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버스에 대한 전세계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다.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에서 강력한 IP(지식재산권) 파워를 가지고 있는 일본에서도 NFT와 결합된 트레이딩 카드를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트라 일본 오사카무역관은 최근 '일본,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연결되는 블록체인 NFT 시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IT 기업들이 차세대 산업으로 NFT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콘텐츠가 원본임을 증명하는 기술로 콘텐츠에 작성자, 작성일, 형식 등 다양한 메타정보를 블록체인 형태로 저장함으로써 증명하는 기술이다. 복제가 간편해 원본에 대한 구분이 정확하게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 콘텐츠에 '복제 불가능성'이라는 특성을 부여할 수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이 NFT에 주목하는 것은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걸쳐 글로벌 파워를 갖춘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NFT 시장에서 현재 주목받고 있는 것은 '트레이딩 카드'다. 트레이딩 카드는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제작된 수집용 카드다. 트레이딩 카드 시장은 NFT 이전에도 NBA, MLB 등의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카드가 제작돼 수집가들 사이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등 나름의 시장을 구축해왔다. 여기에 NFT와 결합되면서 온라인으로 손쉽게 거래할 수 있으면서도 나만이 원본을 갖는 희귀성까지 갖출 수 있게 됐다. 일본에서는 최근 아이돌 카드를 NFT로 발행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인기 걸그룹인 SKE48의 모습을 담은 토레카 카드가 그것이다. 또한 토레카 카드의 인기에 힘입어 이는 스포츠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시장이 확장되면서 NFT 거래 플랫폼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일본에는 SBI그룹이 운영하는 나나쿠사, GMO 인터넷 계열사가 운영하는 '아담 by GMO' 등이 등장한 상황이다. 또한 일본 국민 메신저인 라인도 NFT 거래를 지원하는 NFT마켓 베타판을 공개하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트라는 일본이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IP가 풍부한 나라인만큼 다양한 방면에 NFT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이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런 무형의 콘텐츠들이 상품화 돼 콘텐츠 시장의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에서 2040년 배터리 탑재량이 최대 1300GWh에 달하며 재활용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재활용 시설에만 8조원이 넘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라운호퍼 시스템 및 혁신연구소(Fraunhofer Institute for Systems and Innovation Research, 이하 프라운호퍼 ISI)는 유럽에 2030년까지 400~900G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2040년에는 연간 800~1300GWh로 확대될 전망이다. 자연스레 재활용 수요도 증가한다. 프라운호퍼 ISI는 2030년 10~20만t, 2040년 30~150만t이 재활용 될 것으로 추측했다. 현재 유럽의 폐배터리 재활용 용량은 연간 3만3000t에 그친다. 폐배터리 전량을 재활용하려면 용량이 연평균 30% 이상 증가하고 2040년까지 재활용 시설에 약 66억 유로(약 8조7870억원)가 투입돼야 한다고 프라운호퍼 ISI는 설명했다. 프라운호퍼 ISI는 재활용 관련 서비스 시장이 2040년 연간 약 10억 유로(약 1조3310억원)로 커지고 3800개 추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활용을 통해 회수된 코발트와 리튬 등 희소금속 가치는 2040년 최소 55억 유로(약 7조3230억원)에서 최대 100억 유로(약 13조314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배터리당 잔여 금속의 가치는 600~1300유로(약 80~170만원)로 추정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재활용 시장의 성장은 업계에 긍정적이다. 프라운호퍼 ISI는 2030년까지 재활용 배터리의 절반 이상이 불량품일 것으로 예측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정치권에서 엔비디아의 ARM 인수 확률이 희박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으로 ARM의 기업공개(IPO)가 거론된다. 27일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국 장관들 상당수는 엔비디아의 ARM 인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에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의 어두운 전망에는 현지 규제기관의 시선이 반영됐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지난 7월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대한 1단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공정 경쟁 저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었다. CMA는 2단계 심층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심층 조사는 최대 24주간 진행된다. 2개월 연장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내년 5월 말에야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영국뿐 아니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양사의 인수·합병(M&A)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8월 말 "90일간 심층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었다. 