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오리온이 중국 현지 스타트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활용 지능형 공급망 구축을 최근 마무리했다. 현지 제품 공급·수요 예측이 가능하고 '스마트 공급망'를 토대로 현지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최근 중국 AI 기반 스타트업인 '산수커지' (杉數科機·Cardinal Operations)와 손잡고 지능형 공급망을 구축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현지 제품 공급·수요 예측이 어려워지며 AI를 활용한 스마트 공급 체계 구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산수커지는 오리온의 주문에 따라 재고 최소화하고 수요 및 위험 예측·평가,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의 실시간 데이터화 등을 구현했다. 특히 오리온의 AI 공급망 솔루션이 가동한 이후 월간 수요 예측 정확도가 기존 대비 10% 이상 고도화되고, 재고·인건비 절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하오리요우(好麗友)' 브랜드로 지난 1995년 일찌감치 중국 시장에 진출, 중국 간판 제과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초코파이(好麗友)와 오!감자, 예감, 스윙칩, 고래밥, 자일리톨껌 등이 연이어 히트하며 현지에서만 5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연 매출도 1조원을 넘겼다. 산수커지는 미국 스탠포드대 출신 박사 4명이 지난 2016년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설립 후 중국 내 많은 기업에 유통·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 창고 보관 의사 결정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240억원 규모 베트남법인의 실탄 충전을 완료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자본 확충으로, 자본력을 기반으로 영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 베트남법인 파인트리증권은 최근 4650억 동(약 24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정관자본금이 기존 8150억 동(약 430억원)에서 9700억 동(약 510억원)으로 늘었다. 앞서 파인트리증권은 올해 초에도 100억원 규모로 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파인트리증권은 확보한 자금으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용거래융자 등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온라인 전문 증권사 HFT증권을 인수하며 파인트리증권을 설립했다.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로 사업을 확대해 오는 2025년까지 동남아 제1의 디지털 금융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주식시장은 높은 경제성장률 등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한 개인 투자자가 크게 늘었다. 한편, 파인트리증권은 올해 1~9월 누적 932억 동(약 50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일본 관계사 라인이 대만 간편결제 대행업체 아이패스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지분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에 오른지 4년 만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정리한 것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 라인페이는 이달 초 아이패스 지분 30% 전량 처분했다. 그러면서 이사회에서도 탈퇴했다. 라인페이는 앞서 지난 2018년 5월 아이패스 지분 30%를 124억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다면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그동안 2대 주주인 대만 가오슝MRT공사(11.40%) 측과 지속적인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스는 교통카드 'iPASS'를 발급하는 업체다. 이 카드는 대만 모든 지역의 편의점, 식당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마켓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스 측은 현지 언론에 "이번 지분 조정은 라인페이의 전략 차원에서 고려한 사항"이라며 "다만 아이패스와 라인페이와 협력 관계는 변함 없이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인페이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현지 1위 모바일 간편결제·송금 사업자로 성장했다. 현재 대만 내 라인페이 이용자 수는 980만명에 달한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아주IB투자가 투자한 미국 몰레큘러 템플릿츠(Molecular Templates)의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몰레큘러 템플릿츠는 18일(현지시간) FDA가 PD-L1을 발현하는 진행성 NSCLC 환자의 치료를 위해 ‘MT-6402’에 대한 패스트트랙 지정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로저 왈츠만 몰레큘러 템플릿츠 최고의료책임자는 "패스트트랙 지정은 NSCLC의 상당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MT-6402의 잠재력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번 지정으로 진행 중인 임상 프로그램과 향후 연구에 대해 FDA와 지속적으로 연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은 MT-6402와 같은 충족되지 않은 의학적 요구가 있는 제품의 개발 및 검토를 가속화하도록 설계됐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약물은 FDA와 보다 빈번한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고 우선 검토와 같은 FDA 가속화 프로그램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MT-6402는 PD-L1 항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여러 메커니즘을 통해 PD-L1 표적화를 통해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미국에서 고형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공개 라벨, 용량 증량 및 용량 확장 1상 시험을 위한 환자 등록이 진행중이다. 