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톱4'에 올랐다. 현지 전기차 시장 규모가 거듭 성장하는 가운데 양사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가 가세함에 따라 향후 '톱3' 진입도 기대된다. 14일 인사이드EV와 업계에 따르면 1~10월 말 현재 미국에서 판매된 순수 전기차는 총 37만846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수치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2.9%에 해당한다. 특히 캘리포니아주가 미국 내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같은 기간 총 12만9800대판매, 전체 전기차 판매의 34.3%를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브랜드별 일반 전기차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양사 합산 총 1만5369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4.06%를 차지했다. 현대차 코나EV가 8620대, 기아 니로EV가 6749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각각 265%와 210% 세자릿수 수직상승했다. 특히 아이오닉5와 EV6가 가세할 경우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이오닉5는 현재 판매 가격 책정이 완료된 상태로 이달 말 현지에 출시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12월 14일 참고 현대차, 아이오닉5 美 판매 가격 3800만원 시작…"국내 보다 300만원 비싸"> EV6는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EPA 인증을 마쳤다. 지난 6월 미국 시장에 사전 판매한 퍼스트에디션 1500대 물량이 하루 만에 완판된 바 있다. 1위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테슬라다. 점유율 기준으로 69%(26만932대)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3대 중 2대가 테슬라 차량인 셈이다. 모델별로 모델Y가 13만4504대(전년 대비 182%)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성장했다. 모델3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11만2314대를 기록했다. 모델 S는 1만2272대였다. 쉐보레는 2위를 차지했다. 소형 전기 해치백 '볼트EV'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볼트EUV'가 활약했다. 이들 모델 합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만3041대를 기록했다. 3위는 포드가 차지했다. 머스탱 마하-E를 2만518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수치로 쉐보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에 이어 5위부터 7위까지는 △폭스바겐(ID.4 1만3787대) △닛산(리프 1만1933대) △포르쉐(타이칸 7818대) 등 순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2위인 쉐보레가 리콜 사태를 맞이하며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드와 현대차·기아가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아이오닉5와 EV6가 가세하는 현대차·기아가 새로운 2인자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이 내년 인도네시아법인에 최대 1700억원 규모로 자본확충을 추진한다. 해외 사업 핵심 거점 국가인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14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 IBK인도네시아은행은 내년 최대 109억2900만여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종가(190루피아)를 반영하면 유상증자 규모는 2조765억 루피아(약 1720억원)에 이른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영업 기반 강화를 위해 꾸준히 자본을 늘리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1조2400억 루피아(약 10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2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7000억 루피아(약 580억원), 1조 루피아(약 830억원) 규모로 증자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2023년까지 핵심자본을 5조4000억 루피아(약 4500억원)로 확대해 부쿠(BUKU) 3 등급 중대형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산 규모에 따라 부쿠 1~4 등급으로 분류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자산 규모가 크고,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작년 말 기준 IBK인도네시아은행의 자본금 2조4000억 루피아(약 2000억원)로 부쿠 2등급 중형은행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9월 아그리스은행·미트라니아가은행을 합병해 인도네시아법인을 설립했다. 1~3분기 누적 순손실은 20억4400만 루피아(약 2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975억3000만 루피아(약 81억원) 순손실에서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취임 후 첫 대외행보에 나섰다. 방한 중인 베트남 국회의장을 만나 현지 투자 계획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은 전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과 회동했다. 후에 국회의장과 장·차관급 인사 10여명은 한-베트남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12일 방한했다. 한 부회장과 후에 국회의장은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투자 현황을 살피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 수립 등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후에 국회의장은 삼성전자의 투자에 감사를 표하며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 현지 반도체 연구센터와 제조 공장 설립 등 반도체 분야 투자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후에 국회의장은 "베트남 정부는 하노이 연구센터(R&D)를 비롯한 삼성의 사업 투자 확대 전략을 지지하며 베트남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회사의 계획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자간 무역·투자 활동에 유리한 조건을 계속해서 조성할 것"이라며 "베트남은 위드 코로나 전환을 추진 중이며 내년 1월 1일부터 상업 비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최대 FDI(외국인직접투자) 투자자로 꼽힌다. 