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중국 정부의 사교육 단속 강화에 따라 중국 교육기업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다. 17일 테마섹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주식 보유 현황 자료를 보면 테마섹은 지난 3분기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탈에듀케이션(하오웨이라이)와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신둥팡)의 주식예탁증서를 전량 매각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사교육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규제 철퇴를 내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7월 사교육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의무교육 단계의 학생 과제 부담과 방과 후 과외 부담 감소를 위한 의견'을 발표, 사교육에 대한 엄격한 규제에 나섰다. 이 규정은 의무교육 단계의 교육 과정에 대해 예체능을 제외하고는 영리 목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고 사교육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방학과 주말, 공휴일 학교 교과와 관련된 모든 사교육이 금지됐다. 취학 전 아동 대상의 온라인 수업이나 교과 관련 교육도 허용되지 않는다. 탈에듀케이션과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은 중국 3대 온라인 사교육 업체다. 정부 규제 발표 이후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탈에듀케이션은 연말 초·중학생 교육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은 방과후 사교육 서비스를 중단하고 농산물 판매 플랫폼으로 사업을 전환하기로 했다. 테마섹은 또 온라인 구인·구직 플랫폼 기업 칸준 주식도 정리했다. 칸준은 기업과 구직자 간 소통을 지원하는 모바일 앱 보스지핀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를 상장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법원이 수입산 양면 태양광 패널의 관세 면제 철회 조치를 뒤엎는 판결을 냈렸다. 한화큐셀과 LG전자 등 현지에 공장을 가진 업체들이 불리해졌다.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은 16일(현지시간) 수입산 양면 태양광 패널의 관세 면제를 철회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명령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올해 2월 초부터 시행된 3년차 관세율도 기존 15%를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초 모든 수입산 태양광 셀과 모듈에 최고 30%의 관세를 명령했다. 미 무역대표부가 의견 수렴을 거쳐 2019년 6월 양면형 태양광 패널을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서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가 그해 10월 철회했다. 세이프가드의 목적이 훼손된다는 이유에서다. 3년차 관세율도 15%에서 18%로 상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4개월 만에 입장을 번복하며 논란이 됐다. 번복 과정에서 의견 수렴을 제대로 거치지 않아 행정소송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와 넥스트라에너지, 인베너지 리뉴어블스, EDF 리뉴어블스 등 현지 신재생에너지 업체들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미국에서 양면형 태양광 패널의 생산량이 많지 않아 관세 면제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CIT는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관세 면제 철회 조치가 대통령의 권한을 벗어난 명령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로 기업들은 대미 수출 시 납부한 관세를 되돌려 받게 됐다. 아비게일 로스 호퍼 SEIA 회장은 "관세 인하율 변경과 양면 모듈 제외 철회 명령은 관세를 강화하려는 불법적인 시도였다"며 "CIT의 결정이 옳다"라고 환영을 표했다. 반면 미국에 공장을 가진 회사들은 CIT의 판결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수입산 제품들과 경쟁해야 해 미국에서 시장 지위가 위축될 수 있어서다. 한화큐셀 측은 "국내(미국) 태양광 제조사들에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불행한 판결"이라고 밝혔다. LG전자 미국법인도 "미국 태양광 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한화큐셀은 2019년 9월 조지아주에 1억8000만 달러(약 2120억원)를 쏟아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지었다. 연간 1.7GW를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도 앨라배마주에 2800만 달러(약 330억원)를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500㎿ 규모인 모듈 공장을 구축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케이던스(Cadence)'와 손잡고 3나노미터(nm)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낸다. 케이던스의 하이엔드 설계 검증 솔루션을 적용, 선제적인 파운드리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케이던스는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파운드리 3나노에 자사 회로 특성 시뮬레이션 툴인 '리버레이트 트리오 캐릭터라이제이션 수트(Liberate Trio Characterization Suite·이하 리버레이트 트리오)'를 최적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본격 3나노 양산에 앞서 케이던스의 솔루션을 적용, 검증 툴을 다변화하고 정확성과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다. 우선 리버레이트 트리오는 여러 검증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없어 제품 개발에 드는 시간을 단축해준다. 