최대 허용 용량(MTD) 또는 권장 2상 용량을 결정한 후 확장 코호트에서 종양 특이적 및 바스켓 코호트에서 단일 요법으로 MT-6402를 평가할 계획이다. 한편 몰레큘러 템플릿츠는 표적 생물학적 치료제 개발에 중점을 둔 임상 단계의 제약사다. 조작된 독소 본체(ETB)로 알려진 독점 약물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작용 기전으로 새로운 치료법을 만든다. 특히 국내에서는 아주IB투자가 지난 2014년 미국 현지법인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세 차례에 걸쳐 지속투자해온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주IB투자는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투자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달 미국 증시에서 한국전력에 대한 공매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주가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2일 미국 주식투자정보 사이트 마켓비트(Market Beat)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공매도된 한국전력 주식예탁증서(DR)는 74만7200주로 앞선 14일 95만8400주 대비 22.0% 감소했다. 이는 한국전력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이달 초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 평균(equal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정보회사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는 '매도(sell)'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한편, 한국전력은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93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조1298억원으로 집계됐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력 판매량 증가 등으로 2.7% 늘어난 45조564억원이다. 한전 실적이 악화한 것은 국제유가 등 연료비는 오르는데,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글로벌 3위 자동차 부품사 독일 ZF그룹과 손잡고 애프터마켓 서비스(A/S) 사업을 강화한다. 배터리 등 주요 부품 재활용을 촉진, 지속 가능한 E-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ATL과 ZF그룹은 애프터마켓 서비스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비롯해 배터리 관련 교육, 연결성, 재활용·재사용 프로젝트 등을 공동 추진한다. 애프터마켓은 자동차 판매 후 부품판매·정비 등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수요로 형성된 시장이다. 우선 양사는 전기·자율주행차 분야 애프터마켓 서비스 시장은 형성 초기인 만큼 업계 벤치마크가 될 표준을 공동 수립키로 했다. 빠른 시일내에 각 사가 강점을 가진 분야의 지식과 전문성을 상호 이전해 협력을 촉진한다. CATL은 ZF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애프터 세일즈 역량과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ZF그룹은 높은 OEM 품질과 더불어 전 세계 1만 곳 이상의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어 네트워크 확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설명이다. 저우 지아(Zhou Jia) CATL 최고경영자(CEO)는 "ZF그룹과의 파트너십은 배터리의 글로벌 종합 가치 사슬을 개발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ZF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으로 우리는 글로벌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새로운 에너지 제품을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ZF그룹은 승용차, 상용차, 산업 기술용 차량에 시스템을 공급하는 독일 최대 자동차 부품 회사다. 전통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새로 떠오르고 있는 이동성 서비스 업체에 다양한 부품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세계 상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3위에 올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홍콩지점 설립을 승인받았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추진하는 해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홍콩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 지점의 은행업 라이선스를 얻었다. 산업은행은 기존 홍콩법인과 새로 설치하는 지점을 통해 '더블 포스트(Double Post)'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홍콩법인은 투자은행(IB) 센터 역할을 하고 홍콩 지점은 기업금융·자금조달의 거점 점포로 활용할 예정이다. 산은은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뒷받침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영업 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계 기업의 아시아 지역 진출과 현지 인프라 확충 사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산은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종합금융사 티파파이낸스를 인수했고, 올해 초에는 미얀마 양곤지점을 열었다. 베트남 하노이지점 개설도 추진 중이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세계 최대 체외진단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동시진단 키트인 ‘Allplex™SARS-CoV2·FluA·FluB·RSV Assay’의 미국·캐나다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는 17일(현지시간) Allplex™SARS-CoV2·FluA·FluB·RSV Assay 승인과 관련 씨젠에 세 번째 추가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캐나다 보건부는 "제조사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는 한 번의 검사로 △코로나19 바이러스(N, RdRP, S gene)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형 △영유아에서부터 전 연령층에 걸쳐 감기와 중증 모세기관지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 A, B형 등 5종의 바이러스를 모두 검사할 수 있는 신개념 멀티플렉스(Multiplex·복합) 진단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해당 키트에 대한 정식 승인을 받았다.