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BTS와 함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브랜드 송을 제작한 현대자동차가 영국 뮤지션과 손잡고 또 다른 '에코모빌리티' 노래를 만들었다. 현대차는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에코 문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영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렌하뷰와 손잡고 제작한 '일렉트릭 필(ELECTRIC FEELS)'을 공개했다. '일렉트릭 필'은 렌 하뷰가 작사·작곡했으며 현대차가 에코모빌리티 분야에서 주도하고 있다는 것과 '현대 머큐리 상' 5주년을 기념해 탄생됐다. 일렉트릭 필은 싱스팝 장르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기간 동안 도로에 차량 이동이 줄면서 대기환경이 개선됨에 뜨른 변화된 도시상을 담았다. 현대차가 렌 하뷰와 함께 싱스팝 '일렉트릭 필'를 제작한 것은 코로나19 봉쇄 기간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KT가 전국 백본망 구축 사업에 미국 인피네라(Infinera)의 통신 장비를 사용한다. 인피네라의 첨단 광 솔루션을 활용해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가 전국 백본망 구축 사업에 인피네라의 7300 멀티 홀 전송(Multi-haul Transport) 플랫폼을 사용한다. 7300 시리즈는 최신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대용량 트래픽 처리를 지원한다. 네트워크 성능을 모니터링하는 기능과 높은 복원력을 제공한다. 닉 윌든 인피네라 부사장은 "인피네라의 첨단 솔루션으로 KT가 광섬유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5G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KT는 작년 5월 파트너사로 인피네라를 택하고 백본망 구축 작업을 추진해..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H2O자산운용의 채권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3600억원 규모 공모펀드도 환매가 연기됐다. 특히 이 펀드의 책임 매니저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차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7일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펀드'의 환매를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편입한 자산 가운데 일부에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한 탓이다. 프랑스 금융당국(AMF)은 지난 4일(현지시간) 나티식스은행의 자회사인 H2O자산운용에 일부 펀드의 환매 중단을 명령했다. 비유동성 사모채권의 한도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산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H2O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부터 약 4주간 신규 설정·환매를 연기하고 사이드 포켓팅을 진행 중이다. 사이드 포켓팅은 보유 자산 일부의 부실, 유동성 부족, 적정 밸류에이션 산정이 어렵게 됐을 때 해당 자산을 포트폴리오 내 다른 자산과 분리하는 작업이다.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펀드에는 문제가 된 펀드가 순자산가치(NAV) 기준으로 30%가량 편입돼 있다. 이 가운데 유동화가 쉽지 않은 자산 규모는 6∼8% 수준이다. 이 펀드의 책임 매니저는 김익래 회장 차녀인 김진이 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이 이사는 지난 2010년 2월 키움증권에 입사했고, 2014년 다우키움그룹이 우리자산운용을 인수할 때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옮겼다. 채권운용본부, 글로벌채권팀 등을 거쳐 지난해 이사로 승진했다.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서는 회장 차녀가 운용하는 펀드라 회사에서 늑장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브이아이운용은 H2O자산운용이 펀드 입출금 중단을 요청한 지난달 28일 이후 곧바로 환매 중단 사실을 통보한 데 반해, 키움자산운용은 일주일 넘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위험이 커지자 그제야 공지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환매 연기 통보를 받은 것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이며, 얼터너티브 펀드 내에서 H2O 펀드의 사이드 포케팅 대상 비유동성 사모채권 비중이 1.56% 수준인 것으로 파악해 펀드의 정상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지난 4일 사이드 포케팅 비중을 공식적으로 발표함에 따라 자산 분리 대상 비유동성 채권 비중이 6.0~8.8%로 증가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 보호 및 수익자 간의 형평성 유지를 위해 신규 설정 중단과 환매 연기를 즉시 판매사에 통지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K-라면'이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일본이 질투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 극우 언론은 60년 전 라면 역사까지 들먹이며 우리나라가 과거를 숨긴 채 일본의 레시피를 훔치고 있다고까지 주장했다. 극우 성향 일본 인터넷 언론 데일리 신쵸(新朝)는 지난 7일 홈페이지에 '문재인 대통령도 기뻐한 코로나19 팬데믹 속 매출 증가한 한국 라면…기원은 일본 회사라는 비아냥'이라는 장문의 기사를 올렸다. 이 기사는 농심이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매출액 1억6400만달러(약 2000억원)로 전년 대비 35% 늘어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에서 밥을 먹는 사람이 늘면서 치즈를 넣은 신라면 등 다양한 신제품 소비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기사는 그러나 곧이어 한국의 라면이 원랜 일본..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뭄바이 공공주택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우리 건설사의 인도 주택사업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하라슈트라 공공사업부는 뭄바이 반드라 지역 재개발 사업 가운데 하나인 공공 아파트의 공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공무원을 위한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 6560가구, 16개 동의 아파트를 짓는다. 현재 이 지역에 사는 공무원 2560가구 가운데 2200가구가 새 아파트로 옮길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올해 초 시작해 내년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작업이 중단됐다. 이에 최소 6개월 사업이 지연되며 오는 2022년 중반 공사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는 앞으..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차기 정부가 두코바니 원전 사업자를 결정한다. 