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운용자산 규모 30조원의 영국 국가퇴직연금신탁(네스트·NEST)이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이 지속해서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에 참여하는 등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스트는 최근 한국전력을 비롯해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과 이 회사의 캐나다 바회사인 임페리얼오일, 미국 석유기업 마라톤오일, 홍콩 전력회사 파워에셋 등 5개 기업의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매각 지분의 가치는 4000만 파운드(약 630억원) 규모다. 네스트 측은 FT에 "저탄소 경제 시스템을 준비하는 데 있어 분명한 진전을 보이기 전까지 이들 회사에 대한 재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투자를 추진하면서 전 세계 연기금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네덜란드 공적연금운용공사(APG)는 한국전력에 베트남 붕앙2, 인도네시아 자와9·10호기 등 해외 석탄발전소 투자 철회를 요구하다가 올해 초 모든 자금을 회수했다. 네덜란드 최대 연기금 운용 전문기관인 APG는 세계 3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다. 자산운용 규모는 약 6000억 유로(800조원)다. APG는 이어 올해 8월에는 한국 정부에 민간 석탄발전소 건설에 관한 우려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 이어 10월에도 탄소중립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명확하고 파리협정에 부합하는 탈탄소 경로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북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노르디아 자산운용사 등 글로벌 투자사 18곳이 베트남 붕앙2 석탄발전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에 사업 철회, 석탄발전 투자 중단 선언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 미국 자회사 '슈완스'가 현지 식품기업 '콘아그라'와 슈완스 출신 연구원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이번 재판 결과는 내년 상반기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슈완스는 미국 미네소타 지방법원에 슈완스 전 수석 연구원 롱쉬안 카이(蔡榮軒)가 콘아그라로 이직하면서 슈완스 영업기밀인 피자 크러스트 반죽 기법이 유출됐다며 그를 고소했다. 또한 그를 고용한 콘아그라도 연방 영업비밀 보호법(Defend Trade Secrets Act)과 미네소타 통합 영업비밀법(Uniform Trade Secrets Act)을 위반하고 부당한 이익을 취득했다며 고소했다. 슈완스는 고소장을 통해 콘아그리가 슈완스 전 연구원 1명을 채용한 뒤 자사의 냉동 피자 반죽 제조에 대한 영업 비밀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슈완스는 연구원이 피자 도우 반죽 연구 정보가 담긴 노트북을 가져갔다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원은 슈완스에서 피자 크러스트와 냉동 파이에 사용하기 위한 반죽을 위한 효모와 밀가루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지난 2017년 12월 슈완스에 사임 의사를 밝히고 경쟁사인 콘아그라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 2018년 1월 8일부터 콘아그라에서 개발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슈완스는 그가 이직한 뒤 9일 만에 △냉동 반죽 제조 방법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냉동 빵 제조 방법 등을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다. 아울러 중국에도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해당 연구원은 지난 2003년 슈완스 채용 당시 기밀 보호와 연구 과정에서 얻은 모든 특허는 회사에 귀속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슈완스는 냉동 식품기업으로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 11월 2조원을 투입해 인수했다. 또한 지난 1919년 설립된 콘아그리는 북미 최대 가공 식품기업으로 △버드아이 △던컨 하인스 △헬씨 초이스 △슬림짐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베트남에 기술 수출과 분획공장 건설을 모색한다. 이집트와 브라질,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 수주한 경험을 토대로 품질을 인정받고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김승주 SK플라즈마 전략추진실장은 지난 14일 쩐 반 투언(Tran Van Thuan) 베트남 보건부 차관과 회동했다. 양사는 베트남에 혈액제제 기술 이전과 생산 협력을 논의했다. 김 실장은 분획공장을 건설해 2027년 이전에 가동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에 방문해 세부 협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투언 차관도 SK의 투자에 감사를 표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혈액제제는 선천적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화상 등 치료에 사용되는 국가 필수의약품이다. SK플라즈마는 2015년 분사한 후 2018년 경북 안동에 공장을 세우고 외형을 확대했다. 작년 말 242억원을 추가로 쏟아 현재 60만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70만ℓ로 키우기로 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2019년 9월 브라질 국가 입찰에서 면역 글로불린 '리브감마-에스앤주'(IVIG-SN)의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으며 이듬해 2월 이집트 국영제약사 아크디마(ACDIMA)와 '혈액제제 위탁 생산 및 기술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혈액제제 '알부민'(Albumin 20% Inj.)을 납품하는 성과를 냈으며 지난 10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총 2300만 달러(약 270억원) 규모의 입찰도 따냈다. 보건당국이 보내준 혈장을 활용해 안동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하고 싱가포르에 공급하기로 했다. 2023년부터 6년간 혈액제제 전량을 위탁 생산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테슬라향 차세대 자율주행(FSD) 칩을 내달 납품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연이은 수주 낭보로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테슬라에 공급할 차세대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생산에 돌입, 내년 1월 첫 주에 출시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truck)’ 탑재가 유력하다. FSD 칩 신제품은 국내 화성 공장에서 7나노 공정 기반으로 생산된다. 높은 생산 수율과 전기차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신 공정이 아닌 7나노를 택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부터 FSD 칩을 삼성 파운드리에 위탁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설계 지원도 일부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전작은 미국 텍사스주 소재 오스틴 파운드리 팹에서 양산 중이다. 추가 계약은 TSMC를 제치고 따낸 성과다. 테슬라는 차세대 FSD 칩 파운드리업체로 삼성전자와 TSMC를 놓고 고심했다. 