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 기술 인력 양성에 나선다.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단독 협상 중인 봉가 프로젝트 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현지법인(SHIN)은 사회공헌활동(CSR)의 일환으로 나이지리아 용접연구소(NIW)와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1 세계 기능 올림픽대회'에 참가한다. 이를 위해 양측은 이달 말 양해각서(MOU)를 맺고 협업하게 된다. 양측은 우선 나이지리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전국용접대회를 통해 세계 기능대회 참가자를 신중하게 선발할 예정이다. SHIN과 NIW이 공동 주관하며, 참가자와 대회 자체에 대한 기부를 통해 더욱 많은 기여를 할 예정이다. SHIN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국가용접경연대회 예..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모레퍼시픽 로드숍 브랜드 에뛰드하우스가 중국 내 출점 전략을 전면 수정한 모습이다. 기존 로드숍을 축소하는 대신 숍인숍 형태로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전략이 현재 바닥을 친 수익성의 회복을 이끌지 주목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뛰드하우스는 중국 종합 뷰티 매장인 컬러리스트(THE COLORIST) 오프라인 매장 21곳에 독점으로 입점했다. 에뛰드하우스가 지난 2013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종합 뷰티 매장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에뛰드하우스가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로드숍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앞서 숍인숍 등 다채널 전략에 대한 실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에뛰드하우스는 당분간 추가 출점·입점을 자제하고, 컬러리스트 매장의 판매 추이를 살펴볼 예정이다. 에뛰드하우스는 최근..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미국 전력업체와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174Power Global)은 30메가와트(MW)의 전력을 미국 서부 텍사스 소매전력회사인 채리엇 에너지에 공급, 판매한다. 174파워글로벌은 지난 2018년 3000억원을 들여 미국 텍사스주에 236㎿ 규모 미드웨이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했다. 현재 태양광 발전 시설을 가동 중으로 180MW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174파워글로벌은 지난해 주 전기 쇼핑웹사이트인 파워투추즈(Powertochoose.org)에서 채리엇 에너지 이름으로 30MW 전력계획을 판매하기로 했다. 1MW는 무더운 여름날 텍사스주 주택 200여 채 공급할 충분한 전력이다. 이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디지털 판매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판매가 일반화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마존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네트워크에 잇따라 입점,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브랜드 마몽드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과 미국 최대 홈쇼핑 채널 'QVC' 등과 판매 제휴를 체결, 올해 6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미국법인이 마몽드 판매를 위해 아마존과 QVC 등과 제휴를 맺고 유통 채널을 확대한 것이다. 이로써 마몽드는 지난 2018년 미국 최대 화장품 유통채널인 얼타(ULTA)와 제휴한 이후 이커머스와 홈쇼핑 부문에서 각각 최대 유통망을 확..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 시장에서 소매(리테일) 부문과 기업간거래(B2B)를 동시에 강화한다. 기존 리테일 부문에서 B2B사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투트랙 전략을 내세워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 시장에서 B2B 거래를 강화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매유통 실적이 저조하자, B2B 사업을 확대 진출해 수익 창출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그동안 소매 유통 외 담요, 시트, 베개, 욕실용품, 청소용품 전문점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제품을 공급하며 B2B 거래를 넓혀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롯데마트는 슈퍼마켓이 운영되는 주요 도시 외 달랏 등 주요 관광 도시 고객에게 다가가고, 사업 영역을 푸꾸옥과 하룽 등으로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PB상품인 초이스(Choice L) 상품을 다양화하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타르가 앙골라 대형 가스전 개발에 참여한다. 최근 23조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물량을 푸는 등 호주에게 빼앗긴 LNG 분야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석유사 카타르 페트롤리엄은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 소낭골,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털과 앙골라 심해 48블록 가스전 사업의 지분 3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현재 앙골라 정부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승인이 나면 토털이 40%, 소낭골과 카타르 페트롤리엄이 각각 30%씩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해당 가스전 면적은 3600㎢ 규모로 이르면 올해 내에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 페트롤리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이 오는 2027년에 300조원(2500억 달러)으로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 대한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자동차 연료전지 시장 규모 △점유율 전망 △코로나19 영향 △유형·전력등급·지역별 예측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은 오는 2027년 2481억달러(약 29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의 급성장을 예상하며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56.7%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유행이 단기간에는 생산율 하락과 중소기업의 유동성 부족이라는 문제를 야기해 단기적으로는 악재..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 17~20일(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채택된 '정당 강령'에 관심이 쏠린다. 