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인도네시아 교육 플랫폼 'Cakap'가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0일 Cakap은 1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 B 투자는 센타우리펀드와 헤리타스캐피탈이 주도했으며,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다수의 투자자들이 함께했다. 지난해 4월, KB인베스트먼트는 인도네시아 텔콤그룹의 자회사인 MDI벤처스와 손잡고 센타우리펀드를 론칭한 바 있다. 이 펀드는 핀테크, 이커머스,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주요 투자 타깃이다. Cakap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은 학습 활동의 개인화를 지원하는 기계 학습 및 인공 지능 기술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Cakap은 인도네시아 통신 사업자인 텔콤과의 시너지와 KB금융의 금융 서비스 경험을 활용해 회사의 성장 전략을 짤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러시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위탁생산(CMO)하는 GL라파가 당국으로부터 완제품 품질에 대해 합격점을 받았다. 막바지 출하 준비 작업을 거쳐 본격 수출한다. 9일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TASS)에 따르면 김기영 GL라파 홍보담당은 "스푸트니크 라이트 상용 백신을 생산했으며 가말레야 국립전염병연구소의 상호 품질 검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가말레야 연구소는 조직으로 스푸트니크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조직이다. 김 담당은 "현재 러시아 국부펀드(RDIF)의 최종 사용자에 대한 세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후 스푸트니크의 수출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출 물량 규모는 함구했다. GL라파는 지난 10월 러시아로부터 스푸트니크 백신 제품군 생산·판매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러시아가 단순 수출이 아닌 해외 생산까지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GL라파는 2회 접종을 요구하는 스푸트니크V 백신을 연간 1억5000만회분 이상 생산한다. 강원도 춘천의 생산라인에서 백신 원료 생산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을 진행한다. 현재 접종 횟수를 1회로 줄인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을 최소 1000만회분 생산해 비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기차와 배터리 부품·소재 회사인 범천정밀, 인지컨트롤스, 솔루스첨단소재(전 두산솔루스)가 헝가리에 추가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유럽 시장 공략을 목표로 현지에 진출한 주요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피테르 씨야르토(Peter Szijjártó)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은 전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헝가리투자청 주관으로 열린 '에코프로비엠 유럽투자 미디어데이'에서 "(에코프로비엠 외에) 범천정밀, 인지컨트롤스, 솔루스첨단소재 등 전기차 산업에 관심이 있는 3개 기업과도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씨야르토 장관은 "아직 기업 내부 최종 승인 단계를 거쳐야 한다"며 "올해 말 투자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전자부품 업체인 범천정밀은 지난 2018년 12월 헝가리법인을 설립했다. 이듬해 7월 현지 공장을 짓기 위해 4100만 유로(약 546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애플 주요 협력사로서 음향부품을 주로 생산해오다 지난해부터 전기자동차용 캡어셈블리 부품 양산을 시작, 전기차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올 6월에는 전기차부품 전문 자회사 '비씨젠'도 설립했다. 전기차 터미널 플레이트, 커렌트 컬렉터, 씰 핀 등이 주력 제품이다. 인지컨트롤스는 전기차와 배터리를 아우르는 종합 부품 회사다. SK온과 현대자동차, 기아차, GM(제너럴모터스), 아우디 등 완성차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이다. 엔진, 센서, 자동화설비, 배터리 모듈 등이 대표 제품이다. 지난 2019년 헝가리에 5160만 달러(약 606억원)을 투자해 리튬이온배터리 모듈 생산시설을 세웠다. 헝가리에 3개의 배터리 공장을 운영·건설중인 SK온에 물량을 적기 공급하기 위해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지컨트롤스는 작년 SK온과 독일 다임러그룹에 공급될 젠3(Gen3) 전기차배터리 모듈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약 3938억 규모로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다. 지난 5월에는 SK온으로부터 폭스바겐 MEB 플랫폼 배터리 제품 생산 계약을 따냈다. 약 2565억원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22년 8월부터 2030년 12월까지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지박(이차전지용 동박) 제조사다. 헝가리에 유럽 내 유일의 전지박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은 지난해 10월 양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생산량은 1만2000t 수준이다. 단계적으로 증설해 오는 2026년까지 연 생산량을 10만t 규모로 늘린다. 최근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사와 전지박을 공급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이 계약 사항을 협의중이다. 이밖에 CATL, S-VOLT, ACC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도 물량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첫 해외 생산기지로 헝가리를 낙점했다.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둔 고객사 삼성SDI와 SK온에 양극재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헝가리 데브레첸에 9700억원을 투입해 두 개의 공장을 설립한다. 연산 10만8000t 규모로 전기차 135만 대에 공급 가능한 수준이다. 제1 공장은 2024년 하반기, 제2 공장은 2025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스페인 태양광 발전 사업 입찰 참여에 시동을 건다. 남미와 미국을 넘어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며 해외 사업을 통해 활로를 찾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스페인 태양광 건설 사업 계획안을 의결했다. 한수원은 금융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려 태양광 발전 사업 입찰에 참여한다. 수백㎿ 규모로 총 수천억 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한수원은 자금 조달을 위해 현지에 특수목적법인을 세워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스페인에서 태양광 사업을 따내 해외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수익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수원은 작년부터 칠레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며 남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산티아고 인근 과달루페에 6.6㎿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25년간 운영한다. 