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이스라엘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회사 제스티(Zesty)에 투자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제스티의 3500만 달러(약 41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넥스트47이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고 사피어벤처스, 에스캐피탈이 동참했다. 2019년 설립된 제스티는 AI 기반 오토스케일링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오토스케일링은 메모리와 디스크,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크 트래픽 같은 시스템 자원들의 메트릭 값을 모니터링해 서버 사이즈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필요에 따라 서버 개수를 최소로 유지하거나 부하가 발생하면 최대로 늘려 대응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제스티는 오토스케일링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클라우드 비용을 50%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봤다. 빠르고 쉽게 기업에 적용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회사 워크미와 산업보안 전문 회사 알미스, 마케팅 플랫폼 업체 얏포 등 글로벌 기업들의 선택을 받았다. 제스티는 지난해 매출이 600% 이상 성장했다. 삼성넥스트는 이번 투자로 제스티의 오토스케일링 솔루션 향상과 배포를 지원한다. 제스티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맥심 멜라메도브(Maxim Melamedov)는 "이 자금을 활용해 모든 부서에서 팀을 성장시키고 제품을 개발하며 미국과 같은 새 전략 시장에서 제품을 확장하겠다"며 "(사용자가) 비용을 절감하고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보장하도록 지원하며 데브옵스(DevOps)팀의 우려는 과거의 일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넥스트는 2017년 출범 당시 1억5000만 달러(약 1760억원) 규모의 자체 펀드를 조성해 스마트싱스와 비브랩스 등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들에 투자해왔다. 최근 가상화폐 스타트업 하이퍼리즘,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회사 오픈웹의 투자에도 참여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가 중국 대형 식품 유통기업인 '라이이펀(来伊份)'과 협업을 맺고 우수중소기업 상품을 중국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중심의 단순 내수기업을 넘어 국내 우수 상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써 우수 중소 협력업체들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조력자로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중국 스낵 프랜차이즈 라이이펀과 3000만 위안(약 55억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라이이펀이 소비자의 안전 먹거리와 고품질 상품을 개발하면서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라이이펀은 건강라인 시리즈 개발에 초점을 맞추면서 상품 개발에 가속화하고 있다. 시영례(施永雷) 라이이펀 공동설립자 겸 회장은 "박람회 플랫폼을 확고하게 파악하고 의존해 수입 카테고리, 특히 건강식품과 고품질 수입 식품에 대한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구매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브랜드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품을 공유하기 위해 글로벌 소싱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이펀은 지난 1999년 지난 상하이에 세워진 식품 브랜드다. 스낵과 두부·절임 식품을 주로 선보인다. 오프라인 가맹상을 통해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40억 2600만 위안(약 744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계약으로 이마트는 라이이펀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대거 소개한다. 이마트가 PB상품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 상품을 많이 알고 있어 이들의 중국 진출을 돕는다. 한편, 이마트는 자체 개발한 PB상품 공급을 확대시켜 현지에 안착시킨 뒤 중국 유통 시장에 재진입 방안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17년 5월 중국 진출 20년 만에 완전 철수를 공식화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2위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가 네덜란드 스타트업과 손잡고 태양광 전기·자율주행차를 개발한다. 기존 전기차보다 한 단계 앞선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NXP와 라이트이어(Lightyear)는 최근 태양광 자동차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차량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운전자-차량 인터페이스, 차량 제어 장치, 태양열 변환기 등에 NXP의 기술이 적용된다. 내년 여름 생산 예정인 라이트이어의 첫 태양광 전기차 '라이트이어 원(Lightyear One)'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차량으로 NXP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 오는 2024~2025년께 출시할 대중화 모델에도 NXP 기술력이 더해진다. 라이트이어와 NXP는 는 유럽연합(EU)의 공동연구개발 프로그램인 '유레카(EUREKA) 클러스터'에도 참여키로 했다. 