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내년에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뇌 이식용 칩을 인간이 사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규제기관의 요구보다 더 높은 효과를 증명하며 상용화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CEO 협의회(CEO Council Summit)에서 "뉴럴링크의 뇌 이식용 칩을 내년까지 인간에게 처음 적용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뉴럴링크)의 기준치는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보다 높다"며 "척추 손상을 입었거나 걷지 못하거나 팔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전신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7일 트위터에서도 "우리가 이것(뇌 이식용 칩의 적용)을 확실히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지만 가능하다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럴링크는 2016년 테슬라를 이끄는 머스크가 과학자·엔지니어 등 7명과 함께 창업한 회사다. 뇌에 작은 전극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각종 전자기기를 다룰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돼지와 원숭이 등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작년 8월 뉴럴링크가 개발한 칩을 심은 돼지를 선보였다. 올해 4월 생각만으로 게임을 하는 원숭이 영상도 공개했다. 뉴럴링크는 지난 8월 FDA로부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승인받았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연내 중증 마비 환자 6명의 참여 하에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금 조달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년 전 5100만 달러(약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지난 7월 2억500만 달러(약 2410억원)를 획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벨기에 생명공학기업 피디씨라인 파마(PDC*line Pharma)에 투자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1750만 유로(약 230억원) 규모 피디씨라인의 시리즈B 2차 자금조달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유료기사코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라운드에는 알파홀딩스, 브레인자산운용, 한송네오텍 등이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 중에서는 노샤크그룹, 샴브르인베스트, SFPI-FPIM 등이 추가 투자했다. 앞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피디씨라인과 지난 10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EU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비지니스 포럼'에서 투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양사는 한국에서 기술 상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3420억원 규모 글로벌 바이오펀드를 결성하는 등 국내외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3000억원대 펀드를 결성하는 것은 이 바이오 펀드가 처음이다. 피디씨라인은 프랑스 혈액협회(EFS)에서 스핀오프(기업분할)해 2014년 설립된 항암백신개발 회사다. 지난 2019년 LG화학과 폐암 치료 백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국내에도 알려졌다. 당시 LG화학은 개발·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비롯해 1억800만 유로(약 1440억원)를 제공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지난해 이 회사에 투자했다. 피디씨라인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폐암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 시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벤처 투자 전문 펀드인 삼성카탈리스트펀드 대표가 게임, 핀테크·보험기술, 사이버 보안, 디지털 건강·의료기술 분야를 유망 산업군으로 점찍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발굴, 신규 투자를 단행할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비드 골드슈미트(David Goldschmidt) 삼성카탈리스트펀드 대표(상무)는 최근 이스라엘 현지 매체 '씨테크(CTech)'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일의 흥미로운 점은 어떤 산업군이 변곡점에 이르기 전에 급진적인 변화의 잠재력과 혁신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골드슈미트 대표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강점은 새롭고 증가하는 요구 사항과 영역으로 인재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대 자동 기술과 인공지능(AI)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게임, 핀테크·보험기술, 사이버 보안, 디지털 건강·의료기술 산업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독일 원격의료 스타트업 '에이다 헬스(ADA Health)', 핀테크 기업 '솔라리스뱅크' 등에 베팅하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모든 산업군을 관통하는 디지털화 트렌드와 데이터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역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골드슈미트 대표는 "기업 혁신, 소비자 행동 변화, 데이터 폭발의 결함은 은행에서 의료, 엔터테인먼트, 그 이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데이터센터는 훨씬 더 데이터 중심적이 되고 있으며 효율적인 데이터 이동·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반도체 칩셋에서 시스템,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에서 데이터센터를 혁신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AI·ML(머신러닝), 5G·네트워킹, 오토테크, 센서 기술, 양자컴퓨팅, 일반 컴퓨팅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미국과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등에 사무소를 운영하며 스타트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로 조성돼 현재 5억 달러(약 6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AI, 클라우드, 양자 컴퓨팅 등 신성장 사업 기반이 될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프로젝트에 도전장을 냈다. 