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급속 충전 시 리튬이 흑연층 사이에 삽입되는 인터칼레이션이 원활하지 않아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 저하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 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와 일리노이주립대 어바나-샴페인캠퍼스(UIUC)는 전기차 급속 충전이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 저하를 유발하는 원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배터리가 너무 빨리 충전되면 인터칼레이션이 힘들다고 분석했다. 리튬이 제대로 삽입돼야 충·방전이 가능한데 급속 충전 시 흑연 원자의 격자가 왜곡돼 리튬이 흑연층 사이에 들어갈 '집'을 찾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결국 표면에 리튬이 응집돼 배터리 손상을 초래하는 '도금 효과'(Plating effect)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전극 공극 내부에 반응 생성물이 축적되는 현상도 발견했다. 연구팀은 결과적으로 음극재가 비가역적으로 팽창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된다고 봤다. 아르곤 국립 연구소의 다니엘 아브라함 박사는 "조직(흑연의 원자 네트워크) 손실을 방지하거나 리튬이 더 효율적으로 삽입되도록 흑연 입자를 어떻게든 수정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전기화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JES(Journal of the Electrochemical Society)의 10월 8일 자에 실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분야로 주목을 받는다. 이에 중국 정부는 관련 제도를 정비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11일 코트라 중국 항저우무역관이 내놓은 '중국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현황' 보고서를 보면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올해 143억 위안(약 2조6500억원)에서 2030년 1000억 위안(약 18조50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2010년대 중반부터 관련 제도를 정비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전기차 배터리 등록번호제도 도입을 시작으로 2016년 생산자 책임 확장제도 추진 방안을 통해 정부 감독 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2018년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배터리 회수 이용 관리 방법을 발표했고, 올해 7월에는 14차 5개년 순환경제발전규획을 내놨다. 정국 정부는 이러한 정책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소스 관리 플랫폼 상에서 배터리 생산-유통-회수-재활용 등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생산기업들도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MW는 지난 6월 중국에서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제시하면서 친환경 전기차 생산을 최종 목표로 원재료, 공급사슬, 생산, 회수 등 모든 사이클에서 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할 것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 대리점에서 폐배터리를 회수한 후 전문 배터리 처리 기관에 이관해 분해·재활용할 예정이다. BMW 이외에도 폭스바겐, 아우디, 테슬라 등 해외 완성차 업체도 중국 시장에서 배터리 회수 정책을 발표했다. 중국 기업들은 이미 3년 전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창안과 BYD는 2018년 중국 최대 통신 인프라 기업인 차이나타워와 협력해 폐배터리 회수와 재활용 문제 해결에 착수했다. 지리자동차도 같은 해 10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외에 5000개 이상의 중소형 기업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코트라는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기차 폐배터리는 약 20만톤, 2025년에는 35만톤에 이를 전망"이라며 "시장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에 비해 표준화된 폐배터리 재활용 기준이 없고 사업 모델도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 부족, 높은 원가, 배터리 회수 물류 등이 당면한 과제"라면서 "향후 정부 정책 방향은 제조사별로 형태와 크기, 구성물질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업계 표준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바라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공급망 마비와 물가 상승, 노동력 부족 등 올해 미국 경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주요 이슈들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도 등장하면서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이다. ◇ 공급망 병목 현상 11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내년까지 이어질 미국의 경제 이슈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서부 지역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가 화물 적체 현상이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화물 컨테이너의 약 40% 물량을 처리하는 최대 항만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롱비치항 앞바다에는 현재 많은 선박이 정박을 대기 중인 상태다. 