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오는 2023년 하반기 문을 열 전망이다. 바비 소퍼(Bobby Soper) 모히건 게이밍 앤드 엔터테인먼트(MGE) 해외사업 총괄 대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글로벌 카지노 전문매체 GGR아시아와 인터뷰에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1단계 사업은 오는 2023년 4분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라며 "대규모 통합 리조트 편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서편 제3국제업무지구 430만㎡ 부지에 4단계에 걸쳐 동북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5성급 최고급 호텔, 파라마운트 픽쳐스 실내 테마파크, 다목적 공연장(아레나) 등이 들어선다. 파라마운트 픽쳐스 야외 테마파크를 포함하는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착수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1단계 사업 공사를 담당한다. MGE는 최근 1조8000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초 내년 상반기 1단계 사업 완료를 목표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자금난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4월 개장을 2023년으로 연기하는 MGE의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한 바 있다. 소퍼 대표는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단계 사업에 빠르게 돌입할 계획이며 이후 20년 동안 단계적으로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구체적인 2단계 사업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핵심 시설인 야외 테마파크를 포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스파이어 리조트 건설이 가속화함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인스파이어 측에 따르면 약 5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 1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예측된다. 또 인천국제공항, 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등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영종도가 글로벌 관광지로 발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샤오미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믹스5' 시리즈에 탑재될 칩셋을 생산한다. 퀄컴이 최근 출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1세대 수주 효과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가 내년 상반기 선보일 플래그십 모델 ‘믹스5’와 ‘믹스5 프로’에는 삼성의 4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셋이 탑재된다. 퀄컴은 이달 초 개최한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1'에서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처음 공개했다. 전작인 '스냅드래곤888' 대비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각각 20%, 30%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삼성전자가 스냅드래곤8 1세대 전량을 생산한다고 밝히며 양사 간 협업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나노 공정 기반 스냅드래곤888을 수주하며 퀄컴과 처음 파운드리(위탁생산) 파트너십을 맺었다. 퀄컴이 후속작인 스냅드래곤888 플러스까지 삼성전자에 생산을 맡기며 밀월이 깊어지고 있다. 다만 퀄컴은 삼성전자의 낮은 4나노 공정 수율 문제로 인해 TSMC와 새로운 협상 테이블을 꾸린 것으로 전해진다. 스냅드래곤8 1세대 일부 물량을 이전하기 위해서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스냅드래곤8 1세대 TSMC 버전은 내년 하반기께 양산될 예정이다. 당초 삼성전자와 TSMC가 스냅드래곤8 1세대를 나눠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아몬 CEO가 삼성전자의 전량 수주를 공식 확인하면서 관련 주장이 일축됐으나 낮은 공정 수율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4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삼성전자 차세대 모바일 AP '엑시노스2200'의 생산 수율도 내년 1분기까지 45%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몬 CEO 역시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한편 공급망 다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테크 서밋 행사에서 "(삼성과 함께) TSMC도 훌륭한 파트너이며 향후 인텔 파운드리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샤오미의 믹스5는 △5000만 화소, 4800만 화소, 4800만 화소 망원 등 트리플 후면 카메라 △4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급속 충전 등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체코 등 동유럽 시장 성장세에 맞춰 현지 공장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반도체 쇼티지(부족현상) 등 글로벌 자동차 산업 위기로 생산량을 줄이는 타사와는 반대되는 행보다. 이를 위해 추가 채용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노쇼비체(Nošovice)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고 이에 필요한 직원 12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지속해서 늘어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체코 공장은 이미 지난달 연간 생산량을 초과했다. 전년 대비 19% 늘어난 25만7000대를 생산했다. 