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 집권당인 법과정의당(PiS)이 한국산 무기의 가성비가 뛰어나다며 폴란드 국방부 구매를 찬성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야로슬라프 카친스키(Jaroslaw Kaczynski) 폴란드 PiS 당대표는 지난달 말 바르샤바에서 열린 폴란드의 나토 가입 협상 25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이 생산하는 무기는 유럽이나 미국 모델에 가깝고 동시에 더 저렴하다"고 정부의 한국산 무기 구매를 옹호했다. 그는 "한국은 좋은 무기 공급국"이라며 "무기구매 계약 이후에 추가로 무기 구매와 기술 이전에 관한 협정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폴란드군을 위해 만들고 있는 한국산 무기 구입에 대해 비판한 야당에 대해 "한국은 아주 좋은 파트너로서 한국이 생산하는 무기가 매우 우수하다는 기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PiS 당대표는 2005년 12월 대통령에 취임한 레흐 카친스키의 일란성 쌍둥이 형으로 2006년 7월 총리로 취임했지만 형제가 한 나라의 대통령과 총리를 맡아 논란이 되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PiS 당대표를 맡고 있다. PiS는 폴란드 보수 정당으로, 현재 집권 여당이다. PiS에서 정부의 한국산 무기 구입을 옹호하는 건 폴란드 야당 때문이다. 야당은 정부의 한국산 무기 구매계약에 반발하고 있다. 제1 야당인 시민연단(PO)과 또 다른 야당 폴란드 2050(PL2050)은 폴란드 총선 승리 후 폴란드 국방 정책을 감사하고, 군대의 군축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막대한 비용 지출이 있는 폴란드 국방 시스템을 감사해 수정해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내년 11월 치뤄질 총선에서 현 집권 여당이 패배할 경우 폴란드의 무기 도입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 7월 한국산 K2 흑표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48대, FA-50 경공격기 48대 등을 도입하는 무기 구매계획을 승인했다. 이후 폴란드 국방부는 한화디펜스와 K9 자주포, 현대로템과 K2 전차, KAI 경전투기 FA-50에 대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성일하이텍이 또 한번의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빠른 시일 내 북미와 유럽에 2차전지 소재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추가 증설도 검토,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성일하이텍은 지난달 30일 더구루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북미와 유럽에 각각 '유로·US하이드로센터(가칭)'를 설립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26~2027년께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도 추진한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성일하이텍이 처음으로 해외에 설립하는 하이드로센터가 된다. 기존에는 배터리 공급망이 한국 등 동아시아에 집중돼 있어 국내에만 있었다. 전북 군산에 하이드로센터 제 1·2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달 제 3공장 건설에도 착수했다. 북미와 유럽에 거점을 마련하는 고객사들이 늘어나는 등 현지 시장 중요성이 커지면서 성일하이텍도 동반 진출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 북미의 경우 최근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세부 내용 확정안에 따라 투자 속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IRA는 내년부터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에 일정 비율 북미 혹은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제조되거나 북미에서 재활용된 광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요건을 적용한다. 연내 세부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재 원산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양극재와 전구체 업체들이 전략을 수정하고 있어 성일하이텍도 여러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한다. 현재로서는 투자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IRA에 소재까지 '메이드 인 USA'를 요구할 것이라 판단하고 현지 하이드로센터 건설을 위한 부지 선정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북미와 유럽 외 한국이 아닌 아시아 제 3의 장소 혹은 군산에 추가 하이드로센터를 건설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배터리 시장 확대에 힘입어 처리·생산해야 할 물량이 늘어나면 군산에 있는 3개 공장만으로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과 중국 배터리 공급망 내 핵심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가 유력 후보 국가로 거론된다. 염광현 성일하이텍 전략사업팀 이사는 "아시아는 중요한 시장으로, 아직까지 E-모빌리티 시장이 성숙하지 않아 폐배터리와 배터리 생산 중에 발생하는 셀스크랩 양이 많지 않으나 언젠간 가야할 길"이라며 "지금까지는 군산에서 충분히 소화되는 수준이지만 향후 인도네시아 등에서 스크랩 양이 늘어나 리사이클링파크가 확대된다면 아시아 내 제 3의 장소 혹은 군산에 추가 하이드로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드로센터 건설에는 대규모 투자금이 필요한 만큼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 군산 하이드로센터 제 3공장 기준 약 2200억원이 투입된다. 약 200억원 규모의 리사이클링파크 투자금보다 10배 가량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파트너사와의 합작사 설립 등 다양한 형태의 자금 조달 방식을 검토할 계획이다. 