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운영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크래들 베이징'이 장강그룹 자회사와 손잡고 중국 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 크래들 베이징은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Vπ 장강 인큐베이터'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서명했다. 지난해 9월 오픈한 '크래들 베이징'은 서울과 미국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텔아비브, 독일 베를린에 이어 다섯 번째 현대차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다. 'Vπ 장강 인큐베이터'은 중국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장강그룹'의 자회사로 상하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이노베이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장강 이노베이션 센터는 중국 정부에서 인정한 기업 인큐베이션 시범 사업으로 지정될 만큼 중국내 미래 혁신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Vπ 장강 인큐베이터'은 주로 모빌리티, 인공지능, IoT 등 첨단 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직접 투자는 물론 투자금 유치, 대출지원,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미래 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여행 분야의 혁신 생태계 구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크래들 베이징은 자동차와 여행 산업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현대차그룹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Vπ 장강 인큐베이터'은 상하이 네트워크와 협력,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유망한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크래들 베이징'은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중국 내 혁신 지역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고 중국내 ICT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 미래 혁신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크래들 베이징 관계자는 "현대차는 현재 스마트주행, 신에너지, 인공지능, 로봇공학, 스마트시티 등 5개 분야의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주력하고 있다"며 "크래들 베이징은 뛰어난 신생 스타트업과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그룹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탄자니아 흑연광산에 대한 성분분석 결과를 위해 실사가 진행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스코그룹의 투자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투자기업 블랙록은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개발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DFS)를 실시한 뒤 7t가량의 샘플을 채취, 잠재적인 고객사 22곳에 보냈다. 블랙록은 "채취된 흑연 성분에 대해 이들 고객사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순도 98%의 흑연을 생산할 수 있는 절차에 대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개발사업은 블랙록 마이닝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마헨지 광산 수명은 26년으로 총 흑연 함량 7.8%로 2억1200만t의 호주 광산규정인 JORC 준수 광물 자원 추정량과 흑연함량(TGC) 8.5%로 7000만..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의 중국 현지법인 베이징현대오토파이낸스가 신용정보 규정 위반으로 벌금을 받았다.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노리던 베이징현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베이징현대오토파이낸스에 신용정보 수집·제공·조회 및 관리 규정을 위반했다며 벌금 15만 위안(약 2600만원)을 부과했다. 베이징현대오토파이낸스는 현대차와 현대캐피탈,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할부금융사다. 베이징현대오토파이낸스가 인민은행으로부터 처벌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11월 서비스 가격 정보를 규정에 맞게 공개하지 않아 벌금 30만 위안(약 52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베이징현대오토파이낸스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태 이후 현대차 부진과 맞물려 실적 하락세를 겪었다. 지난해 순이익은 4억8700만 위안(약 840억원)으로 2017년 7억2200만 위안(약 1240억원), 2018년 5억5500만 위안(약 960억원) 등 3년 연속 감소했다. 현대캐피탈이 중국에서 잇따라 제재를 받으면서 모회사인 현대차의 중국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제기된다. 현대차는 하반기 MPV(다목적 차량·multi-purpose vehicle) 쿠스토를 시작으로 신차를 지속 출시해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현대차가 가장 부진을 겪는 국가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법인 베이징현대는 올해 상반기 54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이미 지난해 적자(5234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베이징현대의 2분기 중국 내 도매 판매량은 11만8000대로 전년 같은 때보다 16.4% 줄었다. 반면 중국 시장 규모는 483만대로 같은 기간 2.7% 증가했다. 