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하늘길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일본행 노선도 확대한다. 신규 취항 대신 기존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리는 것으로 여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4일부터 '인천~오사카(간사이)' 노선 운항 횟수를 1회 추가한다. 기존 주 2회(수, 목) 운항하던 걸 토요일 추가해 주 3회 운항키로 했다. 운항 기재는 에어버스 A330-300이 투입되고, 추가되는 토요일에만 보잉 737-800을 띄운다. 구체적인 운항 스케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 15분 출발해 간사이국제공항에 11시 도착한다. 귀국편은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오후 12시 20분 이륙해 인천공항에 오후 2시 25분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이 오사카행 노선을 추가 운항하는 건 여객 수요 선점을 위해서다. 항공사마다 위드 코로나에 맞춰 국제항공노선 운항 재개를 확대하자 일본 상황에 맞춰 노선을 증편, 국제관광 여객 확보에 나선다. 특히 일본도 조만간 코로나로 인한 행동 제한을 대폭 완화할 전망이라 여객 확대가 예고된다. 대한항공은 "오사카 노선 증편 사유는 여객수요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며 "증편 기간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일본 노선으로 △나리타 △오사카 △나고야 3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신규 원전 건설 재개를 선언한 가운데 체코에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의 원전 협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신규 원전 입찰을 앞두고 양국의 밀월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CTK통신 등 체코 매체는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원전 재투자를 보도하며 지난달 체코 산업통상부(MIT)의 발언을 조명했다. 산업통상부는 앞서 "프랑스, EU 회원국들과 원전 동맹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기후 대응을 위해 원전이 필수적이며 원전 정책에 있어 프랑스와 체코는 비슷한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체코가 EU 회원국들과 연합 전선을 구축하려는 이유는 EU의 지지가 안정적인 사업 추진의 필요 조건인 데 있다. 체코 정부는 '저금리' 혹은 '제로 금리'로 두코바니 원전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EU의 국가원조 승인이 전제돼야 한다. 탈원전을 주장하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반발에 대응하는 데에도 다른 유럽 국가들과의 공고한 협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체코가 원전 동맹국 중 하나로 프랑스를 끌어들이며 양국의 파트너십이 두코바니 수주전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프랑스 EDF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두고 한수원,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경쟁하고 있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약 8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두코바니 공급자가 향후 테멜린 원전 사업도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을 싹쓸이하려는 3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체코 정부는 이달 말까지 세 후보들로부터 안보평가 답변서를 받고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029년 착공해 2036년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경쟁당국이 자국 제조업 강화를 위해 미국 내 생산 제품의 표지(라벨링)에 대한 규정을 강화했다. 14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의 '미 연방거래위원회, 메이드 인 미국 라벨링 규정 강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8월 11일 상품 표지와 관련해 최종 규정을 발효했다. 이에 따라 메이드 인 미국(Made in USA) 표지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대상에 대해 피해배상 청구나 법적 처벌 등 광범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또 최대 4만3280달러(약 5100만원)의 민사처벌을 내리는 것도 가능해졌다. 미국산 제품으로 허위 표지한 것에 대해 엄중히 단속할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최종 규정을 보면 △제품의 최종 조립 또는 공정이 미국에서 이뤄질 것 △제품에 적용되는 모든 유효 공정이 미국에서 이뤄질 것 △제품의 모든 성분이나 부품이 미국 내에서 제조·공급될 것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않으면 메이드 인 미국 표지를 할 수 없다. 규정에서 언급된 라벨의 범위는 실제 제품에 부착되는 표지뿐만 아니라 이메일이나 웹사이트의 전자적으로 유포되는 것도 포함된다. 또 특정 제품이 미국에서 만들어졌음을 표기하는 우편 주문 카탈로그·홍보자료에도 해당 규정이 적용된다. 미국 농무부(USDA)도 이번 FTC의 최종 규정과 관련해 불법·허위 라벨링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톰 빌색 농무부 장관은 "USDA에서도 제품 라벨링에 대한 자체 개선방안을 마련해 FTC의 노력에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연방 차원에서 통합된 규정을 마련 중이다. 앞서 상원은 지난 2월 미국 전체에 적용하는 라벨링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의 '미국산 제품 강화법'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핵심 산업과 제조업 품목의 미국 내 생산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인 만큼 미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미국산 제품 강화법이 의회를 통과해 최종 입법된다면 FTC의 관련 라벨링 규제 집행력 역시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천지 원전 사업을 백지화한 후 토지 매각을 본격 추진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천지 원전 매입 부동산 매각안'을 의결했다. 매각 규모는 경북 영덕군 일대 61만5264.2㎡(291필지)다. 한수원은 토지보상법에 따라 환매를 우선 시행한다. 환매 대상 주민은 137명이며 원칙적으로 토지에 한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매가 이뤄지지 않은 부동산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위임해 공매에 들어간다. 환매 기간 6개월을 포함해 총 690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천지 원전 사업은 박근혜 정부 때 시작됐다. 당시 정부는 2026∼2027년께 완공을 목표로 천지 1·2호기 건설을 추진했다. 2011년 영덕을 건설 예정지로 지정하고 이듬해 9월 고시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탈원전 정책을 내걸며 사업이 무산됐다. 