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토탈이 한 달 사이 2배 높은 프리미엄을 내고 납사를 구매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타이탄 등 석유화학 업체들의 구매량이 늘면서 탄탄한 수요가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7월 인도분 납사를 일본 도착가격(C&F Japan) 기준 t당 5달러(약 6000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샀다. 이는 지난달 27일 낸 금액의 2배로 해당 납사는 충남 대산 석유화학 공장에 투입된다. 가격이 오른 이유는 타이트한 수급에 있다. 납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구체적인 구매량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도 7월 인도분 구매량을 늘렸다. 석유화학사들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납사 가격이 폭락하자 구매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저점일 때 납사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 개발팀 몽구스가 마지막으로 개발한 CPU 코어 M6 스펙이 공개됐다. 데이터 처리 용량과 속도 모두 향상돼 삼성전자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브랜드 엑시노스의 탑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오스틴 연구개발센터 CPU 개발팀은 최근 '삼성 엑시노스 CPU 마이크로아키텍처의 혁신'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CPU 코어 M6가 등장했다. CPU는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AP의 핵심 장치다. 코어와 컨트롤러, 캐시메모리 등으로 이뤄졌다. 코어는 데이터 연산을 담당하며 코어 수가 늘어날수록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CPU 코어 M6는 작년 말 해체된 몽구스 팀의 유산으로 보인다. 5나노미터(nm) 공정을 기반으로 하며 주파수가 2.8GHz에 달한다. 데이터 처리 용량과 속도 모두 향상됐다. M6는 8명령 디코딩 대역을 채용했다. 이는 암의 코어텍스 X1(8명령어)에 뒤지지 않고 애플의 A13 라이트닝 코어(7명령어)보다 높다. 디코딩 대역이 넓다는 건 그만큼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양이 많다는 의미다. 또 128KB L1 캐시, 2MB L2 캐시, 4MB L3 캐시 메모리를 갖춰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개선했다. 캐시 메모리는 일종의 데이터 임시 저장소다. 일반 메모리보다 속도가 빨라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는 캐시 메모리에 저장했다가 다시 가져온다. 자주 들어가는 웹 페이지를 해당 사이트가 아닌 하드디스크에 미리 저장해뒀다 불러들여 로딩 속도를 높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결과적으로 캐시 메모리의 용량이 클수록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양도 많아진다. M6의 캐시 메모리는 암의 코어텍스 A77(64KB L1 캐시, 512KB L2 캐시, 4MB L3 캐시), 코어텍스 X1(64KB L1 캐시, 1MB L2 캐시, 8MB L3 캐시)와 비교할 때 결코 용량이 적지 않다. M6가 스펙 측면에서 경쟁사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와 함께 고속 연산 소자인 플로팅 포인트 유닛 4개와 연산을 담당하는 산출연산처리장치(ALU) 6개를 탑재했다. 업계에서는 CPU 코어 M6가 올해 혹은 내년에 출시되는 엑시노스에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5년 자체 CPU 코어를 모바일 AP '엑시노스8(8890)'에 장착한 바 있다. 이번 발표를 삼성전자가 CPU 코어 개발을 놓지 않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해석도 있다. 몽구스팀은 해체했으나 코어 설계 기술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2010년 오스틴 연구소에 몽구스팀을 꾸린 후 매년 코어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개발에 힘을 쏟았다. 영국 암(ARM)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AP 브랜드 엑시노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오스틴 연구소와 공장에 투자한 비용은 약 170억 달러(약 20조원)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PU 코어 M6는) 이전에 개발했던 제품"이라며 "엑시노스 탑재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강원랜드 카지노 직원이 고객과 금전 거래를 하고 부동산 투자를 한 사실이 밝혀져 유착 논란이 일었다. 강원랜드는 내부 규정을 통해 근무 시간 외에 고객과의 만남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나 이를 어기고 지인이라는 이유로 수차례 접촉하며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 2월 26일부터 10일간 실시한 내부감사에서 A차장과 B과장이 카지노 고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사실을 적발했다. A차장은 2006년 지인 소개로 카지노 고객 C씨를 만나 가까워졌다. C씨는 당초 예상보다 매입할 대지 규모가 커지자 A차장에 공동 투자를 제의했다. A차장은 이를 수락했고 토지 매입금과 건물 건축 비용을 지원했다. C씨는 토지를 매입해 3필지로 분할했다. 이 중 1필지에 대해 A차장이 소유권 보존등기를 설정했다. 시세 차익을 노리고 고객과 공동으로 부동산 투자를 진행한 것이다. 이는 명백히 카지노 직원과 고객의 사적 접촉을 금지한 임직원 윤리 행동 강령과 내부 업무 매뉴얼을 위반한 행위다. 강원랜드는 직원과 고객의 유착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근무 이외 시간에 고객과 만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불가피한 사정으로 만날 경우 상급자에게 보고해야 한다. 부동산을 비롯한 재산 거래 내역은 서면으로 신고해야 하지만 A차장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A차장은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낸 고객 D씨와도 저녁 식사를 하고 여러 차례 접촉해왔다. 