이탈리아, 스페인 대형 건설사들과 경쟁할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이탈리아 사이펨,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 등 3곳이 카타르 국영 가스회사 카타르가스에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사업 패키지4 공사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키지4는 유처리 시설 등으로 구성된 공사로, 내년 1분기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전세계적 LNG 수요 증가에 맞춰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2024년 1억1000만t, 2027년 1억2600만t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사업의 총투자액은 287억5000만 달러(약 34조원)다. 삼성물산은 앞서 올해 3월 18만7000㎥의 LNG 저장탱크 3기와 항만접안시설 3개소, 운송배관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2 공사를 수주했다. 패키지1은 일본 치요다와 프랑스 테크닙 컨소시엄이, 패키지3는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가 각각 따냈다. <본보 2021년 8월 28일자 참고 : 스페인 TR, '5900억' 카타르 노스필드 확장사업 수주> 현대건설은 1979년 도하 쉐라톤호텔을 시작으로 카타르 시장에 진출한 이후 다양한 사업을 수주했다. △라스라판 C IWPP 프로젝트 △QAFCO 비료공장 5~6단계 △하마드 메디컬 시티 2단계 △루사일 고속도로 등 20여개 공사를 수행했다. 현재 카타르의 새로운 랜드마크 초고층 건물인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다수의 해외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따낸 2조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플랜트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를 비롯해 △베트남 꽝짝1 발전소 공사 △사우디 라프하 변전소 △사우디 하일~알주프 송전선 △싱가포르 래브라도 오피스타워 빌딩 △싱가포르 쇼타워 재개발 등의 사업권을 획득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한미약품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는 6일(현지시간) HER2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위한 잠재적인 치료 옵션으로 FDA에 포지오티닙 신약신청서(NDA)를 제출했다. 포지오티닙이 FDA 관문을 넘으면 국내에서 개발한 항암 신약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포지오티닙은 올해 3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패스트트랙이 지정돼있어 심사기간이 6개월까지로 단축됐다. 예상대로 3분기 중 조건부 승인이 이뤄질 경우, 제품은 2023년 상반기 중 발매될 전망이다. 포지오티닙 NDA 제출은 지난 9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발간하는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CO)에 실린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 'ZENITH20 (NCT03318939)'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이 연구는 포지오티닙 16mg 1일 1회 용법(QD)으로 28일 주기 치료를 받은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30명을 분석했다. 환자 연령 중앙값은 60세였으며, 90%가 백금항암화학요법, 80%가 PD-(L)1 억제제를 투여받았다. 연구에 따르면 포지오티닙은 HER2 Exon 20 변이에서 긍정적 항종양 활성화를 보였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은 5.5개월, 반응지속기간의 중간값(mDOR)은 5개월이었다. 안전성은 기존에 허가받은 2세대 pan-HER2 억제제와 유사한 수준으로, 피부발진, 설사, 손발톱주위염증 등 부작용은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조 터전 스펙트럼 최고경영자(CEO)는 "포지오티닙에 대한 NDA 제출은 폐암에서 HER2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를 위한 첫 번째 치료법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단계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상용화가 임박함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한미약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말 포지오티닙 모멘텀이 주목된다"며 "오락솔, 롤론티스가 허가지연 상태지만 포지오티닙, 벨바라페닙, FLT3/SYK저해제, FLX475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 미국 스마트 글라스 제조사 할리오(Halio)에 투자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해외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미국 헤지펀드 카프리콘 인베스트먼트 그룹과 할리오의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총 모금액은 1억 달러(약 1180억원)다. 할리오는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 설립됐다. 눈부심을 완화하고 자연광을 극대화하는 전기 변색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한 스마트 유리와 스마트 유리를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할리오 시스템, 원격 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한 할리오 클라우드 등을 선보였다. 