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 손자회사 SK 하이테크 배터리 머티리얼즈(hi-tech battery materials)가 폴란드 카토비체 경제특구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투자를 논의했다. 현지 경제특구에서 LiBS 공장 건설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며 SK이노베이션의 유럽 분리막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박병철 SK 하이테크 배터리 머티리얼즈 폴란드 법인장은 최근 야누스 미칼렉(Janusz Michałek) 카토비체 경제특구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SK 하이테크 배터리 머티리얼즈 폴란드 법인은 LiBS 투자를 위해 작년 1월 설립한 회사다. 양측은 SK이노베이션이 폴란드에 짓는 LiBS 공장 투자 현황과 계획을 논의했다. 미칼렉 대표는 지난 2일 트위터에 "박병철 신임 법인장과 동브로바구르니챠에 대한 지속..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체코에서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소형 굴착기 공급계약을 따내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체코 공인 판매업체 밥캣 CZ PIC가 최근 주요 고개사인 DEK 렌탈과 소형 굴착기 76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밥캣 CZ PIC는 2000년부터 밥캣 소형로더와 소형 굴착기, 텔레 핸들러, 어태치먼트 등을 독점 판매 중인 공인 딜러사다. 데이비드 휴빅 두산밥캣 체코·중동부유럽(CEE) 지역 담당자는 "지난해 DEK 렌탈은 미니 엑소버 68대 주문 이후 이번에 76대의 신규 주문을 했다"며 "특히 이번 주문은 체코에서 밥캣이 확보한 사상 최대 일회성 주문이 됐다"고 말했다. DEK 렌탈은 체코 시장에서 밥캣의 핵심 고객사이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소형 굴착기 10대를 구입했고, 이2년 후인 지난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독일에서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에너지 서비스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영국에 이어 독일 전력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첫 단추를 꿰매며 전력 공급부터 소비를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7월 독일에서 에너지 서비스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에는 '특별하게 설계된 테슬라의 전기 요금을 사용할 수 있다면 테슬라의 태양광 시스템과 가정용 스토리지를 구매할 건가?' '회사가 전기차 충전 시점을 제어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의 질문이 담겼다. 후자가 현실화되면 테슬라는 전기 사용량이 많지 않은 시간에 저렴한 요금으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업계는 이번 설문조사를 독일 전력 거래 시장에 진입하려는 테슬라의..
[더구루=김도담 기자] 한국타이어가 미국에서 연이은 제품 라벨링 표기 오류로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현지 규정을 어긴 건 맞지만 주행 안전 영향은 미미한 만큼 당국의 조치를 면제해 달라는 청원을 관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했다. 2일 NHTSA 등에 따르면 NHTSA는 관보를 통해 한국타이어가 지난 2월 19일 미국 현지 출시한 오프로드 타이어 제품인 다이나프로 익스트림 터레인(Dynapro MT2) 특정 규격(LT215/85R16) 제품이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에 부적합하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30일까지 약 40일 동안 현지 생산한 타이어 제품의 라벨링이 현지 표기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내용이 골자다. NHTSA는 모든 타이어 제품은 판매 현지 규정에 따라 크기와 명칭, 제조년도를 알려주는 표기를 새겨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3월 11일 비록 이 제품이 관련 안정 규정을 어기긴 했지만 위반 사항이 자동차 주행 안전에 끼치는 영향이 극히 미미하다며 당국의 조치를 면제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아와 함께 경쟁 타이어 브랜드인 굿이어나 브리지스톤 역시 앞서 안전과 직접 연관 없는 미미한 규정 위반에 대해선 조치 면제를 받았다는 과거 사례도 함께 첨부했다. 한국타이어의 미국 현지 제품 라벨링 표기 오류는 이번뿐 아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도 벤투스 V2 콘셉트2 제품의 일부 규격(235/45R17V XLH457) 제품의 라벨링을 잘못 표기해 부적합 판정을 받아 현지 당국의 조치 면제를 청원한 바 있다. 당시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된 타이어 측면에 날짜를 거꾸로 표기했었다.<본보 2020년 6월 3일 참고 '어이없는 실수' 한국타이어 최고급 '벤투스 V2' 美 안전기준 미달> 한국타이어는 당시에도 "오류를 범한 라벨링이 자동차 운행 안전에 있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소명했으나 NHTSA는 판결을 미룬 채 이들 타이어에 대한 판매·배송 금지 명령을 철회치 않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 말레이시아 홈쇼핑 시장에서 철수했다. 최근 몇 년 새 수익성이 부족한 해외 사업을 지속해서 구조조정하는 작업이다. 모바일 쇼핑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TV 홈쇼핑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오쇼핑은 말레이시아 합작법인(MP CJ ENM SDN)의 지분 49%를 합작 파트너인 말레이시아 미디어 프리마에 모두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CJ 오쇼핑은 지난 2016년 유력 미디어 그룹인 미디어 프리마와 손잡고 말레이시아 홈쇼핑 시장에 진출했다. 미디어 프리마는 민영 지상파 방송사를 4개와 라디오 방송국, 신문사, 동영상 포털 사이트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는 사업자다. 이에 말레이시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실적은 기대에 못 미..