성일하이텍은 리사이클링파크에서 폐배터리와 배터리 생산 중에 발생하는 셀스크랩을 수거한 뒤 방전·파쇄해 블랙파우더를 추출한다. 블랙파우더는 하이드로센터로 보내져 습식 제련 과정을 통해 고순도 배터리 소재를 침출·여과해 생산한다.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구리 등 배터리 5대 핵심 소재를 모두 취급한다. 염광현 이사는 성일하이텍이 생산한 소재의 품질과 판매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재활용 소재라고 하면 퀄리티를 낮게 만들어 싸게 파는 것 아니냐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성일하이텍 제품은 실제 광석에서 추출된 소재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삼성물산, 중웨이구펀(CNGR), 스미모토 등 글로벌 5대 양극재·전구체 업체를 파트너사로 두고 있어 판매에도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염 이사는 "기존에는 동아시아 지역을 위주로 배터리 풀서플라이체인이 형성돼 있어 국내에서 모두 처리를 해왔지만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추가 건설을 고려중"이라며 "각국 규제가 아니어도 산업이 확대되면 현지에서 발생하는 블랙파우더를 다 한국으로 가져오기 어렵기 때문에 현지 하이드로센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IRA 법안 지침에서 재활용까지만 '메이드 인 USA'를 내세운다면 저희는 조지아주와 인디애나주 리사이클링파크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며 "소재까지 확대될 경우 US하이드로센터가 빨리 설립돼야 하기 때문에 내부에서는 이에 맞춰 속도를 내야한다고 보고 부지 선정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임팩트가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셀라리티(Cellarity)에 투자했다. 혁신적인 신약 개발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바이오 투자에 다시 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셀라리티는 1억2100만 달러(약 1710억원) 상당의 시리즈C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일본 교와기린과 함께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셀라리티는 글로벌 백신 기업 모더나를 키운 미국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이 2017년 설립한 회사다. 기존 신약의 한계를 돌파하고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연구할 수 있다. 현재까지 나온 신약들은 대부분 질병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특정 세포를 공격·억제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질병의 원인이 복잡해지고 특정 타깃만 잡아 해결하기 어려워지면서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셀라리티는 이를 해소하고자 세포 전체에 초점을 뒀다. 고해상도 데이터와 독점 딥러닝 모델, 단일 세포 기술을 활용해 질병에 걸리는 과정에서 세포가 어떻게 변화하는 관찰하고 세포 행동을 원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신약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특정 세포에 집중했던 기존 방식보다 세포의 변화를 더 잘 이해해 최적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임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희귀·난치병 치료제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브리스 추라퀴(Fabrice Chouraqui) 셀라리티 최고경영자(CEO)는 "단일 표적에서 근본적인 세포 기능 장애로 초점을 이동해 질병 생물학의 복잡성을 풀었다"며 "조달 자금을 활용해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고 우리의 접근 방식의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화임팩트가 셀라리티를 포함해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면서 바이오 투자가 재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그룹은 1990년대 항체 연구에 실패한 후 바이오 투자를 멈췄었다. 지난해 한화종합화학에서 한화임팩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정관에 의약, 생명과학 및 바이오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며 투자 재개를 예고했다. 한화임팩트는 그해 말 DNA 기반 데이터 스토리지 기술을 보유한 미국 카탈로그테크놀로지의 3500만 달러(약 490억원) 상당의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이어 올해 3월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 플랫폼 '진 라이팅'(Gene Writing)을 활용해 유전병 치료제 개발을 추진 중인 미국 테세라 테라퓨틱스에도 투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가 국적해운선사 에이치엠엠(HMM)의 2년 뒤 적자 전환을 내다봤다. 코로나19 동안 해상 운임 상승으로 실적이 올라갔지만, 점차 내려가면서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상하이 컨테이너화 운임지수(SCFI)의 가파른 하락에 힘입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영업 손실을 기록, 2024년까지 적자가 날 수 있다. 황언(Hwang Eon) 노무라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국적선사가 내년 하반기부터 영업 손실을 기록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운임 혼잡의 완화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라 2023년 SCFI 예측치를 1679포인트에서 874포인트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컨테이너 선단 성장률이 7.4%, 2024년에는 전년 대비 8.1% 증가할 것"이라며 "선박 공급 증가로 2023년과 2024년 SCFI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과거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아시아 컨테이너 라인 운영업체들은 SCFI 하락으로 영업 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SCFI의 하락은 미국 서부 해안의 항구 혼잡이 완화돼 선박이 자유롭고,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했다. 