이는 전염병 대유행 이후 인력과 장비의 심각한 부족으로 항만의 화물 처리 능력이 전반적으로 급증한 물동량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화물 적체 현상은 심각한 공급망 병목 현상을 야기하며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코트라는 "항만에서 처리되는 화물의 양이 조금씩 늘어나고는 있지만 터미널에 하역된 뒤 트럭이나 철도 등 육상 운송을 기다리는 컨테이너가 계속 쌓이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치솟은 컨테이너 트럭 운송 비용은 완화될 조짐을 전혀 보이지 않으며, 트럭 운송업 물가 지수는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며 "공급망 이슈의 해결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했다. ◇ 인플레이션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10월 기준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6.2%를 기록했다. 이는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미국 시장은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미국 국민의 실질 소득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물가가 뛰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미국 금융기업 컨트리파이낸셜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8세 이상 인구 88%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으며, 48%는 외식이나 포장 음식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 노동력 부족 전염병 대유행 영향으로 작년 한때 급증했던 실업률과 구직자 수가 올해 들어 하락하면서 구인난이 확대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9월 계절 조정치를 반영한 미국 전체 비농업 부문 구인 건수는 1044만건으로, 같은 기간 구직자 수 767만4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노동 인구의 시장 복귀가 늦어진다는 것이 고용 시장 안정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설문조사를 보면 사라진 노동 인구 중 대부분은 코로나19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가족이나 자녀를 돌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세와 오미크론 변이의 위협은 경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며 부정적인 경제 이슈들을 더 장기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방역 지침 준수에도 초점을 맞추며 제품과 인력 수급 이슈에 능동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산업현장 자동화에 속도가 붙으며 로봇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11일 중국전자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422억5000만 달러(약 50조원)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다. 향후 3년간 시장이 지속 성장, 오는 2023년 589억 달러(약 69조6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2013년 세계 최대 로봇 시장으로 부상하며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하방 압력, 산업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시장 성장률은 2017년 이전 30%대에서 2018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자동화, 비대면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로봇 도입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이 가속화, 상황이 급변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운반, 용접, 조립, 도장 작업 등에 쓰이는 산업용 로봇 비중이 가장 크다. 세계 로봇 시장에서 산업용 로봇의 평균 비중은 43%인 가운데 중국은 이보다 10%p 높은 53%다. 수요 급증으로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들도 생산능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화낙, 야스카와, 스위스 ABB, 독일 쿠카 등 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 외에 아이스둔, 아이푸터 등 현지 기업들도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 10월까지 중국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9% 급증한 29만8000대를 기록했다. 연내 35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 호황은 한국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핵심부품의 대외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스티어링 엔진, 시각처리 모듈, 모터, 각종 센서(초음파, 적외선, 동작, 온도 등) 등을 대부분 수입하며 인공지능(AI) 등 기술협력에 대한 수요도 높다. 다만 원자재 가격 급등과 반도체 공급난, 전력난 등이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지난 3분기 산업용 로봇 출하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7%에 그쳤다. 각각 96.3%, 75.8%를 기록한 1·2분기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다. 공급망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이 러시아 전기장비·에너지 회사 'ERSO 에너지 홀딩스(이하 ERSO)' 경영진과 회동,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RSO는 지난 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효성그룹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기존 얘기가 오갔던 전력기기부터 재생에너지, 수소 분야까지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압기 등 첨단 전력 기기 공동 홍보·판매 △ERSO의 우파(Ufa) 공장에서 GIS 생산 현지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소 분야 기술 개발 등에 중점을 둔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지난 6월 현대코퍼레이션, ERSO와 전력시장 내 현재 기술 요구 사항과 국가·기업 표준을 공동으로 분석·개발하기 위한 3자 협력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신흥 시장인 독립국가연합(CIS)에서 전력 기기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김성호 현대코퍼레이션 모스크바 지사장이 이달 초 ERSO 경영진과 만난 바 있다. 