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중국 소재 업체에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 사업을 매각하며 '탈(脫)LCD 소재' 행보에 속도를 낸다. 9일(현지시간) 중국 샨샨(杉杉股份)은 LG화학의 LCD 편광판 사업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샨샨과 LG화학은 70 대 30 지분으로 합작사를 세운다. LG화학의 중국 남경·광저우, 타이완 법인은 합작사로 편입된다. 샨샨은 LG화학이 가진 지분 30%를 단계적으로 인수한다. 3년 내에 5%, 10%, 15%를 차례로 사들여 지분 100%를 취득한다. 이번 거래규모는 7억7000만 달러(약 9230억원)이며, 매각이 완료되면 11억 달러(1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매각은 사업성이 낮은 LCD 소재 사업을 정리하고 배터리 등 신사업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LG화학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카타르에 이어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확보하면서 연이어 수주 낭보를 울렸다. 올 상반기 예고된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이 주도하는 모잠비크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를 거머쥐면서 수주 곳간을 채우게 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모잠비크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의 17만㎥급 LNG 운반선 각각 8척을 확보했다. 양사가 확보한 총 수주 척수는 16척이다. 계약 규모는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 수준으로 몇주 안에 LNG 운반선 신조 계약이 체결된다. 8척씩 건조 일감을 나눠 가진 양 조선소는 확보 수주가는 1조7226억원씩이다. 신조선 납기는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다. 수주 계약은 지난 4월 선주사가 선정되면서 탄력받았다. 토탈은 모잠비크 프로젝트를 오는 2023년 개시 목표로, LNG운반선 용선과 건조를 위해 선주사와 조선사의 동시입찰을 진행해왔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3월 토탈이 최종 선주사를 선정하고 선박 발주를 본격화하려했으나 코로나 여파로 일정이 지연돼 한달이 지나서야 선주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선주사는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해운과 일본 NYK, MOL, K라인 총 4군데다. 마란가스와 NYK가 삼성중공업을 택해 선박 4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MOL과 K라인은 현대중공업에 각각 4개씩 신축 발주한다. 당초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지난해 발주를 목표로 추진됐다. 지난해 6월 아나다코가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를 확정지으면서, 해당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유력 조선업체들을 방문해 실사까지 마치는 등 속도를 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수주는 지난해 11월부터 가시화됐다. 당시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의 신조선 건조 야드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내정되면서 수주가 확정적인 분위기였다. 이후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지난 2월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이 주도하는 모잠비크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의 17만㎥급 LNG 운반선 각각 8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면서 수주를 기정사실화 했다. <본보 2020년 2월 14일 참고 현대·삼성重,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LOI 체결…8척씩 수주> 통상 선주사는 발주 전 단계로 조선소와 LOI를 먼저 체결하고, 큰 상황 변화가 없으면 대부분 최종 계약을 하게 된다. 토탈이 추진하는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을 개발, 부유식액화설비(FLNG)를 통해 LNG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이다. 2개 프로젝트로 진행되는데 이번에 발주되는 건 가스전 개발계획인 1구역(Area 1) 프로젝트 투입 선박이다. 선박 건조사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3사와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 등 일본 조선업체 2곳이 아나다코의 사전심사를 통과하면서 수주 경쟁을 펼쳤으나 국내 조선소가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에서 앞서 수주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업계 관게자는 "지난 2월 LOI를 체결하면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수주를 확정됐다"며 "카타르 LNG운반선 슬롯 예약계약에 이어 모잠비크 LNG운반선을 수주하는 등 연이어 수주 낭보를 울리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법원이 한국산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에 대한 반덤핑 무혐의 판정을 뒤집으며 롯데케미칼과 SK케미칼 등 국내 업체들이 관세 부과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재판소는 지난 4일(현지시간) 한국과 대만, 파키스탄, 브라질 인도네시아산 PET 수지에 대한 덤핑 혐의를 인정했다. 저가 제품을 팔아 미국 업체들이 손해를 봤다고 판단했다. 지난 2018년 10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무혐의 판정을 내린 후 약 2년 만에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 이번 판결로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은 반덤핑 관세를 맞게 됐다. 