한수원 이사회는 2018년 6월 1·2호기 등 총 4기의 원전 건설계획 백지화를 의결했다. 그해 7월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천지 원전 예정 구역 지정 철회를 신청했다. 철회가 받아들여지며 이듬해부터 매각을 추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10조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생산 차량 가운데 전기차 비율을 1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3일 코트라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의 '러시아의 전기차 및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현황과 전망' 보고서를 보면 러시아 정부는 자국 내 전기차 개발·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2단계 로드맵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1단계로 오는 2024년까지 최소 2만5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최대 940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 비율 10% 이상 확대 △견인 배터리용 전지 생산 △음극재·양극재 물질 생산 △최대 7만2000개 전기차 충전소 설치 △최소 1000개 수소 충전소 설치 등을 추진한다. 러시아 정부의 로드맵이 현실화될 경우 전기차 구매력은 15%로 예상되는데, 이는 세계 1위 노르웨이보다 5배 작고 5위인 핀란드와 유사한 수준이다. 러시아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5910억 루블(약 9조8520억원)의 전기차 개발 자금 조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개발 로드맵에 적극 참여 중인 기업은 러시아 주요 운송기기 제조사들과 대학 연구소이다. 대표적으로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폴리테크닉 대학교, PJSC카마즈, PJSC가즈, 제타 등이 있다. 러시아의 전기차 개발 로드맵은 수입대체화 정책의 일환으로 해외 브랜드 전기차량을 현지에서 조립하는데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계획도 포함한다. 러시아는 세계적인 리튬 자원을 보유(금속 희토류 매장량은 세계 25% 비중)하고 있고, 대규모 니켈·코발트 생산업체들이 포진해 있어서 전기차 산업에 매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코트라는 "현지 업계에서는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절대적인 중국기업들과 경쟁력을 갖추려면 앞으로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 한국 기업의 기술과 상용화 협력으로 러시아 수입대체화 정책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올해 1~9월 중국 전기차 생산·판매량이 지난해 총량을 뛰어넘으며 배터리 시장도 폭풍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리튬인산철 배터리와 교체형 배터리가 각광받고 있다. 13일 코트라 항저우무역관과 중국 산업정보망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전기차 생산량은 216만6000대, 판매량은 215만7000대를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생산량(136만6000대)과 판매량(136만7000대)을 넘어섰다. 배터리 탑재량도 2016년부터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GII는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이 80GW로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이 강점인 리튬인산철 배터리 수요가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모델Y에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애플도 2024년 출시 예정인 애플카에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고자 중국 CATL, BYD와 협력하고 있다. 수요 증가에 대응해 중국 업체들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연구기관 중상정보망에 따르면 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량은 2016년 64GWh에서 2020년 138GWh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생산량은 150GWh로 점쳐진다. 삼원계 생산량도 추월했다. 5월 기준 생산량(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 집계)은 전년 동기 대비 317.3% 증가한 8.8GWh로 삼원계(5GWh)보다 많았다. CATL은 2025년까지 리튬인산철 관련 설비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BYD는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 20GWh 수준에서 올해 연말 35GWh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교체용 배터리도 중국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교체용 배터리를 쓰면 배터리가 이미 충전돼 있어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 소유주를 분리해 초기 전기차 구매 비용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니오는 "지난 2월 신규 주문 전기차 중 55%가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라고 말했었다. 지난해 약 200개의 배터리 교체소를 구축했다. 지리자동차도 올해 출시한 메이플80V에 90초 만에 교체가 가능한 배터리를 썼다. 2025년까지 전 세계에 5000개 교환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다만 배터리를 여러 사용자가 돌려 쓰는 만큼 관리와 안전성 논란은 여전하다. 충전 과정에서 불량 발생 시 책임 소재 문제도 있어 시장이 성숙하려면 정부의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중국 배터리 시장이 고속 성장하는 가운데 가격 절감과 성능과 안전성 모두 향상된 배터리 개발의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체형 배터리 제조사 항저우백탄과학기술엔지니어링의 니에량(聂亮) 회장은 "초기에는 정부 보조금 지원이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했으나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된 상황에서는 우수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높은 가격으로 인한 진입장벽은 새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생산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 규제 기관으로부터 전기 판매 사업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에너지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 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 공공유틸리티위원회는 지난 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전기 판매 신청을 승인했다. 