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금융서비스 플랫폼과 손을 잡고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디지털 거래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으로 선제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인도네시아법인은 현지 주요 전자결제 플랫폼 오보(OVO) 충전 서비스를 도입한다. OVO는 롯데마트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OVO 잔액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거래당 1500루피아(약 125원)의 관리 수수료로 최소 1만 루피아(약 832원)을 충전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인도네시아 우체국(PT Pos Indonesia)과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부칼라팍((Mitra Bukalapak)도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차원에서 디지털 경제 달성을 위해 IT 기술 고도화 및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중앙 도시와 외곽 지역까지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의 경우 메단, 마카사르, 자바 등 다양한 도시에서 4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기업 가치가 가장 높은 유통기업 '톱5'를 차지면서 영향력을 입증했다. 카라니야 다르마사푸트라 OVO 최고경영자(CEO) "3개 파트너사의 오프라인 비즈니스 강점과 OVO 온라인 기술의 신뢰성을 결합하는 것은 중소기업(MSME)을 포함해 수백만 명의 인도네시아 인에게 디지털 금융에 대한 광범위함 접근은 제공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JV) 모셔널이 데이터 라이브러리 '누씬'(nuScenes)을 기반으로 가상 현실(VR) 환경을 만들었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보행자와 자율주행차량 간 상호 작용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최근 VR '뉴리얼리티'(nuReality)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오픈 소스는 소프트웨어 등을 만들 때 그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도록 소스코드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소스코드를 알면 해당 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의 구성을 알 수 있고 이를 기초로 변형·응용할 수 있다. 뉴리얼리티는 자율주행차량과 보행자 간 상호 작용을 연구하도록 설계됐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CHRLX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손에서 탄생했다. 7427개 파일로 이뤄졌으며 크기는 35GB다. 모셔널은 총 12가지 시나리오를 뉴리얼리티에 적용했다. 일반 자동차가 교차로에서 정지하는 상황, 길을 건너려는 자전거나 보행자가 나타난 상황 등 실제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VR에 등장하는 자율주행차량은 2019년형 크라이슬러 퍼시피카를 모델로 삼았다. 모셔널은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뉴리얼리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실제 자율주행 4단계 개발에 VR을 사용한 바 있다. 나아가 지속된 오픈 소스 공개를 통해 '데이터 공유 문화'를 자율주행업계에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폴 슈미트(Paul Schmitt) 모셔널 수석엔지니어는 "뉴리얼리트를 오픈 소스로 만들어 자율주행 관련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전 세계 자율주행업체들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모셔널은 내년을 목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재 10만대 이상 로보택시 테스트를 완료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달 16일 일본에서도 넥슨의 '카운터사이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넥슨은 이달 16일 일본에서 스마트폰과 PC를 위한 새로운 타이틀 카운터사이드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카운터사이드는 지난해 2월 출시된 모바일 게임으로 클로저스, 엘소드 등을 개발했던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사단의 첫 모바일 게임이다. 특히 소녀전선, 페이트 그랜드오더 등으로 대표되는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 도전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서브컬처은 메인문화와 대비되는 하위문화를 뜻한다. 카운터사이드는 또한 지난 10월 28일에는 중국에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과 함께 판호를 발급받으며 주목을 받은바 있다. 넥슨은 서비스 시작일부터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것 외에도 12월 30~31일 이틀간 개최되는 '뉴 코믹 마켓 99'에서 오리지널 상품도 판매한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아박타가 새로운 형태의 독소루비신(doxorubicin)에 대한 미국 임상에 돌입한다. 아박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AVA6000'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 AVA6000은 아박타의 독점적인 Affimer®과 pre|CISION™ 플랫폼을 기반으로 안전성과 치료 지수를 향상시킨 새로운 형태의 독소루비신이다. 일반적으로 화학요법인 독소루비신과 같은 안트라사이클린은 여러 종양 유형에서 표준 치료로 널리 사용되지만 누적 독성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된다. 그러나 AVA6000의 경우 활성 독소루비신에 대한 건강한 조직의 감소된 노출로 인해 심장 독성 및 골수 억제를 포함한 부작용을 감소시켜 치료 지수를 높인다. 