소프트웨어 분야 혁신 클러스터인 ‘ITEA3'을 통해 콤파스(COMPAS)라는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라이트이어 자동차의 실시간 가상 표현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디지털 트윈 등을 개발, 반복적인 기능 테스트에 드는 시간을 줄여줘 결과적으로 차량 출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양사는 지난 2013년 열린 태양광 자동차 경주 대회 '월드 솔라 챌린지(World Solar Challenge)'에 참여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NXP는 당시 대회에 참여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팀 '솔라 팀 에인트호번'의 후원기업 중 한 곳이었다. 솔라 팀 에인트호번 학생들이 2016년 창업한 회사가 라이트이어다. 라이트이어의 성장 가능성을 본 NXP는 설립 초기 투자한 데 이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차량 공동 개발에도 참여하게 됐다. NXP는 라이트이어와 함께 일반 차량부터 버스, 보트 등 여러 종류의 운송수단에 태양광 기술을 접목한다는 목표다. 라이트이어는 지난 2019년 첫 장거리 태양광 자동차 시제품 '라이트이어 원'을 선보였다. 라이트이어 원은 5m² 면적의 지붕은 이중 곡선형 유리로 덮인 태양 전지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전력 포인트 추적기가 있다. 완전히 충전된 상태로 최대 440마일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한 태양 아래서 하루 종일 충전할 경우, 태양 배터리만으로 최대 43마일까지 운행 가능하다. 렉스 회프슬루트 라이트이어 최고경영자(CEO)는 "NXP와의 파트너십은 신속한 프로토타이핑을 가능케 해 출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반도체 칩 파트너가 필요한데 NXP를 통해 최고 수준의 칩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모리스 게라엣 NXP 전무 이사는 "라이트이어는 세계 최초로 장거리 태양광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 라이트이어는 우리에게 완벽한 파트너로 우리는 이미 수년간 성공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클린 모빌리티를 실현하기 위한 여정에 동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성일하이텍이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회사와 손잡고 유럽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중웨이구펀(中伟股份)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럽에서 습식제련을 거친 폐배터리에서 황산코발트와 황산니켈·황산망간 등 핵심 소재를 추출하는 사업을 모색한다.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중웨이구펀은 양극재 중간 제품인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전구체 시장에서 2019년 출하량 기준 글로벌 점유율 2위를 차지한 회사다. 산화코발트 시장에서도 업계 3위다. 테슬라와 샤먼텅스텐(CXTC)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글로벌 배터리 원료 시장에서 중웨이구펀의 영향력과 자사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삼성물산 등을 고객사로 둔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국내 대표 기업이다. 2000년 3월 전북 군산에서 시작해 미국, 인도, 중국, 말레이시아로 해외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헝가리에 유럽 최대 폐배터리 공장을 세우고 현지 진출에 힘쓰고 있다. 연간 1만t 규모의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제1리사이클링파크에 이어 지난 7월 5만t 규모의 제2리사이클링파크도 완공했다. 향후 헝가리 제3리사이클링파크, 독일 리사이클링파크를 신설하고 유럽 전역에 기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2030년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내년 1분기 중 코스닥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19년 15억 달러(1조6000억원)에서 2030년 180억 달러(19조7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유럽에서는 폐배터리 수거율을 현재 45%에서 2030년 70% 수준으로 높이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밴처캐피탈(VC)이 조성하는 펀드에 참여하며 인도 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인도 VC인 쓰리원포 캐피탈(3one4 Capital)의 3번째 주력 펀드 조성에 참여했다. 크래프톤의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쓰리원포 캐피탈은 2016년 설립 이후 3개의 주력펀드, 2개의 보조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번에 자금 조달에 성공한 3번째 주력펀드는 지난해부터 조성되기 시작했다. 쓰리원포 캐피탈은 당초 해당 펀드의 조성목표를 75억 루피(약 1190억원)으로 잡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초과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쓰리원포 캐피탈의 세번째 주력펀드는 크래프톤을 비롯해 영국 국영 투자기관인 'CDC 그룹', 일본인도 디지털 이노베이션 AIF(NIDIA), 카타마란, 프렘지 인베스트, 인도 내 은행, 금융회사들의 투자에 힘입어 100억 루피(1587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쓰리원포 캐피탈은 이번에 조성된 펀드3을 기반으로 최대 30개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 자동화, 핀테크, 디지털 미디어,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쓰리원포 관계자는 "이번 펀딩 결과는 우리의 성과와 노력이 증명된 것으로 거버넌스 측면에서 거시적 환경이 긍정적임으로 보여준다"며 "이는 인도 VC 회사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올 3월 e스포츠업체인 노드윈 게이밍에 225억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에도 101억원을 투자했다. 