고객과 만나는 식사 자리에 B과장을 동석시켰으며 B과장이 이를 신고하려 하자 만류했다. A차장은 내부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고객 이전에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지인이라고 해명했다. C씨와의 부동산 투자도 지인이 매입한 토지 중 일부를 사기로 하고 건물을 시공해 동업자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원랜드 감사실은 이를 전부 반박했다. A차장이 C씨를 만난 시점에 당시 A씨는 강원랜드 직원이었으므로 고객과 직원의 관계가 성립된다고 지적했다. 동업자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투자 당시 시세를 감안할 때 차익을 낼 가능성이 높았고 처음 토지 매입 과정에서 A차장이 자금을 대준 점을 고려하면 공동 투자자로 보는 게 옳다고 봤다. 강원랜드는 내부 규정을 어기고 조직 기강을 흔들었다며 A차장을 징계, B과장을 주의 조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P)으로부터 23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품에 안은 가운데 각 사당 45척씩 수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지난 2일 카타르 QP는 온라인 협약식을 열고 한국 조선 빅3 조선소와 LNG선 건립과 관련한 협약식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카타르가 조선 3사에 LNG운반선 100척 이상에 대한 건조 슬롯을 예약했다며, 3사에 45척씩 발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발주량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카타르가 100척의 슬롯을 예약했을뿐 각 조선사에 배분할 발주량이 공개되지 않아 국내 조선 3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QP는 2027년까지 조선3사의 LNG선 건조슬롯(도크)을 확보했을 뿐 구체적인 발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실상 백지수표와 같은 계약인 셈. <본보 2020년 6월 3일 참고 '23조원' 돈 벼락 맞은 조선 3사…현대·대우·삼성 '몫'은 얼마> 슬롯 예약은 정식 발주 전에 배를 지을 수 있는 건조 공간을 확보하는 단계이다. 선주사들이 주문량이 밀리면 배를 지을 공간이 없다보니 미리 슬롯부터 예약한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27년 장기 계획 프로젝트로 실제 선박 건조 계약은 오는 2025년까지 4~5년에 걸쳐 나눠 체결된다. 1차 주문은 올해 중 확정되겠지만, 확정 발주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 최초 선박 납기는 2023년 4분기로 합의됐다. 선박 사양도 공개됐다. 국내 조선소들이 선박사이즈와 추진시스템, 화물창 시스템 등을 토대로 QP에 여러가지 경우를 제시한 것으로 발주 선박 사이즈는 17만4000~17만5000CBM(입방세제곱미터)이 될 것이며, 추진시스템은 각 조선소 사정에 따라 고압엔진(ME-GI), 저압엔진(X-DF)용 엔진시스템을 선택할 예정이다.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기도 한 사드 빈 셰리다 알카비 QP 최고경영자(CEO)도 서명식에서 신조선에 LNG를 사용할 수 있는 저속엔진이 장착될 것이라고 밝혀 X-DF 시스템이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번 계약은 확정 발주시기와 선박 사양을 QP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최종 결정은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이에 따라 현재 계약규모는 23조원으로 알려졌으나, 척수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금액은 최종 수주 후에야 알 수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조선소가 저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QP가 발주 규모가 매우 저렴한 수준이고, QP가 다른 타입의 선박을 확정, 발주하면서 최저 가격을 제안하거나 계약서상 일부 가격을 공식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카타르가 신조선을 대규모로 발주하는 이유는 선대 개선 목적이자 북부지역 노스 필드 엑스펜션 프로젝트와 미국 골든 패스 LNG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수출 화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최근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 심사를 재개했지만, 최대 걸림돌로 일본이 지목되고 있다. 일본이 한국 조선업계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이 WTO 보조금 협정에 위배되는 조치라며 딴지를 걸 수 있어서다. 그동안 일본 조선업계가 양사의 합병이 시장질서를 위배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해왔기에 정부 자금지원을 두고 기업결합을 반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간 기업결합을 앞두고 일본이 최대 방해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이 한국수출입은행의 지원을 불법 지원이라고 태클을 걸면서 합병을 반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일본은 한국의 조선업계 지원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상태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직접적인 금융 제공을 포함해 자국의 조선사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일련의 조치를 했다"며 "이는 WTO의 보조금 협정에 위배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수출입은행은 선박금융을 확대하고 조선산업에 5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사실이 알리지면서 거센 반발이 예고되고 있다. 조선업 지원은 조선사·중소협력사 지원 위해 당초 계획한 3조8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늘어났다. <본보 2020년 6월 2일 참고 수은, 조선업 5.2조원 지원 毒되나?…"현대·대우 합병 걸림돌 작용"> 이번 수출입은행의 지원을 두고 일본이 물고 늘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본 조선업이 한국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두 회사의 기업 결합 심사에 대해 계속 딴지를 걸어온 데다 정부 지원 역시 문제로 삼을 확률이 높다. 일본은 그동안 양사간 합병은 시장질서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합병으로 인한 선박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특히 현대와 대우조선 간 합병으로 규모 경제에서 밀려 시장 점유율이 더욱 축소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다. 