이는 AVA6000가 다양한 고형 종양에서 고농도로 존재하는 섬유아세포 활성화 단백질 α(FAP)로 의해 특이 활성화될 때까지 약물의 세포 침투를 제한하고 세포 사멸 효과를 제한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이번 IND 승인을 통해 아박타는 1상 임상시험인 ALS-6000-101을 미국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임상 시험 사이트 등록은 2022년 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박타는 영국에서 환자 모집 및 투약을 시작했다. 이 시험의 용량 증량 단계는 2022년 2분기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라스테어 스미스 아박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연구에서 pre|CISION™ 기술이 독소루비신의 전신 독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 차세대 화학 요법에 대한 상당한 상업적 이점이 있을 수 있다"며 "우리는 이제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시행하고 영국에서 추가 임상 시험 장소를 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박타는 지난해 12월 대웅제약과 조인트벤처 '아피셀 테라퓨틱스'설립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활용, 기능강화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아박타는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옛 LG생명과학)과 다중 표적 치료제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아박타의 아피머 XT를 사용해 2종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가 다층 구조의 전고체 배터리셀 시제품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연내 성능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퀀텀스케이프는 10층의 멀티레이어 기반 전고체 배터리셀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한 결과 800 사이클 동안 80% 이상의 용량을 유지했다. 이번 테스트는 1시간 안에 배터리 충·방전(1C), 표준 온도 25도, 3.4기압(atm) 조건 하에 수행됐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달 싱글레이어 전고체 배터리셀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확인했다. 이어 10층 다층셀에서도 성능을 입증하며 올해 초 제시한 모든 이정표를 달성하게 됐다. 퀀텀스케이프는 향후 레이어 수를 늘리면서 고성능 배터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통상 파우치형 배터리셀은 20Ah이지만 퀀텀스케이프가 개발한 10층 구조의 전고체 배터리는 2Ah로 나타났다. 퀀텀스케이프는 수십층 구조로 개발해 용량을 파우치형 배터리셀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2024년 상용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시험 생산 시설도 확장하고 있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 2월 파일럿 생산을 목적으로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역에 19만7000ft² 규모의 시설을 장기 임대하겠다고 밝혔다. 'QS-0'이라 불리는 시설에서 2023년부터 시제품을 양산한다. 최대 10만개 샘플을 제공하는 데 기여한다. 아울러 제조와 연구·개발 공간 등이 들어선 건물 3개동을 추가로 짓는다. 퀀텀스케이프는 해당 건물을 10년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퀀텀스케이프는 폭스바겐과 합작사를 통해 독일 북부 잘츠기터에 연간 생산량 1GWh 규모의 공장을 세우고 향후 2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공장 설립을 지원하고자 지난 3월 1억 달러(약 1180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전해액을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다. 안전성과 에너지밀도가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불린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올해 2GWh에서 2030년 135GWh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 노브랜드 제품이 중국에서 식품표기법 위반으로 벌금 부과 명령을 받았다. 30일 중국 국가기업신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 중국 자회사 상하이이마트무역유한회사는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과대 광고로 3만 위안(약 558만원) 벌금을 부과받았다. 행정처벌 결정 문서번호는 상하이시 감독당국에서 공개됐으며, 상하이 창닝구 시장감독청이 벌금을 징수한다. 공개된 문서는 상하이이마트무역유한회사가 한국에서 수입된 포장식품을 판매하기 위해 2021년 3월 18일 '노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로 티몰 매장을 오픈, 제품을 판매해온 이력과 참치 제품 과장 문구 사용 내용이 담겨있다. 상하이이마트무역유한회사는 노브랜드 담백한 살코기 참치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저지방'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문제는 노브랜드 참치 제품의 지방 함량은 10.4g/90g으로, 저지방으로 표기하기엔 지방 함량이 다소 높다는 점이다. 상하이 당국은 "국가 식품 안전 표준 사전포장 식품 영양 표시 국가 표준에 따라 지방 항목의 함량 표시 방법을 구분짓는다"며 "저지방의 요구사항과 조건은 고체가 ≤3g/100g이고, 액체는 ≤1.5g/100ml 이어야 한다"며 위반 사유를 지적했다. 현재 상하이이마트무역유한회사는 벌금을 부과하고, 논란이 된 문구는 수정했다. 상하이이마트는 이마트가 지난 2013년 7월에 설립한 100% 자회사다. 사업 범위는 △식품 사업 △케이터링 서비스 △와인 사업 △상품 수출입 편직물 판매 △의류 도매 △생필품 도매 등을 포함한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2015년부터 해외시장에 노브랜드 상품을 수출했다. 