현재 집권당 다음으로 지지율이 높은 야당에서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비판하고 있어 내년 총선이 원전 수준전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는 체코 CTK 통신에서 "내년 선거에서 탄생할 정부가 약 1600억 코루나(약 8조4700억원)가 투입되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사업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연말 두코바니 원전 입찰 공고를 내고 내년에 후보 업체로 부터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오는 2022년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쳐 2029년 착공, 2036년 가동한다는 목표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미국 웨스팅하우스,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EDF, 중국 CGN, 일본 미쓰비시와 프랑스 아레바의 합작사 ATMEA 등이 경합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두산중공업이 적자에 시달리던 루마니아 사업장 매각에 성공했다. 부진한 해외 자산을 처분하며 경영 정상화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 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두산IMGB의 지분 99.92%를 현지 투자펀드인 SIF 바나트-크리사나에 매각하기로 했다. 얼마에 팔았는지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2월 열린 이사회에서 두산IMGB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지난 5월 31일부로 생산을 중단하고 토지·기계장치 등 자산 매각을 추진해왔다. 두산IMGB는 두산중공업이 2006년 루마니아의 최대 주조·단조업체인 크배르너IMGB를 인수하며 설립됐다. 인수 당시 창원 본사에 있는 플랜트 기초 소재 생산 라인에 이어 제2의 소재 공급 거점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관련 기자재 수요 증가 전망 속에 동유럽 교두보까지 확보한다는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인수 후 계속 대규모 적자에 시달렸다. 지난해 순손실은 2억7800만 레이(약 800억원)로 전년 2500만 레이(약 72억원)보다 적자폭이 크게 확대했다. 매출은 2억2240만 레이(약 640억원)으로 전년보다 10% 줄었다. 이로 인해 결국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국내외 자산을 매각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그룹은 올해 초 두산중공업 경영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단에서 3조6000억원을 긴급 지원을 받는 대신 3조원 규모 자구안을 마련했다. 자구안에서 매각 가능한 모든 자산을 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초 골프장 클럽모우CC를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1850억원에 매각하고 채권단 차입금을 처음 상환했다. 이어 연내 1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두산솔루스와 모트롤 사업부를 매각했다. 두산솔루스 지분 18.05%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2382억원에 매각하고, 대주주 보유지분 34.88%를 4604억원에 판다. 모트롤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뒤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4530억원에 매각한다. 지난달에는 벤처캐피털 네오플럭스를 신한금융지주에 73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 재무 상태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두산중공업의 자본 규모는 2조8899억원, 부채 규모는 8조4642억원이다. 부채비율은 292.88%에 이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8월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확대, 코로나19 여파를 완전히 떨쳐냈다. 특히 러시아 전체 자동차 시장이 감소한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증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8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총 1만746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버보다 23.7% 증가한 수치다. 크레타는 7632대가 판매, 전년 보다 2110대가 늘어 러시아 베스트셀링카 4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솔라리스 4943대(저전년 대비 454대↑), 투싼 2371대(전년 대비 721대↑)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4월 코로나19 여파로 판매량이 84.7% 급감한 '검은 4월'을 경험한 현대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된 셈이다. 기아차도 지난달 1만9818대를 판매, 전년 같은 기간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에서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호흡기 증상 치료제(DWP710)에 대한 임상 1상에 본격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 2상을 추진하고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를 서둘러 추진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인피온은 지난달 중순 인니 보건복지부와 DWP710 임상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 지난 7월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다. 대웅인피온은 지난달 13일 임상 1상에 착수했다. 인니 남부 술라웨시주 마카사르 소재의 종합병원 알에스유 와히딘 수디로후소도(RSU Dr. Wahidin Sudirohusodo)와 협력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연내로 1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2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웅인피온은 앞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모델을 이용한 약효 실험에서 DWP710의 항염증 효과를 확인했다. 감염된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수가 검출한계 이하까지 줄었을 뿐 아니라 동물 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생존률이 30% 이상 증가했다. 대웅인피온은 치료제 개발로 인니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고 현지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인니에서 얻은 긍정적인 결과를 토대로 한국에서도 2상을 진행해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인니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니는 4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8만7537명으로 하루 사이 3269명이 뛰었다. 사망자는 7832명에 이른다. 서창우 대웅인피온 대표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적극 협조해 주는 인니 정부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연구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웅인피온은 대웅제약이 2012년 인도네시아 기업 인피온과 함께 설립한 합작사다. 