합병 추진이 알려진 뒤로는 '기업결합 심사가 쉽지 않다'는 내용의 기사가 게재되는 등 반대 색깔을 보여왔다. 일본 경쟁당국은 지난 3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기업결합에 대한 본심사 중 2차 심사에 돌입한 상태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합쳐지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6개국에서 본격적으로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첫 승인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으로부터 받았고, EU가 최근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심사를 개시했다. 심사 결과는 9월 3일에 나온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북미 시장 공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기 위해 신규 딜러사 추가 확보, 영업 경쟁력을 높인다. 북미 영업망을 확충하고 고객 대응력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의도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은 건설장비 대여 서비스업체 이큅먼트셰어(EquipmentShar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솔트레이크시티와 덴버 두 곳에 새로운 딜러사를 추가했다. 2014년에 설립된 이큅먼트셰어는 건설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이자 장비 렌탈 서비스 제공업체로, 여러 시장에 판매 대리점을 두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와 콜로라도주 덴버 두 곳을 두산 전담 대리점으로 지정, 두산의 장비와 부품 서비스를 제공한다. 얍복 슐랙스 이큅먼트셰어 최고경영자(CEO)는 "솔트레이크시티와 덴버 지역에서 두산과의 파트너십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두산은 수년간의 성공과 충실한 고객 기반을 갖춘 브랜드로, 우리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양질의 신뢰할 수있는 장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 역시 딜러사 확충으로 북미 지역 영업망을 넓히고, 브랜드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게 됐다. 기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물론 다양한 시장에 진출해 네트워크를 확충하게 된다. 데이비드 모리스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 지역책임자는 "이큅먼트셰어는 장비업계에서 떠오르는 회사로 그들과 새로운 파트너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유타와 콜로라도주에 두산의 장비와 부품,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이큅먼트셰어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저유가로 인해 올해 미국 오일·가스기업의 투자가 많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 미국 댈러스무역관은 6일 '유가 하락, 미국 오일·가스 기업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보고서에서 "2020년 상반기에 유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미국 오일·가스업체의 대규모 투자 감소로 이어졌다"며 "1~2분기 사이 최소 35%의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미국 기업 고정투자에서 오일·가스 부문의 중요도는 더 커지고 있다"며 "2010~2019년 오일·가스기업은 유정을 시추하고 완공하는데 1조20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원유 생산량이 14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기간 오일·가스 부문의 미국 비주거용 기업 고정투자 점유율은 평균 6.4%로 2000년에서 2009년 사이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2020년에 접어들면서 업스트림 기업들은 과도한 부채 부담과 과잉 공급이 계속되는 시장 속에서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에 점점 회의적이 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과 유가 붕괴 이전에도 많은 기업이 연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10~15% 축소할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코트라는 또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석유 저장 최대 용량에 도달함에 따라 기존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이는 지난 4월 석유 선물 시장에서 마이너스 유가를 형성하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코트라는 "최근 기업들은 2020년 기존 계획한 투자보다 20%에서 많게는 100%까지 축소 발표를 내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20년 전년 대비 투자는 약 4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기업들의 2분기 자본 지출 감축이 전면적으로 진행되면서 유전 활동은 매우 빠르게 중단되고 있고 물리적인 저장 공간 제약에 대한 우려는 이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기업은 추가 감축 여지까지 둔 상태이다"고 했다. 