업계의 반발도 극심하다. 테슬라와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삼성전자 등 ARM 고객사들은 엔비디아가 ARM을 품은 후 설계 기술 제공을 중단하거나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며 반발심을 표출했다. 규제 기관들의 승인이 지연되며 엔비디아가 애초 예고한 내년 3월까지 인수 완료는 불가능해졌다. 인수 자체가 물건너갔다는 관측도 나온다. 영국 정치권에서는 인수가 막힐 시 대안은 런던 증시 상장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식 시장에 상장해 다른 투자자들이 ARM에 지분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아야 한다는 뜻이다. 퀄컴은 앞서 ARM 투자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사장은 지난 6월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에서 "ARM이 독립적인 미래를 갖게 된다면 퀄컴 등 업계 내 많은 기업이 투자에 상당한 관심을 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라인이 일본에서 메신저와 연동된 숏폼 플랫폼을 출시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숏폼 플랫폼 '라인 붐(LINE VOOM)'을 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안드로이드 버전이며 곧 iOS 버전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라인붐은 메신저와 연동해 가족, 친구 등 친한 지인들끼리 공유할 수 있는 숏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자신이 제작한 숏비디오를 투고하거나 다양한 장르의 숏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라인붐에는 영상 제작 기능 외에도 추천, 댓글, 공유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주로 보는 영상 장르에 따라 개인의 관심사에 맞는 영상을 큐레이션해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또한 수익화 모델도 구현해 일정 자격을 충족하는 공식 계정에 대해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화 프로그램인 '라인 붐 크리에이터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라인 측은 "붐(VOOM)은 동영상을 부담없이 즐기고 새로운 트렌드나 붐을 낳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개인에게 최적화된 동영상 콘텐츠, 엔터테인먼트의 즐거움을 제공해 유저들의 매일을 물들이는 것을 목표로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너지가 베트남 꽝찌성 지도부와 만났다.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와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수주한 하이랑(Hai Lang)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6일 꽝시성에 따르면 신병철 한화에너지 베트남법인장(상무)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레 꽝 뚱(Le Quang Tung) 꽝찌성 당서기장, 하시동 인민위원회 상임부위원장 등 지도부와 회동,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당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신 법인장은 "최근 주한대사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LNG 발전 사업 기간이 기존 2026~2027년이 아닌 203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의견이 있었다"며 꽝찌성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업 확장안에 대해 협의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이랑 LNG 발전 프로젝트는 꽝찌성 동남경제특구에 1.5GW급 가스복합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1단계로 연간 150만t의 LNG를 수용할 수 있는 가스복합발전소와 120헥타르 이상 규모 부지에 17만~22만6000세제곱미터의 LNG 탱커를 수용하는 LNG 터미널를 세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5000억원이다. T&T그룹이 투자 자본 40%를 출자하고 한화·남부발전·가스공사 3개사가 꽝찌성의 핵심에너지 사업에 60%를 출자해 꽝찌성의 목표 실현에 기여한다. LNG 사업은 내달 첫 삽을 뜬다. 꽝찌성 인민위원회 지도부는 전날 T&T그룹 주식회사와 파트너,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사업 1단계 작업 착공을 알렸다. 오는 2026~2027년 상업 가동이 목표다. 준공 후 연평균 1조원 이상의 매출 수익이 기대된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꽝찌성을 중부 지역의 에너지 중심지로 만든다는 목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에서 충전 중이던 테슬라 중형 전기 세단 '모델3'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팩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미시간주 메이플 글렌의 한 주택 차고에서 충전 중인 모델3에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모델3의 화재는 차량 뒤쪽부터 시작됐다. 차량 내부가 갑자기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옮겨붙기 시작하며 차고를 모두 태웠지만 다행히 주택 안으로 번지지는 않았으며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차고 CCTV 분석 결과 단락이 아닌 배터리 팩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해당 차량에는 파나소닉(Panasonic)이 공급한 배터리가 탑재됐다. 그러나 화재 원인을 제대로 밝히긴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 도로안전교통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등이 원인 파악에 나섰지만 테슬라가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것. 