양산에 앞서 칩 속도나 전류가 얼마나 빨리 흐르는지 등을 미리 분석하는 것이다. 회로 분석 결과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변동 정보를 재빠르게 알려주는 LVF 형식을 제공한다. 또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정확성도 높였다. 다양한 응용 분야의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등 적용 범위도 넓다. 삼성전자와 케이던스는 오랜 기간 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지난 9월에도 케이던스의 '혼합 신호 오픈 액세스 지원 프로세스 설계 키트(PDK)'를 파운드리에 적용하는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각 공정에 쓰이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다양한 회사가 있고 고객사가 어떤 회사의 툴을 사용할 지 모르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미리 각 기업들의 솔루션을 최적화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상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 상무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요구 사항, 출시 기간, 품질 목표를 모두 충족하기 때문에 3나노 이상 설계에서 리버레이트 트리오를 선택했다"며 "이 제품군은 우리 팀에 매우 정확한 특성화를 제공하는 동시에 납품 일정, 하드웨어 요구 사항, 비용 등을 크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세이프(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SAFE) 포럼'을 개최한다. 세이프 포럼은 디자인, 패키지 등 팹리스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참석, 파운드리 생태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는 행사다. 올해도 케이던스, 시놉시스, ARM 등 여러 업체들이 참여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가 영국 손해보험사 캐노피우스와 손잡고 세계 최대 보험시장인 미국 공략을 본격화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캐노피우스는 A++ 등급 인증서를 받은 삼성화재의 미국 승인 사업을 양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캐노피우스는 우선 삼성화재의 인증서를 활용한 새로운 상품을 선보여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1년 설립한 미국관리법인을 통해 현지 한국인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화재·해상·종합·자동차보험·재보험 등의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캐노피우스는 지난 2019년 5월 미국 암트러스트의 로이즈 사업을 인수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캐노피우스는 전 세계 로이즈 시장 5위권 보험사다. 로이즈는 개인과 단체회원으로 구성된 보험조합을 말한다. 런던을 중심으로 전 세계 200개국에서 테러, 납치, 예술품, 전쟁, 신체, 공연 관련 배상보험 등 고도의 특화된 리스크를 인수하는 시장이다. 2019년 기준 로이즈 규모는 약 54조원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9년 11월 캐노피우스의 대주주인 포튜나톱코에 1억5000만 달러(약 1780억원)를 투자하며 경영에 참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1억1000만 달러(약 1300억원)를 추가로 투자했다. 현재 삼성화재의 지분율은 19.99%다. 리사 데이비스 캐노피우스USA 최고경영자(CEO) "삼성화재의 능력은 우리 사업을 성장시키고 미국 내 파트너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갖게 한다"고 했다. 마이클 왓슨 캐노피우스 회장은 "2019년 첫 투자 이후 양사는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 더 많은 협력 기회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는 두 회사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저금리와 저성장, 고령화 등으로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이 정체되자 돌파구 마련을 위해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캐노피우스와 협업을 확대해 미국과 아시아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고, 중국의 경우 텐센트와 손잡고 기존 단독법인의 합작법인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일반보험의 해외 매출 비중을 50%로 확대할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고 메구스타 게임이 개발 중인 2D 액션RPG ‘언소울드(Unsouled)’가 스팀에서 얼리엑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오위즈는 17일 스팀 공식 페이지 등을 통해 언소울드의 스팀 얼리엑세스 출시를 발표했다. 얼리엑세스는 정식 출시 전 유저들에게 먼저 게임 플레이를 경험하게 해 최종적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최종 테스트 단계다. 네오위즈는 언소울드의 스팀 얼리엑세스 서비스를 내년 중순까지 제공하며 정식 출시 전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유저들의 반응 살 필 계획이다. 언소울드 개발팀은 "언소울드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듣고 싶다.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언소울드의 방향성과 앞으로의 내용을 결정하겠다"며 "가까운 시일 내 정식 버전을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언소울드는 영혼을 흡수하는 능력을 가진 망국의 왕자가 죽은 자들로 뒤덮여 버린 세계 속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2D 액션 RPG이다. 