다만 관세 부과로 인한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타지역으로 물량을 돌리고 있고 SK케미칼도 미국 수출량이 많지 않아서다. PET 수지는 가볍고 깨지지 않는 재질을 자랑한다. 필름과 식품 용기, 음료수병 등에 사용된다. 반덤핑 조사는 난야 플라스틱 등 미국 업체 4곳의 제소에 따라 2017년 9월 시작됐다. 이들은 한국산에 대해 58.73~103.48%의 덤핑마진을 주장했다. 미국 상무부는 조사 끝에 SK케미칼을 상대로 8.23%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과 TK케미칼에게는 101.41%, 남은 국내 기업들에게 8.81%의 덤핑 마진을 매기기로 했다. 브라질 29.68∼275.89%, 인도네시아 30.61∼53.50%, 파키스탄 43.81∼59.59%, 대만 5.16∼45.00%를 부과하기로 했다. 하지만 미 ITC가 5개국 제품의 수입으로 인한 자국 기업들의 피해가 없다고 판단하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관세 부과 없이 조사가 종료됐지만 이번 판결로 덤핑 사실이 확인되며 다시 국내 업체들이 불리해진 것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2017년 기준 1억2725만 달러(약 1520억원)로 3위다. 대만과 브라질 다음으로 많고 2016년 대비 430% 증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인도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 발전소 사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가 사장 승진 후 처음 성사시킨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州)에 들어설 예정인 태양광 발전소에 1억4200만 달러(약 1700억원) 대출을 승인했다. DFC는 미국 정부가 저소득 국가를 상대로 개발 금융을 제공하기 위해 2018년 설립한 기구다. 이 사업은 라자스탄주 자이살메르 인근에 발전용량 300㎿급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GS건설은 민자발전산업(IPP) 개발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IPP는 민간업체가 발전소를 짓고 일정 기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투자비를 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법원이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의약품 '휴미라'에 대한 독점 금지법 위반 소송에서 애브비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해 복제약을 만든 경쟁사들과의 특허 합의는 휴미라 제조 기술을 보유한 애브비의 정당한 권리라고 판단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북부지방법원은 지난 8일(현지시간) "애브비가 독점 금지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의 제조 기술을 보호하고자 다수의 특허를 내는 건 애브비의 권리라는 지적이다. 특허권을 활용해 복제약을 내놓은 경쟁사들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행위 또한 법에 위배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휴미라는 애브비의 글로벌 매출액 1위 의약품이다. 류머티스 관절염을 비롯해 자가면역질환에 사용하는 치료제로 지난해 전 세계 매출이 191억6900만..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모나코 안드로메다로부터 중형 석유제품탱커(MR 탱커)를 품에 안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안드로메다 선사로부터 5만1000DWT급 MR 탱커 2척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분 1척이 포함돼 총 3척을 수주한 셈이다. 확정분 납기는 오는 2021년 중반이다. 선가는 척당 3500만 달러(약 420억원)로 3척의 수주 총액은 1260억원이다. 확정분 2척은 인도 후 장기 용선된다. MR탱커는 현대미포조선의 주력선박이다. 현대미포조선은 글로벌 MR탱커 수주시장의 5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해당 선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현대미포는 코로나 사태를 뚫고 수주 곳간을 채우고 있다. 앞서 현대미포는 지난달 28일 싱가포르 소재 선사인 EPS로부터 4만㎥급 중형 LPG운반선 3척, 약 1950억원 규모..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시장 판매가 '검은 4월'을 지나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판매가 전월 보다 2배 이상 수직상승했다. 9일 유럽비즈니스협회(AEB)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월 한달동안 러시아에서 총 6477대를 판매, 전월 판매량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57%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한달 간 2426대(전월대비 75/8% ↓)를 판매하는데 그쳐 '검은 4월'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5월 들어 조금씩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판매 회복 여지가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초 6월 판매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였으나 이같은 분석을 앞당긴 셈이다. 현대차의 5월 러시아 판매를 이끈 것은 전체 판매량의 65%를 차지한 SUV 라인였다. 그중에서도 크레타 판매량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폴란드 국영 가스회사로부터 5년간 1만9000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받는다. LG전자와 인근 LG화학 공장에 투입하며 안정적인 연료 공급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만전을 기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폴란드 국영 가스회사 PGNiG와 LNG 공급 계약을 맺었다. PGNiG는 액체 상태로 저장된 LNG를 기체로 바꾸는 재기화 설비를 연말까지 짓는다. 2025년까지 총 1만9000t의 LNG를 납품할 계획이다. 