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뿐 아니라 중남미와 아시아 등에서 허가를 거쳐 수출 중이다. 씨젠 관계자는 “올 하반기 호흡기 질환이 다시 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기존 감기 등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다양한 변이 우세종이 나올 경우 제품을 모니터링해 체계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이 설 경우 신속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승인을 추진하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입은 씨젠이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북미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멀티플렉스 진단 제품을 유럽과 아시아에 이어 북미시장에 출시하면서 수출량을 대폭 늘린다는 의도다.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바이러스를 함께 검출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진단키트 사용을 권고하면서 향후 승인완료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이에 최근에는 글로벌 바이오 진단장비 기업 바이오라드(Bio-Rad)와 손을 잡고, 미국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씨젠과 바이오라드는 씨젠의 분자진단 시약을 바이오라드의 진단기기에 탑재해 FDA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계약 기간은 FDA로부터 승인을 받는 날부터 5년이다. 북미는 전 세계 체외진단 시장의 약 37%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시장이지만 자국 제품을 우선시하는 정부 기조가 강해 해외 업체들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따라서 지난 10년간 핵심 협력 업체이자 현지 의료기기 업체를 통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씨젠은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 외 7개 전략 제품을 바이오라드의 분자진단 장비에 사용하기 위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할 예정이다. 이어 향후 매년 5개 이상의 제품에 대해 FDA 승인을 목표로, 미국 현지 생산 및 연구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군용 칩 개발 사업을 따냈다. 미 국방부의 첨단화 수요와 맞물려 빅테크 기업들의 국방 사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NSTXL(National Security Technology Accelerator)은 미군용 반도체 개발 파트너사로 퀄컴과 MS를 택했다. 양사는 이른바 'RAMP'(Rapid Assured Microelectronics Prototypes)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RAMP는 국방·안보 분야에 쓰일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최첨단 반도체를 설계·제조하는 것이 골자다. 첨단 반도체 공급에 있어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앞서 인텔이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인 'RAMP-C' 사업을 따냈었다. 미군용 칩의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크기를 줄이고 전력 소비를 낮추며 성능·안정성을 개선하겠다고 MS는 설명했다. 설계·제조에서도 미 국방부의 보안 요구 사항도 충족하도록 한다. MS는 RAMP 프로젝트를 위해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세계 3위 방산 회사 BAE 시스템즈, 설계자동화(EDA) 툴 업체 케이던스·지멘스, 글로벌파운드리 등 방산·반도체 분야의 다양한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MS 측은 "RAMP 솔루션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보안, 자동화된 머신러닝 등과 함께 국방 분야의 필수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급 칩 개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S는 미 국방부와 40년간 협력해왔다. 지난 2019년 10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제다이(JEDI·합동방어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아마존의 소송 여파로 취소된 후 대체 사업인 '합동전투원 클라우드 역량'(JWCC) 프로젝트 입찰에 초대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 글로벌X가 유럽에서 신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X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런던과 독일 증권거래소에 UCITS(유럽연합 공모펀드 기준) 상장지수펀드(ETF) 7종을 상장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X가 유럽에서 내놓은 ETF는 5개에서 12개로 늘었다. 이번에 상장한 ETF는 △로보틱스&인공지능(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사이버 보안(Cybersecurity) △친환경 기술(CleanTech) △자율주행·전기차(Autonomous & Electric Vehicles) △전자상거래(E-commerce) △핀테크(FinTech)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등을 각각 테마로 한다. 롭 올리버 유럽 사업 책임자는 "글로벌 경제의 디지털 전환은 주요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주요 변화의 동인으로 기존 투자 프레임워크에 도전하고 있다"며 "파괴적인 테마를 이끄는 기업을 포착하기 위해 미래 지향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글로벌X는 지난해 12월 런던거래소에 ETF 2종을 상장하며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계 운용사가 유럽 ETF 시장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X가 처음이다. 