효성과 ERSO는 에너지 사업에서도 협력을 모색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산업부가 개최한 '제1차 한-러 수소 협력 세미나'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수소모빌리티, 수소 충전소·인프라, 수소 생산·공급 협력 등 양국 간 수소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드미트리 린트 ERSO 서비스사업부 이사는 "ERSO와 효성 간 상호 유익한 파트너십은 러시아과 해외 시장 모두에서 대형·소형 변압기뿐만 아니라 GIS 생산의 기술 역량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러시아 항공사 '아주르 에어'가 기내식으로 '팔도 도시락'을 서비스해 주목을 끌고 있다. 현지 국민라면 위상이 더욱 공고히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주르 에어는 팔도 도시락을 기내식으로 제공했다. 최근 이집트에서 러시아 우파로 돌아오는 한 승객에게 SNS에 사연을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승객은 "우리는 이집트 후르가다에서 우파로 돌아오는 길에 샌드위치와 차를 먹은 후 (승무원은) 우리에게 팔도 도시락을 나눠주기 시작했다"며 "사람들은 모두 충격을 받았고, 비행기 전체가 웃었다.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아주르 에어가 승객에게 도시락을 특별 서비스한 배경은 이집트 공항의 규정 때문이다. 아주르 항공사측은 "이집트 공항에서는 수하물과 승객 이외의 음식이나 다른 것을 싣는 것이 금지돼 있다"며 "이에 따라 간편식인데다 도시락의 높은 인기를 고려해 서비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시락은 지난 1991년 러시아에 진출한 이래 지난 2018년 기준 누적판매량 50억개를 돌파하는 등 현지에서 국민라면으로 자리매김했다. 팔도는 도시락 인기에 힘입어 현재 282억원을 투자해 러시아 라면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팔도는 라쟌 공장 현대화를 통해 도시락 용기면 생산라인을 확장하는 한편 물류시설도 대폭 확장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이동통신사 AT&T와 손잡고 원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큐어포유(Qure4u)' 지원 사격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큐어포유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RPM) 키트에 갤럭시탭 A7 라이트를 공급한다. 삼성 태블릿에 탑재된 큐어포유 플랫폼이 의료진에 고혈압 환자의 생체 정보를 제공, 환자를 면밀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큐어포유의 RPM 솔루션은 포괄적인 건강 관리를 위한 큐어포유 가상 의료 서비스 플랫폼 일환이다. AT&T가 미국 연방정부 산하 응급대응통신청(First Responder Network Authority)과 공동으로 구축한 재난망 '퍼스트넷(FirstNet)'의 기본 사용자(조직·기관) 중 하나로 선택받았다. 비상 사태 발생 시 공공 안전을 지원할 수 있다. AT&T와의 협력으로 안정적인 연결망을 구축하고 비즈니스 솔루션인 'AT&T 프로페셔널 서비스' 기능으로 RPM 키트를 설정, 전달, 관리한다. RPM 키트에는 갤럭시탭 A7 라이트 외에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혈압계 등도 포함된다. 큐어포유는 RPM 키트를 통해 낙후된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들이 첨단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진에게는 환자 데이터에 즉시 접근해 실시간 조치를 취할 수 있고 효율적인 인력 배치, 만성질환 환자 관리 방법 개선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조 드라이가스 AT&T 의료 산업 솔루션 부사장은 "많은 의사들이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의 이점을 깨달으면서 이를 수용하는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AT&T는 의료 전문가가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통신 라인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혼 박 삼성전자 미국법인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은 환자 경험을 변화시키고 건강 결과를 개선하며 환자와 의료 제공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AT&T, 큐어포유와 함께 우리는 서비스가 부족한 농촌 지역 사회의 고위험 환자가 안전하고 안전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정준 SK E&S 대표이사(부회장)가 미국 독립 전력 생산업체(IPP) ‘KCE(Key Capture Energy·키 캡쳐 에너지)' 이사회에 합류했다. 양사는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파트너십의 첫 발을 내딛는다. KCE는 유정준 부회장을 비롯해 박종욱 글로벌사업개발투자 그룹장, 송경열 퀀텀그로스(Quantum Growth) 태스크포스(TF)장 등 SK E&S 경영진 3인을 이사로 선임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밝혔다. KCE는 "SK E&S와 KCE 간 파트너십은 각 회사가 가진 전문 지식과 역량을 바탕으로 서로의 다양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사회에 합류한 SK E&S 경영진의 지도와 조언은 KCE가 향후 몇 년 동안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K E&S는 지난 9월 KCE의 지분 약 9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투자와 사업모델 고도화 등을 통해 2025년까지 KCE를 미국 내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내건 SK E&S는 관련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지난달 미국 내 에너지솔루션 미국 자회사 '패스키(PassKey)' 법인도 신설했다. 