이는 PGNiG의 역사상 가장 큰 공급 계약이다. PGNiG가 공급한 LNG는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Wroclaw) 인근 코비에르지체에 위치한 LG전자 가전공장 가동에 쓰인다. 일부는 코비에르지체 소재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투입된다. LG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 완공 일정이 오는 2021년으로 재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공사 차질을 최소화해 당초 목표인 2021년 하반기 첫 생산에 나선다는 것.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프로젝트를 가속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오는 2021년 하반기 첫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생산 목표 일정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현대차는 2021년 말 연산 15만대 규모로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공사 일정은 일부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4월부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최초로 건조되는 3000t급 차기 잠수함 장보고-III '도산안창호함(KSS-III) 2차사업(Batch-II)'에 프랑스 ECA의 조종·다이빙 콘솔(SNDC)이 장착된다. 1차사업(Batch-I)에 이어 2차사업에도 해당 장비를 장착하면서 잠수함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초근 ECA와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함 KSS III 배치-2 잠수함의 SND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NDC는 잠수함을 조정하는 장비 또는 설비이다. 이 장비는 오는 2023년까지 배송되고 2027년에 작동 테스트를 완료한다. ECA는 지난 2014년 해군 장보고 III 잠수함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SNDC 공급업체로 선정돼 지난 2016년, 2018년에 3차례 연속 장비를 제공하게 됐다. ECA 측은 "한국 해군의 운영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최고 품질의 장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잠수함 장보고-III 도산안창호함은 해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중형급 잠수함이다. 첨단과학기술을 집약해 건조돼 외부의 전방위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전략무기체계로 평가받는다. 3000t급 규모로, 길이 83.3m, 폭 9.6m에 수중 최대속력은 20kts(37㎞/h), 탑승 인원은 50여 명이다. 2020년부터 장보고 III 9척을 전력화해 1992년부터 배치된 209급 잠수함을 대체할 계획이다. 배치-1은 장보고 III 잠수함의 첫 번째 버전에 해당하는 것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3척이 건조된다. 이중 대우조선이 2척, 현대중공업이 1척을 건조한다. 장보고 III 잠수함에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6개의 수직발사관 장착이 가능하다. 사거리 500㎞ 이상의 현무 2-B 탄도미사일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치-2는 총 3척을 발주 예정인데 현재 대우조선이 지난 2016년부터 1척을 건조 중이다. 배치-2는 이미 전력화된 214급 잠수함에는 잠대지 미사일인 국산 해성-3와 미국제 대함미사일인 하푼 미사일이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발사관이 10개로 늘릴 예정이며, 배치-2 3척은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건조된다. 배치-3은 배치1, 2 보다 더 나은 고급 기술을 갖춘 3척의 선체로 구성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장보고 III 잠수함 배치1, 배치 2 사업에 ECA 조정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며 "현재 배치-1 2척과 배치-2 1척을 모두 건조중"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유희석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태국에서 정유시설 공사 2건을 발주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5일 '페트로팍 사우스이스트아시아(Petrofac South East Asia)', '사이펨 싱가포르(Saipem Singapore)'와 진행 중인 촌부리주(州) 스리라차정유플랜트 내 2건의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현지 건설사인 TRC건설(TRC Construction PLC)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모두 7억2000만바트(약 277억원)이다. 이 가운데 약 13개월가량 진행되는 파이핑 스풀(piping spool) 공사 규모가 2억3600만바트, 나머지 예산은 공기 21개월의 저장탱크 건설 공사에 배정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SUV '셀토스'가 인도 중형 SUV 시장을 장악했다. 올들어 5월 현재 점유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셀토스는 인도에서 1월부터 5월까지 3만8101대를 판매했다. 이는 인도 중형 SUV시장 점유율 58%에 달하는 수치다. 당초 해당 부문의 강자는 현대차의 '크레타'였다. 크레타는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5만1509대를 판매했지만 올해는 66% 감소한 1만7518대에 그쳤다. 같은 세그먼트의 다른 차량들의 판매량도 급감했다. 르노 '더스터'는 올들어 5월 누적 판매가 1335대로 전년 같은 기간(3755대) 대비 70% 가량 축소됐다. 인도 1위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의 'S-크로스'의 경우 95% 감소했다. 지난해 1만686대를 기록한 'S-크로스'는 1~5월 누적 판매는 558대였다. 혼다 B..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