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풀무원이 미국 시장에 두부 제품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9300㎡ 규모의 공장을 증설한다. 증설 규모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풀무원USA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있는 생산공장을 9300㎡(10만 평방피트) 규모로 증설해 두부 생산 능력을 2배 늘린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일자리도 110개 창출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총 두부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9100만 달러에서 2022년 1억8200만 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미국인 4명 중 1명은 1년 전보다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을 정도로 두부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두부 제품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풀무원은 이번 공장 증설로 생산량을 대폭 늘려 수요 증대에 대응한다. 미국 공장은 현재 월 140만모의 두부를 생산하고 있는데, 공장 증설시 두부 생산량은 기존 대비 3배인 430만모로 늘어나게 날 전망이다. 풀무원은 현재 미국 전역 2만2300개 이상의 식료품점에 두부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캘리포니아 생산 능력 확대는 미 동부 뉴욕과 보스턴 인근 공장 생산력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장 증설로 내년 매출 성장도 20% 이상 견인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풀무원은 2025년까지 5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하는 등 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얻게 됐다. 풀무원 관계자는 "미국 생산 시설 증설이 완료되면 비용 효율적이고 적시에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며 "역량 증대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신시장 진출 여지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풀무원USA의 공장 증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분기 동부와 서부 2개 공장에 각각 두부 제조라인을 증설했다. 100% 풀가동에도 공급량이 부족, 지난해 부터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두부를 매달 100만 모를 항공편으로 수출해왔다. 한편, 풀무원USA는 지난 1991년 설립됐으며, 지난 2004년 콩가루 식품 생산 업체 와일드우드 내추럴푸드를 인수하고, 2009년 냉장식품 회사 몬터레이 고메이푸드, 2016년 전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차례로 인수하는 등 미국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핵심 참모가 우리나라를 찾아 현대건설, 도화엔지니어링 등 국내 기업과 차례로 회동하며 투자를 논의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플로레스(Cristian Flores) 엘살바도르 대통령실 전략담당 수석은 이주 초 현대건설과 도화엔지니어링, 한국수출입은행 등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플로레스 수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에 대한 현대건설의 투자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면서 "현대건설은 엘살바도르가 물류와 산업 발전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으로 거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적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태평양 철도 사업을 비롯해 엘살바도르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태평양 철도 사업은 엘살바도르 수도 산사바도르와 남서부 항구도시 아카후틀라를 연결하고 이후 과태말라 국경 서부 하차두라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도화엔지니어링과 수출입은행을 만난 자리에서는 아카후틀라항 현대화 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후틀라항은 엘살바도르 항만물동량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제1의 무역항이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 항구 규모를 연재의 4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2015년 엘살바도르 공항항만청(CEPA)과 맺은 '항만개발운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2016년 말부터 아카후틀라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했다. 또 엘살바도르와의 우호관계 강화를 통해 국내 기업의 중남미 지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항만관계관 연수와 비즈니스 미팅 등도 지속 추진해 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AMD가 삼성전자의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크롬북용 칩을 생산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3나노 공정 기반의 주력 제품을 TSMC에 위탁 생산하며 공급망을 다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고쿨 하리하란(Gokul Hariharan)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지난 3일(현지시간) 투자자 노트에서 "AMD가 크롬북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삼성전자의 4나노 공정에서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 말 대량 양산이 전망된다. AMD는 초기 글로벌파운드리에 의존해왔다. 실리콘 웨이퍼 공급 계약을 맺고 12·14나노 공정 기반 칩을 위탁 생산했다. 글로벌파운드리가 7나노 공정에 대한 개발 포기를 선언하며 TSMC와 협력을 확대했다. CPU 라이젠 3000·5000, 에픽(EPYC) 7003시리즈를 TSMC의 7나노 공정에서 양산했다. 