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카드가 푸본금융그룹과 대만 신용카드 시장 진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본금융이 전략적 투자자로서 현대카드 경영에 참여하는 만큼 양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와 푸본금융이 대만 신용카드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현대카드와 푸본금융이 지분 투자를 계기로 대만에서 신용카드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푸본금융은 신용카드·할부금융업을 영위하는 계열사가 없어 이 사업에 대한 의지가 크고 현대카드의 경우 해외 시장 진출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대카드가 대만에서 신용카드·할부금융업을 시작하면 현대차 입장에서 현재 일본의 텃밭인 대만 자동차 시장에서 향후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본금융은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 20%를 인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전략적 투자자로서 현대카드의 경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현대카드와 어피너티 간 선행 조건이 이행되면 거래가 완료된다. 현대카드는 국내 카드시장의 성장이 정체되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일본 도쿄에 첫 해외점포를 개설했고, 베트남 소비자금융 기업 FCCOM의 인수도 추진했다. 현대차그룹과 푸본금융은 오랜 기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2년 녹십자생명을 인수해 출범한 현대라이프생명(현 푸본현대생명)에 전략적 제휴를 맺어 투자를 받았다. 이후 푸본금융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에도 현대커머셜이 푸본현대생명의 2대 주주(20.29%)로 남아 있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인사들이 푸본현대생명의 비상임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러한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미국 뉴저지주(州) 소재 다국적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미국 본사 사옥의 리파이낸싱(재융자)을 완료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는 뉴저지 프린스턴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에 위치한 노보노디스크 본사 건물에 대해 2억11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 대출을 실행했다. 이 빌딩은 2013년 재건축한 전체면적 6만7921㎡ 규모, 9개 건물이 연결된 사무실 건물이다. 하나대체투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당시 하나금융투자·미래에셋증권·현대차증권 등과 함께 전문사모형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이 건물을 3억500만 달러(약 3600억원)에 인수했다. 1700억원은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는 대출로 조달했다. 리파이낸싱을 주선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이 자산은 시장에서 최고 품질의 건물 가운데 하나로 임차인과 금융기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리파이낸싱과 관련해 경쟁력 있는 조건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 건물은 임차 중인 노보노디스크는 1923년 설립된 덴마크의 글로벌 제약사다. 당뇨병에 특화돼 있다. 2019년 기준 22조원이 넘는 매출을 냈으며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다양한 인슐린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은 하나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계열사다. 대체투자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부동산 펀드에 강점을 지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이 니켈과 아연을 새로운 핵심 광물로 분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로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해외 수입 의존도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 우려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니켈과 아연을 새롭게 작성된 중요 광물 목록에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자국 생산량이 많고 수입 의존도가 낮은 헬륨, 칼륨, 레늄, 스트론튬 등 4가지 광물은 제외됐다. USGS에 따르면 미국은 연간 니켈 소비량의 절반 가량을 수입산 정제 니켈에 의존한다. 지난해 기준 상위 3개 공급국인 캐나다(42%), 노르웨이(10%), 핀란드(9%)와 모두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 니켈을 중요 광물 목록에 포함하지 않았었다. 니켈은 배터리 4대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양극재의 주 원료다. 시장조사기관 CRU에 따르면 글로벌 니켈 수요는 2020년 239만t에서 2024년 332만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당국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확대에 앞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봤다. 특히 니켈을 채굴할 수 있는 곳은 미시간주 소재 이글(Eagle) 광산이 유일해 자국 생산력이 약하다고 판단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100일간 실시간 4대 품목 핵심 공급망 검토에서 배터리 등급 니켈이 충분하지 않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제조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 것 또한 주요하게 작용했다. 아연의 경우 미국에 14개의 광산과 3개의 제련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니켈과 비교해 자국 생산 기반은 탄탄하다. 하지만 지난해 아연 수입량은 소비량의 83%에 달하는 71만t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다. USGS는 중국이 주요 아연 생산국으로 시장 장악력이 높아 잠재적 리스크라는 점에 주목했다. USGS는 "아연은 전 세계 광산과 제련소 생산 집중도가 지난 수십년 동안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이런 변화는 주로 중국의 생산 증가에 의해 주도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중요 광물 목록은 1973년 USGS에서 처음 조사한 후 지속 보완돼 왔다.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평가 기준이다. 