수출국은 초반 4개국에서 필리핀과 몽골, 중국, 베트남, 일본 등 20여개국에 달한다. 수출 규모도 2015년 약 20억원에서 지난해 115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품에 안는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4척과 2척의 LNG 운반선 일감을 먼저 확보한 가운데 현대중공업도 뒤이어 도크를 가동시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카타르 국영 석유·가스사인 카타르에너지로부터 LNG운반선 4척을 수주한다. 여기에 카타르 측이 조만간 2척을 추가 선포해 총 6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카타르가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에 4척, 2척을 먼저 발주했으며 이번에 현대중공업에 주문을 이어가는 것이다. 대우조선 인도일은 2024년이고, 삼성중공업은 2025년이다. 현대중공업 신조선 납기는 2026년일 가능성이 높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선박은 17만4000㎥ 선박으로 초기 사양은 저압 가스엔진(X-DF)으로 건조된다. 향후 선주들이 선정되고 용선되면 추진 선택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카타르에너지는 지난해 6월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그리고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 4개사와 150척 이상의 LNG 운반선에 대해 슬롯 협약을 맺었다. 이중 조선 빅3와는 총 19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건조 슬롯계약을 맺었다. <본보 2020년 6월 3일 참고 '23조원' 돈 벼락 맞은 조선 3사…현대·대우·삼성 '몫'은 얼마> 슬롯 예약은 신조선을 만들기 위해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신규 LNG 건조 계약으로 이어져 사실상 수주를 확정짓는다. 슬롯 예약시 2027년 장기 계획 프로젝트 답게 실제 선박 건조 계약은 오는 2025년까지 나눠서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 발주시기와 선박 사양을 카타르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당시 카타르에너지는 2027년까지 총 100척 이상의 LNG 운반선을 3사로부터 공급받는다고 전했다. 카타르가 대규모 신조 발주에 나선 건 북부지역 노스 필드 엑스펜션(NFE) 프로젝트와 미국 골든 패스 LNG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수출 화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이다. NFE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하는 것으로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러시아에서 스위스 회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갤럭시 스마트폰 61종의 수입·판매를 금지시킨 현지 법원의 판결에 항소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러시아법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중재법원의 원고 승소 판결에 항소를 제기했다. 삼성전자 측은 중재법원이 승소 판결의 근거로 원고인 스퀸SA가 추천한 변리사의 의견만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선정 과정에서 삼성의 의견은 무시됐다고 비판했다. 삼성페이가 설치된 갤럭시 스마트폰 1종을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갤럭시 Z플립·폴드·S21 등 61종의 특허 침해를 판단한 점도 문제 삼았다. 삼성페이는 2015년 출시된 간편결제 서비스다. 스퀸SA는 삼성페이가 자사 기술을 무단으로 도용해 개발됐다고 주장해왔다. 삼성전자 러시아법인은 항소와 별개로 이달 말 스퀸SA를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특허 무효 소송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특허 침해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러시아 시장을 사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러시아는 세계 6위, 유럽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샤오미와 경쟁하고 있다.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 회사 MTC의 조사 결과 삼성전자가 지난달 러시아 시장에서 점유율 34.5%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샤오미로부터 선두 지위를 탈환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합작사 'Z홀딩스'가 삼성이 투자한 싱가포르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인다우어스(Endowus)'에 베팅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핀테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Z홀딩스는 최근 마감한 인다우어스의 3500만 싱가포르 달러(약 304억원) 규모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텐센트의 대주주인 네덜란드 프로서스(Prosus)의 투자회사 프로서스 벤처스(Prosus Ventures)와 싱가포르 투자 회사인 EDBI(EDB Investment)가 공동으로 이번 펀딩 라운드를 주도했다. EDBI의 자산 관리 기술 금융 부문 투자는 인다우어스가 처음이다. 기존 투자자인 UBS,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은 지난 6월에 이어 5개월여 만에 추가 투자했다. 앞서 UBS와 싱텔은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SVIC), 소프트뱅크 벤처스 아시아 등과 함께 투자한 바 있다. 삼성, UBS, 싱텔은 인다우어스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었다. 