노무라는 단기적으로 HMM의 2022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5조원, 영업이익은 22.4% 증가한 2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무라는 "3분기 SCFI 평균 추정치를 3368포인트에서 3206포인트로 낮아졌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7.4%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해운 운임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HMM 실적 전망은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30일 기준 전주 대비 149.09포인트 내린 1922.95를 기록했다. 16주 연속 떨어졌다. 영국 해사 전문 컨설팅 기관 드류리(Drewry)가 발간한 컨테이너 예측 보고서(Container Forecaster report)에서도 "컨테이너 해운의 호황 주기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확실히 바뀌었지만 운임 하락 상태가 지속되면 정상으로의 복귀가 느려진다"고 밝혔다. 드류리는 수요 감소로 인해 컨테이너 현물 운임이 지난 4개월 동안 매주 하락했으며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물량이 상당 부분 회복이 느린 것으로 봤다. 공급망의 지속적인 문제로 인해 시장이 정상으로 복귀하는 시점이 불확실한 상태이다. HMM은 2020년 9807억원에 이어 2021년 7조3775억원의 흑자를 내며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쌓인 누적 영업손실액 3조8401억원을 털었다. 올해도 상반기에도 6조8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해운 운임 지수 하락을 우려한 분석기관과 달리 해운업계는 운임 지수가 내려도 코로나19 발발 전보다는 낫다는입장이다. 과거 운임 지수가 낮았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 운임이 떨어져도 괜찮다는 것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하락해도) 지금은 괜찮다"면서도 "외신에서는 예전만큼 수준으로 돌아가진 않을꺼라고 전망하지만 상황은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임팩트가 미국 어그테크(AgTech) 회사 이나리 애그리컬쳐(Inari Agriculture, 이하 이나리)에 1년 만에 투자를 단행했다. 식량 위기를 해결할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적극 조력하며 투자 보폭을 넓힌다. 4일(현지시간) 이나리에 따르면 한화임팩트는 1억24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모집하는 시리즈E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약 1188억원를 쏟아 이나리 지분 8.56%를 확보했다. 지분 투자 대가로 경영에 개입할 권한도 얻었다. 유문기 한화임팩트 부사장은 작년 5월 이나리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나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2016년 설립된 어그테크 기업이다. 특정 염기서열을 인지해 해당 부위의 DNA를 절단, 유전체 교정을 가능하게 하는 자체 유전자 편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 편집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물과 비료를 40% 적게 사용하고 탄소 발생을 줄이면서도 생산량을 20% 증대할 수 있는 종자를 개발 중이다. 한화임팩트는 1년 만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한화임팩트는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혁신 기업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분야를 가리지 않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DNA 기반 데이터 스토리지 기술을 보유한 미국 카탈로그 테크놀로지스는 3500만 달러(약 490억원) 상당 시리즈B 자금 조달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3월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 플랫폼 '진 라이팅'(Gene Writing)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테세라 테라퓨틱스에도 투자했다. 한편, 이나리는 이번 라운드에서 한화임팩트와 함께 호주 NGS슈퍼, 스위스 은행 픽텟 등 기존 투자자와 캐나다 연금 계획 투자위원회(CPP Investments™) 등 신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확보했다. 이나리가 현재까지 조달한 자금은 4억7500만 달러(약 6740억원)에 달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디지털 치료제 기업 '칼라 헬스'(Cala Health)가 웨어러블 기기 '칼라 트리오'(Cala Trio)의 장기적인 효과를 증명하는 임상 결과를 내놨다. 칼라 헬스는 SK와 SK바이오팜이 지난 5월 투자한 기업으로 국내에 알려지면서 이들의 투자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5일 칼라 헬스에 따르면 손목 웨어러블 기기 '칼라 트리오'의 시판 후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트레모어 앤 아더 하이퍼키네틱 무브먼츠'(Tremor and Other Hyperkinetic Movements)에 발표했다. 회사는 칼라 트리오를 착용한 환자 대부분 식사와 음주, 스마트폰 메시지 보내기, 글쓰기 등 일상 생활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칼라 헬스는 2019년 8월부터 2021년 6월까지 32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칼라 트리오를 사용하게끔 했다. 