박진감 넘치는 빠른 속도의 플레이와 깊이 있는 액션, 실시간으로 변하는 아름다운 픽셀 아트를 배경으로 숨막히는 전투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캐릭터의 콤보를 사용할 수 있는 ‘체인’과 큰 데미지를 제공하는 ‘카운터’, 기술의 업그레이드와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패시브/액티브 소울’등 다양한 전투 시스템은 게임에 몰입감을 더하는 요소이다. 언소울드는 이러한 게임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2020 MWU(Made with Unity) 코리아 어워즈'에서 베스트 PC/콘솔을, ‘GIGDC(글로벌 인디 게임 제작 경진대회)’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언소울드는 스팀 외에도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경험 확대를 위한 가정용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선보인다. 현대차 모델뿐 아니라 다른 전기차에도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는 내년 북미 시장에 '현대홈' 브랜드를 론칭하고 가정용 전기차 충전 시스템 판매를 시작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가격은 미정이다. 현대홈이 선보일 예정인 가정용 전기차 충전 시스템은 △고품질 태양광 패널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전기차 충전기 등 총 3가지가 세트로 구성됐다. 가정별 맞춤형 충전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별도 컨시어지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레벨 2 충전(240 볼트 플러그)이 가능하다. 일반 110 볼트 플러그인 충전 속도보다 3~7배 더 빠르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현대차 전기차 모델뿐 아니라 테슬라 등 다른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충전도 가능하다. 올라비시 보일(Olabisi Boyle)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기획·전략담당 부사장은 "현대홈의 목표는 전기차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방식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원활한 전기차 경험 확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대홈 브랜드 론칭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6 등의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올들어 3·4분기까지 전기차 15만9558대를 판매, 글로벌 순위 5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9만5757대) 대비 67% 상승한 수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모바일 수집형 MMORPG '세븐나이츠2'가 글로벌 서비스 시작 6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나이츠2는 전일 기준 전세계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넷마블은 100만 다운로드를 기념해 루비 777개, 영웅 소환티켓 7장 등을 로그인하는 모든 유저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으로, 전작의 20년 후 세계를 다루고 있다. 2D 그래픽 기반이었던 전작과는 다르게 언리얼4엔진으로 구현된 풀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뛰어난 시네마틱 연출과 스토리, 각양각색 캐릭터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나이츠2는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 이후 1년 만인 지난 10일 글로벌 172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넷마블은 해외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12개 언어 자막과, 영어·일본어 음성도 지원했다. 이에 출시 5일만에 태국, 인도네시아(2위), 대만, 홍콩(3위), 싱가포르(5위)에서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톱5를 차지했으며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서는 싱가포르(3위), 홍콩(4위),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5위) 등 5개 지역에서 톱5를 차지했다. 한편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 국내서비스 1주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업데이트와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 1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세븐나이츠 최고 인기 영웅 '태오'를 전설 플러스 영웅으로 추가하고 시즌2 시나리오 3장 '강림'도 업데이트해 세계관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GS그룹이 초음파 기반 자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에 베팅했다. 배터리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유망기업을 발굴,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 미국 벤처투자 법인 GS퓨처스와 GS에너지는 최근 마감한 '타이탄 어드밴스드 에너지 솔루션(Titan Advanced Energy Solutions·이하 타이탄)'의 3300만 달러(약 390억원) 규모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타이탄은 소재·화학 분야 전문 투자 회사 'HG벤처스'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라운드를 통해 GS퓨처스와 GS에너지 외에 이스라엘 도랄에너지테크벤처스(Doral Energy-Tech Ventures),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투자 부문 SE벤처스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조달한 자금은 자체 개발한 BMS 대규모 배포 등 상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타이탄은 초음파 기술 기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통해 제품 효율성과 안전성을 끌어 올려 주목받는 회사다. 