백철승 현대차 체코공장 법인장은 "현지 고객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내년 생산량을 늘려 적극 대응하겠다"라며 "반도체 칩 부족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대차 특유의 위기 대처 능력을 통해 정상적인 생산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현대차가 동유럽 자동차 강자 '스코다'를 제치고 왕좌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코다는 현대차와 달리 칩 부족으로 모든 체코 공장 생산을 중단하거나 제한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올해 일부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하긴 했지만, 반도체 칩 비축과 공급망 강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타격을 입었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달 체코 시장에서 2개월 연속 현지 시장 점유율 기준 1위(12.9%)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위기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일 때 오히려 확대하는 등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자동차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 강점을 가진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앞세워 신성장동력인 전장사업을 정조준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대시보드에 설치된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아웃폴딩(바깥으로 접히는) 방식을 채택, 운전자의 사용 목적에 따라 뒤쪽으로 접었다가 펼 수 있다. 구체적인 디스플레이 크기나 사양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접은 상태의 2배로 확장돼 다양한 기능을 활용 가능하다. 기존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과 모바일 사업부 철수로 출시하지 못한 롤러블폰 'LG 롤러블'에 쓰인 것과 유사한 기술이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량용인 만큼 자동차 내 다른 부품이나 시스템과 최적화 등의 작업을 거쳐야 한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 확대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주목받으면서 디스플레이의 중요성도 다시 커지고 있다. 인포테인먼트는 운행 정보와 미디어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인포메이션(정보)과 엔터테인먼트(오락)을 합친 말이다. LG전자는 르노, 재규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디스플레이까지 더해 전장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G전자는 자동차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VS사업본부가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이끌고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이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를, 오스트리아 ZKW가 차량용 프리미엄 램프 사업을 담당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류더인 TSMC 회장이 미국 마이크론의 기술력을 호평하며 양사의 협력설에 불을 지폈다. 세계 5위 반도체 회사와 손잡고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12일(현지시간) 시나 파이낸스(Sina Finance)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류 회장은 최근 "마이크론의 기술이 삼성을 능가한다"고 평가하며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지난 2·4분기 매출액 기준 세계 5위다. 1위인 삼성전자 매출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지만 기술 개발에 매진하며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작년 10월 업계 최초로 176단 낸드플래시 메모리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128단에 머물러 있는 사이 96단에서 176단으로 퀀텀 점프했다. 이어 올해 6월 176단 3D 낸드플래시 기반 솔리드스테레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 2종을 공개했으며 7월 5G용 176단 범용 낸드플래시 UFS 3.1 모바일 솔루션의 생산에 돌입했다. 낸드플래시는 단수가 높을수록 고용량 데이터 저장에 용이하다. 176단 낸드플래시는 이전 세대보다 75% 빠른 순차 쓰기와 70% 빠른 랜덤읽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 투자도 적극적이다. 마이크론은 일본 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시에 2024년까지 8000억엔(약 8조3130억원)을 투자해 신규 D램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추경 예산안에 마이크론의 공장 증설을 지원하는 비용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TSMC는 마이크론의 기술력을 눈여겨보고 있다. 삼성보다 먼저 176단 제품을 양산한 마이크론과 협업해 스토리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의 생산기지가 대부분 대만에 있고 UMC와의 소송이 마무리된 점도 양사의 협력을 긍정적으로 보는 배경이다. 마이크론과 UMC는 지난달 4년간 지속된 기술 탈취 분쟁을 마무리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사업을 이끌었던 쉬궈진 전 부총재도 양사 간 다리를 놓는 데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쉬 전 부총재는 TSMC 총경리 출신으로 2015년 마이크론에 합류해 2019년 대만 총괄로 승진했다. 지난달 사퇴 후 TSMC에 복귀해 첨단 패키징 연구를 이끌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일렉트릭시티 퓨어셀'(Elec City Fuel Cell)이 오스트리아 최초 수소버스로 도로 위를 달린다. 유럽 수소 시장 게임체인저로 주목을 받으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13일 현대차 오스트리아 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일렉시티퓨어셀 수소버스를 비엔나의 국영 대중교통 기업 '비너 리니엔'(Wiener Linien)에 납품했다. 오스트리아 최초 대중교통 수소버스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시운전하고 있다. 일렉트릭퓨어셀은 90kW급 연료전지 시스템 2개와 5기의 수소저장장치(700기압)가 탑재된 수소버스다. 수소 탱크당 약 600km 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6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오스트리아 교통당국은 수소버스 대중교통화를 위해 녹색기후기금(GCF) 180만 유로(한화 약 23억9728만원)를 투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엔나 지역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내 두 번째로 큰 도시인 그라츠 등 다른 도시들에도 차례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비너 리니엔 측은 "대중교통을 무공해 버스로 전환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라며 "제대로 된 제조업체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인 만큼 현대차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오스트리아에 진출한 지 정확히 30년 만에 현지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됐다"며 "오스트리아 최초 수소버스를 도입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전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 플랫폼 '원더 다이내믹스(Wonder Dynamics)'에 투자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원더 다이내믹스'는 9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 봄 초기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영화 제작자를 위한 AI 기반 도구를 개발해 VFX 및 CG 요소를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더 빠르게 제작하기 위해 250만 달러를 모금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 A 투자엔 에픽게임즈와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가 참여했다. 