지난해 8월에는 알파자산운용, 스프랏 코리아,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꾸려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일리노이주 2곳(226㎿, 218㎿)을 비롯해 네브라스카주(201㎿), 텍사스주(207㎿) 등 대형 육상풍력발전단지 4곳의 지분 49.9%를 취득했다. 스페인 사업은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좋은 발판이 될 수 있다. 스페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에너지 소비의 42%, 전력 생산의 75%까지 끌어올리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풍력은 50GW, 태양광은 39GW, 태양열은 7GW로 확대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스페인 정부는 지난 1월 300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입찰 건을 진행했다. 올해 총 8GW 규모의 공공 입찰이 추진되며 대형 입찰이 향후 1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수원은 "스페인 태양광 사업은 아직 확정된 게 없어 규모, 사업비, 일정 등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인 글로벌X가 블록체인 산업이 앞으로 10년간 약 1경2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로봇공학·인공지능( AI) 분야도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X는 8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2년도 주요 주제별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글로벌X는 학계와 컨설팅 기업,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글로벌X는 전 세계 기업들이 제조·물류 자동화에 속도를 내면서 로봇공학·AI 산업이 2020년 160억 달러(약 19조원)에서 2030년 370억 달러(약 43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록체인 산업의 경우 가상자산 채택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시가총액이 오는 2030년 현재의 3배 이상인 10조 달러(약 1경174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빌리티 분야는 전기차 충전소가 인프라 투자와 고용법 시행으로 현재의 7배 이상 증가하고, 이에 따라 전기차 구매 억제의 주요 원인이었던 짦은 주행 거리에 대한 우려와 충전 불편함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X는 헬스케어 부문에 대해서는 환자의 83%가 미래 원격 진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경제 부문의 경우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등의 틈새시장이 콘텐츠와 기술 발전에 힘입어 2024년 말까지 9.6배 성장해 2960억 달러(약 3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기후변화는 탈(脫)탄소 추세에 따라 오는 2050년까지 94조~131조 달러(약 1경1340조~15경377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대체식품 부문은 2030년까지 전체 식품 시장의 4.2% 비중을 차지하며 920억 달러(약 110조 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90여개 ETF를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420억 달러(약 50조 원)에 이른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신세계 이마트가 미국 식품 배달 1위 플랫폼 기업인 '도어대시(DoorDash)'와 협업한다. 디지털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해 현지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미국 자회사인 굿푸드홀딩스가 운영하는 브랜드 '브리스톨 팜스(Bristol Farms)'는 '도어대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산타 바바라에서 팜 데저트까지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에 ‘당일 배송’을 골자로 한 주문형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도어대시 앱과 웹사이트에서 브리스톨 팜스이 판매하는 육류·생선·치즈·특산품·일반식품 등을 구매하면 당일에 집에서 배송받을 수 있다. 아담 콜더커트 브리스톨 팜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손님이 새롭고 흥미로운 제품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도어대시와의 파트너십은 브리스톨 팜스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편리한 원스톱 상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굿푸드홀딩스는 도어대시와의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뉴시즌 마켓 △뉴리프 마켓 등에도 식료품 배달 서비스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는 지난 2018년 12월 미국 프리미엄 식품업체 `굿푸드홀딩스` 인수하는 등 미국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번 도어대시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이마트 미국 공략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에서 아일랜드 '특허 괴물' 솔라스 OLED로부터 추가 소송을 당했다. 닌텐도와 함께 특허 4건을 침해한 혐의로 피소됐다. 솔라스 OLED는 지난 7일(현지시간) "닌텐도와 닌텐도 미국법인,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솔라스 OLED는 디스플레이 구동 기술 등을 포함한 특허 4건(미국 특허번호 7499042, 7573068, 7868880, 7663615)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닌텐도가 지난 10월 출시한 스위치 OLED가 특허를 침해해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했다. 솔라스 OLED는 "텍사스 동부지법의 승소 판결에도 불구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적절한 라이선스 없이 솔라스의 특허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지속적이고 고의적인 무단 사용·특허 침해는 타사 특허에 대한 삼성의 불경한 태도를 보여주며 이는 혁신을 보호하고 촉진하는 시스템을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삼성의 만연한 특허 기술 도용을 막고자 계속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솔라스 OLED는 201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 설립된 특허전문관리회사(NPE)다. OLED 디스플레이 특허를 집중 매수해 전자·디스플레이 회사들을 공격하고 있다. 2019년 5월 텍사스 동부지법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소, 올해 3월 1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이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도 소장을 접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특허 무효 소송으로 맞섰다. 