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유명 애널리스트들이 일제히 내년에도 테슬라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공급망 제약, 반도체 칩 부족 장기화 등으로 전체 자동차 산업에 어려움이 닥친 가운데 비교적 위기를 잘 극복했다는 평가다. 다만 국내의 경우 현대차·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에 밀리는 모습을 나타내며 이들의 전망은 희망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콕스오토모티브'(Cox Automotive) 소속 미셸 크렙스(Michelle Krebs)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비교해 반도체 위기를 매우 잘 극복했다"며 "전기차 시장에서 매우 강력한 브랜드를 보유하며 다방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생산제약을 겪었으나 내년 베를린과 텍사스 기가팩토리가 가동하면 이러한 문제가 상당히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증권사 '아거스리서치'(Argus Research) 소속 빌 셀레스키(Bill Selesky) 애널리스트도 크렙스의 의견에 동조했다. 셀레스키는 "테슬라가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Ford)보다 공급망 관련 문제가 훨씬 적었다"며 "내년 성장세가 올해를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길게는 2027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가치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국내 사정은 이들의 전망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에 밀리는가 하면 지난달 전기차 후발주자인 기아의 EV6 판매량에도 밀리며 전기차 절대강자 자리를 반납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기아의 EV6는 국내 시장에서 2192대가 팔렸다. 지난 7월 출시 이후 8월 1910대, 9월 2654대, 10월 2752대로 매월 2000여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누적 판매량은 9045대로 1만여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테슬라의 판매량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지난달 테슬라의 모델3는 1106대, 모델Y는 421대가 팔렸다. 두 모델의 합산 판매량은 1527대로 EV6 단일 판매량에도 600대가량 뒤진 것으로 집계됐다. 두 모델의 누적 판매량 역시 EV6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 7월부터는 아이오닉5에 전기차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아이오닉5는 지난달 2652대를 판매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2만956대로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 합산 판매량(1만7818대)보다 3100여대 앞선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5와 EV6를 비롯한 완성도 높은 전기차들이 속속히 등장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가 지속 확대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이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자국 기업에 대한 희망사항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의과대학(FMUSP)과 손잡고 '갤럭시워치4'를 활용한 코로나19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후유증 조기 진단·치료 등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은 최근 FMUSP 부속 병원 산하 연구센터인 '이노바(Inova)-HC'와 함께 코로나19 환자 모니터링 연구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이노바-HC는 갤럭시워치4를 사용해 확진자의 예후를 살피고 완치 판정 후에도 흔히 발생하는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 이같은 연구를 실시키로 했다. 연구는 약 1년에 걸쳐 자원한 확진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추후 더 연장될 수도 있다. 우선 갤럭시워치4를 사용해 확진자의 생체 정보, 혈액 산소, 심박수, 혈압, 수면 상태 등을 측정하고 지속 모니터링한다. 연구원들은 수집한 데이터와 의료 기록, 이전 질병 이력 등을 종합 검토해 후유증 발생 가능성 등을 예측한다. 전통적인 임상 장비로 수집한 데이터와 갤럭시워치4 데이터를 비교해 실효성이 있는지 확인한다. 연구팀은 이번 협업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4분의 1이 완치된 뒤에도 겪는 브레인 포그 증후군이나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을 사전에 진단하고 조기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워치4를 통한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 조기 진단과 치료는 물론 원격의료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를 코로나19 증상 모니터링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호주법인은 지난 10월 갤럭시워치4에 리오픈닷컴의 솔루션인 'VMS(Vital Monitoring System·생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기 위한 체험판을 출시했다. 이를 사용하는 기업은 직원들이 매일 아침 갤럭시워치4를 사용해 산소포화도와 심박수가 자동으로 측정·기록한 자가문진표를 제출하고 출근하도록 해 직장 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에두아르도 산토스 삼성전자 브라질법인 모바일 장치 서비스·혁신 책임자는 "이노바-HC와의 파트너십은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의료 분야를 지원하려는 삼성의 또 다른 중요한 움직임"이라며 "갤럭시워치4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환자의 일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기아가 둥펑차와 결별한 데 이어 위에다그룹과도 지분 매입 협상을 시작했다. 기아가 중국의 3개사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의 100% 자회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장쑤위에다투자(江苏悦达投资股份有限公司·이하 위에다)의 둥펑위에다기아 보유지분 25% 매입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업계는 양측이 내년 4월께 협상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상 성사 땐 기아의 현지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기아의 100% 자회사가 된다.