크래프톤은 향후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을 위해 추가적인 투자 할 계획이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SK그룹이 또다시 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의 지분 확대에 나섰다.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바이오 사업을 낙점한 가운데 신흥국인 베트남 시장을 미리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SK Investment Vina Ⅲ)는 이맥스팜 지분을 45%까지 높일 계획이다. 공모 없이 기존 주주 6명으로부터 이멕스팜 자본금의 17.05%를 받게 된다. 이멕스팜은 최근 발행한 투자자 뉴스레터 10월호에서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의 지분율을 높이기 위한 계획에 대한 추가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이멕스팜 경영진은 “다수의 외국인 투자자와 함께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 주주의 공개매수 면제에 대한 주주의견서 수렴이 가까운 시일에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뿐 아니라 또 다른 대주주 빈 민 킴 인베스트먼트도 아이멕스팜의 지분율을 기존 7.77%에서 8.04%로 높인다. 앞서 이맥스팜 이사회는 지난달 1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와 기존 이맥스팜 주주 간의 주식 양도에 대한 공개입찰 면제하는 내용의 주주보고서를 승인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양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자는 KWE Beteiligungen AG, Eardley Holding AG, Helvetische Bank AG, Krungthai Zmico Securities Company Limited, Marco Martinelli 및 Peter Paul Tschirky가 보유한 17.05%의 지분이다. 이들 투자자와의 주식 거래 실행 시간은 주주총회의 합의와 당사자 간의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최근 SK는 이멕스팜의 지분을 늘려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베트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6월에만 445만주를 매수하면서 보유 지분이 기존 29.22%(1948만1543주)에서 30.70%(2048만1543주)로 증가했다. SK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사업 역량 확대에 힘을 쏟는 가운데 성장가능성이 큰 해외시장, 특히 베트남 제약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SK그룹은 바이오를 4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적극적으로 뛰어든 상태다. 최근 2년 동안 △인공지능(AI) 신약 개발회사 스탠다임 △항체 신약개발 기업 하버바이오메드 △항체 신약개발 기업 허밍버드바이오사이언스 등에 투자했다. 특히 베트남 제약 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인구 고령화, 보험 가입 증가로 연평균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베트남 제약 산업 규모는 2019년 65억 달러(약 7조2250억원)에서 2026년 161억 달러(약 17조8950억원)로 두 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솔리드파워'가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카보나이제이션 플러스 애퀴지션(Decarbonization Plus Acquisition Corp. III, 이하 DCRC)'과의 합병을 마무리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DCR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두 회사의 합병에 관한 폼(Form) S-4 유가증권계출서(Registration Statement) 효력을 인정했다고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달 7일 특별 주주총회를 거쳐 솔리드파워와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한다. DCRC는 "특별 주총의 제안이 승인되면 DCRC와 솔리드파워의 비지니스 결합은 종료되고 합병 회사에 대한 거래가 나스닥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합병 회사의 기업 가치는 12억 달러(약 1조3400억원)로 추정된다. 상장 후 보통주는 'SLDP', 워런트(Warrant)는 'SLDP WS'라는 이름으로 나스닥에서 거래된다. 솔리드파워는 사외 이사를 포함해 9명을 이사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최근 상장을 앞두고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고용하는 등 경영진 쇄신을 단행했다. CFO에는 '스콧스 리퀴드 골드(Scott’s Liquid Gold)'에서 같은 직책을 지낸 케빈 파프지키가 선임됐다. CMO 자리에는 에너지 기술업체 '와일드캣 디스커버리 테크놀로지스(Wildcat Discovery Technologies)'와 포드자동차 등을 거친 존 제이콥스를 앉혔다. <본보 2021년 11월 14일 참고 솔리드파워 상장 앞두고 경영진 쇄신> 솔리드파워는 지난 2011년 설립 후 1회 충전으로 최대 500마일(약 804km)의 주행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 벤처 투자, 현대자동차, 중국 완샹 A123, 유미코아 등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포드와 BMW도 1억3000만 달러(약 1460억원) 규모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추가 투자했다. DCRC로부터 3억5000만 달러(약 3910억원)도 받아 합병 후 약 6억5000만 달러(약 726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여러 투자자 중 특히 포드, BMW와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는 등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포드와 BMW는 각각 지난 2019년, 2017년에 솔리드파워에 투자하며 인연을 맺었다. 