이를 통해 향후 4년간 민주당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더욱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2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이 내놓은 '민주당 정당 강령으로 미리보는 미국 경제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당 정당 강령안은 △공정경제·중산층 재건 △보건·교육 시스템 개혁 △사법 개혁·차별금지 △민주주의 제도 회복 △새로운 대외정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우선 미국 중산층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과감한 재정 투입, 대규모 인프라 투자, 지역 균형 발전, 사회 안전망 확충 등에 나설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州) 지역 정서가 싸늘하게 식었다.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의 불법 취업 문제가 불거진 데다, LG화학과의 법정 분쟁도 논란이 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대규모 투자를 반겼던 하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도 연달아 터진 악재에 등을 돌리는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지아주 정치인들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갈등과 관련해 오는 10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을 주시하고 있다. 판결 결과에 따라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가 좌초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ITC는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의 전기차용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 전후로 이메일을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 행위를 했다며 조기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현지 정치인들은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거론하면서 ITC 측에 SK이노베이션을 옹호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특히 증거인멸 행위에 이어 불법 취업 논란 등 SK이노베이션 신뢰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상황이 급반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공장 건설로 600개가 넘는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고 그 대가로 현지 정부로부터 막대한 지원금을 받았다. 조지아 주정부는 SK이노베이션의 투자 유치를 위해 3억 달러(약 3500억원)에 이르는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미국인 일자리를 뺏는 불법 취업 논란이 벌어진 것. 이에 미국 공화당 소속 더그 콜린스 하원의원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세관국경보호국(CBP)에 SK이노베이션의 불법 취업 문제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콜린스 의원은 공장 기공식에 참석할 정도로 SK이노베이션의 투자를 반겼던 인물이다. 배관·난방 종사자 노동조합인 '유니언72' 소속 데이비드 케이글도 현지 언론인 폭스5와 인터뷰에서 "이번 일로 많은 정치인들이 계란 세례를 받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본보 2020년 8월 20일자 참고 : [단독] 美의원 "SK이노, 불법취업 조사" 촉구…배터리 소송 '변수'>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조지아주에 1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6월 2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1·2공장 건설에 쏟는 총 투자액은 16억7000만 달러(약 2조98억원). 2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생산량은 71GWh에 달하게 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사이버 공격집단 메이즈(Maze)가 이번엔 SK하이닉스 자료를 탈취했다고 협박하고 나섰다. 지난달 LG전자 데이터를 탈취한 데 이어 연이은 국내기업에 대한 해킹 공격이다. 20일(현지시간) 랜섬웨어 '메이즈' 운영자는 약 11GB에 달하는 SK하이닉스의 내부 데이터망을 해킹했다며 이중 5%에 달하는 570MB 용량의 자료를 해킹 증거로 자신들의 웹 페이지에 이날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애플과의 낸드 플래시 공급 계열 내용을 비롯해 약 2년 전의 개인과 회사 관련 내용 파일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즈는 일반적인 랜섬웨어가 파일을 암호화한 후 복호화 키를 제공하는 댓가로 돈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자료 탈취후 복호화 비용을 두고 자료 공개를 협박하고 있다. 실제 이들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거나 연락을 끓는 피해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을 기업금융과 디지털 부문을 강화해 현지 10대 은행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허인 행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부코핀은행의 기존 강점인 소호(SOHO), 중소기업 금융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인도네시아에 삼성, LG, 현대차 등 한국 대·중소기업 2000여곳이 진출했고, 이 가운데 190여곳이 국민은행의 기존 고객"이라며 "이들이 부코핀은행의 고객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허 행장은 또 "디지털 금융 부문을 부코핀은행의 새로운 강점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인 행장은 고객 신뢰 회복을 주요 과제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사우디서 10척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사업을 확보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 바흐리(Bahri)로부터 5만DWT급 중형 PC선 10척의 건조 계약을 따냈다. 계약 규모는 4억1000만 달러(약 4800억원) 수준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상 계약식에는 압둘라 알두바이키 바흐리 최고경영자(CEO)와 박승용 현대미포조선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사장이 참석해 최종 사인했다. 신조선은 오는 2022년 1분기에 납품이 시작되고, 10척 모두 친환경적이면서도 연효 효율성이 높은 선박으로 건조된다. 압둘라 알두바이키 CEO는 "10척의 고사양 PC선 도입을 위해 현대미포조선과 건조 계약을 맺었다"며 "신조선 도입으로 글로벌 해양산업의 선도적 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