할리오의 토탈 솔루션을 활용해 고객은 우수한 채광을 즐기며 최대 20%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할리오는 조달 자금을 기술 개발과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차량과 주택, 상업용 건물에 스마트 유리 도입을 확대한다. 할리오는 이미 유리 제조사 비라콘(Viracon), 마르빈(Marvin) 등과 협력을 추진하며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루스 숀(Bruce Sohn) 할리오 최고경영자(CEO)는 "비라콘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으로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한 일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는 할리오의 성장을 지원하며 ESG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SK㈜는 올해 초 ESG 중심의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제조사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 33.6%를 인수했고 세계 최대 동박 회사 중국 왓슨에 3700억원을 쏟았다.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제조사인 시그넷EV, 청록수소 생산업체 모놀리스의 지분도 획득했다. 최동욱 SK㈜ 첨단소재 투자센터 임원은 "SK는 할리오 스마트 글라스가 우리 삶과 지구에 가져다주는 이점, 당사의 ESG 투자와의 시너지 효과를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가동한 카자흐스탄 조립공장을 토대로 지난달 토요타를 제치고 우크라이나 판매 1위에 올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시장에서 총 125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배 성장한 수치로 경쟁사인 일본 토요타(974대)를 277대 격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셀토스 기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KX3'이 활약하며 베스트셀링카로 선정됐다. 총 1155대가 판매됐다. 3위는 르노가 차지했다. 총 882대를 판매했다. 기존 판매량의 4분의 1수준이다. 이어 중국 체리가 612대를 판매, 불과 1년 만에 4배 이상 판매를 늘리며 4위로 치고 올라왔다. 작년엔 20위였다. 미쯔비시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494대로 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439대)와 닛산(431대), 푸조(384대), BMW(348대), 스즈키(287대)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자동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11월까지 총 9만2700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내년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아의 성공 배경은 카자흐스탄 북부 코스타나이에 있는 자동차 반조립 회사 '사리아카 압토프롬'(Saryarka AvtoProm) 공장 덕이다. 이 공장은 연간 2만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 3월 부터 리오 등 핵심 모델을 생산·수출하는 등 중앙아시아 공략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9월 말 현재 총 7863대를 조립했다. 이는 카자흐스탄 전체 생산 자동차(6만3559대)의 12.3%에 달하는 수치다. 기아는 중앙아시아 시장 입지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현지 생산을 토대로 주변국의 수출을 늘리며 판매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기아는 우크라이나 육군에 전술 차량 'KM450'을 수출하기도 했다.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 남성에게는 '1과 4분의 1톤(t)'으로 익숙한 차량이다. 연말까지 테스트를 진행한 뒤 우크라이나 육군의 지휘·참모용 차량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위치한 '텔레카트 프리보르'(Telekart-Pribor) 공장에서 생산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전력과 한국동서발전, 두산중공업이 참여한 '괌 우쿠두(Ukudu) 가스 복합화력 발전사업'이 새국면을 맞았다. 허가 절차 지연에 상원의원의 '계약 무효화' 주장했으나 사업 부지 기초단체장이 한전 컨소시엄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제시 알리그(Jesse Alig) 괌 피티 시장은 발전용량 1MW를 초과하는 화석연료 발전소 건설을 금지하는 법에 대한 예외적 허용 법안(213-36)에 대한 지지 서한을 상원의원에 전달했다. 제시 알리그 시장은 서한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과 도시계획협의회는 협의하고 예외적 허용 법안을 지지하기로 했다"며 "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의회에 지지 서한을 보내는 것은 발전시설 설립을 찬성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괌 전력청(GPA)은 198MW 규모의 우쿠두 발전소를 2024년 4월까지 적시에 완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프로젝트 소유자가 더 짧은 허가 과정을 추구하고 시운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초 우쿠두 현장에 계획했던 65MW 대신 피티의 카브라스에 41MW의 예비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문제는 41MW 규모의 화석연료시설이 호세 리오스(Jose Rios) 중학교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게 돼 화석연료 시설에 대한 거리설정법을 위반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에 제시 알리그 시장은 "시 당국은 호세 리오스 중학교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을 위한 공기질을 추구하고 있다"며 "GPA는 우리에게 환경적인 걱정 없이 좋은 대기질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괌 교육부 관계자들도 곧 GPA 관계자들과 만나 41MW 규모의 예비 발전소 프로젝트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초단체장 지지로 우쿠두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추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허가 지연과 현지 의원 반대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클린턴 리지겔(Clynt Ridgell) 미국 괌 상원의원은 지난 10월 괌 법무부 장관실(OAG)과 중재기관(OPA)에 우쿠두 198㎿ 복합화력 발전사업의 재검토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본보 2021년 10월 28일 참고 [단독] '한전·두산중공업 수주' 괌 복합화력발전소 백지화 위기…美 상원의원, 전면 재검토 요구> 그는 우쿠두 복합화력 발전사업이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가를 받지 못한 사실을 지적했다. EPA는 연간 10t 이상의 대기오염물질 또는 연간 25t 이상의 대기오염물질조합을 배출하거나 배출할 가능성이 있는 시설은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쿠두 복합화력 발전소는 허가 대상이지만 EPA에서 정한 배출 총량을 초과했다. 