현지 언론의 내부 조사 진행 여부에 대한 답변 요청 또한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슬라가 별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내용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언론 대응을 담당하는 홍보팀을 운영하지도 않고 있기 때문에 확인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번 모델3 화재 사고에 앞서 배터리 팩 문제를 숨기기 위한 불법적인 OTA 업데이트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와이파이 등을 통해 서비스센터·정비소를 거치지 않은 불법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 차량의 각종 기능 변경·하자·결함 관련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게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의 주장이다. 다만 이 역시 별다른 결론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테슬라는 고발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인7 공사를 수행 중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현지기업을 사업에 의무적으로 참여시켜야 하는 현지 법을 어겼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현지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어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나이지리아 언론 및 정치권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이탈리아 사이펨, 일본 치요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LNG 트레인7 사업에 현지 기업을 배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나이지리아는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해 자국 기업을 의무적으로 사업에 참여시키도록 하는 법(Local Content Laws)을 시행 중이다. 이번 논란은 앞서 지난달 한 내부 고발자가 나이지리아 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이 고발자는 "컨소시엄은 애초 현지 기업을 참여시키겠다는 내용으로 사업 승인을 받았음에도 하도급 입찰 과정에서 나이지리아 기업을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의회는 곧바로 조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대우건설 컨소시엄 측이 상원의 청문회 참석 요구를 거부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압둘라히 사비(Abdullahi Sabi) 상원 의원은 "트레인7 프로젝트의 법 위반 탄원에 따라 두 회사에 청문회 출석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했다"며 "내달 초에 있을 청문회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의회의 권한을 사용해 강제로 출석을 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상원은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프로젝트에서 법이 위반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나이지리아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기쁘게 생각하지만 우리의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나이지리아 남부 보니섬에 연산 800만t 규모의 LNG 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사이펨, 치요다와 조인트 벤처(JV)를 구성해 공동 수주했다. 설계·구매·시공(EPC) 및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LNG 플랜트 EPC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가 원청사로 참여하는 것은 대우건설이 처음이다. 전체 공사 규모는 5조1811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인 2조669억원이다. 사이펨과 치요다는 각각 50%와 10%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던 안순호 전 삼성SDI 전무가 독일 폭스바겐으로 자리를 옮겼다. 연초부터 잇단 핵심인력 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까지 불똥이 튀면서 애플카 개발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글로벌 배터리 개발 책임자를 지낸 안 전 전무는 이달 폭스바겐 배터리사업부로 이직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폭스바겐의 ‘배터리 독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안 전 전무는 약 25년간 배터리업계에 몸 담은 전문가다. 1996년 LG화학에 입사해 배터리연구소 연구위원(상무)까지 지낸 뒤 2015년 삼성SDI로 이직해 배터리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전무)을 역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는 물론 다양한 기기와 고객사에 공급되는 배터리 개발에 참여했었다. 2018년 말 애플 배터리 부문 글로벌 개발 총괄 책임자로 이직한 지 3년여 만에 퇴사했다. 애플은 올해 전기·자율주행차 애플카 개발 계획 '프로젝트 타이탄'의 주요 보직을 맡았던 인물들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직을 재정비해 프로젝트 진행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지만 리더십 공백을 만회하기 쉽지 않은 모습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9월에는 애플카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로 알려진 특별 프로젝트 그룹(Special Project Group·SPG)을 이끌던 테슬라 신차 개발 연구원 출신 더그 필드 부사장이 포드로 이직했다. 필드 부사장은 2018년 영입돼 소문만 무성하던 SPG를 수면 위로 올린 인물로 프로젝트 타이탄의 중심이었다. 이밖에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 내 로보틱스 팀을 이끌었던 데이브 스콧(Dave Scott)은 지 5월 미국 이동식 MRI(자기공명영상장치) 개발 전문 기업 '하이퍼파인(Hyperfine)'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겼다. 구글 웨이모의 수석 엔지니어 출신으로 애플에서 자율주행차 안전 및 규제 팀을 이끌던 제이미 웨이도 선임 이사는 지난 2월 자율주행차 기업 '카브뉴(Cavnue)' CTO로 이직했다. 