이후 상품군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본보 2021년 11월 5일자 참고 : 미래에셋 글로벌X, '1300조' 유럽 ETF시장 공략 박차…상품군 확대>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X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 년간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선도적인 ETF 운용사가 되기 위해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유럽 ETF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월 기준 1조1200억 달러(약 1330조원)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며 전세계 시장의 15.2%를 차지한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인수했다.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90여개 ETF를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400억 달러(약 48조원)에 이른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영국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이 모네로(XMR)를 상장폐지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크라켄에서 모네로를 거래할 수 없다. XMR/BTC, XMR/USD 및 XMR/EUR 등 모든 거래 활동이 중단된다. 크라켄은 "23일에 거래소에서 모네로 마진 포지션을 늘릴 수 없고 줄일 수만 있다"면서 "사흘 후인 26일, 모든 오픈 마진 포지션을 유동화하고 모든 오픈 주문을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모네로는 대시(DASH), 지캐시(ZEC), 코모도(KMD), 이그니스(IGNIS), 시스코인(SYS) 등과 함께 대표적인 다크코인으로 꼽혀왔다. 다크코인은 송금 주소를 모두 익명화해 거래내역 정보가 드러나지 않는다. 특히 모네로는 북한의 국제사회 경제재재 회피 수단, n번방 운영자들이 입장료로 활용해 온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코인 거래소들은 다크코인 대부분을 상장폐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완성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코발트 대란까지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글랜코어(Glencore)의 다비드 보르카스(David Brocas) 총괄 트레이더는 독일 경제 전문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제조사들 사이에서 오늘날 반도체 칩 문제와 같이 코발트와 관련해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의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양극재의 주요 원료다.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발트 가격도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확보가 완성차 기업들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코발트 뿐 아니라 리튬, 니켈, 구리 등의 병목현상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배터리 금속 생산은 오늘날 석유 및 가스 생산보다 훨씬 더 지리적으로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발트는 지리적으로 일부 국가에 집중돼 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코발트의 70%가 아프리카 콩고에 매장돼 있는데 불안한 현지 정국 등으로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배터리 생산에 코발트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정제 과정은 대부분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IEA는 코발트 수요가 오는 2040년까지 현재의 2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향후 3~4년 내 코발트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발트 시장 규모는 현재 15만t에서 오는 2025년 25만t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은 코발트 의존도 줄이기에 나섰다. 기존에는 성능과 안전성의 관점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삼원소 구성비를 1:1:1로 한 배터리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원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코발트 비중을 낮추고 니켈을 늘린 하이니켈 배터리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15%에 달하던 코발트 비중을 5%까지 낮추고 니켈 함량을 90%까지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코발트 비중 5%, 니켈 함량 88%인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적용한 '젠5(5세대)' 배터리를 올 하반기부터 BMW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니켈 비중을 90% 이상 끌어올린 '젠6'를 개발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발트 비율을 5% 이하로 낮추고 니켈 함량을 90%로 높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를 하반기부터 고객사에 공급한다. SK온도 내달 코발트 함량 5%의 NCM(니켈 90%·코발트 5%·망간 5%) 구반반 배터리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SVOLT 등은 코발트를 완전히 없애고 니켈과 망간을 각각 75%, 25% 혼합한 물질로 구성한 ‘코발트 프리’ NMX 배터리 대량 양산에 착수했다. 장성자동차, 스텔란티스 등에 공급한다. 다만 니켈도 공급 대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매장된 지역이 일부 국가에 집중돼 있는 탓이다. IE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필리핀, 러시아 3개국이 니켈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