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던 또 다른 합작 참여기업 둥펑차는 이미 지난달 말 전체 보유주식을 2억9700만위안(약 553억원)에 양도키로 확정했다. <본보 2021년 11월23일자 참조 "둥펑위에다기아 지분 25% 기아에 양도"…둥펑, 상하이거래소에 공시> 기아와 위에다의 지분 양도 협상도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기아가 이미 사실상 지분 75%를 보유해 독자경영이 가능한데다 투자회사인 위에다로서도 수익성이 격감하는 합작사에 경영권 없는 지분을 남겨둘 개연성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2022년 9월11일이면 합작법인 설립 당시 계약 운영 기한인 20년이 완료되는 만큼 유지하든 청산하든 재계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아의 현지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 2002년 둥펑 25% 위에다 25%, 기아 50%의 비율로 공동 설립한 현지 합작회사다. 당시 외국계 기업인 기아가 현지에 진출하려면 현지 기업과 지분비율 50대 50의 합작법인을 설립해야 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설립 직후부터 빠르게 성장해 지난 2016년 한때 현지 3개 공장에서 연 65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성장했으나, 그해 말 한중 사드 갈등을 계기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24만90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올 1~11월 판매량도 14만2800대에 그치며 판매 감소세를 이어지고 있다. 기아는 중국 법인의 독자경영을 계기로 반전을 꾀한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이미 지난 3월 중국 내 현대차그룹 브랜드 전략 총괄 담당이던 류창승 현대차중국투자유한공사(HMGC) 브랜드전략실장 총경리로 임명하며 독자 경영 태세를 갖췄다. 또 올 4월엔 기아차라는 이름을 기아로 바꾸고 전동화 및 모빌리티 회사로의 전환을 천명했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도 올 2월 중국 상용차 합작법인 쓰촨현대의 지분 100%를 확보해 독자 경영이 가능한 현대상용차로 재출범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말레이시아 벤처캐피털(VC)과 손잡고 현지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말레이시아 기반 VC인 아이리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함께 3780만 달러(약 450억원) 규모 벤처대출펀드를 조성했다. 이는 한화자산운용이 선보인 첫 공동운용 펀드다.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펜자나캐피탈을 비롯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 다수가 이 펀드에 출자했다. 펜자나캐피탈은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작년 6월 설립된 말레이시아 국부펀드다. 한화자산운용은 앞서 올해 초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경제회복계획(펜자나·Penjana)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직접 나서 추진한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2억 링깃(약 3390억원)이다. 한화자산운용과 아이리스는 말레이시아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국가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분 희석이 없는 자금조달 옵션(Non-Dilutive Financing Option)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펀드 결성 후 첫 투자로 싱가포르 기반 대체 육류·해산물 식품기업인 그로스웰그룹에 투자했다. 그로스웰은 지난 1989년 설립된 식품기업으로 최근 싱가포르에 연산 4000톤 규모 식물유래 대체 단백질 식품을 제조하는 공장을 개설했다. 그로스웰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말레이시아에 있는 생산공장 증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NHN의 일본 자회사인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한 인기 모바일 MOBA 게임 '콤파스'가 대만에 출시됐다. NHN플레이아트는 20일(현지시간) '콤파스'의 대만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콤파스의 프로듀서인 하야시 토모유키 등이 참여했으며 게임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콤파스의 대만 서비스는 20일 시작됐으며 7일 연속 로그인 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통해 유저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콤파스는 NHN플레이아트와 디완고가 공동 개발했으며 2016년 출시됐다. 실시간 모바일 대전게임으로 3대3 대전이라는 일본에서는 흔치 않은 게임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이에 출시 5년만에 15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NHN플레이아트는 향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과 이벤트 등으로 유저를 확보, 대만에서도 일본 성공신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NHN플레이아트 관계자는 "향후 소드 아트 온라인과 연계에 캐릭터를 추가하고 관련 보상과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X세미콘이 내년 TSMC의 40나노미터(nm) 공정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 주요 고객사로 자리잡았다. 애플향 모바일 디스플레이드라이버구동칩(DDI)을 위탁 생산한다. 2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X세미콘은 내년 TSMC 40나노 노드의 웨이퍼 월 1만장 규모 예약 주문을 완료했다. LX세미콘 외에 다른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월 5000장 미만인 것으로 전해진다. LX세미콘은 내년까지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40나노 공정 물량을 선점해 애플에 AMOLED(아몰레드) DDI를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게 됐다.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공급하는 아이폰 13 시리즈용 디스플레이에 LX세미콘의 DDI가 탑재된다. DDI는 디스플레이의 화면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칩이다. 디지털 신호를 수신해 사람이 볼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전환해 주는 역할을 한다. LX세미콘은 DDI에서 매출의 85% 이상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모니터, 가전, TV 등에 쓰이는 모든 크기의 DDI를 설계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췄다. 