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쌍용자동차가 포드 위탁생산판매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가동한다. 새 투자처 확보 노력과 별개로 포드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특히 '포드 TF' 운영이 확인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쌍용차는 현재 포드 위탁생산판매 TF팀을 가동해 포드와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쌍용차 실무진으로 이뤄진 이 TF는 포드와 정기적으로 영상회의를 열어 협상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지난해 말부터 포드 차량을 평택공장에서 위탁 생산해 수출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쌍용차 모회사인 인도 마힌드라와 포드는 인도 등 신흥시장을 겨냥한 SUV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공장에서 닛산 브랜드인 소형 SUV '로그'를 생산해 북미 시장에 수출한 것과 유사한 형태다. 쌍용차는 이 계약 성사 땐 일정 규모 이상의 수출 물량을 확보,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뒷받침할 수 있다. 쌍용차의 개발·생산 능력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이어진 경영 악화로 해외 판매망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위탁 생산은 판로를 고려할 필요 없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현재 쌍용차 입장에서는 최적의 대안이다. 관건은 비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위탁생산을 맡기는 포드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최우선 조건이지만 쌍용차로선 운영비용에 플러스 알파(+α)를 확보해야 이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 쌍용차는 자금난에 빠져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1년 내 갚아야 하는 단기 차입금은 3069억원인데 2017년 1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14개분기 연속 영업손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 2분기 적자 폭은 1171억원에 이른다. 지분 74.65%를 보유한 마힌드라마저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지난 1월 수립했던 2300억원의 투자계획을 축소한데 이어 대주주 지위를 내려놓겠다고 선언하면서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이해관계자 고통 분담 없인 신규 자금지원이 어렵다고 못박은 만큼 신규 투자자 확보 없인 또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 있다. 쌍용차는 이와 별개로 투자자 확보 노력도 이어간다. 쌍용차는 중국 체리자동차가 지분 투자한 미국 자동차 유통기업 HAAH오토모티브홀딩스 등과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이미 매각주간사가 평택공장을 실사했으며 새 투자처는 이를 토대로 지분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 투자처는 양해각서(MOU) 체결 후 직접 실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한 관계자는 "신규 투자 진행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최종적으로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이처럼 신규 투자와 위탁생산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신규 투자를 아직 장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성사돼 당장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추가 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쌍용차는 이와 별개로 중국 굴지의 전기차 제조사 BYD와의 기술협력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노조 역시 지난 2009년 두 번째 법정관리 후 대규모 인적 구조조정 후유증을 고려해 새 투자처 유치와 포드 위탁생산판매 등에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노조 관계자는 "새로운 투자처의 투자를 전제로 BYD, 포드, 마힌드라, 새 투자처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국적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경쟁력을 구축해 무한경쟁 속에서 생존할 수 있다"며 "경영진의 안일함에는 관용을 베풀지 않되 노사가 정보공유를 통해 잘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일본 닛산의 바르셀로나 공장을 인수해 스페인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추진한다. 닛산의 공장 폐쇄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고자 스페인 정부가 LG화학의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폴란드에 이어 두 번째 생산거점 구축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7일 스페인 산업부에 따르면 LG화학은 닛산의 바르셀로나 공장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 공장은 1990년대 문을 열어 20년 넘게 닛산의 주력 모델을 생산해왔다. 닛산은 지난해 11년 만에 당기순손실을 내자 비용 절감을 위해 공장 폐쇄를 검토했다. 현지 정부가 추가 지원을 결정하며 공장 유지에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실패했다. 스페인 정부는 닛산을 대체할 투자자를 찾아왔다. 여러 업체와의 협상 끝에 LG화학과 프랑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유력 투자자로 떠올랐다. 