[더구루=오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샤오미의 82인치 4K·8K TV에 패널을 납품한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 속에 샤오미에 패널 공급을 확대하고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샤오미의 82인치 TV 2종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한다. 두 제품은 중국강제인증(3C·CCC)을 통과했다. 이 인증은 제품 품질과 적합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3C 인증 사이트 공개된 모델명은 L82M6-4K와 L82M6-8K로 각각 4K, 8K TV로 추정된다. 두 제품 모두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생산된다. LG디스플레이는 샤오미에 연이어 패널 공급을 성사시키며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한다. 샤오미는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와 첫 65인치 OLED TV를 출시했다. 샤오미가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55인치..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근무할 인력에 대한 본격적인 채용절차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인 만큼 사전에 인력을 확보, 양산 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이 생산라인 관리자를 비롯해 파트별 관리자, 수리부문 관리자 등 인력 채용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원 조건으로 먼저 인도네시아 직업전문 교육과정인 SMA나 SMK에서 자동차나 기계공학을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 한정했다. 여기에 4년 이상 관련 분야에서 관리자로 근무한 경험과 팀을 이끌었던 경험, 로봇 운용 경험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구인 공고를 통해 채용 이후 최대한 빠르게 업무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혀, 인도네시아 공장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브카시..
[더구루=홍성환 기자]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500% 가깝게 급등했다. 여기에 한국 개미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주간지 옵저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전기차 시장 확대, 회사 실적 개선 등이 테슬라 주가 상승은 주요 요인이지만, 한국 개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높은 투자 수익을 찾아 테슬라와 미국 기술주에 큰 관심을 갖고 글로벌 주식 시장으로 자금을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13번째 주주로, 베일리 기포드·뱅가드·블랙록·피델리티 등 세계 대형 기관투자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홍성일 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인수 유력 후보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 매각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번 면담은 인수 후보측이 인수에 앞서 노조의 경영정상화 의지를 사전에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지난달 26일 유력한 인수 후보인 투자처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차 노조측은 "새로운 투자처와 비공개로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측 이날 만난 투자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첫 만남인 만큼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지는 않았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인수 후보군과 노조와의 만남이 성사된 만큼 쌍용차 정상화 가능성은 그만큼 커졌다는 희망 섞인 분석이 나온다. 쌍용차는 자금난에 빠져 있다. 6월 말 기준 1년 내 갚아야 하는 단기 차입..
[더구루=김도담 기자] 한국GM이 쉐보레 트랙스, 뷰익 앙코르 등 소형 SUV의 북미 인기에 힘입어 부평 2조립공장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나섰다. 그러나 한국GM 노동조합(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 이에 강하게 반발해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달 26일부터 인천 부평 2공장 시간당 생산대수(JPH)를 28대에서 30대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생산량을 약 7.1%를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와 뷰익 앙코르 2종이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GM은 지난 8월 수출이 2만7644대로 전년보다 10.1% 늘었다. 내수 판매(6988대)는 3.5%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3만4632대) 증가율도 8.7%를 기록했다. 특히 SUV를 포함한 레저용 차(RV) 수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완성차 회사 포드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터리 개발·양산에 들어가는 비용과 리스크를 고려할 때 외부에서 공급받는 방안이 경제적이라고 봤다. 포드가 외부에서 배터리를 조달하는 기조를 이어가며 기존 공급사인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짐 해킷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말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공급망에 있는 여러 관계자를 만나고 6개월 전부터 자체 배터리 셀 제조가 포드에 유리한지 심층적으로 분석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분석 결과) 배터리 셀 공장에 투자하는 게 비용이나 소싱 측면에서 이점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셀을 직접 양산하기보다 외부에서 받는 길을 가겠다는 뜻이다. 포드의 방향성은 기존 완성차..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이치엠엠(HMM, 옛 현대상선)이 최근 코로나19와 국제 무역 갈등 속에서 그리스 피레아스 항구에 첫 기항, 지중해 노선을 강화했다.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협력에 따라 지중해 서비스에 나선 것. 1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컨테이너선 '현대 뉴욕(Hyundai New York)'이 그리스 피레아스 컨테이너 터미널에 기항했다. 첫 번째 선박은 이날 기항했고, 이어 HMM의 두번째 선박 '현대 싱가포르'(Hyundai Singapore)는 오는 22일 도착 예정이다. HMM의 그리스 피레아스 운항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얼라이언스에서 지중해 운항을 해왔지만 디 얼라이언스 가입 후 '아시아-지중해 서비스' 노선 MD2를 통해 처음 피레아스에 간 것이다. MD2 노선은 부산-칭다오-상해-닝보-가오슝-남중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