중국 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현대차만 부진했던 것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GM공장 인수작업이 계약서에 서명만 남았다. 러시아 연방반독점청(FAS) 승인 등 행정절차가 완료된데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닝이 개보수 작업을 위한 준비에 착수, 계약은 다음달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추진하고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GM공장 지분 94.8% 인수 계약이 최종 단계다. 늦어도 9월 내 모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GM공장 내 보일러와 변전시설 등 기반 시설이 잘 관리된 사실을 확인하고 최종 인수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슈샤리에 위치한 GM공장은 연간 1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 2008년 3억달러가 투입돼 건설됐다. GM은 해당 공장에서 쉐보레와 오펠 브랜드의 차량을 생산했지만 지난 2015년 1분..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정부가 군사력 강화를 위해 향후 10년 내 최대 230조원을 투자해 국방 전력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K-방산'이라 불리는 한국 방산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규 무기 투입시 한국산 무기 수출 기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27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최근 역내 잠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2020 국방 전략 계획과 2020 국방 구조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 예산 규모는 2700억 호주 달러(약 230조6000억원)를 들여 군사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호주 정부는 그동안 안보 강화를 강조하며, 군사력 전력 계획을 추진해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정책 연설을 통해 "국방력 강화의 배경으로 2016 국방백서를 발간할 당시 예상하지 못했던 역내 군사 충돌의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린다 레이놀즈 국방 장관도 "호주의 전략적 환경이 매우 복잡하며 경쟁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며 "호주는 급변하는 전략적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있고 정부와 국방부가 이에 즉각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향후 10년간 국방 산업에 2700억 호주 달러(약 230조원)를 투자한다. 연평균 270억 호주 달러가 투입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해군력 증강에 750억 호주 달러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공군에 650억 호주 달러, 육군에 550억 호주 달러, 사이버전에 150억 호주 달러, 우주 통신 및 감시 장비에 70억 호주 달러가 쓰여진다. 호주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군사력을 키우는 이유는 인도·태평양 국가 간 지정학적 이해관계 때문으로 해석된다. 군사력 증대가 지역 내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보고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호주 1, 2위 무역 대상국인 중국과 미국이 전략적 경쟁으로 여전히 긴장 상태에 있으며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가 위해 위험성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호주를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항상 대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게 호주 측 설명이다. 호주 국방 구조 계획에서 가장 큰 예산을 차지하는 부분은 해군이다. 대잠전에 최적화된 헌터 클래스(Hunter Class) 호위함(frigate) 9척과 대공전에 강화된 호바트 클래스(Hobart Class) 구축함 3척, 4500t급의 잠수함 12척 건조를 이미 진행 중이다. 이외 신규 프로젝트로 기뢰 부설 및 제거 능력을 갖춘 1500t급 아라퓨라 클래스(Arafura Class) 8척을 건조하고 해상 주요 길목에 배치해 방어 대응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목적 군수 지원함 2척도 신규 발주해 원양 작전 능력을 키우고 MH-60R 대잠 헬기를 추가 도입해 대잠전 능력을 더욱 보강할 계획이다. 전투기 능력도 업그레이드한다. 호주 주력 전투기 FA-18에 장착돼 내년부터 도입 가능한 사거리 370km의 AGM158-C 장거리 대함 미사일 LRASM (Long-Range Anti-Ship Missile) 매입하는 등 공군 능력을 강화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한화디펜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호주군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획득 프로그램 'Land 400 Phase 3'의 최종 후보사로 선정되면서 사업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본보2020년 4월 27일 한화 참여' 호주 장갑차사업 수주전 코로나 뚫고 순항> 한화디펜스는 레드백 보병 전투 장갑차를 내세워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또 호주군이 화력 증강을 위해 자주포 30문 및 탄약운반차량 10여 대도 도입할 계획인데 해당 사업에도 한화디펜스 자주포 K9이 유망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호주 공군이 추진중인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에는 KAI가 T-50으로 도전한다. 호주군 고등 전술훈련기 HAWK-127 33대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50억 호주 달러가 투입된다. <본보 2020년 6월 25일 참고 호주 공군 차세대 훈련기 사업 시동…KAI, 정보요청서 접수> KAI는 이미 해당 사업의 정보요청서 접수로 출사표를 던진 상태로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M-346과 미국 보잉 T7-A과의 경쟁한다. 