유정준 부회장이 대표를 겸직한다. KCE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패스키 법인을 중심으로 KCE와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 양사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든든한 새 주인을 맞이한 KCE는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연내 사업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용량도 오는 2025년까지 10배 가량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력 충원과 시설 확장을 위해 추가 투자도 단행한다. 제프 비숍 KCE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매체 '휴스턴 비즈니스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SK E&S의 인수로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SK E&S가 KCE에) 10억 달러(약 1조1712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 글로벌X가 유럽 시장에서 지속해서 상품군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X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신규 UCITS(유럽연합 공모펀드 기준) 상장지수펀드(ETF) 4종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내놓은 ETF는 △재생 에너지 생산자 ETF(Global X Renewable Energy Producers UCITS ETF) △친환경 수자원 ETF(Global X Clean Water UCITS ETF) △데이터센터 리츠 및 디지털 인프라 ETF(Global X Data Center REITs & Digital Infrastructure UCITS ETF) △리튬 및 배터리 기술 ETF(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UCITS ETF) 등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X가 유럽시장에서 내놓은 ETF는 17개로 늘었다. 특히 지난 11월 이후 한 달 새 15개 펀드를 새로 선보였다. 글로벌X는 지난해 12월 런던거래소에 ETF 2종을 상장하며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계 운용사가 유럽 ETF 시장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X가 처음이다. 이후 상품군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유럽 ETF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월 기준 1조1200억 달러(약 1320조원)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며 전세계 시장의 15.2%를 차지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중국 최대 해운사와 손잡고 나이지리아 컨테이너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SHIN)는 중국 코스코쉬핑 나이지리아(COSCO Shipping Lines Nigeria)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프리카 최대 규모 선박 생산기지인 나이지리아 합자조선소(SHI-MCI) 야드에 빈 컨테이너를 처리한다. 코스코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삼성중공업의 기술 전문성과 결합된 SHI-MCI 야드의 최첨단 시설에서 최대 월 3회 정기선박의 빈 컨테이너 취급과 보관을 맡길 것을 요청했다. 최종 합의에 따라 예상 계약 기간은 1년이 될 것이며, 양측의 서면 상호 합의에 따라 추가로 6개월 연장될 수 있다. 코스코 쉬핑은 코스코 쉬핑 홀딩스(COSCO Shipping Holdings Company Limited)의 전액 출자 자회사로, 그룹의 핵심 사업 부문으로 국내외 해상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와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 말까지 총 보유 선박 230만 대 중 컨테이너선 423척을 소유, 운영해 선적 능력 측면에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코스코쉬핑은 현재 399개의 국내·외 운송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해양 산업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나이지리아 컨테이너 항구 처리량은 140만 컨테이너이다. 매달 4만6000개의 컨테이너 중 40%가 나이지리아와 중국 사이에 있는 반면, 11만6000개의 컨테이너는 전 세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양사의 이번 제휴에는 빈 컨테이너의 하역을 위한 SHI-MCI 부두 벽의 바지선 버딩, 하역 구역의 빈 컨테이너 저장, 부두의 빈 컨테이너를 선박으로 역하역하는 공급 선박 버킹이 포함된다. 빈 컨테이너는 베냉 코토누 항(Cotonou Port), 토코 로메항(Lome Port), 가나 테마항(Tema Port), 카메론 말라보(Malabo) 등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SHIN과 코스코 간의 협정에 따라 SHI-MCI 야드에 도착할 모든 빈 컨테이너는 사전 검사, 태그 지정·봉인되며 식별, 재배치, 다른 컨테이너와 분리하는 데 편리한 고유 등록 번호를 소유한다. 삼성중공업은 빈 컨테이너 처리 사업으로 나이지리아 사업장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빈 컨테이너 취급과 보관 사업은 나이지리아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면서 해상 프로젝트의 '비수기' 동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안으로 잠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로 나이지리아 진출 10주년을 맞아 기록적인 성과를 인정받으며 2조원 규모의 봉가 사우스웨스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수주에 한걸음 다가갔다. <본보 2021년 10월 12일 참고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진출 10주년…2조 해양플랜트 거머쥐나> SHIN은 나이지리아 진출 10년 동안 일일 원유 생산량의 10%를 기여하고 있는 에지나 FPSO를 현지 제작, 통합하면서 나이지리아 콘텐츠 개발 기록을 경신했다는 평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비주얼 캔버스 협업툴 개발업체인 '알로'에 투자했다. 