수라바야에 인니 최초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준공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인 에포디온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이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우크라이나 경쟁당국이 관련 심의에 착수했다. 릴의 두번째 진출국이 우크라이나 시장이라는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된 셈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독점 금지위원회(AMCU)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필립모리스와 KT&G의 전략적 제휴가 자국 '공정거래법(경제 경쟁 보호에 관한 법률)'에 대한 적합성 검토에 들어갔다. KT&G는 러시아에서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에서도 전자담배 시장 선도적 지위를 가진 '아이코스'의 브랜드 가치를 빌려 '릴'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KT&G와 PMI는 러시아에 선보이는 3가지 색상의 릴 솔리드와 전용스틱 3종을 우크라이나에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KT&G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손잡고 해외 진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이 지난달 러시아 연방반독점기구(FAS)로 부터 판매 승인을 받으면서 러시아 진출이 확정됐다. KT&G가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를 전자담배 시장을 전략적으로 선택한 배경은 우크라이나는 궐련형 담배 판매량 기준으로 글로벌 상위 10개국에 포함될 정도로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의 궐련형 담배 시장 규모는 연간 50억 개피(2억5000만 갑)으로 유럽의 스페인 등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 첫선을 보인 '릴'은 출시 이후 편의성과 휴대성 면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후속 제품까지 잇따라 좋은 반응을 얻는 등 국내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며 "특히 해외시장에서 PMI가 마케팅 노하우와 유통망 등을 활용해 제품 판매를 전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좋은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 남은 마지막 TV 생산기지 가동을 중단한다. 중국 후발 업체들의 추격으로 판매량이 둔화되고 임금 상승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생산을 멈추기로 결정한 것이다. 스마트폰과 PC에 이어 TV마저 생산을 멈추면서 탈(脫)중국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말 톈진 TV 공장의 가동을 멈춘다. 이 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300여 명이다. 삼성전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국 내 관계사 전환 배치와 재취업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보상안을 검토 중이다.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면 톈진의 TV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 공장은 결정되지 않았다. 1996년 설립된 톈진 공장은 삼성전자가 중국에 보유한 유일의 TV·모니터 생산기지다. 생산 물량의 90% 이상을 중국에 공급하고 일부를 미국 등으로 수출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거점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내 TV 판매량이 줄면서 톈진 공장의 생산량을 조정해왔다. 하이센스와 스카이웍스 등 중국 업체들이 저가 제품을 앞세워 물량 공세를 펼치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국 TV 시장점유율은 금액 기준 올해 상반기 5%대를 기록했다. 판매량 감소와 함께 인건비 상승, 미·중 무역분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높은 경제 성장의 여파로 임금이 가파르게 올랐다. 대표적으로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상하이는 2008년 이후 10년간 10배 이상 뛰었다. 최저임금이 2000위안(약 34만5600원)을 넘은 지역 중에는 상하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공장이 있는 톈진도 포함된다. 중국 생산의 메리트가 떨어지며 삼성전자는 현지에서 발을 빼고 있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완전 철수했다. 지난달 장쑤성 쑤저우 공장 PC 조립·생산라인 운영도 멈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제2 공장 건설을 위해 1억유로(약 1400억원)를 조달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대형은행인 BBVA와 이 같은 내용의 운전자본 대출 계약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자금을 배터리 공장 증설과 연구·개발(R&D)에 사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월 연간 생산 능력 7.5GWh 규모로 가동 중인 헝가리 코마롬시 제1 공장 부지에 전체 면적 11만5702㎡ 규모의 제2 공장 건설을 결정한 바 있다. 총 투자 금액은 9452억원으로, 2022년 대량 생산을 목표로 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를 핵심 배터리 생산기지로 키워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유럽은 환경 규제과 주요국 친환경차 정책 확대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은 22만89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5848대보다 45%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신디케이트 그린론을 통해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자금 4억5000만달러(약 5400억원)도 조달했다. 신한은행과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일본 미츠이스미토모은행(SMBC)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미국 내 제1 공장은 2022년 생산을 시작하며, 제2 공장은 이듬해 가동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지난해 8월 국내 기업 최초로 8000억원 규모의 그린론을 조달한 바 있다. 세계 곳곳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 최근 1년 사이 금융권으로부터 조달한 금액이 1조5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첫 해외 생산시설을 구축한 중국에서도 추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와 협의 중으로, 곧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5년까지 중국·미국·헝가리 등에서 생산 능력을 연 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사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