위원회는 테슬라가 △텍사스 전력신뢰성위원회(ERCOT) 정책, 지침, 규칙을 준수할 능력이 있고 △ERCOT 등록·인증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으며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표준을 준수하고 △소매 전기 또는 가스 산업에서 15년 이상 경험을 가진 정규직 관리 직원이 있고 △에너지 상품 위험 관리에 5년의 경험을 가진 정규직 직원이 한 명 이상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질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직원 교육·배치, 소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 고객 보호·차별 금지 규칙을 준수하는 서비스 계획 모두 갖췄다고 봤다. 테슬라는 지난 8월 신청서를 제출한 후 3개월 만에 허가를 획득하며 텍사스 주민들에게 전기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태양광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토대로 다른 사업자보다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로 사업 다각화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에너지 관련 사업은 전체 매출에서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미미하지만 테슬라는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에너지 사업이 자동차보다 더 커질 것"이라며 "테슬라의 사명은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가속화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었다. 테슬라는 2016년 태양광 패널업체 솔라시티를 인수했다.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 산업용 배터리 파워팩, 발전용 에너지 시스템 메가팩을 선보이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지난 4월에는 애플의 캘리포니아 ESS 사업에 메가팩(Mega Pack)을 납품하는 성과도 냈다. 에너지 거래팀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홈페이지와 구인구직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구인 공고를 올리고 인력 모집에 나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들이 설비 투자를 강화하며 내년 하반기 공급난이 수그러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3일 독일 경제 전문지 한델스블라트 등에 따르면 세계 1위 차량용 반도체 회사 인피니언의 라인하르트 플로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한델스블라트 오토모티브 서밋'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차량용) 칩 부족이 완화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들이 생산량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가 변수다. 플로스 CEO는 "공장 건설에 약 1년이 걸리고 생산까지 반년 또는 그 이상이 더 소요된다"며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공급망의 능력은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생산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대만 TSMC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60% 이상 늘리기로 했다. MCU는 기기 제어에 사용되는 반도체로 자동차 1대에만 200~300개가 들어간다. MCU 시장의 약 20% 점유율을 차지하는 네덜란드 NXP는 연초 한파로 멈췄던 공장을 재가동해 정상 수준으로 생산량을 끌어올렸다. 화재 피해를 입은 일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도 공장을 복구했다. 공급량을 늘리면서 과잉 생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강력한 수요를 고려할 때 이는 기우라는 게 플로스 CEO의 지적이다. 그는 "거품을 사그라들 것"이라며 "더 높은 수요가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전기차·자율주행차에는 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다. 내연기관차에는 200개가 들어가지만 전기차에는 400~500개, 자율주행차에는 1000~2000개 정도가 쓰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매년 7% 성장해 2026년 676억 달러(약 8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이 투자한 블록체인 게임업체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인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AXS)' 코인이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에 상장됐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토로는 엑시 인피니티를 비롯해 △칠리즈(Chiliz) △스시스왑(SushiSwap) △퀀트(Quant) 등 4개 코인을 투자 플랫폼에 새롭게 추가했다. 이에 따라 이토로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가상자산은 40개로 늘었다. 엑시 인피니티는 베트남 게임업체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엑시'라고 불리는 게임 캐릭터를 NFT로 만들어 거래할 수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 산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이 회사에 투자하며 국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엑시 인피니티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제외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가운데 최초로 지난 7월 말 하루 이용자 수가 80만명을 돌파했다. 헌재 엑시 인피니티 코인의 시가총액은 397억6310만 달러(약 47조원)에 이른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다. 암호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 가능한 반면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특성이 있다. 이토로는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영국, 호주, 미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로빈후드의 경쟁사로 불린다. 현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의 자회사 코어포토닉스와의 디지털 카메라 특허 무효 공방에서 졌다. 양사가 5년간의 질긴 공방을 이어가며 전자 업계의 최대 소송전으로 꼽힌 애플과 삼성의 분쟁이 재연되는 양상이다. 미국 특허심판원(PTAB)는 지난 8일(현지시간) 애플이 코어포토닉스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무효 심판 2건을 기각했다. 애플이 특허(미국 특허번호 10225479 B2)의 무효성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해당 특허는 사진과 영상 촬영 모두 가능한 듀얼 조리개·줌 디지털 카메라 기술을 담고 있다. 