현재 공시 자본금은 177억 달러(약 20조9851억원)다. 지난해 수출액은 560억 달러(약 66조3936억원)이상으로 이중 스마트폰 수출 규모가 259억 달러(약 30조7122억원)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 전체 휴대폰 수출액의 약 90%를 차지한다. 베트남에 박닌 생산법인(SEV),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SDV) 등 총 4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하노이에 건설 중인 연구개발센터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로 오는 2022년 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을 각각 세트와 반도체 부문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10여년 만에 CE부문(가전)과 IM부문(스마트폰)을 합쳐 세트 부문을 신설, 2개 부문 체제로 조직을 정비했다. 세트 부문 명칭도 DX부문으로 바꿔 새롭게 출범한다. 한 부회장은 자타 공인 V 전문가로 꼽힌다. LCD부터 QD-OLED에 이르기까지 지난 30여년 간 삼성에서 내놓은 대부분의 TV가 한 부회장의 손을 거쳤다. 가전의 스마트화 등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가운데 세트 부문 사령탑으로서 한 부회장이 사업부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후에 국회의장은 이날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현지 신재생에너지, 태양광·가스 발전 프로젝트 추진과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이차전지 소재 원료 사업인 리튬·니켈에서 2025년까지 2조9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0일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2025년까지 리튬에서 1조7000억원, 니켈에서 1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리튬의 경우 포스코는 2018년부터 염호·리튬 광산 개발을 통한 리튬 원광 확보에 40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이사회에서는 1조8000억원의 투자를 승인했다. 총 6만8000t 규모의 리튬 공장을 지어 2023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니켈 사업에서는 고순도 니켈 정제공장을 세우고자 자회사 SNNC에 2300억원을 쏟았다. 해외 광산에서 니켈 중간재를 확보하는 데 3000억원,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니켈을 생산하는 데 14000억원을 퍼붓는다. 리튬과 니켈은 배터리 양극재에 쓰이는 핵심 원료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원자재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는 리튬 공급 부족량이 2025년 18만90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순도 니켈 수요는 연평균 23% 성장해 2025년 이후에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포스코는 리튬과 니켈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투자를 강화해왔다. 포스코는 2018년 호주 갤럭시리소스의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를 2억8000만 달러(약 3310억원)에 인수했고, 필바라미네랄스로부터 연간 4만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정광을 구매했다. 아르헨티나와 국내 공장을 통해 2030년까지 22만t 생산 체계를 갖춘다. 니켈도 SNNC 공장 등을 통해 2030년까지 10만t을 양산한다는 목표다. 지난 5월에는 호주의 니켈 광업·제련 전문 회사인 '레이븐소프' 지분 30%를 확보했다. 2024년부터 연간 3만2000t의 니켈 가공품(MHP·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 혼합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계획도 공유했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상장사로 유지하고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를 물적 분할한다.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대 핵심사업을 통해 2030년 기업가치를 현재 3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베트남 정부가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호찌민시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 사업과 롯데몰 하노이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강성현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방한중인 베트남 국회의장과 만나 협력을 직접 당부했다. 롯데쇼핑 마트부문을 이끌고 있는 강 대표의 그룹내 위상과 리더십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부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과 만나 베트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2개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부엉 딘 후에 국회의장은 이날 "내년 이면 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롯데가 중요한 이정표에 적합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의 베트남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롯데는 베트남 호찌민 투티엠 지역에 스마트시티와 하노이 롯데몰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장까지 나서 지원과 협력을 약속,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는 롯데가 그룹차원에서 호찌민 투티엠 신도심 내에서 추진하는 복합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로 롯데자산개발과 롯데쇼핑, 롯데호텔, 롯데건설 등 주요 계열사가 함께 투자한다. 총사업비는 1조원(20조1000억동)에 달한다. 롯데는 1단계으로 5만여㎡ 규모 부지를 초고층 업무시설과 쇼핑몰 등 상업시설, 호텔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한다. 롯데몰 하노이의 경우 쇼핑몰과 백화점, 마트를 비롯한 상업시설과 롯데시네마와 아쿠아리움 등 복합상업단지로 개발된다. 총사업비 7100억원 (6억 달러)이 투자된다. 하노이 서호군(Tay Ho) 인근 보찌꽁(Vo Chi Cong)거리 일대 7만3000㎡a(2만2000평) 규모로 지난 2018년 기반공사에 들어갔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롯데는 이미 베트남 총리실과 시 당위원회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받은 바 있다. 