알로는 9일(현지시간)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프리 시리즈 A 라운드 투자펀딩을 통해 500만 달러(약 59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외에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벤스트먼트, 어센도벤처스 등 한국계 투자사들과 함께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알로는 시리즈 A 라운드 펀딩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원격·하이브리드 업무, 가상교육, 온라인 회의 등을 솔루션에 적용하고, 내년까지 상품 출시, 제품 개발팀을 확충해 기업 규모를 현재의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용남 알로 CEO는 "고객들이 높은 수준의 팀을 조직하고 참여시키는데 있어 도구의 힘을 인식했고, 우리의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다"며 "알로는 향후 원격·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을 채택한 팀을 위해 더 나은 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알로는 지난 2014년 설립됐으며 비주얼 요소를 적극 적용해 직관적인 협업툴을 개발했다. 지난 2019년에는 미국 알케미스트액셀러레이터로부터 투자를 받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본사를 이전했다. 알로는 지난해 11월 첫번째 제품을 출시했고 올해 3월에는 데스크톱 앱, 7월에는 줌앱스 용 제품을 출시하며 협업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사용자도 급속도로 늘어나 현재 활성 이용자가 4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캐나다 이커머스 플랫폼에 진출, 소비자 온라인 주문·배송 편의성을 확대한다.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건설기계 선진시장인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 미국법인은 캐나다 고객들이 두산밥캣 장비를 쉽게 주문, 배송받을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플랫폼 '밥캣파츠닷컴(BobcatParts.com)'을 통해 엄선된 부품과 액세서리 등을 업로드한다. 이에 따라 캐나다 고객은 해당 플랫폼에서 △밥캣 부품 △필터 △유체 △트랙 △타이어 △유지보수 키트 △버킷 △팔레트 포크 부착물을 주문할 수 있다. 또 99달러(약 11만원) 이상 주문 고객은 무료 배송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애덤 콜린스(Adam Collins) 두산밥캣 북미 전략 영업 이사는 "캐나다 고객에게 전자상거래 옵션을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품질의 정품 밥캣 부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 소유자가 가동 시간과 최적의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은 2만개 이상의 항목을 적시에 필요한 제품을 집으로 받아볼 수 있다. 또 새것과 같은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다양한 재생 부품을 제공한다. 두산밥캣이 장비·부품 거래에 있어 전자상거래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 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주문이 늘어서다. 이에 두산밥캣은 다양한 장비를 쉽게 알리고, 고객은 보다 편리하게 제품을 쇼핑, 주문할 수 있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확대했다. 애덤 콜린스 이사는 "두산밥캣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며 "온라인 주문은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부품과 부착물의 가용성에 대한 실시간 보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50여년간 북미 소형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오는 등 미국 내 인지도가 상당하다. 연간 4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꾸준한 실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컴퓨팅 기술 기업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를 반도체 공급망 위기 해결 '열쇠'로 제시했다. 라피더스가 지정학점 위험에서 비껴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슈나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를 통해 "한 국가와 특정 기업, 특히 지정학적 위험을 안고 있는 공급업체에 반도체 생산을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며 "일부 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글로벌 칩 공급망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슈나 CEO는 "글로벌 칩 공급망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라피더스가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 CEO의 발언은 대만 TSMC에서 글로벌 반도체의 상당부분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TSMC는 2024년 4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1%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8.1%, 중국 SMIC 5.5%를 점유했다. 전세계 반도체의 3분의 2를 한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