젠4 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도 TSMC에 맡겼다. AMD가 파운드리 회사를 바꾼 배경은 TSMC가 주문을 소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있다. 하리하란 애널리스트는 "시장 수요를 감할 때 크롬북에 할당하는 용량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차량과 스마트폰, PC·노트북, 가전 등에서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애플과 퀄컴, 엔비디아를 비롯해 대형 고객사로부터 주문이 밀려들며 TSMC는 모든 수요를 감당하기 벅찬 상황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고 크롬북용 칩은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AMD가 파트너사를 변경할 시 IP 재설계에 비용이 많이 들어 실제 삼성전자와 계약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3나노 공정에서도 핵심 제품은 TSMC가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AMD는 삼성전자의 잠재 3나노 고객사로 꼽혔다. TSMC의 차별적인 가격 인상 정책에 불만을 가져 3나노 공정에서는 삼성전자의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리하란 애널리스트는 "AMD가 2023·2024년 삼성전자의 3나노에서 일부 제품(아마도 GPU)의 생산을 평가할 수 있으나 대다수 핵심 제품(서버·모바일·데스크톱용 CPU)은 TSMC에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과 LG 스마트폰을 생산하던 아르헨티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회사가 LG전자의 사업 철수로 공장을 폐쇄한다. 삼성전자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인근 남미 국가 수출용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전자제품 조립업체 '미르고르(Mirgor)'가 티에라델푸에고(Tierra del Fuego) 소재 스마트폰 제조 공장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이 곳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각각 60%와 40% 비율로 생산돼 왔다. 미르고르는 지난 4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공장 운영 여부를 고심하다 10월부터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두달 여 만에 최종 폐쇄를 결정했다. 총 300여 명의 직원 중 212명은 다른 공장으로 재배치하고 65명은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글로벌 부품 공급 부족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LG전자의 결정에 더해 스마트폰을 조립할 부품이 부족하다"며 "9월까지는 생산을 이어왔지만 결국 직원들에게 휴가가 주어졌고 연장 끝에 공장 폐쇄와 일자리 재배치를 발표한 것"이라고 전했다. 미르고르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현지 파트너사로서 2010년대 초반부터 양사의 휴대폰과 TV를 제조해왔다. 지난해 10월 브라이트스타 아르헨티나 자회사를 인수하며 스마트폰 생산 물량을 크게 늘렸다. 삼성 갤럭시S21 시리즈 등 플래그십 모델도 생산하는 주요 협력업체로 자리잡았다. 미르고르는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 직후 삼성전자 팀과 품질 표준과 공정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거쳐 지난 3월부터 티에라델푸에고 공장에서 갤럭시S21, 갤럭시S21+, 갤럭시S21 울트라를 제조해왔다.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5G 스마트폰이다.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접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LG전자는 3400여 명에 달하는 MC사업본부 인력 재배치 작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완전히 종료했다. 다만 기존 특허 자산에 대한 가치 보호와 차세대 통신기술 개발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가 블록체인 오라클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사 '체인링크 랩스(Chainlink Labs)'에 전격 합류했다. 체인링크 랩스는 7일(현지시간) 에릭 슈미트를 전략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에릭 슈미트는 향후 체인랩스 사업 전반에 걸쳐 조언자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에릭 슈미트는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며 세계 최대 빅테크 기업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릭 슈미트는 구글의 사업 범위를 적극적으로 확장했으며 IPO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에릭 슈미트 재직 당시 구글은 지메일을 비롯해 구글 맵, 크롭, 애드센스, 안드로이드 등을 세상에 내놓았다. 체인링크 랩스는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플랫폼 구축을 성공했던 에릭 슈미트 경험과 통찰력을 접목해 글로벌 오라클 네트워크 솔루션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에릭 슈미트는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등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잠재력을 입증했으나 외부 세계와의 연결 부족은 최대 과제임이 분명해졌다"며 "체인링크의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은 이런 과제를 넘어 비즈니스와 사회를 혁신할 수 있을 것이다. 체인링크 랩스팀을 돕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체인링크 랩스는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라 외부 데이터, 웹API, IoT 장치 등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분산형 오라클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송금 기능만 존재하던 비트코인의 한계를 넘어 '조건문'을 부여함으로써 확장성을 부여한 것을 말한다. 