포드와 BMW는 솔리드파워의 전고체 배터리셀을 가장 먼저 선점한다. 솔리드파워는 연내 양사에 100Ah(암페어시) 용량의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공급하고 오는 2022년까지 차량 적격성 테스트 등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미국 콜로라도주 소재 공장 규모도 확장한다. 신규 시설에는 100Ah 배터리 파일럿 라인과 황화물 기반 고체 전해질 재료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본보 2021년 9월 8일 참고 '유미코아·삼성·현대차·한온시스템 투자' 솔리드파워 생산량 늘린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 3분기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부동산 전문 시장조사기업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Real Capital Analytics·RCA)에 따르면 3분기 한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106억 달러(약 12조5010억원)로 아태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전체 누적 거래액은 274억 달러(약 32조318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국내 기관들의 투자가 활발했다. 실제로 올해 이뤄진 주요 거래를 보면 국민연금과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8월 강서구 마곡동에서 짓고 있는 업무·상업 복합시설을 준공 조건부로 선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비만 2조6000억원 규모로 국민연금의 국내 단일 부동산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국토지신탁은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카카오그룹이 입주해 있는 판교 H스퀘어를 7000억원대에 인수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 부동산 개발회사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함께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을 7000억원에 매수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3월 한화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을 7000억원에 샀다. 벤저민 초우 RCA 아시아 분석 책임자는 "한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투자 시장으로 최근 8분기 가운데 7분기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지난 1년간 20% 급등했다"며 "최근 몇 년간 국내외 투자 총액은 싱가포르와 일본, 중국 본토 투자자를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3분기 거래액 97억 달러(약 11조4410억원)로 한국에 이어 2위였다. 다만 1~3분기 누적 거래액은 350억 달러(약 41조2830억원)로 전체 1위였다. 이어 △호주 85억 달러(약 10조260억원) △일본 73억 달러(약 8조6100억원) △싱가포르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 순이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에픽세븐'의 북미 라이센스 에이전트를 임명하며 MD상품 시장을 확대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에픽세븐을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서지 라이센싱와 북미 라이선스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서지 라이센싱은 에픽세븐 IP를 기반으로 장난감, 출판, 의류, 보드게임, 대체불가토큰(NFT)을 포함한 디지털 상품 등을 북미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라이센스 에이전트 계약을 시작으로 북미에서 에픽세븐 IP를 활용한 다양한 MD 상품을 출시하고 향후 이 범위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지 라이센싱 관계자는 "에픽세븐은 모바일에서 볼 수 없었던 TV·영화에 필적하는 퀄리티의 애니메이션 품질을 보여준다"며 "미국에서만 수십만 명의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풍부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활용해 L&M(Licensing and Merchandising)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유저들의 충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픽세븐은 지난 2018년 11월 출시 이후 북미 시장에서 성공적인 행복을 보여온 몇 안되는 한국 모바일 RPG 게임이다. 에픽게임은 북미에서만 현재까지 28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졌으며 현재도 수십만명의 활성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양대마켓에서 동시에 매출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인기를 끌어왔다. 에픽세븐의 북미 시장 성공은 전략과 스토리를 중시하는 북미 유저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덴마크에서 4600억원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덴마크 셀시우스 탱커스와 18만㎥ 규모의 LNG 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납기는 오는 2024년 3분기이다. 신조선은 이산화타소 배출량 감소와 연료 소비 감소를 포함한 추가 개선 사항이 제안된다. 이중연료엔진(ME-GA) 추진 시스템이 장착되고, 선박과 바닷물 사이의 마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는 삼성중공업의 공기윤활시스템인 세이버 에어Ⅱ(SAVER Air Ⅱ)와 경제·안전 운항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도 적용된다. 여기에 △선체 형상의 최적화 △물 속에서 선박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최상의 가용 페인트 시스템 사용을 통해 작업 중 이산화탄소(CO2) 배출과 메탄 슬립을 최소화한다. 