코어포토닉스는 2019년 8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디지털 카메라 특허를 비롯해 10건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냈다. 특허 침해 제품으로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X,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 등 4종을 거론했다. 애플은 작년 5월 6일 2건의 무효 심판을 내며 맞받아쳤다. 각각 특허의 청구항 34건, 4건 등 총 38건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애플은 이번 무효 소송에서는 졌지만 지난달 항소심에서는 이겼다.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소형 망원렌즈 조립에 관한 특허(미국 특허번호 9857568)가 무효하다는 기존 PTAB의 결정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양측이 승패를 주고받으며 공방은 장기화되고 있다. 코어포토닉스는 2017년 11월 미국 법원 4곳에 첫 소송을 냈다. 협상을 모색하며 소송이 종결되는 분위기였지만 막판 합의에 실패했다. 이어 2018년 4월 또 소송을 걸었다. 망원렌즈 조립을 포함해 특허 2건을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어포토닉스는 2012년 1월 텔아비브대학 교수 출신 데이빗 멘드로빅(David Mendlovic)이 세운 스마트폰 카메라 솔루션 회사다. 2019년 1월 삼성전자에 지분 83.9%를 팔고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이번 소송이 '삼성 대 애플'의 공방으로 비춰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2011년부터 기술·디자인 특허 침해 소송을 벌여왔다. 7년 만인 2018년 6월 양사가 합의를 맺으며 분쟁을 종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적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대체투자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골드만삭스가 향후 5년간 아시아 지역 대체자산에 최소 300억 달러(약 35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테파니 휴이 골드만삭스 대체투자부문 아시아태평약 지역 대표는 블룸버그에 "이는 아시아에서 기술 스타트업과 부동산, 소비재, 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약 600억 달러(약 70조원)로 두배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부동산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서울사무소에 부동산전문실사팀을 새롭게 꾸렸다. 앞으로 2년간 2조원대 부동산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에 투자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전자상거래 시장 급성장으로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무라타 타카시 골드만삭스 부동산부문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중국, 인도는 신흥국 부동산 시장에서 더 큰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특히 한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홍콩 기반의 부동산 전문팀을 서울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3년부터 아시아 성장 기업에 63억 달러(약 7조4400억원)를 투자해 35%의 수익을 기록했다. 한편,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은 올해 초 공개한 주주서한을 통해 "향후 5년간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에서 다양한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에게 펀드 출자 제안을 통해 총 1500억 달러(약 177조원) 규모로 펀드레이징(출자 약정)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국내 진출한 최대 규모의 외국계 투자 기업 중 하나로, 지난 1998년 서울사무소를 열면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40억 달러(약 4조7150억원)가 넘는 금액을 한국에 투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양식품 중국 파트너가 2400억원 어치 대량 주문, 삼양식품의 중국 비중은 더욱 확대된다. 여기에 삼양식품도 현지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어 중국 공략은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 중국 총판 파트너사인 '닝씽 유베이 국제무역 유한공사'(이하 유베이)와 최근 열린 '제4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13억 위안(약 2400억원·중국판매가기준) 규모에 달하는 불닭볶음면을 주문했다. 유베이가 중국 내 '불닭'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2배 가량 주문량을 늘렸다. 유베이와의 총판 계약 인연은 지난 2019년 열린 제2회 CIIE에서 비롯됐다. 당시 불닭볶음면이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열풍에 따라 중국에서 인지도는 얻었지만, 판매 채널이 부족해 유베이와 손을 잡았다. 이후 불닭볶음면 브랜드 업그레이드와 프모로션을 통해 주요 편의점과 대형마트 1600여개 매장에 입점하고, 동시에 중국 내륙 지역과 온라인 판매망이 확대됐다. 총판 계약 후 2019년 1250억원, 2020년 1500억원의 중국 매출을 기록했다. 유베이는 중국 500대 무역회사인 닝보 닝씽 그룹 계열사로 식품과 생활용품, 일용소비재를 주로 판매한다. 중국 전역에 폭넓은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해 해외 유명 브랜드 중국내 총판을 맡고 있다. 삼양식품은 유베이와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 전역으로 불닭 영토를 확장한다. 특히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 판매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 현지 영업망을 강화해 판매량을 더욱 늘린다는 방침이다. 법인 설립 등 현지 직접 진출 방식을 통해 해외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중국은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45%를 담당하는 주력 시장이다. 삼양식품이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내새워 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와 현지시장 맞춤형 제품을 선보여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는 이유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이 지난 2016년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해외 소비자들에게 관심 받기 시작하면서 해외 시장 판로를 확대했다. 그 결과 2년 만에 80여개 국에서 2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 해외매출은 2015년 300억원에서 2019년 2727억원으로 9배 늘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