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출자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팀장 전결로 하는 현행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역보험공사 감사실은 출자전환 유가증권 관리 업무와 관련해 내부감사를 실시, 출자사 의결권 행사 규정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현행 '인수보상 위임전결 규정'은 모든 출자전환 기업에 대한 의결권 행사 업무를 팀장 전결로 정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국내보상채권부는 최근 3년간 총 49개 기업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의결권 행사 안건은 주로 임원의 해임·선임 관련 안건이었고, 이외에 정관 변경, 재무제표 승인 안건 등도 있었다. 감사실은 "채권·보유 주식의 규모를 고려해 전결권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중요사항에 대한 의사결정 시 충분한 검토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세계 최대 빵 소비국인 미국에서 매장을 연내 100개로 늘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으로 현지 임대료가 하락하면서 몸집 불리기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텍사스주 오스틴에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한 중간급 계약도 맺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임대료가 바닥을 찍으며 파리바게뜨의 북미 공략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이에 힘입어 파리바게뜨는 기존 84개 매장을 연말까지 100개로 확대한다. 이미 오리건주 포클랜드에서 매장 2곳을 개장한데 이어 이달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에 다점포 설립을 위한 소형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도 체결했다. 미국 내 소매점은 매출 부진으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폐점하면서 부동산 임대 시장은 침체기를 맞고 있다. 전 세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꼽히는 뉴욕 맨해튼이 대표적이다. 부동산 서비스 업체 CBRE 조사 결과 맨해튼 16개 주요 상점가는 2분기 평균 희망 임대료가 평방피트 당 688달러(약 81만4000원)에 그쳤다. 맨해튼 상점가의 임대료가 700달러(약 82만8000원) 이하로 떨어진 건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파리바게뜨는 임대료가 저점인 시기에 매장을 늘려 비용을 절감하고 북미에서 입지를 넓힐 방침이다. 파리바게뜨는 2002년 미국에 법인을 세운 후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2005년 10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맨해튼과 샌프란시스코, 보스톤 등 주요 지역에 진출했다. 지난 6월에는 캐나다에 현지법인인 '파리바게뜨 캐나다'를 설립하고 토론토와 밴쿠버 등에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본보 2020년 8월 9일 참고 토론토·밴쿠버 찍고 몬트리올 진출…SPC 파리바게뜨, 캐나다 공략 확대> 한편, 북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빵을 소비하는 시장이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세계 빵 시장에서 13.11%(시장조사기관 IBIS 월드 집계)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458억 달러(약 54조2000억원)로 5년간 연평균 1.3%씩 성장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 내 자회사인 슈완스와 TMI 트레이딩간 시너지를 내세운 '매직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슈완스 현지 물류 인프라를 통해 TMI 트레이딩이 생산하고 있는 100여개에 달하는 아시아 푸드를 미국 전역에 유통한다는 것. '매직 프로젝트'는 이재현 CJ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K-푸드 세계화' 일환으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슈완스 자회사인 '슈완스 푸드 서비스'와 TMI 트레이딩는 TMI 제품을 미국 전역에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간 협업 프로젝트로 TMI가 생산하는 고추장과 만두, 에그롤, 누들, 볶음밥, 볶음요리 키트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슈완스 푸드 서비스'의 물류 인프라를 통해 미국 전역에 유통하는 게 핵심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이 진행 중인 알제리 발전소 공사가 지연되면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이에 발주처인 알제리 국영전력청(소넬가즈)에 추가 공사비 지급을 요청했지만,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은 알제리 비스크라, 모스타가넴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지연과 관련해 소넬가즈에 추가 공사비를 요구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소넬가즈 자회사의 문제로 공사에 차질이 생겼다는 이유에서다. 공사 지연으로 발생한 추가 공사비 규모는 3억달러(약 35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4년 현대엔지니어링은 대우인터내셔널,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비스크라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고, 삼성물산은 모스타가넴 발전소 사업을 따냈다. 소넬가즈는 알제리..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올 하반기 당진제철소 전기로 박판열연 공장 매각을 결정한 가운데 노조 측과 박판열연공장 근로자 전환배치에 합의했다. 철강 본연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현대제철의 사업 재편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7일 3차 노사협의회를 열고 박판공장 관련 전환배치 대상 인원과 제반사항을 확정했다. 이번 전환배치는 박판공장 조합원뿐 아니라 전 조합원에 대해 희망자를 모집해 사업장 간 전화배치로 진행한다. 단, 박판공장 조합원이 1순위 전환배치된다. 이와 관련해 사측은 전환배치가 원만히 진행되기 위해 '박판열연공장 매각에 따른 전 조합원 특별 고용보장 합의서'도 작성했다. 박판공장은 물론 당진제철소 전 조합원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추가 유전 개발에 돌입했다. 할리바 유전의 상업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인근에 위치한 알 후무라 유전을 개발하며 UAE에서 연이은 '잭팟'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아부다비 알 후무라(Al Humrah) 유전의 구조 개발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고했다. 알 후무라 유전은 작년 7월 상업 생산을 시작한 아부다비 할리바 유전 인근에 있다. 석유공사는 추가 개발을 위해 UAE 합작사인 알다프라 페트롤륨(Al-Dhafra Petroleum Operations Company)을 통해 할리바 유전 인근을 중심으로 탐사를 추진했다. 지난해 세 유전에서 잠재성을 확인했는데 그중 하나가 알 하무라다. 석유공사는 탐사 단계에서 얻은 정보를 분석해 유전의 매장량..