 유럽 물류망이 강화하게 됐다"며 "라크비츠는 체코 노쇼비체 공장과의 전략적인 위치에 있어 향후 투싼과 i30 등 현대차 인기 모델의 물류터미널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모졸프 측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업계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고 에너지 전환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독일 최대 규모의 태양광 주차장 건설은 재생 에너지를 상업 회사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세계 최대 항공기 리스업체 가운데 하나인 SMBC에비에이션캐피탈(SMBC Aviation Capital)에 자금을 지원했다.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로 하늘길이 다시 열리기 시작하면서 항공기 임대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SMBC에비에이션은 아시아·태평양 금융사 컨소시엄과 총 17억2500만 달러(약 2조474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집단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집단대출은 12억9400만 달러(약 1조8560억원)의 기간대출과 4억3100만 달러(약 6180억원)의 회전신용거래(RCF)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초과배정옵션(그린슈)이 적용됐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은행(ANZ)과 씨티그룹이 공동 주선한 이번 자금조달에는 산업은행을 비롯해 DBS은행·싱가포르 화교은행(OCBC)·BNP파리바·카이샤은행·중국공상은행 등이 참여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SMBC에비에이션은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자회사다. 700대 이상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각국의 코로나 입국 규제 완화로 여행 수요가 회복하면서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하려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 이에 항공기 임대료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염병 대유행 기간과 비교해 신조기 임대료가 2배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슬링 케니 SMBC에비에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거래는 우리의 성장 목표를 실행하고 주주들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인도 최대 국영 은행과 손잡고 1위 수성에 나선다. 29일 업게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유니온 은행과 현대건설기계 고객에게 장비 금융을 확장하기 위한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서명식에는 시리 라집 로칸 파타나약(Shri Rajib Locan Pattanayak) 인도 푸네 유니온 은행 총지배인과 박진석 현대건설기계 인디아 유한회사(India Pvt)의 전무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로 상호 이익을 위해 서로 자원을 모으고 협력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은행의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인도 유니온 은행과 현대건설기계 모두 최고의 상품을 전국의 현대건설기계 장비 구매자들에게 제공하고 장비 금융에서 은행의 포트폴리오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은행과의 협력으로 인도 1위 자리를 재탈환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시장에서 한 달간 382대의 굴착기를 판매해 시장점유율(M/S) 19%로 월별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2008년 인도 시장 진출 이후 처음이다. 인도 정부의 지원도 이어진다. 지난해 8월 인도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청정에너지 확대를 통한 기후목표 달성'을 위해 100조 루피(약 1633조 원)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계획 '가티 샤크티(Gati Shakti)'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가티 샤크티'의 일환으로 올해 '철도 및 도로 등에 대한 통합계획 수립과 인프라 개발'을 목적으로 한 예산을 작년 대비 35.4% 증가한 7조5000억 루피(약 123조 원)로 할당했다"며 "인디아 정부의 이러한 행보는 현대건설기계의 영업활동에도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 야당이 정부의 한국산 무기 구매계약에 반발하고 나섰다. 내년 11월 치뤄질 총선에서 현 집권 세력이 패배할 경우 폴란드의 무기 도입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야당은 정부의 대량 무기 구매 계획을 비판했다. 제1 야당인 시민연단(PO)과 또 다른 야당 폴란드 2050(PL2050) 등이 총선 승리 후 폴란드 국방 정책을 감사하고, 군대의 군축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막대한 비용 지출이 있는 폴란드 국방 시스템을 감사해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몬 호워브니아 PL2050 당 대표는 "새 정부로서 가장 먼저 할일은 질서 잡기"라며 "오늘날 어떤 명령도 국가 안보 문제, 폴란드군의 잠재력 개발에 대한 접근 방식을 지배한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언론인 출신인 시몬 호워브니아 대표는 2020년 폴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출마를 가졌고, 3위를 차지하면서 정당 PL 2050을 창당했다. 폴란드 중도 성향 정당인 폴란드 2050당은 총 460석의 국회의원 의사석 중 54석을 보유한다. 시몬 호워브니아 대표의 고문인 전 총사령관인 미로슬라프 론스키(Mirosław Różański) 장군도 "다음 단계에는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지만 협정 중 일부는 수정돼야 한다"며 "기본계약서에 무엇을 적었는지, 의무가 무엇인지, 전망이 무엇인지, 지급방법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감사와 수정 협약서 배경을 전했다. 토론에 참여한 야누시 젬케 전 폴란드 국방부 차관도 이와 비슷한 의견을 피력했다. 폴란드 야당이 총선 후 한국과 체결한 계약서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는 국방 예산 중 절반 가까이 해외 무기 구입에 쓰고 있어서다. 