유치한 자금은 인적 자본을 늘리고 기술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싱가포르는 물론 아시아 전체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인다우어스는 지난 2017년 UBS 출신의 그레고리 밴과 골드만삭스와 블랙스톤 등에서 근무한 바 있는 선 유 닝에 의해 공동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2019년 저축, 자산, 퇴직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센트럴 프로비던트 펀드’로 알려진 싱가포르 국민연금에 디지털 자문도 제공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설립 4년여 만에 15억 싱가포르 달러(약 1조3030억원)까지 치솟았다. 밴 인다우어스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투자는 인다우어스를 싱가포르의 선도적인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구축한 우리의 성과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접근성과 비용과 같은 장기적인 투자 성공의 핵심 요소를 강화해 자산 산업을 계속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Z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사인 A홀딩스에 자회사로 라인과 야후 재팬을 100% 보유하고 있는 통합법인이다. 라인은 지난 2019년 11월 야후 재팬, 금융지주회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Z홀딩스와 경영 통합을 결정했으며 올 3월 통합 작업을 마무리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지코인 킬러'로 주목을 받는 암호화폐 시바이누가 메타버스 게임 개발을 추진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바이누 프로젝트 리더 시토시 쿠사마(Shytoshi Kusama)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바이누 기반 메타버스 게임 개발을 위해 미국 유명 게임 제작자인 윌리엄 데이비드 볼크(William David Volk)를 영입한 사실을 공개했다. 다만 향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윌리엄 데이비드 볼크는 미국 유명 게임개발사 액티비전 기술 부사장 출신으로, 199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던 실사형 에드벤처 게임 '리턴 투 조크(Return To Zork·조크행성)'를 개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인물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시바이누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에서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시바이누 가격은 0.0000445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4.32% 상승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로,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비대면 문화 확산과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메타버스가 차세대 플랫폼을 주목받고 있다. 시바이누는 작년 8월 '료시'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익명의 개발자가 선보인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다. 2013년 만들어진 도지코인을 패러디할 목적으로 일본개 시바견의 이름을 따왔다. 이 코인은 스스로를 도지코인 킬러라고 브랜드화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9월 코인베이스 산하 거래소 '코인베이스 프로'에 상장하면서 투자 광풍이 불었다. 실제로 이달 들어 한때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을 추월하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의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 자회사 ZKW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ZKW의 오스트리아 비젤버그 본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어 오스트리아주에 보고된 28건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1만명을 넘어섰다. 18일 1만5000명을 돌파해 정점을 찍었으며 현재까지 매일 1만명 이상 양성 판정을 받고 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평균 인구 100만명당 신규 확진자는 1531.7명로 한국(57.9명)의 약 27배다. 코로나19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ZKW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ZKW는 작년 9월에도 본사에서 확진자 1명이 나와 곤혹을 치렀었다. 이보다 앞서 3월에는 비젤버그를 비롯해 하그, 디타크 등 오스트리아 내 사업장의 생산량을 줄인 바 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등 유럽 고객사들이 공장 가동을 멈추자 ZKW도 생산량을 조절했다. 2018년 LG에 인수된 ZKW는 전장 사업의 핵심 축이다. LG전자 VS사업부문은 지난해 말 전체 약 60조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는데 ZKW가 20% 이상 차지했다. 매출 또한 지난해 10억3000만 유로(약 1조3820억원)를 올려 비중이 25%에 달했다. 다만 사업계획 대비 실적은 줄어 2372억원을 손상차손으로 회계상 반영했다. 전장 사업의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ZKW의 실적 확대가 중요하다. VS사업부문은 2016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손실을 냈다. LG전자는 연내 흑자 전환을 공언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목표를 미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유망 수소기업 '하이록(HiiROC)'에 베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래 핵심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수소 에너지 기술 확보를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마감한 하이록의 2600만 파운드(약 414억원) 규모 신규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현대차·기아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1000만 파운드(약 159억원) 밑도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하이드로겐원 캐피탈 그로스(HydrogenOne Capital Growth·HGEN)'가 1000만 파운드(약 159억원)를 지분 투자, 이사회 자리도 확보했다. HGEN은 지난 7월 출범한 세계 최초 청정수소 투자펀드다. 