특허 3건의 무효 판결을 받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최대 미술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 롤러블 TV로 대체불가토큰(NFT·Non-Fungible Token) 디지털 아트를 전시했다. 시그니처 브랜드를 알리고 NFT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 갤러리 '더 게이트웨이'(The Gateway)에서 65인치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Christie's)와 협업해 갤러리를 조성했다. 2만3000ft² 규모 공간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설치하고 NFT 디지털 아트를 전시했다. 자발광 소자를 이용한 올레드만의 압도적인 화질로 작품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LG 시그니처 라운지도 만들었다. 롤러블 TV와 함께 LG 시그니처 와인셀러, LG 시그니처 공기 청정기를 배치해 관람객에 선별된 와인을 제공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는 프랑스 피악(FIAC·Foire Internationale d’Art Contemporain), 미국 시카고 아트페어와 함께 세계 3대 미술 전시회로 꼽힌다. 전 세계 35개 국가에서 270여 개 갤러리가 참가하며 방문객은 8만명에 달한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에도 팝업 전시관을 운영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와 냉장고·세탁기·건조기 등을 소개했었다. LG전자는 세계적인 전시회를 적극 활용해 시그니처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10월 프리즈 아트페어(Frieze Art Fair)에서도 단독 갤러리를 열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과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LG 시그니처 올레드 에보 등 10여 대를 통해 데미안 허스트의 대표 작품들을 전시했다. 아울러 NFT 시장에 가세해 새 수익처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된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 등의 정보가 블록체인에 저장돼 원본 여부를 쉽게 가릴 수 있어 예술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댑레이더에 따르면 NFT 거래 규모는 올 3분기 1070억 달러(약 126조원)로 예상된다. 페기 앙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은 "세계 최초의 롤러블 TV와 같은 혁신 제품과 최첨단 NFT 아트의 결합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개념를 통해 소비자에게 영감을 주려는 당사의 열망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몰려 있는 북미에 새로운 생산거점을 마련, 기존 고객사와 동맹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규 수주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20억 달러(약 2조3540억원) 규모 배터리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당국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신규 공장 건설은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에서 오는 2024년까지 북미 지역에만 5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규 생산거점을 세우고 OEM과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 55GWh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한다.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과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생산능력도 끌어올린다. 오는 2025년까지 북미에서 총 16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미국·캐나다·멕시코 신북미자유협정(USMCA) 발효 전에 현지 공장을 가동, 무관세 혜택을 받아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복안이다. GM과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GM은 온타리오주 잉거솔에 조립 공장을 두고 있다. 이 곳에서 전기 상용차 '브라이트드롭 EV600'을 제조한다. GM이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얼티엄셀즈를 통해 오하이오주 로즈타운과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제 1·2합작공장을 세운다. 두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80GWh까지 늘린다. 온타리오주는 북미 내 새로운 전기차 거점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주정부의 적극적인 러브콜과 지원에 힘입어 GM을 비롯해 포드, 스텔란티스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대거 진출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지난 10월 북미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간 40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셀, 모듈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세운다. 공장 부지는 북미 내 여러 후보지를 놓고 검토 중이며 내년 2분기 착공, 오는 2024년 1분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현지 공장 건설도 북미 내 제조시설을 늘리려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사업에 힘을 실으려는 온타리오주 주정부 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온타리오주와 LG그룹은 지난 7월 주정부가 LG전자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컨소시엄에 5년 간 30억원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내달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공장 설립 자금을 마련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25만7000원~30만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통해 10조2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모터스포츠 서킷인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초고성능 타이어 연구·개발 및 성능 테스트를 위한 연구센터를 오픈했다. 9일 한국타이어 등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유럽기술원(ETC)은 새로운 지사 '뉘르부르크링 워크숍'을 오픈했다. ETC는 지난 1997년 독일 하노버에서 기반을 둔 유럽형 타이어 개발과 각종 성능 테스트를 맡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뉘르부르크링 워크숍'에서 초고성능 타이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UUHP((Ultra-Ultra-High-Performance) 등 경주용 타이어뿐 아니라 포르쉐, BMW, 아우디 등에 공급하는 OE 타이어 성능 테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가장 혹독한 테스트 트랙으로 평가받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노르트슐라이페(Nordschleife) 코스를 적극 이용할 방침이다. 