배터리 수명의 모든 단계에서 실시간으로 배터리 상태, 충전 상태, 안전 프로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초음파 기술을 적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수명과 성능, 안전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친환경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타이탄의 설명이다. 타이탄은 현재 미국·유럽의 글로벌 완성차업체, 다국적 에너지저장통합 업체, 소비자 전자 제품 제조업체 등과 솔루션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숀 머피 타이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초음파 기반 기술은 제조와 첫 번째 사용, 두 번째 수명,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배터리 전체 수명 주기에 걸쳐 있다"며 "새로운 리튬이온배터리와 재사용된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전기화로의 전환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그룹은 에너지·바이오 테크 등 유망 기업을 발굴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투자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퓨처스는 지난 4월 GS에너지와 함께 북미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전문 펀드에 출범 후 첫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미국 지능형 반도체 변압기 스타트업과 가상발전 솔루션기업을 비롯해 배터리 재사용 기술을 가진 호주 배터리 솔루션 업체 등에 잇따라 투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과 한화생명이 미국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기업과 협업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과 한화생명은 애스퍼레이션 파트너스(Aspiration Partners, Inc, 이하 애스퍼레이션)와 탄소 중립 구현에 협력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스퍼레이션은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SaaS 회사다. 기업들의 ESG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인터프라이베이트 III 파이낸셜 파트너스(InterPrivate III Financial Partners Inc)와 합병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애스퍼레이션이 추진하는 나무 50억 그루 심기 프로젝트를 통해 2050년 '넷제로'(탄소배출 제로) 달성에 매진한다. 한화생명은 자발적 저탄소·친환경 시장의 투명성·유동성을 강화하고자 ESG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협업한다. 한화는 애스퍼레이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한다. 한화솔루션은 이달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연간 총 358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한국형 RE100'에 참여하고 고효율 태양광셀, 수전해 기반의 그린 수소 등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다. 수소기술연구센터를 통해 효율이 차세대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AEMEC)'을 연구 중이며 미국 시마론을 인수해 고압 탱크 시장에도 가세했다. 한화생명은 ESG 전담팀을 신설하고 관련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올 초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한화그룹 금융 5개사와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국내외 석탄발전 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 용인의 라이프파크 연수원 건물과 간판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저탄소형 사업장 실현에도 힘쓰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일본 조력자인 다마쓰카 겐이치(玉塚元一·59)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이 일본 내 제과음료 자회사 ㈜롯데를 더 성장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겐이치 사장은 지난 15일 일본 언론 닛케이 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일본 롯데의 사업 규모는 (20배 가량 큰 한국 사업 규모와 대조적으로) 제과를 중심으로 연 매출 3500억엔(약 3조6000억원) 수준에 그치는 수준"이라며 "여전히 추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시로운 성장 전략을 생각하고 있으며, 실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겐이치 사장은 유니클로 운영사 패스트리테일링 대표를 비롯해 일본 굴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전문경영인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의 성장과 이를 토대로 한 상장을 염두에 두고 지난 5월 그를 롯데홀딩스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했다. 