이를통해 실세상과 블록체인의 결합이 가능해지면서 블록체인 적용을 검토하는 기업들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다원시스의 자회사인 다원메닥스에서 개발한 붕소중성자포획치료가 비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교모세포종에 대한 임상 IND 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하여 본격적으로 임상진입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주)다원메닥스의 붕소중성자포획치료는 붕소의약품과 의료용 가속장치를 이용하여 암세포만 선별적으로 사멸시키는 암 치료법이다. 다원메닥스에서는 2017년부터 송도BNCT센터에 선형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를 설치하였으며 전량 해외수입으로 의존하는 고가의 대형방사선의료기기를 국산화 기술로 개발했다. 특히, 세포사멸율을 확인하는 세포효력시험에서 교모세포종세포주인 U87MG와 두경부암세포주인 SAS 및 FaDu 대상으로 붕소의약품을 처리한 후 중성자를 조사한 BNCT군에서 높은 세포 사멸 효과를 확인한 바 있고 세포효력시험 결과를 토대로 진행한 Balb/c 누드마우스의 왼쪽 대퇴부 피하에 U87MG를 이식한 이종이식모델(Xenograft Model)을 대상으로 대조군과 BNCT군의 종양부피를 측정하여 종양억제효과를 평가한 동물효력시험 결과, 대조군에 비해 BNCT군에서 높은 종양억제효과를 입증했다. 다원메닥스의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는 치료법의 혁신성으로 식약처로부터 2020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바 있으며 특히, 현재 의료기술로 치료가 어려운 뇌종양, 두경부암, 피부 흑색종 등에서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고 수술없이 1회치료만으로 높은 암 치료효과를 보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무영 다원메닥스 대표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의 신속하고 안전한 임상시험 진행과 적응증 확대를 통해 기존의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암환자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사업의 현지 기업 배제 논란과 관련해 나이지리아 의회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았다. 8일 나이지리아 언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상원 로컬콘텐트위원회는 이달 초 대우건설과 사이펨 관계자들을 불러 국산화 비율 규정(Local Content Law) 위반 의혹과 관련해 청문회를 실시했다. 앞서 지난 10월 한 내부 고발자가 대우건설과 사이펨, 치요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LNG 트레인7 사업에 현지 기업을 배제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의회에 제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 고발자는 "컨소시엄은 애초 현지 기업을 참여시키겠다는 내용으로 사업 승인을 받았음에도 하도급 입찰 과정에서 나이지리아 기업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해 현지 기업을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 사업에 참여시키도록 하는 법안을 시행 중이다. <본보 2021년 11월 26일자 참고 : [단독] 대우건설·사이펨,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사업 현지기업 배제 '논란'> 로컬콘텐트위원회 위원장인 테슬림 폴라린 의원은 청문회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국산화 비율 규정을 어기고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하도급 계약을 나이지리아 기업보다 외국 기업에 더 많이 제공했다"면서 ""규정에 따라 나이지리아 기업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해야 하는데 현재 60% 이상이 외국 기업에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사이펨 측은 "처음 제시했던 계약 조건과 국산화 비율 규정을 준수하지 못한 점은 인정하지만 모두 발주사와 협의를 통해 진행된 것"이라며 "자재·상품·서비스 공급과 관련해 입찰을 시작하기 전 모두 발주사에 보고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이탈리아 기업이 다수 참여하는 것은 각 나라의 금융기관이 제공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신용보증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나이지리아 남부 보니섬에 연산 800만t 규모의 LNG 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설계·구매·시공(EPC) 및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LNG 플랜트 EPC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가 원청사로 참여하는 것은 대우건설이 처음이다. 전체 공사 규모는 5조1811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인 2조669억원이다. 사이펨과 치요다는 각각 50%와 10%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독일에 이어 호주에서도 '올해의 차'를 차지했다. 현대차 전기차 간판모델인 아이오닉5가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의 차를 싹슬이하는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최대 미디어 그룹 '뉴스 코프 오스트레일리아'(News Corp Australia)는 최근 아이오닉5를 '2021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 뉴스 코프가 올해의 자동차로 전기차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 코프는 "아이오닉5의 강력한 전기 모터와 빠른 충전 속도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다만 1회 충전 주행 거리에 대해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다. 