석유, 실리콘, 리튬, 희토류 원소 등 50여 개의 광물이 포함돼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카타르로부터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에 대해 안도하긴 이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직 공식 계약 서명기간이 남아 최종 계약 전까지 유동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LNG 수출업체인 카타르에너지공사는 지난 1일 대우조선해양에 선박 4척, 삼성중공업에 선박 2척을 신조 발주으나 아직 공식적인 서명 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계약기간은 오는 2022년이다. 신조선 납기가 오는 2025년으로, 선박 인도와 함께 선주 선정은 물론 20년 정기 용선 계약이 진행될 전망이다.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 사양은 17만4000㎥ 선박으로 초기 사양은 저압 가스엔진(X-DF)으로 건조된다. 향후 선주들이 선정되고 용선되면 추진 선택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달 카타르 에너지공사가 중국 국영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산하 후동중화조선에 17만4000CBM급 LNG운반선 4척을 발주하면서 예고됐다. 당시 계약으로 후동중화는 150척에 달하는 대형 선박 건조 계획을 가진 카타르와 계약을 맺은 최초의 조선소가 됐다. 앞서 카타르에너지는 지난해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그리고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 4개사와 150척 이상의 LNG 운반선에 대해 슬롯 협약을 맺었다. 이중 조선 빅3와는 총 19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건조 슬롯계약을 맺었다. 슬롯 예약시 2027년 장기 계획 프로젝트 답게 실제 선박 건조 계약은 오는 2025년까지 나눠서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 발주시기와 선박 사양을 카타르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최종 결정은 두고 봐야 한다는 얘기다. 카타르가 대규모 신조 발주에 나선 건 북부지역 노스 필드 엑스펜션(NFE) 프로젝트와 미국 골든 패스 LNG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수출 화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이다. 카타르가 추진하는 NFE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하는 것으로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엔비디아(NVDA)가 3분기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17일(현지 시간)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7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의 희석 주당 GAAP 이익은 0.97 달러로 1년 전보다 83% 증가했으며 희석주당 비GAAP 수익은 1.17달러로 1년 전보다 60% 늘었다. 엔비디아의 창립자이자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3분기는 기록적인 매출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NVIDIA AI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하이퍼스케일 및 클라우드 스케일아웃에 힘입어 2만5000개 이상의 기업이 채택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에 분기별 현금 배당금 1억 달러를 지급했다. 12월 2일 모든 주주에게 주당 0.04 달러의 다음 분기 현금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는 4분기엔 매출이 7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엔비디아의 시총이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서비스업체인 TSMC의 시총을 넘어서면서 엔비디아는 반도체 업계에서 제일 비싼 회사가 됐다. 이제 반도체 업계의 시총은 엔비디아, TSMC, 삼성전자 순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이 일본에서 라인페이를 도입하며 넥슨 결제 서비스를 강화했다. 넥슨은 17일 라인페이를 넥슨 포인트 결제 수단으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라인을 이용하고 있는 회원은 충전해 놓은 라인페이에 충전된 잔액을 이용해 넥슨 포인트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넥슨포인트는 넥슨이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PC 게임의 아이템과 콘텐츠를 구매할 때 사용하는 전자포인트다. 소비자는 라인페이를 통해 500, 1000, 3000, 5000, 1만엔 중 선택해 포인트를 결제할 수 있으며 만 13세 미만 청소년은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13세 이상부터 20세 미만 소비자는 하루 결제 가능 금액이 1만엔으로 제한되며 20세 이상 성인도 5만엔으로 제한된다. 넥슨은 라인이 일본 내에서만 89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하며 일본 내 국민 모바일 메신저라고 불릴만큼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결제 수단 추가를 통해 넥슨포인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면서 수익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넥슨은 블루아카이브 등 서브컬처 모바일 수집형 RPG를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운터사이드' 를 앞세우고 있다. 카운터사이드는 지난해 2월 출시된 모바일 게임으로 클로저스, 엘소드 등을 개발했던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사단의 첫 모바일 게임이다. 특히 소녀전선, 페이트 그랜드오더 등으로 대표되는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 도전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서브컬처은 메인문화와 대비되는 하위문화를 뜻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푸드가 프로바이오틱스 우유를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태로 사실상 중국에서 사업 철수한 롯데푸드가 현지 사업에 재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멸균제품 무항생제 바른목장 프로바이오틱스 우유를 중국에 출시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닷컴(Taobao)에 입점, 판매를 시작한 것. 프로바이오틱스 우유는 친환경 무항생제(Non Antibiotic) 인증 농장의 생유에 활성 유산균이 첨가된 우유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우유 중 프로바이오틱스 박테리아가 함유된 우유는 최초다. 무항생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축사조건 △사료조건 △동물복지 △분뇨처리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유 한병에 7억개 이상의 비피도박테리움 유산균(BB-12)®이 캡슐 형태로 존재하며,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들어 있다. BB-12®는 비피더스 유산균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널리 연구된 건강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다. 롯데푸드는 프로바이오틱스 생우유 외 바나나 맛, 딸기 맛 등도 판매한다. 특히 롯데푸드는 이번 타오바오닷컴 입점을 토대로 중국 사업 재개를 노리고 있다. 