여기에 2045년까지 전력 판매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는 법안과도 배치된다고 비판했었다. 한편 한전은 지난 2019년 동서발전과 두산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꾸려 우쿠두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이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방식으로 2024년까지 준공한다. 당초 지난해 8월 착공, 내년 10월 가동할 예정이었지만 허가 절차가 늦어지며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제주 가시리 태양광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연간 의무량을 확보해 정부 재생에너지 정책에 적극 부응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제주 가시리 태양광 건설사업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남부발전은 제주 서귀포시 가시리 지역 13만2817㎡ 면적에 태양광 15MW 발전시설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건설기간은 오는 2023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다. 운영 기간은 준공후 20년이다. 15MW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연간 1만8615MWh급의 전력을 생산하고 8636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거두게 된다. 남부발전이 가시리에 태양광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정부 재생에너지 3030 목표 달성을 위해 RPS 공급의무자의 연간 의무량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전체 발전량 중 일정 부분을 신재생에너지로 채우도록 의무화한 RPS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올해 기준 9%인 RPS 의무공급비율이 내년에는 12.5%로 3.5% 포인트 늘어난다. 5년 후에는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RPS는 500㎿ 이상 발전 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가 총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하도록 의무량을 부여하는 제도다. 늘어나는 비율만큼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하거나 부족한 부분은 타 발전 사업자에게서 신재생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해 채워야만 한다. 발전업계는 탄소중립 실현 위한 신재생 발전 비중 확대, 신재생공급인증서(REC) 초과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연도별 의무비율을 증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발전은 "RPS 공급의무자의 연간 의무량이 증가 함에 따라 제주 서귀포시 가시리 지역에 태양광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출시할 사이버트럭에 대각 이동을 가능케 하는 쿼드 모터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잇따른 전기트럭 경쟁자 등장과 그에 따른 잠재 고객 이탈 우려에 대응한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관련 트위터 글에 "우리의 첫 (사이버트럭) 생산 모델은 4개의 바퀴 각각에 매우 빠른 응답 속도를 갖춘 독립적인 모터를 갖춘 쿼드 모터가 될 것"이라는 덧글을 남겼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사전 계약 과정에서 싱글 모터, 듀얼 모터, 트라이 모터 3개 모델을 소개했는데 이번에 쿼드 모터 버전이 나올 것이라고 공언한 것이다. 자동차의 네 바퀴가 독립적으로 구동할 경우 협소한 곳에서의 이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앞바퀴뿐 아니라 뒷바퀴도 방향을 틀 수 있는 후륜 조향 기능을 추가할 경우 모든 바퀴가 한 방향을 바라본 상태에서의 대각 이동이 가능하다. 차가 마치 게 처럼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머스크는 앞선 올 7월 사이버트럭에 후륜 조향 기능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이버트럭 대량생산(양산) 및 판매가 늦어지는 사이 잇따른 경쟁 모델이 등장한 데 따른 경쟁력 강화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2019년 11월 업계 최초로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최초 공개하며 큰 화재를 모았다. 그러나 올해로 예정했던 양산·출시 시기가 내년 이후로 늦춰지는 사이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올 9월 전기 픽업트럭 R1T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R1T는 이미 최신 기술인 쿼드 모터를 탑재한 상태다.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네럴모터스(GM)도 트럭 전문 브랜드 GMC를 통해 한때 매각했던 픽업트럭 브랜드 허머를 다시 인수하고 후륜 조향 기능을 갖춘 전기 픽업트럭 '허머 EV' 양산·판매키로 했다. 이대로면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최초 출시라는 타이틀은 물론 최신 기술 선점 경쟁에서 뒤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 출시 지연에 대해 테슬라Y 공급 부족을 이유로 꼽은 바 있다. 또 최근엔 전 세계적인 자동차용 칩 공급 부족 상황을 '악몽 같은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사이버트럭의) 신기능 추가는 동종 차종의 진화 속에서 경쟁 우위를 잃지 않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이 투자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토어닷'(StoreDot)이 전기차 배터리 결함을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자체적으로 복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잇단 특허 출원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스토어닷은 최근 배터리 결함 복구에 관한 특허 기술을 공유했다. 