홍승일 코트라 호주 멜버른무역관은 "호주의 2020 국방 전략 계획은 호주의 아태지역 역내 안보 역할의 확대와 대응 능력 강화를 주요 골자로 한다"며 "새 계획에 따라 한국 방산 기업들에 새로운 수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유희석 기자] 한세실업이 미국 내 첫 공장을 건설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와 방호복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이다. 올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가 코로나19 사태로 악화한 실적 개선을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가너타운에 개인보호장비(Personal Protective Equipment·PPE) 공장을 짓기로 했다. 초기 자금으로 200만달러를 투자하고, 마스크 생산 전담 인력도 고용할 예정이다. 우선 의료용 마스크 생산에 집중한 뒤 시장 상황을 살펴가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세실업은 의류를 생산해 유명 브랜드에 납품하는 의류 ODM(제조자 개발 생산) 기업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니카라과, 과테말..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초대형에탄운반선(VLEC)의 발주처가 중국의 세계적인 에틸렌 제조사인 STL(Zhejiang Satellite Petrochemical)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STL은 최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9만8000입방미터(㎥)급 VLEC를 각각 2척씩 총 4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척당 1억 1025만 달러(약 1300억원)로 총 4척의 계약가는 4억 4100만 달러(약 5200억원)이다. 특히 이번 계약엔 각각 옵션 1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가 예고된다. 신조선은 오는 2022년 2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VLEC는 에탄(ethane)을 액화해 화물창 내 온도를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운반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LNG운반선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건조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에탄은 천연가스 등에서 추출되며 납사와 함께 석유화학 산업의 주요 원재료다.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생산된 에탄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고안됐다. 앞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 25일 아시아 소재 선주사와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VLEC 2척을 수주했다고 알렸다. 이들이 올해 수주한 VLEC는 올 들어 전 세계에서 처음 발주된 것으로, 길이 230m, 폭 36.6m, 높이 22.8m 규모다. 이번 수주는 지난달부터 구체화됐다. STL이 장수성 롄윈강에서 건설중인 에탄 크래커(Ethane cracker)와 터미널을 위해 신조선이 필요해 한국 조선소와 협의를 추진해온 것. 이번 거래는 STL의 4개 자회사인 홍콩 팡티안과 팡신이 각각 한 척씩 현대 중공업과 조선 계약을 체결하고, 홍콩 신렌과 신시우가 삼성중공업과 계약을 맺으며 진행됐다. 신조선은 인도 후 STL의 연운항 석유 화학 프로젝트에 재료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STL의 수출입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STL의 2단계 연운항 석유 화학 프로젝트는 자재 운송을 위해 6척의 선박이 필요한 상황이라 남은 옵션분 2척 발주도 조만간 진행될 전망이다. STL의 이번 신조 발주는 중국 장난조선소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에 맡겼다. 각각 2척씩 주문한 것으로 현대와 삼성중공업에만 옵션분을 포함시켰다. 이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맡긴 건 높은 기술력과 과거 건조 이력때문이다. STL은 양사에 동급 VLEC를 3척씩 총 6척 발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선박은 올 4분기와 2021년 상반기 인도 예정이다. 당초 미국 델로스 쉬핑이 발주했으나 회사 재정문제로 소유권이 STL로 넘어가 발주사는 STL이 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VLEC는 향후 미국, 노르웨이 등 에탄 수출국이 생산량을 늘릴 경우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조선소마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우월적 시장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KT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쪼개기 후원 혐의 등에 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조사를 받는다. 국내외에서 잇단 사법 리스크에 휘말리며 구현모 사장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4월 29일 미국 SEC에 제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서 "해외 부패방지법(FCPA)을 준수했는지 여부에 관해 SEC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어 매년 사업보고서를 SEC에 제출해야 한다. 