이 밖에 파운더스 펀드, 맥 벤처, 호라이즌 벤처스도 함께했다. 원더 다이내믹스는 대규모 스튜디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AI 기반 제작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 출연했던 '타이 쉐리던'과 VFX 전문가 Nikola Todorovic이 설립한 신생 기업이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진단키트 대표 종목인 씨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에서 주가 상승 여력이 큰 '고품질 주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자본시장 전문 매체 스토코피디아(stockopedia)는 6일(현지시간) ‘씨젠 주가가 움질일 수 있는 4가지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특히 워런 버핏이 강조하는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s)’를 지닌 회사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씨젠의 재무제표에 주목했다, 해자는 해자(Moats)는 과거 중세시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밖의 둘레를 파서 만든 연못이다. 이를 경제적 개념으로 끌어들여 ‘한 회사를 경쟁사로부터 보호하는 확고한 경쟁력’, 쉽게 말하면 진입 장벽 또는 기업의 장기적 성장 가치 척도라고 볼 수 있다. 스토코피디아는 씨젠의 재무제표에서 △잉여 현금 흐름 비율 △고용자본수익률(ROCE) △자기자본이익률(ROE) △영업이익률을 높게 평가했다 씨젠의 잉여 현금 흐름 비율은 21.9%다. 이는 매출 대비 잉여 현금 흐름이 비율이 높다는 것은 번창하는 회사의 척도를 나타내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 스토코피디아의 설명이다. ROCE의 경우 효율적이고 수익성 있게 성장하는 회사의 척도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5년 평균 ROCE는 12%를 초과하면 강력한 효율성을 나타내는데, 씨젠은 24.8%를 기록했다. 높은 ROE는 동종업체와 비교해 회사가 자산에서 좋은 수익을 거두는 정도를 측정한다. 씨젠의 5년 평균 ROE는 32.3%에 달한다. 가격 결정력이 있는 회사의 척도를 의미하는 높은 영업이익률 5년 평균 21.7%였다. 스토코피디아는 "해자가 있는 회사를 찾을 때 가장 큰 단서는 재무제표에 있다"며 "중요한 지표의 비율을 보면 비즈니스 경쟁력과 수익력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1위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LX세미콘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하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자본시장 전문매체 스토코피디아(stockopedia)는 LX세미콘에 대해 "일부 중요한 재무 지표와 기술적 지표에서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높은 품질과 강력한 모멘텀의 신호가 발견된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자본효율성을 측정하는 핵심 척도인 투자자본대비수익률(ROCE)은 13.4%"라며 "ROCE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는 점은 회사가 수익성과 함께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이 회사의 주가가 52주 고가 수준에 가깝게 거래가 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주가와 이익이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지난 12개월 동안 LX세미콘은 시장 대비 169.9%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내년 LX세미콘의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겠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LX세미콘의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64% 증가한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16% 늘어난 3919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 9% 성장한 2조3000억원, 4284억원으로 전망했다. LX세미콘은 국내 1위 팹리스 기업으로 지난 5월 LG그룹에서 분사했다. 현재 디스플레이구동드라이버(DDI)가 주력 사업이고, 차량용 반도체와 메타버스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미국에서 추가 세제 혜택을 받는다. 신규 공장을 건설, 현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데 따른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세액공제국(Ohio Tax Credit Authority·이하 TCA) 최근 LG화학 미국법인에 8년 간 54만 달러(약 6억원) 규모의 세금 공제를 승인했다. 공장이 들어설 라벤나시도 15년간 세금 감면을 제공키로 했다. LG화학은 오하이오주 라벤나시에 새로운 ABS(고부가합성수지) 제조·연구 시설을 건설한다. 오는 2025년 말까지 72명의 정규직 직원을 고용한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10월 오하이오주에 고객 맞춤형 기술지원센터인 '테크센터'와 함께 ABS 컴파운드 신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테크센터 건설과 별도로 약 600억원을 추가 투자, 2023년까지 연산 3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향후 석유화학 사업 영역 확대에 따라 북미 고객 대응을 위한 ABS 종합 공장 진출도 검토한다. ABS 컴파운드 공장은 고객의 니즈가 반영된 맞춤형 ABS 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 고객 대응력 강화 측면에서 미주 테크센터와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ABS 컴파운드 공장과 미주 테크센터를 북미 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북미 시장은 글로벌 ABS 수요의 10%를 차지하지만 지역 내 자급율이 낮고 현지 업체와 생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또 자동차 산업의 발달로 내열·내후성이 뛰어난 고부가 ABS에 대한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ABS는 내열성과 내충격성 등이 우수한 고기능성 플라스틱이다. 