앞서 HGEN는 현대차와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영국 종합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도 투자한 바 있다. 기존 투자자인 독일 가스·석유 생산업체 빈터쉘 데아(Wintershall Dea), 에너지 회사 VNG 이노베이션을 비롯해 엔지니어링 관련 투자 회사 멜로즈 인더스트리(Melrose Industries)와 영국 최대 전기·가스회사 센트리카(Centrica)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하이록은 지난 2019년 설립된 수소기술 전문 스타트업이다. 전기가 아닌 열 플라즈마를 이용한 자체 개발 전기분해 공정인 '청록 수소(Turquoise H2)'를 통해 바이오메탄, 플레어 가스, 천연 가스 등을 청정 수소와 카본 블랙으로 변환한다. 탄소 배출이 없을뿐 아니라 기존 물 전기분해 방식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5분의 1 수준만 사용, 저비용·고효율 방법으로 수소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투자자인 빈터쉘 데아, VNG 등과 수소 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팀 데이비스 하이록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기술은 모듈식의 확장 가능한 기반으로 고객에게 제공되는 저비용의 탄소제로 수소를 생산할 것"이라며 "상업화로 이동할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수소 경제로의 전환과 '넷제로' 달성에 대한 수소 경제 역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수소를 신성장동력 후보군 중 하나로 낙점하고 수소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간 민간 협의체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에 적극 기여했다. 현대차그룹이 SK그룹, 포스코 등과 함께 그룹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앞장섰다.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상용차 모델인 엑시언트와 넥쏘를 출시, 판매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연료전지를 본격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공장 증설에 약 1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연간 수소전기차 50만 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 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수소연료전지 개발 역량 강화와 자원의 집중·효율화를 위해 사업조직을 확대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사장급인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을 책임자로 임명해 조직에 힘을 실어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두 기업 수장이 전격 회동했다. 합작사 설립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립부탄 인텔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번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TSMC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립부탄 CEO는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우리의 아주 좋은 파트너로 설립자인 모리스 창과 웨이저자 CEO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최근 만남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고 서로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양사 간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미국 반도체 기업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만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공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소닉 에너지가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 모터스(Harbinger Motors, 이하 하빈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하빈저의 트럭과 밴에도 공급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중형 전기차용 공식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모든 모델에 최신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217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10% 가량 향상시킨다. 이로써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와 모델 Y에도 파나소닉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공급할 2170 배터리 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Wh/L(리터당 와트시)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트럭의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한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일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하빈저에 공급하면 하빈저의 독점 배터리 시스템에 통합돼 미국산 중형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