아이오닉 5는 출시 6개월 만에 각국 올해의 차로 선정되거나 글로벌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독일 올해의 차에도 꼽혔다. <본보 2021년 11월 26일 참고 현대차 아이오닉5, '獨 올해의 차' 선정…포르쉐·아우디 꺾고 '1위'> 이와 함께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의 뉴 카 어워드에서 '2021 올해의 차', '중형 업무용 차', '프리미엄 전기차'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아이오닉5는 현대차 전기차 모델로는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와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르며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의 양대축인 북미과 유럽에서 동시 수상을 기대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5가 각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해의 차를 잇따라 수상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의 핵심였던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이 증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호주 시장에서 아이오닉5의 인기 몰이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아이오닉5는 지난 10월 호주 현지에서 온라인 판매 초기 물량 240대가 두 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현지 운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520억원 규모의 3세대 KTX '이음' EMU-260을 신규 도입하기로 하면서 현대로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음을 제작한 현대로템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여주~원주 및 월곶~판교 준고속차량 구입사업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준고속차량(EMU-260) 9편성(54량) 신규 도입한다. 여주~원주 및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에 따라 열차를 도입하는 것으로 이들 노선은 2025년 말 개통된다. 열차 도입 기간은 지난 9월부터 2025년 12월까지이다. 이음 열차 도입에 필요한 총 예산은 2520억원이 소요된다. 이중 공사부담 1260억원이며 정부가 50% 지원해준다. 코레일은 고속철도차량을 9편성 도입해 고속철도 대국민 수송수요를 대응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이 도입하는 EMU는 기관차가 앞에서 열차를 끌고 가는 방식(동력집중식)이 아니라 지하철 차량처럼 여러 객차 밑에 모터가 설치돼 운행하는 동력분산식 차량이다. 기존 동력집중식 열차보다 수송력이 증대되고 가·감속 시간이 단축된다. KTX-산천, SRT 등은 동력집중식 고속열차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기존 디젤기관차 대비 70%, 승용차 대비 15%수준이며, 전력소비량이 기존 KTX대비 75%정도인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로 꼽힌다. 당초 250 km/h로 영업최고속도로 설정해 EMU-250으로 지칭됐다가 시운전 중 예상보다 높은 성능을 내주면서 260 km/h로 영업최고속도가 상향됐다. 또한 기술사양은 HEMU-430X을 기반으로 만들어짐에 따라 동력분산식으로 제작됐다. 코레일의 차세대 열차 도입 계획으로 이음을 제작한 현대로템의 2520억원 짜리 수주가 점쳐진다.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을 출고하는 등 KTX 차량 제조를 맡아왔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국책개발과제로 최고 시속 430㎞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HEMU-430X'를 개발하는 등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제작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해 왔다. EMU 방식이 세계 고속열차의 75%를 차지하면서 기술력을 확보한 현대로템의 해외 수주도 긍정적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유명 공과 대학과 와이파이(WiFi)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은 지난 3일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아메리카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칼텍은 와이파이 기술 관련 특허 5건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 스마트 워치, 스마트 TV, 와이파이 지원 가전을 특허 침해 제품으로 거론했다. 칼텍은 소장에서 "삼성의 특허 침해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며 "삼성의 부당한 행위로 입은 손해를 배상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칼텍은 앞서 애플과 브로드컴을 상대로 와이파이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1심에서 승리하며 애플은 8억3780만 달러(약 9870억원), 브로드컴은 2억7020만 달러(약 3180억원)의 손해배상액을 지불할 위기에 놓였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칼텍은 승소 경험을 바탕으로 소송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텍사스 서부지법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소했다. 태블릿PC와 노트북, 콘솔 게임기 등이 와이파이 특허를 침해해 개발됐다고 공격했다. MS는 특허 무효를 주장하며 맞받아쳤다. 칼텍이 MS에 이어 삼성전자를 겨누며 삼성은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애플·브로드컴과의 공방에서 침해 판결을 받아낸 특허 3건 모두 삼성전자와의 소송에 포함됐다. 침해 제품도 방대해 패소할 시 피해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칼텍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연구중심 대학이다. 물리학과 전자공학, 화학 등에서 미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30명이 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타임즈고등교육(THE)이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14위에 올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의 프랑스 자동차 금융사 지분 인수가 유럽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었다. 