두 회사 중에서도 스페인 정부가 투자를 희망하는 곳은 LG화학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이 투자를 단행하면 닛산 공장 폐쇄로 일자리를 잃는 2500여 명 중 최대 2000명을 구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앤젤스 차콘(Àngels Chacón) 카탈루냐 주정부 지식경제부 장관 또한 트위터를 통해 LG화학의 투자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그는 지난 4일 트위터에서 전기차 배터리 투자 업체가 닛산 공장에 투자한다는 내용의 현지 매체의 보도와 함께 "끈질긴 작업 끝에 결국 결실을 맺었다"며 "여러 가족에게 희소식이다"라고 밝혔다. 스페인 완성차 업체 세아트(SEAT)가 배터리 공장 유치를 현지 정부에 요청한 점도 LG화학의 투자가 유력시되는 이유다. LG화학이 현지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를 조달해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세아트는 50억 유로(약 7조300억원) 상당의 전기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세아트의 모회사인 폭스바겐의 배터리 공급사다. 닛산 공장 인수가 성사되면 LG화학은 폴란드에 이어 유럽에 두 번째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된다. LG화학은 2018년부터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에서 배터리 공장을 가동해왔다. 그해 11월 6513억원을 현금 출자해 증설을 추진했다. 이어 올 들어 터키 대형 가전업체 베스텔(Vestel)로부터 TV 조립공장을 매입하고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LG화학은 투자를 강화해 유럽 전기차 수요에 대응한다. 유럽은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이 전기차 보조금을 확대하며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유럽 EV세일즈에 따르면 유럽 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22만8945대로 전년 동기(12만5848대) 대비 45% 늘어났다. 한편, LG화학은 닛산 공장 인수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이집트에 5000만 달러(약 594억원) 상당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냉장고와 통돌이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한다.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이집트 공장을 중동·북아프리카 공략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투자청은 지난 3일(현지시간) "LG전자와 향후 3년간 이집트에 4000만 달러(약 475억원)에 달하는 신규 투자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올해에는 투자액을 1000만 달러(약 118억원) 늘릴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LG전자가 이집트에 쏟는 비용은 총 5000만 달러에 이르는 셈이다. LG전자는 추가 투자로 냉장고와 통돌이 세탁기, 전자레인지, TV 신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한다. LG전자는 이집트 텐스오브라마단에 공장을 구축하고 TV와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다. 1990년 이집트에 처음 진출한 후 동북부 항구도시 이스마일리아에 공장을 세웠다. TV 완제품과 부품만 생산했으나 이를 철수하고 2014년 공장을 이전했다. 2017년 세탁기 시험 생산을 마치고 생산 품목을 확대했다. 연간 생산량은 TV 130만대, 세탁기 10만대에 달한다. LG전자는 추가 투자로 이집트 공장에서 생산 제품을 늘리고 현지화 전략에 고삐를 죈다. LG전자는 앞서 현지 공장에서 태블릿PC 제조를 추진해왔다. 부품 생산량도 늘릴 예정이다. 이집트 투자청은 LG전자와 부품 생산라인을 한국에서 이집트로 이전하는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현지 투자액은 5억 달러(약 5900억원)를 초과하고 3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집트 투자청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모하메드 압델 와합(Mohamed Abdel-Wahab) 이집트 투자청장은 공식 발표문을 통해 "LG전자의 신규 투자는 이집트 경제에 대한 기업의 신뢰를 보여준다"며 "투자청은 첨단 산업의 투자를 확대하고자 모든 산업 시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이집트에서 투자를 강화하는 배경은 지리적 이점에 있다. 이집트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를 끼고 있다. 리비아, 시리아, 모로코 등 중동·아프리카 국가들과 무역 협정을 맺어 각종 장벽을 철폐하고 있어 무역 중심지로 불린다. LG전자는 이집트를 발판 삼아 중동·아프리카 시장으로 저변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1990년 이집트에 첫발을 디딘 후 작년까지 2억8000만 달러(약 3350억원) 이상 투자했다. 코란을 읽어주는 TV, 이슬람 성지 메카의 방향을 알려주는 메가폰2 등 현지 특화 제품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집트 최대 쇼핑센터인 '몰 오브 이집트'에 프리미엄 브랜드샵을 열고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초로 'LG 씽큐 체험존'을 만들며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수소차로 빠르게 옮기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 기업 옥석가리기에 한창이다. 투자 전문매체 스톡스 텔레그래프(Stocks Telegraph)는 자동차 업계 유망 종목으로 △테슬라 △포드 △워크호스 그룹 △제너럴 모터스(GM) △니콜라 등 5개 기업을 꼽았다. ◆ 테슬라 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9.02% 하락한 주당 407달러(약 48만원)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내림폭도 커졌다. 