그 결과 첫 3개월에서 1년이 넘는 기간 개선이 크지 않았지만 장기 착용 시 떨림(진전) 증상이 71% 감소됐다. 환자 75%는 식사하는 데 음식물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64%는 글 쓰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칼라 헬스는 "칼라 트리오는 손끝에서 척수를 거쳐 뇌까지 가는 전자 신호를 피부에 전달함으로써 떨림을 멈추는 데 도움을 준다"며 "뇌 수술 등 감염 위험이 큰 외과적 수술 대신 다양한 의료 선택권을 제공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칼라 트리오의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SK와 SK바이오팜의 투자 전략이 탁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와 SK바이오팜은 지난 5월 칼라 헬스의 시리즈 D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 규모는 상호 계약에 따라 비공개다. SK바이오팜은 칼라 헬스 투자가 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 시너지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2018년부터 뇌전증 발작 감지·예측 알고리즘과 디바이스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칼라 헬스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디지털 치료제 내 생체전자 의약품 분야 선도 기업으로, 신경·정신 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웨어러블 플랫폼 기술과 미국 전역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직접적으로 예방·관리·치료하는 소프트웨어나 기기를 뜻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의 헝가리 공장에서 화재가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제조 라인과 관계없어 공장 가동 중단 등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5일 페스트 카운티 재난 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오전 괴드시 소재 삼성SDI의 헝가리 제1공장에서 연기가 나 소방 대원들이 출동했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인명 피해나 유해 물질 유출 등 사고에 따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기 발생 즉시 화재 경보가 울리고 설치된 자동 소화 장비가 작동됐다. 약 150명의 근로자들도 무사히 대피했다. 소방 대원들은 불을 진압한 뒤 건물 내부 점검도 마쳤다. 현지에서 거대 폭발음이 들렸다는 등의 소문이 돌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사고는 건물 내 있던 전기 설비에서 연기가 발생하며 시작됐다. 소화 시스템이 이를 화재 사고로 인식, 경보음이 울리면서 소방 당국이 급파됐다. 해당 공간은 근무하는 인력이 없는 곳이다. 헝가리 공장은 삼성SDI의 핵심 생산기지다. 2017년 5월 준공한 뒤 이듬해 2분기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을 본격화했다.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 괴드 1공장 라인 증설과 2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1공장은 기존 4개 라인에서 4개 신규라인을 추가해 총 8개 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2공장은 1공장 인근에 짓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2조원에 달하는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헝가리 공장 증설을 포함해 내년 하반기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60GWh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는 전기차 100만 대 이상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 모델을 내세워 유럽 전기차 판매 '톱3'에 올랐다. 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들어 8월까지 유럽 친환경차 시장에서 점유율 11.6%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8.9%)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현대차가 5.3%, 기아가 6.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소형 전기 SUV 모델들이 활약한 결과다. 현대차 코나EV와 기아 니로EV가 같은 기간 각각 2만6378대와 2만5899대를 판매, 베스트셀링 친환경차 순위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단일 모델 기준 시장 점유율은 1.8%로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EV6의 인기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같은 기간 각각 2만2971대와 2만73대 판매로 14위와 18위에 올랐다. 단일 모델 기준 시장 점유율은 각각 1.6%와 1.4%로 집계됐다. 1위는 폭스바겐 그룹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 20.0%를 나타냈다. 이어 스텔란티스가 현대차·기아를 4.7%포인트 앞선 16.3%로 2위에 올랐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각각 시장 점유율 11.1%와 9.2%로 4위와 5위에 올랐고 르노(8.7%)는 6위로 밀려났다. 현대차·기아가 연말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텔란티스는 공급망 문제로 3분기 전년 대비 5% 하락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집계됐다. 이 중 순수 전기차(BEV)는 12%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온라인 보험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다. 