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서 고용 담합 혐의를 씻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항소법원이 양사의 승소 판결에 항의한 원고의 재심 신청을 기각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9연방 항소법원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반독점 위반 혐의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소한 집단소송과 관련 재심 신청을 거부했다. 판사들로 구성된 패널 중 3분이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승인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서다. 이번 판결로 지난 3월 원고의 패소 판결을 지지한 제9연방 항소법원의 결정이 그대로 유지됐다. 당시 법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직원들이 두 회사의 독점 금지법 위반 행위를 증명할만한 증거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고 봤다. 양사의 손을 들어준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의 판결을 존중했다. 직원들은 재판부의 판정에 이의를 제..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원F&B가 미국발(發) 악재에 불구하고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계획대로 강행한다. GNC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동원F&B의 GNC 베트남 사업 차질이 우려됐으나 김재옥 동원F&B 대표가 정공법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하반기 GNC 건식 제품을 베트남에 수출, 판매한다. 이를 위해 동원F&B는 베트남 식품당국에서 건식 판매를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등록이 마무리되는 9월께 부터 베트남 건식 사업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동원F&B는 GNC와 베트남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베트남 시장 식품 판매·수출 중개업을 준비해왔다. 동원F&B는 비타민 등 GNC 제품의 국내 독점 수입·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이 순항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인도네시아 공장 공정율은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브카시시 텔타마스 공단에 짓고 있는 완성차 생산 공장의 공정율은 22%를 기록해 목표치(2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은 29일(현지시간) 이 같은 밝히고 " 인도네시아 공장이 코로나19의 여파 가운데서도 차질없이 건설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계획했던 대로 2021년 하반기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차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처럼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노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필두로 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칠레 차카오 교량 공사가 이번에는 현지 고위공직자의 이해충돌 문제로 번졌다. 지난해 말 추가 공사비 갈등에 이어 잇단 악재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리아 로레토 실바 칠레 국영석유공사(ENAP) 이사회 의장이 지난 26일 사퇴했다. 차카오 대교 공사를 둘러싸고 칠레와 현대건설이 법정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로레토 실바 의장의 이해충돌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칠레 기독민주당(DC)과 국가개혁당(RN)은 실바 의장이 차카오 대교 공사를 맡은 현대건설 변호를 맡은 법률회사와도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대건설이 지난 2014년 2월 칠레 공공사업부로부터 이 사업을 수주할 당시 부처 장관이 실바 의장이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한 칠레 정부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모델3 롱 레인지 버전에 이어 퍼포먼스 버전을 공개했다. 모델3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테슬라를 등에 업은 LG화학이 중국 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8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오늘 공식 웹 사이트를 통해 모델3의 고성능 전륜구동 버전(중국산)을 발표했다"며 "최대 주행 거리는 635㎞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제품 개선 노력으로 모델3 고성능 전륭구동 버전은 높은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특정 이상의 최대 주행 거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모델3의 신제품 2종을 선보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었다.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퍼포먼스 버전으로 추정된다. 퍼포먼스 버전은 출고가가 44만7300위안(약 7500만원)으로 보조금을 받으..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하노이시가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를 촉진한다. 이에 따라 현재 하노이에서 주택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대우건설과 부영이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노이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열린 '하노이 2020-투자·개발 협력' 회의에서 405조5700억동(약 21조원) 규모 총 229개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 증명서를 수여했다. 이 중에는 대우건설 스타레이크시티 프로젝트와 부영의 국제아파트가 포함됐다.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은 1996년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신도시 조성을 제안하면서 시작된 최초의 한국형 신도시 수출 사업이다.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에 위치한 서호 지역에 210만4281㎡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한다.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소유한 베트남티에이치티(THT)법인이 개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유기농 슈퍼체인 '뉴 시즌스 마켓'을 접고 '메트로폴리탄 마켓'으로 통합한다. '메트로폴리탄 마켓'을 미국 내 굿푸드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킨다는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미국 자회사인 굿푸드 홀딩스가 뉴 시즌스 마켓의 머서 아일랜드 지점을 메트로폴리탄 마켓으로 통폐합했다. 