에너지효율 30% 높이고, 2025년 이후 시행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로이드(Lloyd's)의 레지스터 등급 표기법인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3단계에 따라 건조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해운·인프라금융 회사인 푸루스 마린(퓨어마린)에인도된다. 이후 메이저 에너지사가 다년간 정기 용선한다. 정기용선처는 세계 2위 정유회사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유력하다. 선가는 척당 2억 달러(약 2344억원) 수준으로, 총 2척의 수주가는 4억 달러(약 4688억원)로 추정된다. 셀시우스는 지난 8월에도 삼성중공업에 LNG 운반선 2척을 주문했다. 7월 주문에 포함된 옵션 발행이다. 이로써 셀시우스는 올해만 삼성중공업에 총 6척의 LNG 운반선을 주문했다. <본보 2021년 8월 24일 참고 삼성重, '4600억원' LNG선 2척 수주> 셀시우스는 삼성중공업과 수주 인연을 맺어온 선사 중 하나다. 지난 2018년 삼성중공업은 셀시우스로부터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고, 2019년에는 18만㎥급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셀시우스가 삼성중공업에 신조선을 주문한 건 선대 확충 때문이다. 셀시어스는 지금까지 10척의 LNG운반선을 주문하며 함대를 늘리고 있다. 셀시어스는 오는 2025년까지 LNG 운반선을 20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호주가 '위드코로나'를 시작하면서 국내 진단키트 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호주는 지난 5일 기준 백신 완전 접종률이 80%에 도달하며, 지난 1일부터 국경 재개방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집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신속 항원검사키트를 소매점에서 판매할 수 있게 허용했다. 14일 코트라 호주 멜버른무역관에 따르면 호주에서 위드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자가 진단키트 판매가 허용됨에 따라 향후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산 진단키트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국내 업계의 수혜도 예상된다. 4일 기준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는 △중국(8개) △미국(2개) △한국(1개) △호주(1개) △독일(1개) 등 총 13개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의 공급을 승인했다. △한국 에스디바이오센서 △중국 항저우 바이오테스트 바이오텍(Hangzhou Biotest Biotech), 바이오히트 헬스케어(BIOHIT HealthCare) 등 △미국 CRK 바이오텍(CTK Biotech), 엑세스 바이오(Access Bio) △독일 애보트(Abbott) △호주 이노베이션 사이언티픽(Innovation Scientific) 등이 호주에서 법적으로 유통이 가능하다. TGA 승인을 획득한 자가 진단키트는 포주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콜스(Coles), 울월스(Woolworths)를 비롯해 편의점 약국,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한국산 진단키트는 호주의 진단키트 수입국 ‘3위’를 기록하면서 수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HS Code 3822’으로 본 호주의 진단키트 및 시약의 전체 수입액은 9월 기준 5억3314만 달러(약 )를 기록했다. 미국이 46.55%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 독일 10.14%, 한국 8.19%, 영국 7.68% 순으로 높다. 상위 4개국은 전년동기 대비 수입률이 증가했다. 한국산 진단키트의 경우 호주 수입이 확대되면서 2020년 9월까지 수입액이 전년동기 대비 1000만 달러 이상 증가해 1766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올해는 1~9월 기준 4366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47%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멜버른무역관 강지선 조사관은 "현지 업계에서 한국산 진단키트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며 "우리 기업의 자가 진단키트가 글로벌 제약사 OEM으로 시장에서 판매되는 만큼 관련 국내업체에는 호주 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트라 멜버른무역관과 함께 최근 출시된 신제품에 대해 호주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시공하는 터키 차나칼레 대교가 올해의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뽑혔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도로연맹(IRF)은 차나칼레대교 사업을 PF 부문에서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1948년 창립된 IRF는 도로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기구 가운데 하나로 도로 분야 발전에 기여한 기관·기업의 프로젝트에 대해 2000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차나칼레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뉜 터키 차나칼레주(州)의 랍세키와 겔리볼루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다. 왕복 4차로, 총길이 3600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2023m에 이른다. 차나칼레대교의 주탑은 높이 334m다. 이는 세계 가장 높은 철골 주탑으로 프랑스 에펠타워(320m), 일본 도쿄타워(333m)를 웃돈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7년 1월 터키 업체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총사업비는 약 3조5000억원이다. 내년 3월 개통 예정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