롯데그룹 경영권의 정점에 있는 일본롯데홀딩스에서 신 회장과 '투톱 체제'의 한 축을 맡긴 것이다. <본보 2021년 6월11일자 참조 [구루&이슈] 日롯데홀딩스 전문경영인, 신동빈 회장의 꿈 '일본 상장' 이뤄낼까> 업계는 신 회장이 호텔롯데 등 국내 부문의 성장과 상장, 이를 통한 그룹 지배권 확립에 주력하는 동안, 겐이치 사장을 통해 ㈜롯데의 상장 추진을 맡길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고(故) 신격호 회장이 지난 1948년 츄잉껌 판매를 시작한 현 롯데그룹의 모태이지만 최근 성장이 정체하며 상장 계획도 불투명한 상태다. <본보 2021년 7월24일자 참조 롯데, 日서도 BTS 앞세워 '껌 왕국' 부활 모색> 그는 "기업이 성장하지 않으면 직원 월급도 올릴 수 없고 투자도 할 수 없다"며 "새로운 성장의 싹을 찾아내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선 롯데 역시 개조(Revamp)가 필요하며, 롯데 취임 후 직원 150명과 직접 소통하며 '새로운 성장의 싹'을 찾아 나선 상태라고 전했다 겐이치 사장은 "지금껏 거쳐온 회사들이 그랬듯 (일본) 롯데 내에는 많은 허들이 있다"며 "갑자기 팟 하고 큰 성공이 나타나기는 어렵겠지만 기업문화를 바꾸고, 성공 가능성이 있는 것을 파악해가며, 작은 성공을 하나하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나쵸콜릿은 메가 브랜드로서 수십 년째 현금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이곳에 추가로 설비투자해 헬스 사업을 벌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80세까지 '현역'에 도전할 것이라며 일본 롯데의 성장이란 새 과제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겐이치 사장은 "나 같은 사람을 아무런 걱정 없는 회사가 부를 리 없다"며 "도전 과제가 있고 변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회사가 나를 찾고 그래서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연어처럼 움직이지 않으면 건강을 잃고 죽을 것 같은 사람"이라며 "모두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80세 정도까지 현역으로 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본보 2021년 10월6일자 참조 일본 롯데홀딩스 겐이치 사장 외연 확대…日럭비리그 이사장 취임>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인만화를 운영하는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야후의 전자책 자회사 주식 'e북 이니셔티브 재팬' 지분 공개매수를 완료하며 자회사 편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네이버·소프트뱅크의 공동자회사인 Z홀딩스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15일 e북 이니셔티브 재팬의 공개매수를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지난 9월 30일 야후의 전자책 자회사인 'e북 이니셔티브 재팬'의 주식 약 57%를 공개매수해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이번 지분 공개매수 완료로 e북 이니셔티브 재팬의 자회사 편입 작업은 막바지 작업을 앞두게 됐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공개매수 이후에 처리되지 않은 소수 지분에 대한 처리 작업을 내년 4월까지는 마무리하고 자회사 변경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지난 2000년 5월 콘텐츠 전자화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리고 그 해 12월에는 전자 책 스토어인 '10데이즈북'을 오픈했으며 2011년 10월에는 도교 증권 거래소에 상장됐다. 야후와는 2003년 제휴를 시작했으며 2015년 9월 야후가 주식 43%를 취득하며 자회사로 편입됐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e북 이니셔티브 재팬의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것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손잡고 공동자회사인 Z홀딩스를 설립,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을 통합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식 공개매수도 기존 야후재팬의 전자책 부문을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로 통합해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Z홀딩스가 기존의 나눠져있던 콘텐츠 부문의 회사들을 통합함으로써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효율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터키 경제 위기로 중단된 가지안테프 종합병원 사업의 지분 일부를 현지 투자회사 르네상스홀딩에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투자자가 나서면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는 1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르네상스가 삼성물산·이탈리아 위빌드·터키 카이인사트 등과 가지안테프 병원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르네상스는 위빌드와 카이인사트로부터 24.5%씩, 삼성물산으로부터 2%의 지분을 각각 매입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 사업의 지분 26.5%를 보유 중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르네상스는 가지안테프 병원의 지분 51%를 보유하는 최대 주주가 된다. 전체 지분 인수액은 7억2300만 달러(약 8540억원)로 알려졌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으면 실제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로이터는 해당 기업들이 구체적인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314㎞ 떨어진 가지안테프에 1875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건설하는 것이다. 전체면적은 54만㎡에 달한다. 가지안테프는 인구 160만의 터키 6대 도시다.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 2012년 이탈리아, 터키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주요 정책기관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후 터키 경제 위기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애초 지난해 완공이 목표였는데 2023년으로 연기됐다. 이번에 르네상스가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컨소시엄은 4억8000만 유로 대출의 만기 연장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내달 중순께 협상이 완료될 전망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