같은 달 애플카 개발 계획 ‘프로젝트 타이탄’의 원년 멤버 벤자민 라이언도 미국 우주항공 스타트업 '아스트라(Astra)' 수석 엔지니어로 이직했다. 라이언은 프로젝트 타이탄이 본격화되기 전 팀 구성 단계부터 참여했다. 주로 센서 작업을 담당하는 관리자로서 관련 팀을 이끌어왔다. 폭스바겐은 안 전 전무 영입으로 배터리 내재화 전략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열린 '파워데이'에서 유럽에 6개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연간 25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독일과 스웨덴에 공장을 세운다. 나머지 4곳은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오는 2026년 2개의 시설을 시작으로 2027년과 2030년 각각 2개를 세울 예정이다. 자체 배터리 연구개발 역량 강화는 물론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바꾸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폭스바겐은 현재 니더작센주 볼프스부르크(Wolfsburg) 소재 공장을 전기차 제조 공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안 전 전무도 이 곳에서 근무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이자 수익을 강화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은 처브라이프보험 인도네시아와 방카슈랑스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우선 지점에서 처브라이프보험의 암 보험을 판매하고, 향후 상품군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방카슈랑스는 은행 창구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은행은 보험 판매를 통한 수수료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올해 초 부쿠(BUKU)3 등급을 취득한 이후 방카슈랑스 영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자본금 규모에 따라 은행을 부쿠1~4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등급이 상승하면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우리소다라은행은 그동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과 손잡고 제한적인 범위에서 방카슈랑스 영업을 해왔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시켰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를 완료하며 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1~3분기 누적 순이익 4450억 루피아(약 37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190억 루피아(약 350억원)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2% 성장한 1조1010억 루피아(약 910억원)였다. 9월 말 현재 대출잔액은 32조4500억 루피아(약 2조7130억원)로 연초 대비 8% 늘었다. 예금잔액은 22조7000억 루피아(1조8980억원)로 같은 기간 23% 증가했다. 총자산은 올해 들어 8% 증가한 41조2600억 루피아(약 3조4490억원)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동영상 자막플랫폼 비키와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빙글 등을 창업한 더벤처스 호창성·문지원 공동대표가 동남아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벤처빌더를 설립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호창성·문지원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는 스타트업 전문 투자 회사 '더벤처스'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동남아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할 벤처빌더 '더벤처스 싱가포르(TheVentures Singapore, TVSG)를 출범시켰다. TVSG는 스타트업 창업 노하우와 자본 등을 활용해 싱가포르에서 다수의 스타트업을 성장시켜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더벤처스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초기 투자 전문회사로 창업 초기 스타트업의 사업 안정과 성장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더벤처스는 2021년 동남아 투자확대를 주요 목표로 설정, 다수의 투자를 진행해왔다. 베트남의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씨틱스를 비롯해 패션플랫폼 도시인, 방글라데시 버스 승차 공유 플랫폼인 셔틀 등 동남아의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한 바 있다. 이번 TVSG 설립은 동남아 투자를 확대,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아시아 스타트업의 게이트웨이가 되겠다는 목표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VSG는 동남아시아 내 고성장 기술을 보유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커뮤니티, 핀테크는 물론 생명공학, 의료,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싱가포르로 이전해 기술을 상용화하고 비즈니스를 확장하는데 베이스캠프 역할도 수행한다. 호창성 TVSG 공동설립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윈해 벤처 빌더로서 싱가포르에 돌아올 수 있게돼 기쁘다"며 "우리는 향후 5년 내 100개 이상의 고성장 스타트업을 싱가포르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5가 '2022 독일 올해의 차'(GCOTY)' 챔피언을 차지했다. 26일 GCOTY 등에 따르면 현대차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COTY'로 선정됐다. 최종 후보로 함께 올랐던 아우디 e-트론 GT와 포르쉐 911 GT3 등 쟁쟁한 모델을 모두 꺾었다. 