생산 비용과 장기적인 협력 가능성 등 다양한 조건을 검토한 끝에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를 비롯해 구글, 퀄컴, 폭스바겐, 샤오미 등 글로벌 '큰 손'들을 잇따라 핵심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잇단 수주를 통해 TSMC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파운드리 업계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TSMC와 삼성전자는 각각 53.1%와 17.2%의 점유율로 파운드리 시장 1,2위를 차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고성능 SSD와 그래픽 D램 등 첨단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고성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최적화된 △PCIe Gen3 NVMe 256GB(기가바이트) SSD △2GB DDR4 D램 △2GB GDDR6 그래픽D램 등 3종과 자율 주행 시스템용 △2GB GDDR6 그래픽D램 △128GB UFS 등 2종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분 투자를 통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한국을 찾은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후에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하나은행과 BIDV 간 협력 관계를 높게 평가하며 "두 은행 간 긍정적인 협력 결과를 바탕으로 하나은행의 선진 경영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공유하고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하나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베트남에서 사업 목표를 효과적으로 수행했다"며 "앞으로도 BIDV가 성공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유상증자 등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DV는 현재 주식배당을 통한 최대 10조3650억 동(5400억원) 규모 자본확충을 추진 중이다. BIDV는 발행주식의 25% 수준인 최대 10억3700만주를 주주들에게 배당할 예정이다. 주식배당이 완료되면 BIDV의 정관자본금은 40조2200억 동(약 2조800억원)에서 50조5850억 동(약 2조6200억원)으로 늘어난다. 하나은행은 앞서 지난 2018년 11월 BIDV의 지분 15%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냉장고 워터 필터의 특허 침해 혐의로 미·중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미·중 기업들이 냉장고 워터 필터와 그 부품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장을 제출했다. 클리어 워터 필터스를 비롯해 미국 기업 12곳과 닝보하이슈비천테크놀로지 등 중국 기업 16곳을 제소했다.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수입과 판매 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ITC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사가 시작되면 15~18개월 안에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에 따르면 미국 냉장고 시장은 2015~2020년 연평균 2.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57억7200만 달러(약 6조8570억원)에서 2025년 65억2100만 달러(약 7조747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대표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평가에서 31~33인치 프렌치도어 냉장고가 선두를 차지했다. 8월에는 같은 매체로부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냉장고 브랜드'에 선정됐다. LG전자의 인스타뷰 냉장고는 미국 최대 유통업체 코스트코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가정형 냉장고로 뽑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건다. 루마니아 까르푸 입점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루마니아 플로이에슈티(Ploiesti)에 위치한 대형마트 까르푸(Carrefour) 내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팝업 스토어인 '비비고 투 고'(Bibigo To Go)를 운영한다. '비비고 투 고'는 비비고 만두와 잡채, 비빔밥, 샐러드, 스낵박스 등 K-푸드를 선보여 현지인 입맛을 홀린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이 루마니아 까르푸에서 비비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건 'K-푸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루마니아를 비롯해 유럽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까르푸 루마니아 입점은 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비비고 만두의 경우 미국 내 시장점유율 40%를 돌파하는 등 고속질주하고 있는 반면 유럽 시장은 이제 막 시작 단계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아시아 식문화 수용도가 높은 영국,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해 왔다. 또한 소득 수준이 높은 스칸디나비아, 베네룩스 3국의 신규 진출과 함께 B2B 거래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비비고는 작년 말 기준으로 유럽 전역의 대형 유통채널 800여점과 코스트코 유럽 전 매장에 진출했으며,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연평균 성장폭은 61%에 달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도 비비고를 더욱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비비고 만두'를 잇는 차세대 K-푸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안타증권이 중국 안방보험(현 다자보험)이 제기한 동양생명 매각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졌다. 20일 대만 유안타그룹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7일 안방보험이 유안타증권와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 등 과거 동양생명 매각 주주 4곳을 상대로 낸 홍콩 국제중재재판소(ICC) 판결 승인·집행 소송에서 안방보험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유안타증권과 VIG파트너스 등은 안방보험에 1666억원을 배상해야 한다. 다만 유안타증권 측은 항소할 예정이다. 유안타그룹은 대만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번 판결에 따라 손해배상액을 충당금으로 적립했다"면서 "다만 항소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액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방보험은 앞서 2017년 유안타증권과 VIG파트너스를 상대로 동양생명 주식매매계약과 관련해 689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인수 과정에서 매각 측이 육류담보대출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손해를 입었다는 이유다. 당시 대출금은 3800억원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ICC는 작년 8월 유안타증권 등에 1666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유안타증권과 동양생명은 옛 동양그룹의 계열사였다. 옛 동양증권이 2014년 대만계로 인수되며 지금의 유안타증권이 됐고, 동양생명은 지난 2011년 국내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매각됐다. 이후 보고펀드는 안방보험에 동양생명의 지분을 다시 매각했고, 이때 유안타증권이 보유하던 동양생명의 지분 3%도 매각 대상이 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NH투자증권과 ARA코리아자산운용이 영국 런던 최대 번화가에 있는 신축 오피스 건물에 투자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ARA코리아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위치한 오피스인 '마블 아치 플레이스(Marble Arch Place)'를 2억8000만 파운드(약 4400억원)에 인수했다. 