마이띠엔융 총리실 장관은 지난 3월 이강우 롯데건설 현지 책임(상무)과 만나 협력을 당부한 바 있다. 베트남 호찌민시 당위원회도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호찌민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선정,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GS그룹의 미국 벤처투자사 GS퓨처스가 순환경제 스타트업의 발굴을 지원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방점을 두고 지속가능한 그룹으로 도약하려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퓨처스는 클로즈드 루프 벤처스의 '클로즈드 루프 벤처 펀드 II'에 투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토데스크 재단 등이 동참했으며 모금액은 5000만 달러(약 590억원) 이상이다. 클로즈드 루프 벤처스는 재활용 분야 전문 투자회사인 클로즈드 루프 파트너스의 벤처캐피탈로 2017년 출범했다. 순환 경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에 투자한다. 음식물 쓰레기로 청정에너지를 만드는 이스라엘 홈바이오가스, 생활용품을 원하는 만큼 구매하고 재사용 가능 용기에 담아주는 자판기 개발 회사 칠레 알그라모가 대표적이다. 두 번째 펀드를 통해 테크와 농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지원했다. △지속가능한 재료를 활용해 여러 지역에서 상품을 생산하도록 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사 파티스머니 △농부와 이해관계자의 협업 지원 플랫폼을 만든 아르헨티나 우크롭닷잇 △PFC를 제거한 멤브레인 소재 개발 회사 스위스 딤포라에 투자했다. 클로즈드 루프 벤처스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 클로즈드 루프 벤처스 측은 "순환 경제 분야의 창업자가 늘고 초기 단계에 자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광범위한 벤처캐피탈 커뮤니티와 협력해 통찰력을 공유하고 혁신을 가속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GS퓨처스는 이번 투자로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의 지원을 강화한다. GS퓨처스는 올해 배터리 제어 솔루션 회사 릴렉트리파이를 비롯해 배터리 관련 회사 4곳에 투자를 단행했다. 수소와 모빌리티 등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그룹 차원의 행보가 투자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허태홍 GS퓨처스 대표는 "클로즈드 루프 벤처스는 오늘날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순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길을 개척하고 있다"며 "클로즈드 루프 벤처 펀드 II의 투자자로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카자흐스탄 탄소중립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유럽개발부흥은행(EBRD)의 녹색금융에 참여한다. 신한금융그룹의 중장기 친환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에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카자흐스탄법인은 최근 EBRD의 녹색경제금융시설(Green Economy Financing Facility·GEFF)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이에 신한은행 카자흐스탄법인은 기후 변화 완화 및 적응 기술과 서비스 등에 투자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GEFF 프로그램에 따라 최대 50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 선순위대출을 할당받았다. EBRD는 소련 붕괴 이후 동유럽과 구소련 국가의 시장경제 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지역개발 금융기구다. EBRD는 동유럽 국가의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GEFF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재 27개국 150여개 금융기관을 통해 운영 중이며, 약 50억 유로(약 6조6600억원)를 투입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재생 에너지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절반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 대규모 생산국으로 2017년 기준 전력생산의 90%를 화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주관한 기후금융 지지선언식에 참석해 '탈(脫)석탄 금융'을 공식 선언한 이후 친환경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작년 9월에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적도원칙에 가입했고, 이후 환경사회리스크 관리 원칙에 맞춰 금융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2008년 카자흐스탄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지난 3분기 순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특수목적인수회사(SPAC·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을 모색한다. 아이다호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의 재무 고문인 제임스 섀퍼(James Schaefer)는 지난 8일(현지시간) 'NNC(New Nuclear Capital) 2021'에서 "뉴스케일파워가 SPAC과 합병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IPO를 통해 아이다호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케일파워는 아이다호주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 부지에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을 구축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라이선스 확보와 건설 비용에 35~40억 달러(약 4조1370억~4조7280억원)가 필요할 전망이다. 뉴스케일파워는 정부 지원을 희망하고 있다. 대주주인 플로어의 지분 매각과 외부 기업으로부터의 투자 유치도 자금 조달 방법으로 모색하고 있다. IPO 또한 뉴스케일파워가 검토하는 대안 중 하나다. 뉴스케일파워 측은 섀퍼 고문의 발언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추가 자본을 확보하고 획기적인 SMR 기술의 사업화를 가속화하고자 전략적 옵션을 평가하는 중이다"라며 IPO 계획을 부인하진 않았다. 뉴스케일파워는 그동안 13억 달러(약 1조5360억원)를 모금했다. 미 에너지부로부터 약 5억 달러(약 5910억원), 플로어로부터 6억 달러(약 7090억원)를 받았다.