폴란드는 2023년에는 국방부 예산을 최대 3%인 980억 즈워티(약 28조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중 최대 11조원을 한국 등 해외 무기 구입에 쓰인다. 폴란드 국방장관 마리우시 브아슈차크(Mariusz Błaszczak)은 지난달 해외 무기 구매에 약 300~400억 즈워티(약 8조원~11조원)을 할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폴란드 무기 구입으로 폴란드를 투자 중심지로 만들고, 유럽 시장의 산업 중심지로 만들고자 한다. 특히 한국에서 체결된 계약은 미국에서 폴란드가 구매한 것을 보완한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지난 7월 한국산 K2 흑표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48대, FA-50 경공격기 48대 등을 도입하는 무기 구매계획을 승인했다. 이후 폴란드 국방부는 한화디펜스와 K9 자주포, 현대로템과 K2 전차, KAI 경전투기 FA-50에 대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아제강홀딩스 자회사 세아윈드(SeAH Wind Ltd)가 세계 최대 단일 해상 풍력발전단지 혼시(Hornsea)3에 터빈 기초 모노파일을 공급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윈드는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2852MW 혼시3에 XXL 모노파일 기초를 공급한다. 이는 세아윈드 티사이드(Teesside) 신공장의 첫 번째 확정 계약으로 세아윈드 사상 최대 수주기도 한다. 이번 계약으로 영국에서 투자와 일자리 등을 창출한다. 모노파일은 영국 티스웍스(Teesworks)에 건설하는 세아윈드의 XXL급 모노파일 독점 공장에서 공급한다. 생산은 2024년부터 시작돼 2025년 2분기 공급이 시작된다. 마지막 모노파일은 2026년 2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지름이 10m 이상인 1300~2400t의 모노파일을 포함한다. 다만 최종 계약은 덴마크 해상풍력발전 오스테드의 혼시3에 대한 긍정적인 최종 투자 결정에 따라 달렸다. 벤 후첸(Ben Houchen) 티스밸리 시장은 "세아윈드의 거대한 해상 풍력 발전 공장이 착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미 첫 번째 계약이 성사됐다"며 "영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풍력 발전 단지에 설치될 세계 최대 모노파일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성활 세아윈드 OF사업부문 담당이사는 "혼시3 계약을 체결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설비가 가동되는 2024년부터 세아에 대한 신뢰와 높은 품질의 제품과 프로젝트 관리로 오스테드와 영국 정부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상 풍력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영국 사업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세아윈드는 오스테드로부터 혼시3 프로젝트에 공급될 대규모 모노파일을 수주한 바 있다. 수주에 앞서 18개월 간 오스테드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프로젝트 준비에 매진해 왔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는 덴마크 오스테드와 세계 최대 해상 풍력발전단지인 '혼시3 조성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 이하 SNN)가 노바파워(Nova Power&Gas)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을 개발할 합작사를 꾸렸다. 전담 회사를 통해 루마니아 최초의 SMR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해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SNN은 노바파워와 로파워 뉴클리어(RoPower Nuclear)를 출범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진행된 합작사 설립 계약 서명식에는 버질 포페스쿠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과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 테오도르 치리카 SNN 사장, 테오팔 무레샨 노바파워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로파워 뉴클리어는 양사가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갖는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VOYGR' SMR 도입을 총괄한다. 도이세슈티(Doicesti)에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남은 부지에 총 462㎿(77㎿급 6기)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80㎿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도 추가한다. SMR이 들어설 도이세슈티 부지는 노바파워의 모회사인 이-인프라(E-Infra) 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SNN은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루마니아 내 첫 SMR을 도입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한다는 포부다. 발전소와 건설, 제조 부문에서 각각 200개 이상, 1500개, 2300개 일자리를 가져오고 연간 400만t이 넘는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SNN은 2019년 3월 뉴스케일파워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SMR 건설을 모색해왔다. 이듬해 초 미국 무역개발청(USTDA)으로부터 120만 달러(약 17억원)를 받아 부지를 물색했다. 지난 5월 부지 평가를 마치고 도이세슈티를 후보지로 정했다. 같은 달 도이세슈티에서 SMR을 건설하고자 뉴스케일파워, 이-인프라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IAEA에 부지의 적합성을 살피는 부지·외부 요인 디자인(Site and External Events Design, 이하 SEED) 심사도 요청해 지난 8월 완료했다. IAEA의 권장 사항을 토대로 기본설계(FEED) 연구를 추진한다. 치리카 사장은 "로파워 뉴클리어가 미국과 루마니아의 전략적 파트너십 하에서 양국 원자력 산업의 훌륭한 협력 관계를 도모하고 루마니아에 청정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루마니아 SMR 사업에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GS에너지 등 국내 기업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세 회사는 지난 4월 뉴스케일파워와 SMR 사업 개발에 손잡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