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1000억원을 투입,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 엔진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이를 위해 184명에 달하는 국내 엔지니어를 전세기로 급파,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질리나 공장 엔진 생산라인을 대규모로 증설한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7000만 유로(약 95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기아차는 현대엔지니어 등 184명에 달하는 기술자를 전세기를 통해 급파, 생산라인 증설을 서두르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기아차는 1.6 GDI 엔진과 1.6 T-GDI 엔진 등 신형 엔진을 생산, 유럽 전략형 모델인 씨드 등에 탑재할 예정이다. 특히 기아차는 질리나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뿐 아니라 현대자동차의 체코·터키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에도 이들 엔진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연초 시작할 예정였으나 그동안..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제강이 브라질 CSP제철소 환경 허가를 갱신했다. 누적 손실 규모가 2000억원에 달하지만, 미래 가치가 높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달 29일 브라질 기반의 슬래브 생산제철소 CSP제철소 환경 허가를 갱신했다. 지난 2017년 6월 처음 라이센스를 획득했는데 4년이 지나 이번에 갱신한 것이다. 환경 허가를 갱신하지 않으면 공장을 운영할 수 없게 된다. 업계에서는 환경 허가 갱신이 동국제강의 CSP제철소 사업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CSP제철소는 장세주 회장이 2001년부터 브라질 고로 사업 진출을 진두지휘하며 브라질 정부 측과 민간 기업의 협력을 이끌어 만든 결과물이다. 동국제강(30%)이 기획하고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 발레(50%)와 포스코(20%)..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창신메모리가 현지 스토리지 제조업체에 D램을 본격 납품한다.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사를 빠르게 늘려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점령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창신메모리는 롱지스 전자(Longsys Electronics Co. Ltd)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로써 롱지스 전자에 본격적으로 D램을 공급하게 됐다. 롱지스 전자는 해당 D램을 탑재한 스토리지 제품 3종을 현지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창신메모리는 2016년 5월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연구개발(R&D) 센터와 생산시설을 짓고 D램 시장에 뛰어들었다. 설비 투자액만 약 25조원에 달한다. 이후 작년 9월부터 D램 양산을 시작했다. 월간 기준 웨이퍼 2만장 규모로 19나노 수준으로 알려졌..
[더구루=오소영 기자] 재생에너지 확대 흐름에 역행하는 해외 석탄 사업이 한국전력의 중장기적 재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호주 에너지 연구소의 분석이 나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멜리사 브라운(Melissa Brown) 호주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 연구원은 지난 2일 '한전 이사회에 던지는 질문(Question time for KEPCO’s board)'이라는 보고서에서 "한전의 중장기적 재무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며 수익 악화를 우려했다. 한전은 2018년 2080억원, 2019년 1조276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2년 연속 적자가 이어졌고 지난해 손실 규모는 2008년 이후 최대치였다. 실적이 부진하며 주가는 하락했다. 브라운 연구원은 "올해 한전의 주가가 전년 대비 22.8%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료 비용 감소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더구루=길소연 기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신동빈 롯데 회장의 해임을 또 요구했다. 이번은 일본 프로야구단 지바마린스 구단주 해임건으로 형제 갈등이 주주총회를 벗어나 장외로 번진 것이다. 신동주 회장이 신동빈 회장의 해임 안건을 내는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주 회장은 지난 4월 24일 사단법인 일본 야구기구(NPB)에 서한을 보내 신동빈 회장의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야구단 구단주 취임 취소를 요청했다. 그는 서한에서 "프로야구 선수가 규율을 위반했을 경우 NPB가 출장 정지하는 등 엄격한 대응을 하고 있다"며 "죄를 지은 사람이 구단주를 맞는건 옳지 않다. 일본이 아닌 한국 판결이어도 구단주로써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신동빈 회장이 국정농단·경영비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 받아 그..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 정부의 수소 에너지 확대 정책이 현대차가 세계 최고 자동차 회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란 분석이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1일 보고서에서 "수소를 차량 연료로 활용하려는 한국 정부의 야망이 현대차와 같은 자동차 업체의 지지를 얻고 있다"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열망하는 수소 영역에서 현대차의 영향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피터 갓프레이 에너지 인스티튜드 아시아태평양 담당 이사는 S&P에 "수소 에너지와 관련한 한국의 최우선 과제는 연료전지차와 대규모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립하는 것"이라며 "현재 정부 정책이 수소 생산과 