특히 DDI 공급난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톡톡히 봤다. TV부터 모바일 제품까지 OLED 패널 채택이 늘고있다는 점도 LX세미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내년에도 견조한 수요 속 출하량 확대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IT향 DDI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LX세미콘의 아이폰용 모바일 DDI 출하량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LX세미콘은 내년에도 8인치와 12인치 파운드리 수급 부족 상황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DDI 위탁 생산을 맡길 주요 파운드리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내년 대출 10% 성장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승협 부코핀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내년 대출을 10%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면서 "소매 금융과 중소기업 금융 부문에 중점을 두고 특히 소매 금융은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중산층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CFO는 "디지털 뱅킹과 새로운 상품 혁신을 통해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디지털 뱅킹에서는 펀드 상품 뿐만 아니라 뮤추얼펀드, 방카슈랑스, 대출,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소기업 금융에 대해서는 "정부의 다양한 정책에 따라 리스크 기반 사업 모델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부코핀은행은 또 차세대 IT 시스템(New Generation Banking System·NGBS)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오는 2023년 전면 도입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최적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최근 세 번째 유상증자도 완료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5년 이내에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코핀은행은 3분기 3610억 루피아(약 3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00억 루피아(약 87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가 프랑스에서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한다. 기존 테스트베드인 독일에 이어 미국, 일본 등으로 확대,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모빌아이는 프랑스 파리 유명 백화점 '갤러리아 라파예트' 직원들의 출퇴근을 도와주는 로보택시 서비스 시범운행을 개시했다. 오는 2023년 정식 서비스를 런칭한다는 목표다. 모빌아이는 파리교통공사(RATP)와 인텔 자회사 '무빗(Moovit)'과 협력한다.백화점 직원들은 무빗 앱을 이용해 파리 시내 어디에서나 로보택시를 부를 수 있다. 현재는 완전 자율주행이 아닌 운전자가 함께 탑승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아시아 등으로 시범 운행을 확대한다. 모빌아이는 유럽이 로보택시 도입에 더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사업 환경을 갖춰 첫 시범운행 지역으로 낙점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자율주행차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텔이 신사업 발굴을 위해 인수한 모빌아이, 무빗 등 두 개의 자회사가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빌아이는 이스라엘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 세계 1위로 평가받는다. 인텔은 지난 2017년 150억 달러(약 17조9000억원)에 모빌아이를 손에 넣었다.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솔루션·도심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 운영사인 무빗은 인텔과 지난해 9억 달러(약 1조733억원)에 인수 계약을 맺었다. 인텔은 내년 중반을 목표로 모빌아이 기엄공개(IPO)를 추진한다. 미국 나스닥 상장이 유력하다. 상장을 위해서는 기술 신뢰성과 규제 기관 승인 확보 등을 비롯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만큼 파일럿 프로그램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요한 융비르트 모빌아이 부사장은 "뉴욕보다 더 복잡한 파리의 운전 환경을 경험하는 것은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세계 최대 블록체인 인프라·서비스 기업 가운데 하나인 피그먼트에 투자했다.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피그먼트가 최근 마감한 1억1000만 달러(약 130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소프트웨어 전문 사모투자회사 토마 브라보의 주도로 이뤄진 이번 자금조달에는 미래에셋을 비롯해 △카운터포인트 글로벌 △바이낸스 랩스 △파라파이캐피탈 △아본벤처스 △비트스탬프 △B캐피탈그룹 등이 참여했다. 피그먼트는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14억 달러(약 1조6700억원)로 평가받았다. 피그먼트는 지난 2018년 설립된 블록체인 인프라·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차세대 지분증명(Proof of Stake·Pos) 기술인 블록체인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보다 우수하고 포괄적이며 사용자가 제어 가능한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웹3.0(Web3.0) 생태계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3.0은 컴퓨터가 시맨틱 웹 기술을 이용해 웹페이지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고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 웹 기술을 말한다. 로리언 가벨 피그먼트 공동 설립자는 "이번 시리즈C를 통해 웹3.0 생태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정립된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피그먼트의 위치를 공고히 한다"면서 "경험 많은 엔지니어가 우리 팀에 합류했고 놀라운 웹3.0 고유의 조직 문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BaaS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249억4000만 달러(약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19억9000만 달러(약 2조원)에서 7년간 10배 넘게 성장한다는 것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40%에 달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제주항공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습격으로 일본 노선 축소를 연장한다. 