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출한 국산 초음속 전투기 T-50i가 인도네시아에서 훈련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공군 T-50i '골든이글' 전투기가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이스트 자바 이스와후디 공군기지(AFB)에서 이륙하는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투기는 일부 손상을 입은 상태이다. 조종사들은 치료를 위해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공군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파자르 아드리얀토 인도네시아 공군 대변인은 "당시 항공기가 정기 훈련 도중 이륙 준비과정에 활주로를 미끄러졌다"며 "사고 즉시 훈련 조종사와 강사는 전투기에서 벗어나 긴급 대피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T-50i으로 KAI가 개발한 T-50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로 쓰인다. KAI는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와 T-50 계열 초음속 전투기 16대, 4억 달러 규모의 첫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KAI는 인도네시아로부터 형식인증을 승인받고 비행 안전성을 입증해 수출 완료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차기 잠수함 사업이 본격화된다. 올 초 잠수함 수주전에 대한 대진표 윤곽이 나온 뒤 프로젝트 참여 인도 조선소 선정까지 마무리한 가운데 다음달 입찰 제안요청서(RFP) 발행으로 건조사 선정에 속도를 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4200억 루피(약 6조6000억원) 규모의 인도 P-75(I)용 잠수전을 위해 다음달 입찰 참여 후보군을 상대로 RFP를 발행한다. 프로젝트 입찰에 응찰하는 제안서를 요청하는 것으로 수주 경쟁 시작을 알린다. 이에 따라 인도 정부의 제조업 부흥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의 일환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자국업체 인도 마즈가온 조선소와 L&T(Larsen and Toubro)는 후보군 5개사와 위탁생산(OEM) 제휴 계약을 맺고 RFP를 제출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 스타트업 사이파이브(SiFive)에 투자를 단행했다. 반도체 설계역량을 확보해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사이파이트에 투자했다. 에쓰오일의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정유사 아람코,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퀄컴,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 웨스턴디지털이 투자에 동참했다. 사이파이브는 총 6000만 달러(약 71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2015년부터 6년간 투자받은 금액은 1억8500만 달러(약 2100억원)에 이른다. 사이파이브는 UC버클리대 크리스테 아사노비치 교수와 앤드류 워터백, 이윤섭 박사가 2015년 창업한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 카메라 네트워킹 등에 적합한 반도체를 주문 제작한다. 100개 이상의 칩 설계를 수주했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베트남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토요타는 주춤하면서 양사간 판매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12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의 베트남 합작법인인 현대탄콩은 7월 베트남 시장에서 총 7606대를 판매, 전년대비 15.2% 성장했다. 누적 판매량도 3만5620대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지난달 530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8% 감소한 수치다. 누적 판매량은 3만484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사간 격차는 월간 2300여대로 대폭 확대됐으며, 누적 판매량도 5136대로 벌어졌다. 현대차의 베트남 판매 상승을 이끈 모델은 소형 세단인 '엑센트'였다. 엑센트는 지난달 2219대가 판매, 전월 대비 90.7% 증가했다. 특히 엑센트 누적판매량은 9568대로 8월 중 1만대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그랜드i10과 투싼, 싼타페 등 모델도 한몫했다. 그랜드i10은 1285대 판매됐으며 싼타페와 투싼도 각각 1198대와 1066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코나 663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453대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9인승 이하 모든 모델을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어 취·등록세 감면 등의 혜택을 보고 있다"며 "이는 현대차의 베트남 성장세를 이어가는 핵심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기아자동차 현지 합작법인인 타코기아도 쎄라토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2961대를 판매, 현대차와 토요타에 이어 '톱3'에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참여한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가 자금 조달에 성공하는 등 순풍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기관과 국제 환경단체가 거센 반발에 불구하고 발전소 건설은 무리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니 화력발전소에 참여한 현지기업인 바리토 패시픽(BRPT)은 태국 방콕은행으로 부터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대출받았다. 대출 기간은 5년이다. 다이애나 아르시얀티 바리토 패시픽 대변인은 "이번 대출은 바리토패시픽 자회사 IRT(PT. Indo Raya Tenaga)가 주도했다"며 "자바 9·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사업은 자바섬 서부 반튼주 수라라야 지역에 2000㎿급 설비용량으로 사업비만 34억 달러(약 4조원)에 달..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의 위탁 생산업체 폭스콘이 인력 채용을 실시하고 아이폰12 양산 준비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아이폰 수요 둔화와 탈(脫)중국 움직임으로 채용 규모가 예전보다 축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 인력 채용에 돌입했다. 하반기 아이폰12 출시를 앞두고 스마트폰 조립 라인의 직원을 충원하기 위해서다. 채용 이후 정저우 공장의 직원 수는 10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아이폰 신제품이 나오지 않는 비수기 공장 직원 수는 수 만명이다. 폭스콘은 내부 추천으로 뽑힌 직원에 최대 9000위안(약 153만원)의 보너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정저우 공장의 채용 인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최소 8000만대의 아이폰12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