지난 52주간 최저 주가는 43.67달러(약 5만원), 최고 주가는 502.49달러(약 60만원)를 넘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가총액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일론 머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지난해 동해 가스전 해상플랫폼 화재 사고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는데도 잠재 위험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위험성 평가를 빠뜨려 재발 방지에 소홀했다. 설비 점검 과정에서도 검사의 기준이 되는 상·하한값 기록을 누락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 6월 내부감사에서 동해 가스전 해상플랫폼 사고 이후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 화재 사고는 작년 9월 15일 발생했다. 탄화수소 성분이 포함된 가스가 가스 수분 제거 설비에 뚫린 작은 구멍을 통해 외부로 누출되면서 불이 났다. 석유공사는 이 사고로 12일간 가스 생산을 중단했다. 피해 복구 비용에 약 8000만원을 쏟았다. 석유공사는 '사고 보고 및 조사 절차서'를 통해 사고 이후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위험성 평가는 기계·설비의 위험 요인을 찾아내고 요인별 사고 발생 가능성을 추정해 대책을 수립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공정 관련 근로자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평가 과정에 참여한다. 동해 가스전 화재 사고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석유공사는 위험성 평가를 수행하지 않았다. 잠재적인 위험 파악을 게을리하며 사고 리스크를 키웠다. 동해 가스전은 울산 남동쪽 58㎞ 해상에 위치한 한국 최초이자 유일의 생산 광구다. 동해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는 하루 5000만 입방피트(1100t), 초경질유는 1000배럴 규모에 이른다. 울산 일대에 가스와 원유를 공급해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설이지만 석유공사가 관리에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석유공사의 구멍 뚫린 안전 의식은 발전설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석유공사는 설비를 정기점검한 후 자체 전산시스템에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점검 결과에 따라 합격점을 받으면 'OK', 기준치를 벗어나 위험 요인이 있는 설비는 'NG(Not Good)'로 표시해야 한다. 석유공사는 기준치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정해 점검 결과 리포트에 입력해야 하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회전수와 냉각수 온도 등 일부 점검 항목은 상한값과 하한값이 누락돼 이상 설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석유공사 감사실은 "동해 해상플랫폼 사고에 대해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라"고 명령했다. 리포트 상 점검 기준 또한 "전면 검토해 수치 범위로 입력하라"고 지시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조선 시장이 내년에는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유조선 수요 감소가 이어지나 내년에는 석유시장 회복에 따라 탱커 시장도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휴 유조선은 지난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지난달 중 유조선과 PC선 운임이 6~7월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유조선 운휴 비율은 전체 선대 7%를 넘어섰고, 평균 운임 수입도 7월에 비해 15% 하락해 1만3820/d를 기록했다. 정유운반선 운임은 소폭 올랐으며, 특히 MR탱커 운임 수입은 1만508/d를 기록해 7월 보다 12% 상승했다. 올해 전체 유조선 톤마일 수요는 대체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조선 톤마일 수요는 6% 감소하고, PC 역시 정유 공장 가동률 저하로 수요가 4% 줄어들 전망..
[더구루=홍성일 기자] 타이어업계가 '외면'과 '무역장벽'이라는 이중고를 시달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3사가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외면과 △미국발 반덤핑 조사에 따른 무역장벽 등으로 하반기 반등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국내 타이어 3사들은 2020년을 뒤덮은 코로나19 상황에 자동차 산업 자체가 얼어버리면서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도 급감했다. 2020년 2분기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6%가 감소했고 금호타이어는 20.8%, 넥센타이어는 42%가 감소했다. 이들 업체는 점차 경기가 회복되면서 후반기 반전을 예고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큰 장애물들이 있어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섰다. 신메뉴 출시부터 케이크 무료 제공 이벤트까지 다양한 행사로 고객 인지도를 높여 연내 100호점 오픈을 무리없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오는 16일 미국 시장에서 가을 신메뉴를 선보인다. 파리바게뜨의 시그니처 케이크와 페이스트리, 바게트 샌드위치, 샐러드, 호박 스파이스 라떼 등으로 가을 풍미를 더하기 위해 가나슈와 계피, 호박 등이 들어간 게 특징이다. <본보 2020년 9월 3일 참고 파리바게뜨, 가을 신제품으로 美 공략…'포스트 코로나' 전략 강화> 특히 이들 라인업은 배달과 포장에 적합한 제품으로 '포스트 코로나' 전략에 따라 배달과 픽업용으로 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파리바게뜨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배달과 테이크아웃(포장구매)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신메뉴 출시에 앞서 케이크 무료 제공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6일까지 진행되는 '전국 케이크 주간(National Cake Week 2020)'을 맞아 일주일간 고객에게 더 많은 기쁨은 선사하고자 무료로 케이크를 제공한다. 