이 건물은 전체 면적 1만3100㎡의 7층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저층은 소매시설이 들어와 있다. 현재 임대율은 90% 수준이다. 평균 임대기간은 15년이다. 이 건물이 소재한 웨스트엔드는 런던의 대표적인 번화가이자 극장 밀집 지역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뮤지컬계를 양분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지역 가운데 하나다. A급 부동산의 평균 임대료는 1평방피트(약 0.1㎡)당 81.45파운드(약 12만8300원)다. NH투자증권과 ARA코리아자산운용은 그동안 국내 오피스 시장에서 꾸준히 협력해 왔다. 두 회사는 지난 2019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여의도 파크원 타워2 등을 공동으로 인수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블랙 클로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 19일 더구루 취재 결과 블랙 클로버 모바일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를 개발한 퍼니파우 출신 개발진이 설립한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퍼니파우의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최재영 대표가 2020년 10월 설립했으며 펄어비스는 빅게임스튜디오의 지분 42.86%를 보유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블랙 클로버를 통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블랙 클로버 모바일을 개발 중인 것은 맞지만 직접 퍼블리싱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랙 클로버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빈민가 교회에서 자란 아스타와 유노가 마법 세계 정점인 마법제가 되기 위해 벌이는 모험과 경쟁 등을 그린 만화로 2015년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가 시작됐다. 현재 누적 발행 부수는 1600만부를 넘어섰으며 2017년부터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출시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비안이 제2공장을 조지아주로 낙점한 가운데 삼성SDI와의 합작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기존 배터리 공급 계약에 이어 합작 투자로 협력을 넓히며 북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삼성SDI와 조지아주에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리비안은 최근 조지아주에 50억 달러(약 5조9300억원)를 쏟아 연간 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여름 착공해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배터리 투자도 포함된다. 연간 50GWh의 배터리셀을 양산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리비안은 자체 배터리 생산까진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삼성SDI와 협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은 앞서 삼성SDI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 픽업트럭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에 삼성의 원통형 배터리가 들어간다. 이미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어 삼성SDI가 유력 합작 파트너로 거론된다. 리비안은 제너럴모터스(GM)와 테슬라를 제치고 첫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R1T와 R1S의 사전 주문량은 10월 말 기준 약 5만5400대를 기록했다. 연내 R1T 1000대, R1S 15대를 배송한다는 포부다. 아마존과 2023년까지 전기밴 10만대를 공급하는 계약도 맺었다. 삼성SDI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리비안을 등에 업고 북미 시장에서 수주량을 확대할 수 있다. 글로벌 전기차 조사업체 EV볼륨즈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1~8월 전기차 판매량이 39만대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보급 정책을 추진하며 향후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는 미국 전기차 시장이 2035년 8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미국 공장이 없던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손을 잡고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3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구축해 2025년 상반기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향후 40GWh 규모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편, 리비안이 삼성SDI에 이어 SK온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제2공장에서 생산할 전기차에 SK온이 조지아 생산시설에서 만든 배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온은 조지아주에 1공장(9.8GWh)을 완공했고 2공장(11.7GWh)을 건설 중이다. 추가 투자도 검토하며 현재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오는 2030년까지 500GWh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그룹의 미래 신사업 가운데 하나인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시장 선점을 위해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와 맞손을 잡았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말레이시아 국영 페트로나스와 CCUS 기술과 이산화탄소 저장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CCUS는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으고 저장하는 기술이다. 탄소를 포집한 후 지하나 심해에 매장하는데, 특히 석유기업은 이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공동이 생긴 노후 유정에 주입하고 잔존 석유를 효과적으로 추출하는 데 활용한다. 아디프 줄키플리 페트로나스 부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지역의 선도적인 CCUS 솔루션의 허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며"포스코의 풍부한 경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페트로나스와 말레이반도 동부 천해 PM524 광구의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구운영권을 포함한 4년의 탐사 기간과 24년의 개발·생산기간을 보장받았다. 한편, 포스코는 미래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CCUS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지주사 체제 전환을 계기로 전담 사업회사의 책임 아래 저탄소 생산 기술 연구·개발(R&D)와 생산 체제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미 지난 11월 CCUS 기술 실증 사업에 돌입했다. 이번 실증 사업은 국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포스코가 지난해 발표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철강업계가 추진하는 국내 첫 CCUS 실증 사례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3년 12월까지다. 사업이 성공할 경우 연간 32만톤의 탄소 절감이 기대된다. 또 해당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하면 철강 공정에 적용하는 세계 최초의 CCU 기술이 되며, 특히 국내외 주요 철강기업에 기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