이를 시작으로 미국 북서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21개 뉴 시즌스 마켓 매장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뉴 시즌스 마켓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메트로폴리탄 마켓에서 새로운 직위에 배치되지 않은 사람은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기농 슈퍼마켓 체인 뉴 시즌스 마켓은 지난 2000년 설립 이래 미국 북서부에서 21개 매장을 운영중인 로컬 푸드체인이다. 굿푸드홀딩스는 브리스틀팜스, 메트로폴리탄 마켓, 레이지에이커스 등 3개 법인을 통해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샌디에이고 등 미국 서부 주요 도시에 24개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메트로폴리탄 마켓은 미국 워싱턴주 커클랜드, 삼마미시 등 기타 도시와 시애틀 지역에 여러 매장을 운영 중인데 뉴 시즌스 마켓 지점이 여기에 흡수된다. 뉴 시즌스 마켓의 지점 흡수 통합은 지난해 부터 이어진 사업재편의 일환이다. 앞서 이마트는 2018년 미국 현지 유통기업 '굿푸드 홀딩스'를 품은데 이어 지난해 12월 '굿푸드 홀딩스'를 통해 유기농 슈퍼마켓 체인인 '뉴 시즌스 마켓'에 인수했다. <본보 2019년 12월 11일 [단독] 이마트, 美 유기농 슈퍼체인 '뉴 시즌스 마켓' 인수…'정용진-강희석' 코업 본격화> 당시 굿푸드홀딩스는 뉴 시즌스 마켓 인수를 통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메트로폴리탄 마켓과 함께 시애틀 지역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굿푸드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림건설과 SK건설이 건설 중인 터키 차나칼레대교에서 타워크레인 리프트 세계 기록이 탄생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 타워크레인 업체 마르 컨트랙팅(Marr Contracting)은 300톤급 타워크레인(M2480D)을 이용해 155톤 무게의 크로스 빔(UCB)을 318m 높이까지 들어올렸다. 타워크레인으로 들어 올린 무게로는 세계에서 가장 무겁고, 높은 기록이다. 리프트 세계 기록을 세운 차나칼레대교는 대림산업과 SK건설이 건설 중으로, 지난 14일 주탑 시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차나칼레대교의 주탑은 높이 334m 철골 구조물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골 주탑이다. 프랑스 에펠타워(320m), 일본 도쿄타워(333m)보다 높다.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로 건설 중인 차나칼레대교는 왕복4차로, 총길이는 3600m다. 주탑..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3억5000만 달러(약 4200억원) 규모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하철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터키 리막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르키우 지하철 확장 공사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Pre-qualification)를 신청했다. 이는 국제 경쟁입찰에 참가하는 경우 기술 능력, 경영 상태 등을 종합 평가해 성공적으로 용역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사전에 심사하는 절차다. 하르키우 지하철 사업 PQ에는 모두 14개 업체가 참여했다. 터키 도구스(Dogus), 마크욜(Makyol), 귤레르막(Gulermak), KMB 컨소시엄, 야피 메르케지(Yapi Merkezi) 컨소시엄, 중국 중국철도건설공사(CRCC), 상하이토목공학(SCE), CGGC(China Gezhouba Group Company) 등 터키, 중국 업체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직한 샘 맥아워 전무가 모르코 국민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샘 맥아워 전무의 삼성바이오로직스 합류를 축하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모르코 페이스북 커뮤니티 해시태그(Hachtaag)는 지난 28일 "모로코의 아이콘 맥아워가 글로벌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 전무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 세계 50대 리더로 선정됐으며 여러 회사에서 높은 리더십 지위를 유지했다"며 경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해시태그는 "전 세계에서 의료 분야의 기술 리더로 유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으로서 혁신 제품의 마케팅을 총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는 맥아워 전무의 이직을 축하하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주요 해운사 대부분 선복량이 감소한 가운데 에이치엠엠(HMM, 구 현대상선)만 유일하게 선복량이 늘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효과로 주도권을 잃어버린 항로를 되찾는 건 물론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29일 프랑스 해운 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HMM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 이달 중순을 기준으로 16만3200TEU 증가한 55만2000TE를 기록, 점유율 42%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부터 투입되고 있는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효과로 선복량이 증가한 것. 현재까지 6호선이 투입된 상태이다. HMM은 자사선 20척(25만1200TEU)과 용선 46척(31만1800TEU)을 포함해 총 66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 잔량은 28만7000TEU(15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51%를 차지하고 있다. HM..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연례 보고서에 차세대 배터리인 백만 마일 배터리의 모델3 탑재를 언급해 이목을 모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9 영향 보고서(2019 Impact Report)'에서 수명 주기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하며 백만 마일 배터리를 거론했다. 테슬라는 백만 마일(약 160만km)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의 마일 당 배출량을 추정했다. 다른 조건이 동등할 시 마일당 배출량이 80% 줄어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테슬라가 해당 보고서에서 백만 마일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으로 모델3를 언급하며 모델3 탑재가 확실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만 마일 배터리는 처음 나온 기술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5년 블로그를 통해 배터리 최대 출력 모드인 루디크러스(Lud..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