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 GS에너지, 일본 IHI 등으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시장에 가장 앞선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50㎿ 전력을 생산하는 SMR을 개발, 작년 8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심사를 마쳤다. 공식 명칭을 'VOYGR™'로 확정하고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본보 2021년 12월 7일 참고 '삼성·GS·두산 투자' 뉴스케일파워, 소형원자로 명칭 확정> 폴란드와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을 검토 중이며 우크라이나에서 내년부터 안전성 평가를 시작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네덜란드 해상풍력기업 모노베이스 윈드(Monobase Wind)와 손잡고 해상풍력발전의 핵심 기자재인 부유체(플로터·Floater) 독자 기술 개발에 나선다. 신기술을 확보해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모노베이스와 15㎿(메가와트)급 이상 해상풍력 터빈에 적용 가능한 부유체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2025년 상업 출시를 목표로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을 함께 추진한다. 우선 내년 4월 개념 설계와 모델 테스트를 완료하고, 하반기 기본 설계와 인증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어 오는 2024년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유체 등 하부구조물은 풍력터빈을 지탱하는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 기자재로 해상의 극한 환경 조건을 20년 이상 견뎌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이에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부유체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그동안 다양한 신기술과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전략적 목표 사업인 해상풍력발전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최근 씨앤아이레저산업, SK디앤디와 굴업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위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제주감귤태양광발전, 시화호조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업추진 경험과 풍부한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에 영월에코윈드 풍력발전단지(46MW)를 시공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충북, 음성군, 충북개발공사와 ’충북 수소연료전지 융복합형 발전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신규 원전 후보지 인근 지역을 찾았다. 원전 협력을 모색하고 기부금을 전달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장민환 한수원 프라하사무소장(부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 북부 크로코와·초체보시(市)를 방문했다. 아담 슐라비키(Adam Śliwicki) 크로코와 시장과 비슬라브 게브카(Wiesław Gębka) 초체보 시장을 연쇄 회동하고 각각 1만5000유로(약 2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문화 시설과 인프라 건설에 쓰일 예정이다. 장 소장은 현지 매체를 통해 "원전 건설 참여에 관심이 있는 현지 회사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어 지역 사회의 니즈를 배우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간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폴란드에 최상의 원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크로코와와 초체보는 폴란드가 원전 건설지로 고려 중인 포메라니아(Pomerania) 지방 인근에 있는 도시다. 한수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원전 수주전에 우위를 점할 방침이다. 폴란드는 총 6000~9000㎿ 규모의 신규 원전 6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1호기를 착공해 2033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으로 연내 부지를 확정해 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수원과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잠재 공급사로 꼽힌다. 한수원은 현지 정부와 밀접히 소통하며 열띤 홍보를 펼치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달 5일(현지시간) 폴란드를 찾아 피오트르 나임스키(Piotr Naimski)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와 원전 협력을 논의했다. 내년 상반기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을 포함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폴란드 회사들과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폴란드 전력산업협회(IGEOS)와 공급망 개발·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두산중공업은 폴란드 케마르 루로치아기·레막 에네르고몬타즈와 신규 원전 기기 공급에, 대우건설과 두산중공업 합동 시공단은 부디멕스·모스토스탈 바르샤바와 시공에 손을 잡았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삼성이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0대 브랜드'에서 30위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 브랜드로서는 현대가 98위로 두 번째, 기아가 135위로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다국적 브랜드 컨설팅 기업 월드 브랜드 랩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0대 브랜드'(World's 500 Most Influential Brands 2021)'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회사는 18년째 전 세계 1만50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충성도, 글로벌 리더십 등 지표를 토대로 5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해오고 있다. 상위권 대부분은 미국 기반의 다국적 정보통신(IT) 기업이 차지했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각각 1~4위를 차지했다. 미국 유통사 월마트와 미국 통신사 AT&T, 미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5~7위로 뒤를 이었다. 