파리바게뜨가 신메뉴와 케이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는 건 앞서 세운 미국 시장에서 연내 100호점 오픈 계획 때문이다. 파리바게뜨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현지 임대료가 하락하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기존 84개 매장을 연말까지 100개로 확대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지난달 텍사스주 오스틴에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한 중간급 계약도 맺었다. <본보 2020년 8월 14일 참고 SPC 파리바게뜨, 연내 美 100호점 오픈…텍사스에 다점포 계약> 미국 내 소매점은 매출 부진으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폐점하면서 부동산 임대 시장은 침체기를 맞고 있자 이를 활용해 매장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02년 미국에 법인을 세운 후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2005년 10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맨해튼과 샌프란시스코, 보스톤 등 주요 지역에 진출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중심으로 83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파리바게뜨는 북미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캐나다에 현지법인인 '파리바게뜨 캐나다'를 설립, 토론토와 밴쿠버 등 북미지역에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전 세계 투자자의 관심이 아시아 국채에 쏠리고 있다.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아시아 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SBC홀딩스는 내년 예상 인플레이션에 맞춰 조정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한국 순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 기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회복이 소비자 물가를 자극할 것이란 전망으로 지난달 미국 국채의 실질 수익률은 -1.12%를 기록했다. 노르디아 마켓과 JP모건자산운용은 "아시아 지역의 높은 금리는 이 지역으로 더 많은 자금이 몰릴 것이란 신호"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는 2022년 말까지 신조선 시장 부진이 예고되는 가운데 2026년과 2030년 사이에는 노후선 대체 수요가 발생하면서 신조 발주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선주들이 국제해사기구(IMO)의 새로운 탄소규제가 시작되는 2023년 이전에 신조선 발주가 예고된다. 이에 따라 조선소들은 적은 비용으로 탄소 저감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저비용 전탄소 배출 선박 건조 경쟁력을 가져야만 수주 확보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장 분석기관은 클락슨리서치는 8월 글로벌 신조선 오더북이 17년 만의 최저 수준인 1억5700만DWT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에는 환경규제 조건의 불확실성과 선박 금융 확보의 어려움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신조선 발주량이 570만CGT에 그쳤다. 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자율주행차에 탑재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이 차선 이탈, 비상 제동 등 위기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운전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지난달 이러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AAA는 △2019년형 BMW X7 △2019년형 캐딜락 XT6 △2019년형 포드 엣지 △2020년형 기아차 텔루라이드 △2020년형 스바루 아웃백 등 ADAS 시스템이 적용된 5개 차량을 실험에 사용했다. 실험 결과, ADAS 탑재 차량은 4000마일을 달리는 동안 8마일마다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다. AAA는 "주행 테스트 과정에서 시스템 성능의 일관성이 떨어졌다"며 "위험한 상황 속..
[더구루=길소연 기자] '하늘을 나는 자동차' 전기식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가 미래 도심형 항공기로 주목받고 있다. 무공해 전기로 구동되는 데다 교통체증 없이 도시간 이동이 자유로워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항공사와 완성차 업체에서 소형 에어 모빌리티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도시화와 도로 교통사고 증가 그리고 이산화탄소(CO2) 배출에 대한 정부 규제 증가로 eVTOL 항공기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참여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보잉, 에어버스, 엠브라에르 등과 같은 글로벌 항공기 OEM 기업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현대자동차, 아우디,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도 경쟁에 참여했다. 글로벌 항공기업 보잉은 지난 2월 미국 벤처기업 키티 호크(kitty hawk)와 함께 합자투자해 wisk를 설립, eV..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