앞서 '사드 보복'으로 통관이 지연되거나 롯데 제품 불매운동으로 롯데푸드는 티몰(Tmall) 플래그십 스토어 문을 닫았고, 주메이 요우핀(聚美優品)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철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중국 시장은 한국 우유 수출량 약 97%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며 "롯데푸드는 중국 분유파동 이후 중국 저장농자그룹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분유 시장을 적극 공략한 바 있어 이번 타오바오닷컴 입점이 중국 재공략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이 상장 5일 만에 완성차 업계 시가총액 3위 회사로 부상하며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희비가 갈렸다. GM 또한 리비안에 관심을 보였지만 비슷한 시기 포드가 적극적으로 구애해 협력을 성사시키며 투자 기회를 놓쳐서다. 리비안은 16일(현지시간) 주당 172.01달러(약 2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분석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의 조사 결과 리비안 시총은 1519억5000만 달러(약 180조원)로 폭스바겐을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리비안이 매섭게 성장하며 과거 GM·포드와의 인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GM은 한때 리비안에 투자를 모색해왔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로이스 사장은 리비안 창업자 겸 CEO인 로버트 스캐린지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종 협의만 남겨둔 상황이어서 양사의 파트너십이 거의 확정되는 것처럼 보였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건 당시 포드의 글로벌 사업을 맡았던 조 힌리치 사장이었다. 그는 GM에 앞서 스캐린지 CEO와 회동했었다. 포드는 전기차 사업 로드맵을 세우고 있었고 파트너사로 리비안을 검토 중이었다. 리비안이 아마존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빌 포드 포드 회장까지 나서 스캐린지 CEO를 만났다. 힌리치 사장도 두 번째 미팅을 추진했다. 두 번째 만남에서 스캐린지 CEO가 GM과의 협력을 언급하자 힌리치 사장은 "누군가 약혼했다고 해서 꼭 결혼할 필요는 없다"는 농담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GM과 포드가 제안한 조건을 검토한 끝에 포드와 손을 잡기로 최종 결정했다. 포드는 현재 1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약 120억 달러(약 14조원)에 달한다. 한편, 리비안은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출신의 엔지니어인 스캐린지가 지난 2009년 창업했다. GM과 테슬라를 제치고 첫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와 아마존용 전기밴을 비롯해 후속 모델을 내놓을 예정으로 테슬라의 유력 경쟁사로 꼽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미디어그룹의 물류 서비스에 나선다. 현지 미디어업체의 공급망 관리 역량과 운영 우수성이 설치업체의 유연성을 돕고 4K UHD가 탑재된 셋톱박스 울트라 박스(Ultra Box)와 HD가 탑재된 얼티 박스(Ulti Box)의 배송, 설치 리드타임을 크게 줄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 센추리(CJ Century)는 말레이시아 미디어그룹 아스트로 말레이시아 홀딩스(Astro Malaysia Holdings Bhd)의 위성 유료TV서비스 사업자인 'MEASAT 방송 네트워크 시스템즈'(MEASAT Broadcast Network Systems Sdn Bhd)와 창고, 주문처리와 물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간 파트너십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 3년 동안 진행되면 추가 2년 더 연장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 물류사 센추리를 47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스티븐 C.H 테오(Steven C.H Teow) CJ센추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매우 적절한 시기에 성사됐다"며 "최근 적자를 내고 있는 택배 서비스 부문을 매각한 후 회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년에 걸쳐 미국에서 가장 크고 가장 성공적인 회사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어 CJ센추리가 아스트로의 향후 몇 년 동안 물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로는 CJ 센추리의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고객에게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플랫폼과 끊김 없는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언 스미스(Euan Smith) 아스트로그룹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CJ센추리와의 제휴로 자사의 공급망 관리 역량과 운영 우수성이 설치업체의 유연성을 높이고 아스트로 울트라 박스와 얼티 박스 배송, 설치, 서비스 리드 타임을 줄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은 CJ센추리로 울트라 혹은 얼티 박스를 사용해 온라인으로 스트리밍하거나 위성을 통해 원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수 있다. 아스트로 말레이시아 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유료 TV, 라디오, 출판물, 디지털 미디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콘텐츠·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말레이시아 TV 가구의 74%인 570만 가구와 8300개 기업, 1700만 주간 라디오 청취자(FM 및 디지털), 1400만 디지털 월간 고유 방문자(MUV), 280만 쇼핑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부터 온라인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말레이시아를 겨냥한 물류 사업 강화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과 2016년 인수한 CJ센추리(CJ Century)의 통합 법인 'CJ센추리'를 출범시킨 것. CJ센추리가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다. 지난 1970년 설립된 센추리는 50여년 역사의 종합물류기업으로, 계약물류(CL)와 국제물류, 조달물류, 택배 등이 주요 사업이며 현지 배송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CJ센추리는 말레이시아 전국 56개소에 41만8000㎡규모의 물류센터와 1500여 명의 물류 전문 인력, 1000여 대 차량·장비를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스트로는 CJ센추리의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사용하기 쉽고 이동 가능한 플랫폼과 완벽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콘이 전기차를 비롯해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6대 분야에 2년간 1조원 넘게 쓴다. 