고급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8위)와 일본 자동차 브랜드 도요타(9위), 미국 의류기업 나이키(10위)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8개 한국 기업이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6곳에서 2020년 7곳, 2021년 8곳으로 500대 기업에 매년 1곳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이 30위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톱50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98위)와 기아(137위), LG(165위), 롯데(323위), SK(337위), 한국전력(339위), 라인(487위)가 뒤따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00대 기업 중 40%에 육박하는 198개 기업이 이름을 올리며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단, 지난해 204개 기업에서 6곳 줄었다. 프랑스(48개), 일본(46개), 중국(44개), 영국(37개), 독일(26개), 스위스(17개), 이탈리아(15개), 네덜란드(9개), 한국(8위)이 국가별 500대 기업 숫자 '톱10'을 형성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만남을 갖고 배터리 사업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 김광무 PT.포스코 인니대표법인장 겸 포스코 IJPC 법인장은 12일(현지시간) 에릭 토히르(Erick Thohir) 인도네시아 국영 공기업부 장관과 만나 △철강 클러스터 구축과 철강 공급 개선 △배터리 개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포스코는 이번 회동에서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기업(IBC)과 협력 의사를 밝히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 추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광무 법인장은 이날 "IBC가 목표로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전기차(EV) 배터리 사업이나 전기차 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크라카타우제철, 크라카타우포스코 등과 함께 다양한 방면에서 인니 측과 더 많은 협력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IBC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산업을 발전 시킬 광업·에너지 분야 4개 국유기업의 컨소시엄이다. 4개 국유기업은 △인니 국영 광물공사(MIND ID) △인니 국영 알루미늄 제조업체 이날룸(Inalum) △인니 국영 자원개발회사 PT 안탐(Antam) Tbk △인니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PT Pertamina)와 인니 국영 전력회사 PTPLN 등으로 구성됐다. 각각 25% 지분을 갖고 있다. 에릭 토히르 장관은 김 법인장과 회동에서 PTKP 주식 분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크라카타우 스틸은 크라카타우 포스코에서 지분을 50% 소유하길 바라고 있다. 나머지 50%는 인니 공기업부가 획득하길 바라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9월부터 PTKP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당시 에릭 토히르 장관은 현지 매체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포스코의 합작사 투자 비중은 70대 30이었으나 50대 50으로 비중을 조율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포스코 측과 협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2010년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해 인니 칠레곤에 크라카타우 포스코 일관제철소를 설립했다. 포스코가 70%의 지분을, 크라카타우스틸이 나머지 지분 30%를 갖고 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생산능력 300만t 규모의 동남아시아 최초 일관제철소다.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와 후판 등을 생산한다. 3년째 적자를 냈지만 올해 적자폭이 감소되며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 포스코는 10여년 전 설립한 인니 철강 합작사 외 배터리 사업에 관심을 갖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현재 인니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7월 인니에서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합작공장에 대한 지분은 현대차그룹과 LG엔솔이 각각 50%씩 보유한다. 양측은 각종 법적 절차를 거쳐 3분기 중으로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한 뒤 4분기에 합작공장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2024년 상반기 내에는 배터리셀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내년에 PTKP와 함께 53조 루피아(약 4조4200억원) 규모로 신규 투자해 연간 1000만t의 철강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목표로 한 1000만t급 철강 클러스터 로드맵을 실현하는 데 기반을 마련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컴퓨팅 기술 기업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를 반도체 공급망 위기 해결 '열쇠'로 제시했다. 라피더스가 지정학점 위험에서 비껴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슈나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를 통해 "한 국가와 특정 기업, 특히 지정학적 위험을 안고 있는 공급업체에 반도체 생산을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며 "일부 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글로벌 칩 공급망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슈나 CEO는 "글로벌 칩 공급망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라피더스가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 CEO의 발언은 대만 TSMC에서 글로벌 반도체의 상당부분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TSMC는 2024년 4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1%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8.1%, 중국 SMIC 5.5%를 점유했다. 전세계 반도체의 3분의 2를 한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