특히 '뉘르부르크링 워크숍' 오픈은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 확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일찍부터 지속적인 R&D 혁신을 기반으로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 확보에 집중했다. 이를 바탕으로 △BMW M △아우디 RS △메르세데스-벤츠 AMG 등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부터 프리미엄 스포츠카까지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BMW의 고성능 브랜드 M 라인업 ‘X3 M’과 ‘X4 M’에 ‘벤투스 S1 에보 Z’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아우디 RS 라인업의 끝판왕 SUV ‘RS Q8’과 초고성능 쿠페형 세단 ‘RS7 스포트백’ 등에도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와 겨울용 초고성능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2’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포르쉐 세단 파나메라에 ‘벤투스 S1 에보 Z’를, 고성능 스포츠 로드스터 718 박스터(718 Boxster)의 경우 ‘벤투스 S1 에보3’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기도 했다. 이들 브랜드에 OE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자체 승인 테스트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테스트 트랙으로 평가받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극한의 조건에 맞춘 초고속 주행까지 완벽하게 통과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7년 핀란드 이발로에 겨울용 타이어 전문 테스트 기관 '테크노트랙'(Technotrac)도 설치했다. 여기에 뉘르부르크링 워크숍과 헝가리 테스트 시설까지 더해지며 타이어 개발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세계 정상급 레이싱팀 'FFF레이싱팀'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 6월 뉘르브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경기 차량인 람보르기니 우라칸 GT3 에보에 한국타이어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가 장착됐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미국 항암 바이러스 신약개발기업 온코믹스 테라퓨틱스(OncoMyx Therapeutics)에 투자를 단행했다. 온코믹스는 8일(현지시간) 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파이낸싱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라이즈 캐피탈과 B 캐피탈 그룹이 주도했으며, 시리즈A 투자자였던 △보링거 잉겔하임 벤처 펀드 △델로스 캐피탈 △제라야 캐피탈 △시티 힐 벤처스 △매디슨 파트너스 등도 동참했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에도 이 회사에 48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온코믹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아리조나 주 대학교에서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 면역 치료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그랜트 맥파든 교수가 개발한 '믹소마 바이러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상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온코믹스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믹소마 면역 요법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R1S'의 실물이 포착됐다. 배송 지연으로 고객 인도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만큼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서부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소 EA(Electrify America)에서 리비안 SUV 모델 R1S가 충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EA는 미국에서 가장 큰 DC 고속 충전 네트워크다. 폭스바겐이 소유하고 있다. 이는 당시 충전소를 지나던 한 미국 시민에 의해 촬영됐다. 해당 영상은 약 두 달이 지난 후인 7일(현지 시간)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R1S 실물 등장은 많은 미국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잇따른 배송 지연으로 해당 모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영향이다. 앞서 리비안은 지난달 R1S 배송을 4개월 이상 늦추기로 했다. R1S 런치 에디션을 사전 주문한 고객들에게 배송 지연을 알리는 메일을 보냈다. 당초 이달 생산에 들어가 내년 1월 인도한다는 계획였지만 첫 번째 배송은 내년 5~6월로 미뤄졌다. 그나마 가장 빠른 일정이다. 지난 3월 예약한 고객은 내년 6~7월에야 차량을 받게 됐다. 내년 7~9월 배송된다고 통보받은 고객도 있다. 일부 고객들은 결국 주문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상 속 R1S는 7인승 모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에 주차된 RAM 트럭과 비교하면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만 멀리서 촬영한 탓에 배터리 충전 관련 정보는 알 수 없다. 리비안은 R1S의 생산 일정을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배송 연기를 고려할 때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해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1S는 R1T와 함께 5만대 넘게 사전 예약이 이뤄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컴퓨팅 기술 기업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를 반도체 공급망 위기 해결 '열쇠'로 제시했다. 라피더스가 지정학점 위험에서 비껴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슈나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를 통해 "한 국가와 특정 기업, 특히 지정학적 위험을 안고 있는 공급업체에 반도체 생산을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며 "일부 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글로벌 칩 공급망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슈나 CEO는 "글로벌 칩 공급망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라피더스가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 CEO의 발언은 대만 TSMC에서 글로벌 반도체의 상당부분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TSMC는 2024년 4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1%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8.1%, 중국 SMIC 5.5%를 점유했다. 전세계 반도체의 3분의 2를 한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