신기술은 성능이 떨어지거나 과열된 배터리 셀을 식별하고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해 이전 수준으로 100% 복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운전자가 배터리 때문에 주행을 중단하는 상황을 방지한다. 새 기술로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 주행거리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토어닷은 미국 특허청(USPTO)에 '과방전으로 배터리 셀의 결함 복구'라는 이름의 특허도 등록했다. 2019년 12월 30일 출원된 이 특허는 차량이 충전, 주행 또는 휴식 중일 때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혁신을 구현하는 방법을 명시한다. 스토어닷은 특허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주기 동안 일관된 주행거리를 보장하는 기술을 담은 특허를 취득했다. <본보 2021년 11월 8일자 참고 '삼성 투자' 스토어닷, 배터리 신기술 특허 확보…"주행거리 일관성 보장"> 8월 제한된 전기차 인프라로 더 빠른 충전을 지원하는 전기차용 초고속 충전(XFC) 기술 특허도 신청했다. <본보 2021년 8월 31일 참고 '삼성 투자' 스토어닷, 더 빠른 충전을 위한 '부스터' 기술 선봬> 도론 마이어스도르프 스토어닷 창업자 경 최고경영자(CEO)는 "자체 수리 방식은 전기차 소유자에게 엄청난 혜택을 제공하고 성능과 수명,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진정으로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전기차 소유의 주요 걸림돌인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토어닷은 2002년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재료공학 연구원들이 세운 회사다. 2019년 단 5분 만에 완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2024년 XFC 배터리 대량 양산을 위해 중국 EVE에너지와도 협력하고 있다.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안전성과 성능을 개선한 전고체 배터리도 2028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삼성벤처투자(SVIC),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다임러, 석유 회사 BP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캐나다 제약사 리바이브 테라퓨틱스(Revive Therapeutics)가 부시라민 약물 재창출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국내 제약사인 종근당과 경동제약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최근 리바이브는 부시라민을 이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번에는 오미크론 변이체 치료까지 연구를 확장했다. [유료기사코드] 리바이브는 지난 3일(현지시간) 현재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로 임상 3상 연구·평가중인 부시라민은 오미크론 변이의 잠재적 치료제로 연구를 확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체에 대한 부시라민의 치료잠재력은 티올 약물이 생체 내에서 SARS-CoV-2로 인한 폐 손상을 감소시키고, 시험관 내에서 ACE2에 결합하는 SARS-CoV-2 스파이크 복합체를 파괴한다는 최근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본보 2021년 11월 18일자 참고 부시라민 코로나19 치료제 효능 입증…종근당·경동제약 기대감↑> 또 부시라민과 같은 티올 기반 약물은 SARS-CoV-2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을 감소시키고, SARS-CoV-2 스파이크 유사형 바이러스의 진입 효율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됐다. 마이클 프랭크는 리바이브 최고경영자(CEO)는 "경증에서 중등도 코로나19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부시라민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임상 3상 연구에서 염증 마커를 통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부시라민의 적응증이 확대될 경우 부시라민 관련주인 경동제약과 종근당의 수혜도 예상된다. 종근당은 국내서 유일하게 부시라민 성분 제품인 '종근당리마틸정'을 판매하고 있다. 종근당은 이전에도 리바이브가 부시라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이 업데이트 할 때마다 수혜주로 분류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경동제약도 식품의약품전처로부터 부시라민에 대한 원료 수출허가를 받으면서 부시라민 수혜주로 꼽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컴퓨팅 기술 기업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를 반도체 공급망 위기 해결 '열쇠'로 제시했다. 라피더스가 지정학점 위험에서 비껴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슈나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를 통해 "한 국가와 특정 기업, 특히 지정학적 위험을 안고 있는 공급업체에 반도체 생산을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며 "일부 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글로벌 칩 공급망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슈나 CEO는 "글로벌 칩 공급망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라피더스가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 CEO의 발언은 대만 TSMC에서 글로벌 반도체의 상당부분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TSMC는 2024년 4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1%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8.1%, 중국 SMIC 5.5%를 점유했다. 전세계 반도체의 3분의 2를 한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