가공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해 완구류는 물론 자동차, 가전, IT기기 등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활용된다. LG화학이 세계 ABS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춘천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출자하고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10월 27일 이사회에서 춘천 연료전지 발전 사업 출자안을 의결했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춘천시 신북면 지내리에 29.4㎿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약 2200억원으로 추정되며 한수원은 10%를 자기자본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마련한다. 내년 착공해 2023년 준공하고 2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사회 의결에 이어 지난달 춘천시, SK건설, 강원도시가스, 글로벌에너지인프라 등과 사업 개발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착공해 2023년 준공하고 2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수소와 산소가 반응해 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전기를 만든다. 미세먼지나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날씨와 상관없이 24시간 가동이 가능하다. 설치 면적도 태양광보다 약 40배, 풍력보다 약 80배 작다. 한수원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 비중을 24%로 끌어올리고자 연료전지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 화성(58.8㎿)과 서울 마포(20㎿), 부산 해운대(30.8㎿) 등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가동 중이다. 지난 6월 서울 강동구에 19.8㎿급 고덕 연료전지 발전소를 착공한 데 이어 7월 인천 동구에 40㎿ 규모 발전소를 준공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이 리비안에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안하고 경영진과 미팅을 추진하며 공장 유치를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덜란드 또한 리비안과 자동차 위탁 제조사 'VDL네드카'의 공장 인수 협상을 본격화하며 리비안의 투자를 가져오려는 양국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는 최근 로버트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에 서한을 보내 공장 건설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맞춤형 인센티브 패키지를 고안할 예정이며 신속한 개발을 지원하는 특별개별령(CDO)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앞서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와의 면담에서 리비안의 영국 투자가 성사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었다. 아마존은 리비안의 지분 18.9%를 가지고 있다. 전기밴 10만대 가량도 주문했다. 리비안과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맺은 아마존을 지렛대로 삼아 공장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영국 정부는 리비안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게리 그림스톤 영국 국제통상부 투자 담당 국무상이 이끄는 대표단이 오는 25일 이전에 리비안 고위 경영진과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가장 큰 경쟁 상대는 네덜란드다. 네덜란드 기후경제부는 "리비안과 (투자를) 협의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었다. 리비안은 VDL네드카의 공장 인수를 살피고 있다. VDL네드카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1'을 비롯해 BMW의 차량을 위탁 생산해왔다. 2023년 계약이 만료되면서 공장 매각을 추진했다. 당초 미국 전기차 회사 카누도 유력 인수자로 뽑혔지만 양사의 협상이 중단됐다. 업계는 리비안이 VDL네드카의 공장 전부를 인수하거나 BMW가 사용했던 생산라인만 일부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유치 경쟁은 리비안의 높은 성장성을 보여준다. 리비안은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첫 전기 픽업트럭을 선보였다. 지난 9월 14일 일리노이 공장에서 첫 'R1T'를 출시했다. SUV R1S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과 캐나다에 접수된 사전 주문은 5만4000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리비안은 2024년까지 수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장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상장과 동시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29% 이상 뛰며 시총이 910억 달러(약 107조원)에 이르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컴퓨팅 기술 기업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를 반도체 공급망 위기 해결 '열쇠'로 제시했다. 라피더스가 지정학점 위험에서 비껴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슈나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를 통해 "한 국가와 특정 기업, 특히 지정학적 위험을 안고 있는 공급업체에 반도체 생산을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며 "일부 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글로벌 칩 공급망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슈나 CEO는 "글로벌 칩 공급망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라피더스가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 CEO의 발언은 대만 TSMC에서 글로벌 반도체의 상당부분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TSMC는 2024년 4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1%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8.1%, 중국 SMIC 5.5%를 점유했다. 전세계 반도체의 3분의 2를 한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