현대차·기아 현지 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현대캐피탈과 소시에테제네랄 간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프랑스 대형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의 손자회사이자 CGI의 자회사인 세피아의 지분 '50%-1주'를 인수하고 현지 법인명을 '현대캐피탈 프랑스'로 변경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18일 프랑스 당국의 주주 적격 심사를 통과했고, 현지 우리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 1월 중으로 인수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 프랑스는 현대캐피탈의 10호 해외법인으로 미국·캐나다·중국·영국·독일·브라질 등에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다. 현대캐피탈 프랑스는 현지 현대차·기아 구매 고객을 위한 할부·리스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딜러를 상대로 한 도매 금융도 추진한다. 세피아의 모회사인 CGI는 1951년 설립된 자동차 전문 금융사다. 특히 세피아는 지난 13년간 현대차그룹의 금융 파트너로서 협력해 왔다. 이에 따라 지분 인수가 완료되는 대로 현대차·기아 구매 고객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프랑스 현지 쇼룸을 201개까지 확대하는 등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유럽은 현대차그룹의 중요한 해외 시장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10월 현대차가 42만7015대, 기아가 43만525대의 판매량을 각각 기록했다. 현재 유럽에서 BMW와 도요타를 제치고 점유율 4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도 유럽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독일 리스업체 얼라인(옛 식스트리싱)을 인수했으며 현재 스페인 금융사 산탄데르와 손잡고 이탈리아 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다. 현지 당국의 심사가 진행 중이다. <본보 2021년 8월 11일자 참고 : 현대캐피탈·산탄데르 합작사, 이탈리아 자동차금융 시장 진출>
[더구루=김도담 기자] 터키 정부가 자국 차세대 전차 '알타이'에 국산 파워팩 적용을 확정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최근 이스마일 드미르 터키 방위사업청장과의 방위산업전력회의 후 성명을 통해 알타이에 국산 파워팩을 적용하기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 2008년 현대로템이 개발한 우리나라 전차 'K2 흑표' 생산기술 이전을 통해 3세대 전차인 알타이 자체 생산을 추진해 왔다. 2011년 시제품을 공개하며 2015년 실전 배치까지 마친다는 계획이었으나 전차 구동의 핵심인 엔진과 변속기, 즉 파워팩 공급 차질로 지금까지도 원활한 대량생산에 이르지 못했다. 터키 전차 제조사 BMC는 원래 독일산 파워팩을 도입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독일 정부가 터키에 대한 무기 수출을 거부하며 무산됐다. 터키 정부는 이후 자체 개발이나 제삼국 기업과의 기술 협력 방안도 모색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터키 정부는 결국 올 3월 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과 SNT중공업의 변속기를 조합한 국산 파워팩을 도입기로 하고 성능시험을 진행했다. 또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지난 10월 직접 국내를 찾아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을 만났고 이 자리에서 국산 파워팩에 대한 터키 수출면허장 승인를 확정받았다. 국산 파워팩은 정부 예산지원이 이뤄진 만큼 수출을 위해선 기업뿐 아니라 우리 정부의 승인도 필요하다. BMC는 국산 파워팩 도입을 확정한 만큼 곧 오랜 기간 정체된 알타이 대량생산 및 실전배치 계획을 추진할 전망이다. 현지 언론은 수년 내 양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터키 정부는 우선 250대를 생산한 후 최종적으론 1000대를 양산할 계획이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SNT중공업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K2 흑표에 자사 변속기 공급이 무산된 SNT중공업에는 가뭄 속 단비가 될 수 있다. SNT중공업은 2005~2014년 정부 예산 396억원, 자체 269억원을 들여 전차용 변속기를 개발했으나 지난 2017년 내구도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공급에 실패했다. K2 흑표엔 결국 독일제 변속기가 탑재됐다. 그러나 터키 정부가 요구하는 알타이 탑재 파워팩 성능은 K2 흑표의 70% 수준인 만큼 SNT중공업의 변속기도 이 기준을 무난히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컴퓨팅 기술 기업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를 반도체 공급망 위기 해결 '열쇠'로 제시했다. 라피더스가 지정학점 위험에서 비껴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슈나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를 통해 "한 국가와 특정 기업, 특히 지정학적 위험을 안고 있는 공급업체에 반도체 생산을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며 "일부 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글로벌 칩 공급망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슈나 CEO는 "글로벌 칩 공급망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라피더스가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 CEO의 발언은 대만 TSMC에서 글로벌 반도체의 상당부분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TSMC는 2024년 4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1%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8.1%, 중국 SMIC 5.5%를 점유했다. 전세계 반도체의 3분의 2를 한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