앞서 아이오닉5는 BMW iX와 메르세데스-벤츠 EQS 등을 제치고 '뉴 에너지 부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젠스 마이너스(Jens Meiners) GCOTY 심사위원장은 "아이오닉5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다"라며 "세련된 디자인과 효율성, 운전의 즐거움 등 장점으로만 이뤄지며 모든 기준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브랜드는 아니지만 독일 올해의 차로 선정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의 경우 아우디 e-트론이 '올해의 차'로 선정됐었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이오닉5가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을 증명하게 됐다"며 "(아이오닉5가) 전동화 전략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모델인 만큼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비전을 펼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개최된 GCOTY는 20명의 자동차 전문 심사위원들이 올해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실용성 △주행성능 △혁신성 △시장 적합도 등을 평가한 후 부문별 순위를 선정한다. 콤팩트(구매가 2만5000유로 미만), 프리미엄(구매가 5만유로 미만), 럭셔리(구매가 5만유로 이상), 뉴 에너지(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퍼포먼스(고성능 차량) 등 5개 부문에서 우승한 모델을 토대로 심사를 거쳐 올해의 차를 최종 선정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캐나다 계열사 호라이즌ETFs가 캐나다 최초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26일 더구루 취재 결과 호라이즌ETFs는 오는 29일(현지시간)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 '호라이즌 글로벌 메타버스 인덱스 ETF(Horizons Global Metaverse Index ETF)'를 상장한다. 이 상품은 글로벌 지수업체 솔랙티브의 글로벌 메타버스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주요 투자 대상은 △증강·가상현실 △창작자 경제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게임 △디지털 결제 등 분야의 기업이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로,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비대면 문화 확산과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메타버스가 차세대 플랫폼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메타(구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IT 공룡들이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최근 자율주행·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기술 생태계 '아크버스(ARCVERSE)'를 선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올해 460억 달러(약 55조원)에서 2025년 2800억 달러(약 333조원)로 6배 성장할 전망이다. 스티브 호킨스 호라이즌ETFs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를 인간 경험과 기술 혁신의 차세대 개척지"라며 "이 트렌드가 앞으로 10년 간 사회·경제적 상호작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영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호라이즌ETF는 캐나다 소재 ETF 운용사로 지난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인수됐다. 주요 캐나다 증권거래소에서 103개 상품을 운용 중이고, 운용자산(AUM)은 200억 캐나다달러(약 19조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두 기업 수장이 전격 회동했다. 합작사 설립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립부탄 인텔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번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TSMC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립부탄 CEO는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우리의 아주 좋은 파트너로 설립자인 모리스 창과 웨이저자 CEO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최근 만남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고 서로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양사 간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미국 반도체 기업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만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공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소닉 에너지가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 모터스(Harbinger Motors, 이하 하빈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하빈저의 트럭과 밴에도 공급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중형 전기차용 공식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모든 모델에 최신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217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10% 가량 향상시킨다. 이로써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와 모델 Y에도 파나소닉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공급할 2170 배터리 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Wh/L(리터당 와트시)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트럭의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한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일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하빈저에 공급하면 하빈저의 독점 배터리 시스템에 통합돼 미국산 중형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