코트라는 "오일·가스 산업 투자 감소는 진행 또는 계획 중인 프로젝트 지연으로 이어져 우리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평균 수준보다 더 많은 투자 삭감을 발표하는 기업은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상태라는 추측이 가능하므로 그 기업에 대한 투자는 면밀하고 조심스럽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유명 IT 전문매체가 앞으로 등장할 갤럭시 노트20과 아이폰 12를 비교한 기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의 IT전문매체 '톰스가이드'는 '아이폰12가 갤럭시 노트20을 능가할 5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톰스가이드는 두 제품이 모두 각 회사의 주력제품이지만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 12가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이폰 12가 출시되기 전에는 갤럭시 노트20이 앞서가겠지만 아이폰 12의 등장과 함께 갤럭시 노트20이 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제품의 공통점도 있다. 5G 네트워크에서 작동하게 될 것이라는 점과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할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갤럭시 노트20이 앞서는 점도 있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갤럭시 노트20의 1억800만 화소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통업계에 스타 마케팅이 불고 있다. 대중이 유행을 주도하고 스타를 만들어내는 밈 현상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자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통가에서 홍보모델을 기용하는 데 있어 팬심이 절대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밈(meme) 으로 시작된 '깡 열풍'과 맞물려 새우깡이 함께 언급되고, 많은 누리꾼들이 댓글로 모델 섭외를 요청하는데 힘입어 가수 '비'를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특리 농심은 깡 열풍이 온라인에서 자연발생 했다는 점에 착안,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광고를 제작할 예정이다. 농심은 새우깡과 깡 트렌드를 즐기는 영상을 응모하는 '새우깡 대국민 챌린지'를 추진하고, 그 결과물을 활용해 비와 함께 광고를 만들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아이돌 스타가 한국 화장품을 사기 위해 드러그스토어 올리브영과 신세계백화점 뷰티편집샵 시코르를 선호한다며, 두 곳을 강력 추천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아이돌그룹 케이키자카46 출신 가수 모리야 아카네가 최근 일본 잡지 인터뷰에서 한국 화장품을 애용한다며, 한국에 올때마다 편집샵을 꼭 들린다고 밝혔다. 아카네는 특히 한국 화장품 중 힌스립스틱과 세렌디 뷰티 퍼펙트 아쿠아 쿠션, 티트리가 함유 여드름 패치와 쿠션 파운데이션 등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라네즈 엣지 드로잉 아이라이너 다크 브라운과 삐아 래쉬 살롱 마스카라 2호도 애용하고 있다. 그녀가 한국 화장품에 빠진 이유는 한국드라마에 출연한 한효주와 수지 등 화면에 비쳐진 한국 여배우의 투명한 피부와 아름다운에 반해서다. 이후 아카네는 한국에 올때..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3일 공개한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오는 9월부터 유럽에 판매한다. 3일(현지시간) 현대차 유럽권역본부는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사진을 공개하고 오는 9월부터 유럽에서 판매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리프트 된 싼타페는 기존의 싼타페의 이미지를 이어받으면서도 전면부에 있어서는 상당한 디자인 변화가 이루어졌다. 전면부는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된 일체형 그릴과 헤드램프가 장착됐으며 위아래가 분리된 형태의 헤드램프가 수평으로 넓은 그릴과 조화를 이룬다. 후면에서는 리어램프가 쭉 한줄로 이어지는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실내 인터리어도 고급감과 직관성을 높여 사용자가 더 편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특히 높아진 센터콘솔은 운전..
[더구루=홍성환 기자] SK텔레콤이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나노엑스(Nano-X)에 244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이번 지분 투자로 SK텔레콤이 나노엑스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나노엑스에 500만 달러(약 61억원)를 투자한데 이어 2000만 달러(약 244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나노엑스 2대 주주가 됐다. 후지필름, 폭스콘, 요즈마그룹 등도 주요 투자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나노엑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 발생기'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기존 컴퓨터단층촬영장비(CT)와 달리 열을 사용하지 않고 나노 기술로 전자 엑스선을 만드는 장비다. 특히 이미지 선명도를 높이고 장비 가격을 10분의 1 수준인 대당 1억원으로 낮춰 경쟁력을 확보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나노엑스의 기술 잠재력과 혁신성을 확인하고 초기투자에 이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사전투자(pre-IPO)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SK텔레콤과 나노엑스의 협업도 본격화한다. 두 회사는 한국과 베트남에 나노엑스 시스템을 배치해 사회 경제적 공동체를 위한 의료 이미징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나노엑스 장비의 소스 반도체를 생산하는 자회사도 한국에 설립된다. 랜 폴리아킨 나노엑스 최고경영자(CEO)는 "SK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환자들이 CT 등을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을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3법 개정, 규제 샌드박스 제도 도입 등 의료 산업 규제가 완화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헬스케어사업부를 분사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회사 '인바이츠 헬스케어'를 설립했다. 국내 헬스케어 업계 투자 경험을 다수 보유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대주주로 참여했다. 인바이츠 헬스케어 대표에는 SK텔레콤에서 헬스케어유닛장을 역임했던 김준연 대표가 선임됐다.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개인의 건강 증진과 의료 기관의 혁신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