조사 내용은 △K재단·미르재단에 각각 11억원, 7억원을 출연한 사실 △최순실씨 요청으로 측근인 이동수씨 등을 채용한 사실 △최씨의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어치 일감을 준 사실 등이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1억원을 기부하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를 기정사실화하고 전문가들을 불러 압박 수사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부회장의 사법처리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뾰족한 증거를 찾지 못하자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압도적으로 수사 중단을 결정했는데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가 분식회계가 아니라는 글을 썼거나 발표했던 교수들을 부르고 있다"며 "내게도 의견을 듣겠다는 요청이 왔지만 '노 땡큐(No Thank You)'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들리는 바로는 의견을 듣는 것이 아니라 왜 삼성을 위해 이런 의견을 냈냐는 식의 질문으로 온종일 잡아둔다고 한다"며..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의 노르웨이 수출형 자주포 K9 '비다르'(VIDAR) 추가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화디펜스 자주포 품질에 만족감을 드러낸 노르웨이 군당국이 신뢰감을 바탕으로 추가 도입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라스 러빅 노르웨이 육군 참모총장은 최근 노르웨이 북부 여단이 4개 기동대대와 함께 더많은 포병을 추가하면서 이에 따라 K9 자주포 도입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라스 러빅 사령관은 K9 자주포 저격수로 직접 나서면서 K9의 내구성과 품질 등을 시험하며 K9 조달부터 교육, 테스트 측면에서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라스 러빅 군 사령관은 "올 가을 K9 자주포 장비를 사용할 것"이라며 "몇 년 안에 부대 전체 K9 시스템이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군 당국의 군 현대화 장기계획에 따라 북부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에 이어 수소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Nikola)가 배터리 독자 생산에 속도를 낸다. 주력 트럭 모델 '트레(tre)'에 장착되는 배터리 테스트 제품을 공개하고 내년 말 생산 포부를 드러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트레버 밀턴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테스트 중인 배터리 제품 사진을 올렸다. 그는 "테스트를 진행 중인 니콜라 트레 배터리"라며 "(출력 전압) 800VDC, 용량 720kWh의 배터리가 트럭에 탑재된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 울름 공장에서 내년 말부터 생산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니콜라는 작년부터 배터리 개발에 야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배터리 셀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주행거리를 최대 600마일(약 966㎞)까지 늘릴 수 있는 제품으로 테슬라가 쓰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2배 높고 중량은 4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비용은 절반에 그친다고 니콜라 측은 설명했다. 배터리 연구를 위한 인력도 채용했다. 니콜라는 관련 분야에서 박사·석사 학위를 밟은 인재 20명을 충원했다. 니콜라가 배터리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는 건 차세대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다. 배터리 수요 확대로 인한 공급난에 대비하고 대외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배터리 시장이 커지며 완성차 업체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니콜라의 경쟁사인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전기차 생산 공장 근처에 비밀 연구소를 세웠다. 지난해 현지 배터리 업체 맥스웰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고 중국 CATL과 100만 마일 배터리 개발에 협업 중이다. 내달 22일 배터리 데이에서 CATL과 협력 성과물을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본보 2020년 8월 11일 참고 테슬라, 美캘리포니아 배터리 생산연구시설 확장 추진…'로드러너' 프로젝트 시동> 테슬라에 이어 니콜라가 배터리 기술 내재화를 추진하며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한·중·일 업체가 주도하는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와 테슬라는 기존 배터리 업체에 적극 구애하고 있다. 밀턴 CEO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럭에 한국산 부품이 일부 쓰일 예정이다"라며 "수년 전 한국에 찾아가 LG, 삼성 등 배터리 기업을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배터리를 독점 공급받던 테슬라는 지난해 CATL, LG화학과 손을 잡으며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LG화학은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최대 배터리 공급사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GGII 조사 결과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에 250만2986kWh의 배터리를 납품했다.
[더구루=유희석 기자] 미래에셋과 중국 안방보험이 7조원 규모 미국 15개 호텔 매매계약을 놓고 벌이는 법정싸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에서 시작됐다. 양측은 이날부터 5일간 진행되는 심리에서 양보 없는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된다. 재판결과에 수천 억원이 걸려 있어서다. 실제로 미래에셋과 안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첫 심리에서 양측은 호텔 소유권 등 각종 쟁점을 놓고 격하게 맞붙었다. 특히, 이번 재판에서는 '앤디 방(Andy Bang)'이라는 미스터리한 인물이 사건의 중요한 쟁점 가운데 하나로 등장했다. 앤디 방이라는 이름이 사건에 처음 등장한 것은 2018년이다. 당시 앤디 방이라는 사람이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 운전사를 고용해 미국 캘리포니아 등기소를 방문했다. 그 우버 운전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