신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라인뱅크는 4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금융당국의 보험중개업 허가를 받음에 따라 내달 자동차·오토바이 보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인뱅크는 가입 절차를 단순화한 디지털 창구를 출시해 고객 수요에 맞춘 맞춤형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아울러 현지 국민 메신저인 라인과 연동한 스마트 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리스 황 라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보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보험에 거대한 잠재적 사업 기회가 있다"며 "특히 올해 온라인 보험 시장에서 자동차·오토바이 보험 가입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라인뱅크는 또 금융 사기 방지를 위해 보안 절차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객 상담 채널을 확대하고 수시로 금융 사기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다. 라인뱅크는 작년 4월 공식 출범한 이후 빠르게 고객 기반을 확대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했다. 2분기 말 현재 예금 계좌 수는 123만개다. 라인뱅크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라인은 대만 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한다. 라인뱅크 고객 약 75%는 스스로 디지털 환경에 더 익숙하다고 인지하는 20~39세 연령층이다. 가장 활발히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고객층은 사무직·소매업 종사자와 학생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70% 이상의 고객이 오후 6~9시 사이에 대출 신청 또는 대출금 인출을 희망하고 있어 전통적 영업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KT&G 창사 이래 매출 5조원 달성을 이끈 백복인 사장이 오는 7일 취임 7주년을 맞는다. 백 사장은 지난 1993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 공채로 입사한 뒤 마케팅, 글로벌, 생산, 연구개발(R&D) 등의 부서를 거치는 등 '30년 KT&G맨'으로 통한다. 백 사장 진두지휘 아래 KT&G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빅4' 담배 기업으로 도약하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3연임에 성공한 그의 경영 목표 중 하나다. 수출 영토를 늘렸고 전자 담배 사업 후발 주자임에도 '릴'을 성공적으로 안착 시킨 공로를 인정 받았다. 5일 KT&G에 따르면 백 사장은 지난 2015년 10월 첫 지휘봉을 잡았다. 첫 3연임에 성공한 CEO 타이틀도 거머쥐며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으로 평가된다. 3연임은 이례적이지만 그만큼 그의 성과가 압도적이라는 게 KT&G 안팎의 평가다. KT&G는 PMI와 지난 2020년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맺고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020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릴 솔리드 1.0, 일본에 릴 하이브리드 2.0을 선보이며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아르메니아 등에도 릴 솔리드 2.0을 출시했다. 지난해 8월에는 알바니아, 11월에는 과테말라에 진출했다. 말레이시아에도 상륙했다. 같은해 12월 초에는 이탈리아와 루마니아, 그리스 사이프러스에서 사업에 나섰다. 이어 레바논과 몬테네그로 등에 진출하며 총 25개국에서 릴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시장의 주력 판매 제품인 릴 솔리드 2.0은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2세대 모델로 업그레이드된 배터리 효율과 인덕션 히팅 기술을 지니고 있다. KT&G는 PMI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독자기술 중심의 혁신적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 연초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한 KT&G의 해외 진출 국가는 120개국 이상으로 불어났다. KT&G 관계자는 "초슬림 및 레귤러 제품을 아우르는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글로벌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 파악 역량을 기반으로 중동, 아시아·태평양 등의 대형 시장에서 현지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면서 "직접 사업 중심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실적도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4조4715억원이던 KT&G 매출은 지난해 5조2284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5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5415억원에서 6858억원으로 26.65% 증가했다. 