특히 전기차에서 중국과 미국 등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5년 동안 40조원가량의 매출을 거둔다는 포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전기차와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통신을 육성하는 '3+3' 전략에 내년 200억 대만달러(약 8510억원)를 쏟는다. 올해 투자액은 100억 대만달러(약 4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가장 힘을 쏟는 분야는 전기차다. 폭스콘은 해외 사업에 주력한다. 중동에 전기차에 탑재되는 클라우드·소프트웨어 사업을 추진하고 멕시코 부품 공장도 내년 상반기 증설한다. 미국에서는 로즈타운모터스의 오하이오 공장을 인수하고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 생산에 나서 내년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만에서는 내년 상반기 전기버스 'E-버스'(E-bus) 판매에 돌입하고 현지 전기 스쿠터 스타트업 고고로(Gogoro)와 배터리 교체소 구축에 협업한다. 아울러 라이더(LiDAR) 제품도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한다. 폭스콘은 전기차 사업에서 향후 5년간 1조 대만달러(약 42조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부터 매출 성장 모멘텀이 본격화된다. 연간 생산량이 약 12~15만대를 초과하면 전기차 사업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1974년 대만 타이완에 설립됐으며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며 유명해졌다. 사업 다각화를 내걸고 2015년 소테라 와이어리스를 비롯해 미국 의료기기 회사와 협업해 헬스케어 시장에 가세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운 인더스트리얼 AI 시스템을 통해 AI 연구를 추진 중이며 공장 자동화를 위해 로봇도 도입했다. 지난 5월에는 대만 전기·전자 부품 회사 야교(Yageo)와 반도체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하며 사업 범위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가 투자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솔루션 회사 '사운드하운드'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한다.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등 시장 확대로 AI 비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사운드하운드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스팩인 '아르키메데스 테크 스팩 파트너스 유닛(Archimedes Tech SPAC Partners Unit·이하 아르키메데스)'와 합병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내년 1분기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 회사명은 '사운드하운드 AI'다. 상장 절차가 완료되면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종목 기호 'SOUN'로 거래된다. 기업가치는 21억 달러(약 2조485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폭스콘 자회사인 FIH모바일을 비롯해 오라클, 비지오홀딩스, 코크인더스트리, HTC와 1억1100만 달러(약 1315억원) 규모 상장지분사모투자(PIPE) 약정도 맺었다. 사운드하운드는 2005년 설립된 음성인식 AI 기술 전문 기업이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22개 언어로 음성인식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련 특허만 227개를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이나 구글 등과 달리 파트너사가 자체 서비스에 음성 AI를 결합할 수 있도록 ‘하운드파이’라는 개발 플랫폼을 제공, 외부 기업에 독립성을 보장한다.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도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현대차, 벤츠,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 업체 11곳 이상과 음성 플랫폼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75개의 장치와 자사 플랫폼이 연결될 것으로 사운드하운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KT, 네이버·라인 등이 사운드하운드에 투자를 단행했다. 다임러, 메르세데스-벤츠, 텐센트, 엔비디아 등 해외 주요 기업들도 사운드하운드에 투자했다. 키반 모하저 사운드하운드 최고경영자(CEO)는 "음성 AI는 컴퓨팅 분야의 차세대 혁신을 일으킬 기술"이라며 "사운드하운드는 데이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음성 비서를 위한 선도적인 솔루션 업체로 자리 잡았다"고 자신했다. 한편 사운드하운드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1300만 달러(약 154억원)였다. 올해는 2000만 달러(약 237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5억3300만 달러(약 63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가 비트코인 선물과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글로벌X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블록체인&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Global X Blockchain & Bitcoin Strategy ETF·BITS)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BITS는 비트코인 선물지수와 블록체인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가상자산 테마형 상품이다. 블록체인 관련 투자 대상 기업은 △암호화폐 채굴 △블록체인·가상자산 거래·하드웨어 △블록체인 응용프로그램·소프트웨어 등이다. 제이 제이콥스 글로벌X 리서치&전략 책임자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테마는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사람과 기업이 채택을 가속화하면서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면서 "이 상품은 장기적인 성장 지향형 투자자를 염두에 두고 투자 전략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에서 비트코인 관련 ETF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ETF 전문 운용사 프로셰어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ETF인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를 상장했다. 이어 반에크, 인베스코, 발키리 등이 내놓은 비트코인 선물 ETF도 당국의 승인을 받고 정식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인수했다.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90여개 ETF를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400억 달러(약 47조원)에 이른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