일본 대신 괌·태국 등 동남아 노선으로 기수를 돌리려 했지만 이 역시도 취소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내년 1월 말까지 '인천~마쓰야마' 노선을 운항 중단을 연장한다. 작년 말부터 다섯번째 운휴 연장이다. 당초 제주항공은 지난 8월 말까지 '인천~마쓰야마' 노선을 운휴하고 상황을 봐서 재운항할 계획이었다. <본보 2021년 7월 2일 참고 제주항공, 日 노선 축소 연장…'괌·사이판' 집중> 마쓰야마는 제주항공이 지난 2017년에 신규 취항한 노선이다.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에 위치했으며 인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자 일본의 가장 오래된 온천인 도고온천으로 유명하다. 일본이 18일 기준 신규 확진자수가 202명으로 대폭 감소했지만, 국제선 이용객이 줄어들고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운항 취소를 이어간다. 여기에 일본 정부가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한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등 입국 규제 강화 조치를 이달 말에서 내년 초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또 이달부터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해 주 4회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8편 중 7편을 취소했다. 내년 1월 26일까지는 인천~괌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2회로 줄이기로 했다. 지난 10일과 17일 운항 예정이었던 '인천~태국 치앙마이' 골프관광 전세기 운항을 취소했고, 1년 8개월여 만에 재운항 하려던 '인천~방콕' 노선도 재개 시기를 12월 말에서 내년 1월 29일로 한 달 연기했다. 대신 제주항공은 부산~사이판 노선에 전세기 운항을 시작한다. 이번 사이판 운항은 지난해 3월21일 코로나19로 인해 부산~사이판 정기편을 마지막으로 부산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이후 1년 9개월여만이다. 부산~사이판 노선 전세기는 지난 6월 체결된 한국·사이판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시행 합의에 따라 단체여행프로그램 운영 항공사로 선정돼 운항되는 전세기 상품이다.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 총 8회(4왕복) 운항한다. 한편 항공업계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 노선 재운항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기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와 ITZY, 스트레이 키즈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가 태국 사업을 접는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사 태국지사용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국에서 공식적으로 사업부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당신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며 "모두의 사랑과 응원 덕에 지금까지 왔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만날때까지 안녕히라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JYP엔터 태국 지사의 약자인 #JYPTH와 태국 사업부 운영기간 #2013년 10월 14일부터 2021년 12월 15일, 그리고 #TheAnd 등의 해시태그를 남겼다. JYP가 국내에서 부서를 폐쇄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동안 JYP의 태국 지사 폐쇄 소식이 알려졌지만 이번 발표로 폐쇄가 공식화됐다. JYP의 태국 지사 철수는 예견된 일이다. 소속가수인 갓세븐과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은 것. JYP에는 태국 출신 그룹 갓세븐 멤버 '뱀뱀'과 그룹 2PM 멤버 '닉쿤' 등이 있다. JYP는 지난 2013년 태국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태국 시장과 함께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그러나 아이돌 그룹 갓세븐과 2PM 이후 태국 아티스트를 그룹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태국지사 폐쇄로 연습생 등 아티스트 캐스팅이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같은 업계 시선에도 불구, JYP는 태국 사업부 폐쇄에도 소속사에서 데뷔할 훌륭한 인재를 태국에서 계속해서 찾아낼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지사 설립 폐쇄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JYP의 태국 사업부 폐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면 애초에 태국에 사업부가 있는 줄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태국 지사는 태국인들이 한국에 가지 않고도 오디션을 볼 수 있게 만들었었다"고 아쉬워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미국 투자자 중심의 뮤추얼 펀드인 코리아펀드가 지난 3분기 국내 소재 및 게임, 신발 기업을 투자 목록에 새로이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미국 증권전문 매체 인사이더를 비롯한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코리아펀드는 최근 지난 3분기 투자 현황에 대해 공개했다. 코리아펀드는 이 기간 고려아연과 크래프톤, 화승엔터프라이즈, 유한양행 4개 기업 주식을 새로이 담았다. 또 삼성전자와 포스코, SKC, DL이앤씨, 네이버, 이마트, 휴젤, SK, LG화학, SK텔레콤, 기아, 동진쎄미켐, LG생활건강, 강원랜드, 하나금융지주, 현대글로비스, 지누스, SK이노베이션, KG금융, CJ제일제당,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22개 기존 보유기업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반면 한국조선해양과 맘스터치, SK바이오사이언스, 대우건설, 하이브 등 5개 기업 보유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카카오, 덴티움, 아프리카TV, 삼성엔지니어링, GS리테일, SK하이닉스, 한국금융지주, 한국전력 8개 기업 주식 보유 비중도 축소했다. 코리아펀드는 이 기간 총 48개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3분기 말 현재 가치는 약 2억3700만달러(약 2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리아펀드는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자본시장 투자를 위해 1984년 조성한 뮤추얼 펀드로 미국 투자사가 운용한다. 이곳 운용 현황은 외국 투자자의 국내 기업 주가 전망을 일정 부분 반영할 수 있다. 3분기 말 기준 코리아펀드의 최대 보유주식은 삼성전자였다. 지난 3분기 추가 매수로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98%까지 늘었다. 2~5위는 SK하이닉스와 네이버, LG화학, 하나금융지주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