지난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난 1조4175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실적이 지난해 2분기 2366억원에서 올해 2분기 2586억원으로 16.5% 늘어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KT&G는 주요 해외법인 역할 증대를 위한 직접 사업 투자 확대, 고수익 시장 확대 및 매출 구조 고도화를 통해 올해는 해외 매출 8968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T&G는 금리인상, 글로벌 경기침체 등 외부 환경이 녹록하지 않지만 국내외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 등 핵심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2025년까지 '글로벌 빅4'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중심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차세대 담배 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백복인 사장은 "2025년 글로벌 탑 4 비전 달성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을 더욱 가속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개발과 관련해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와 살타 사이 체결한 염호 개발 협정이 상원에서 통과되면서 염호 개발에 탄력이 붙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상원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구스타보 사엔츠(Gustavo Sáenz) 아르헨티나 살타주 주지사와 라울 잘릴(Raúl Jalil) 카타마르카 주지사가 제기한 국경 분쟁 방지 협정을 최종 승인했다. 카타마르카가 속한 영토 주권이 위협받지 않고, 어떤 것도 포기하거나 부여하지 않음을 분명히 해 살타와 함께 공동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경 분쟁 방지는 두 지방이 분쟁 지역에서 채굴된 광물에 부과되는 세금, 로열티, 기타 요금을 동등하게 분할하는 촉진 계획에 동의하면서 성사됐다. 김광복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장은 지난 6월(현지시간) 라울 잘릴(Raúl Jalil) 카타마르카 주지사와 만나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개발 관련 법정 로열티와 기금 지불을 합의했다. <본보 2022년 6월 13일 참고 [단독] 포스코, 아르헨 주정부와 '염호 리튬' 매출액 3.5% 매달 지급 합의> 협약은 카타마르카 석회자원 개발 활동으로 인해 이미 다른 광산 회사와 맺은 계약과 유사한 방식으로 체결됐다. 매월 청구 금액의 3.5%를 지불하기로 규정했다. 상원 통과에 앞서 주 의회에서도 카타마르카와 살타의 행정권력 대표가 광산 프로젝트의 촉진에 관해 서명한 기본 협정 비준을 다수결로 통과시켰다. <본보 2022년 7월 15일 참고 포스코 아르헨티나 염호개발사업 '지역분쟁' 싹 잘랐다> 의회는 포스코가 살타 지적에 재산이 등록되어 있어도 개발지가 카타마르카 영토에 있고, 그 지방 개발 허가를 줄 수 있고 회사는 카타마르카를 포함하지 않고 프로젝트 관련 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원 비준으로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개발에 속도가 붙는다. 포스코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지방정부들과 염호 개발에 합의했다. 구스타보 사엔즈 아르헨티나 살타주 주지사와 라울 자릴 카타마르카 주지사는 주 접경지역인 푸나에 위치한 포스코의 '살 데 오로(Sal de Oro, 스페인어로 황금 소금)' 프로젝트의 리튬 염호 광권 개발 촉진 및 투자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1년 5월 12일 참고 [단독] 포스코, 아르헨티나 살타주·카타마르타주와 '리튬 염호' 개발 계약> 포스코는 지난 3월 아르헨티나 살타주 40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기반의 염수 리튬 공장을 착공했다. 공장은 연간 2만5000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해 2024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또 2단계로 연산 2만5000t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t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동일 염호에서 2028년 최대 10만t 규모까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회사 세미파이브의 고성능컴퓨팅(HPC)용 칩 설계 플랫폼을 자체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 최적화했다. 세미파이브와 협력을 강화해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세미파이브는 HPC용 시스템온칩(SoC) 플랫폼을 삼성전자의 5나노 핀펫(FinFET) 공정에서 검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플랫폼은 고급 인공지능(AI)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버, 스토리지용 맞춤형 칩 개발에 쓰인다. PCIe Gen5 인터페이스 기반 또는 GDDR(Graphics Double Data Rate)6 칩을 빠르고 간편하게 설계할 수 있다. 세미파이브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5나노 핀펫 공정 기반 AI칩의 테이프아웃에 성공했다. 테이프아웃은 반도체 설계를 완료해 생산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세미파이브는 팹리스 업체가 만든 반도체 설계도면을 제조용 설계도면으로 바꾸는 디자인하우스다. 2019년 메사추세츠공학대학(MIT) 공학 박사 출신 조명현 대표와 사이파이브 창립 멤버 등이 설립했다. 작년 말 삼성전자의 디자인솔루션 파트너사(DSP)인 하나텍을 인수하고 국내 최대 디자인하우스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세미파이브와 손잡고 파운드리 생태계를 확장한다. DSP는 팹리스 업체들이 삼성의 파운드리 공정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한다. DSP와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는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세계 1위 파운드리 회사 대만 TSMC도 500명 이상 규모의 현지 디자인솔루션 회사 GUC를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에코시스템 프로그램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를 통해 국내 4곳을 비롯해 총 9곳의 DSP와 협업하고 있다. 작년 11월 개최한 세이프포럼에서는 세미파이브와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퓨리오사AI의 협력을 성공 사례로 공유했었다. 퓨리오사AI는 세미파이브와 데이터센터·에지서버용 AI 반도체를 설계하고 삼성전자의 공정을 활용해 시제품을 제작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