유통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정부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가 액화천연가스(LNG) 증산 계획을 재확인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LNG 증산 계획 철회설이 제기된 것을 전면 반박한 셈이다. 100척 가량의 LNG 운반선을 수주한 국내 대형 조선업체 입장에서도 카타르 정부가 가스전 개발 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힌 만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드 알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 겸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가격 하락 이유로 LNG 생산량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LNG 생산 및 공급망 구축도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카타르는 현재 에너지 부문에서의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
[더구루=홍성환 기자] SK바이오팜이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기업설명(IR)에 돌입,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 IPO 주관사들은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다. SK바이오팜은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하고, 23~24일 양일간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이르면 7월 초 한국 증시에 상장한다. 공모 대상 주식은 전체 발행 주식의 25%(1957만8310주)다. 공모가 밴드는 3만6000~4만9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7048억~9593억원이다. 이에 따른 시가 총액은 2조8000억~3억8000억원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공모 자금을 혁신 신약 연구·개발과 상업화 투자 등에 활용할 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우회해 삼성페이를 설치할 수 있는 파일을 제공하며 구글 자체 규정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IT 트위터리안 막스 웨인바흐는 지난 10일 원플러스 8프로를 활용해 갤럭시 워치 액티브2에 삼성페이를 설치하는 영상을 올렸다. 웨인바흐가 갤럭시 워치 액티브2에서 삼성페이를 클릭하자 삼성 웨어러블 앱이 설치파일(APK)을 가져왔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같은 공식 출처가 아닌 외부에서 앱을 다운받도록 하는 '사이드로드' 방식을 활용한 것이다. 웨인바흐는 삼성의 사이드로드 방식이 구글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행위임을 지적했다. 구글 플레이 개발자 배포 계약 4.5항은 구글 플레이 외부에서 안드로이드 기기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앱·게임의 배포를 촉진하는 상품을 제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 창업자와 반도체 회사를 창립했다. 삼성전자와 BOE의 노하우를 접목해 회사를 폭풍 성장시키며 반도체 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경영 구루'로 꼽혔던 삼성전자 전 사장과 BOE 창업자의 만남으로 중국 반도체 생태계가 한층 강화되며 삼성전자에 위협이 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장원기 전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은 왕둥성 전 BOE 회장과 반도체 회사 에스윈(ESWIN·奕斯伟集团) 세웠다. 왕둥성 전 회장은 수장(총경리)을 맡고, 장원기 전 사장은 부총경리를 담당한다. 장 전 사장은 삼성전자에 40년 넘게 몸담은 인물이다.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1997년 반도체총괄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 천안사업장 공장장을 역임한 후 2008년 LCD 사업부 수장을 맡았다. 2011년부터 중국 사업을 지휘했으며 2017년 임원직에서 내려왔다. 왕둥성 전 BOE 회장은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1993년 BOE를 창업한 후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끌어올리며 현지 최대 디스플레이 회사로 키웠다. 왕 전 회장은 지난해 사임한 후 올해 2월부터 에스윈 회장에 부임했다. 업계는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삼성전자에 경험을 쌓은 장 전 사장과 'LCD 강자' BOE를 창업한 왕 전 회장의 협력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BOE에서 쌓은 경영 경험을 결합해 에스윈을 빠르게 성장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스윈은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두며 시안과 청두, 허페이, 쑤저우에 제조 기지를 가동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반도체 핵심 재료인 칩온필름(COF) 테이프 생산라인을 허페이에 구축해 대량 양산을 시작했다. 투자액은 12억7000만 위안(약 2100억원). 공장에서 생산된 시제품은 대만 노바텍을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설계 회사에 납품됐다 시안 공장에서 웨이퍼 대량 양산도 추진 중이다. 에스윈은 110억 위안(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시안 웨이퍼 생산 공장을 지었다. 12인치 단결정 웨이퍼를 만들며 월간 생산량은 50만장에 이른다. 에스윈은 작년 말 시안 공장에서 샘플을 생산해 고객사에 공급한 바 있다. 에스윈의 적극적인 투자로 중국 반도체 산업의 역량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25년까지 17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자급률 70%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 반도체 설계 업체들의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3000억 위안(약 51조원)을 돌파했다. 화웨이의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올 1분기 26억7000만 달러(약 3조1800억원)를 기록하면서 '세계 반도체 시장 톱10'에 처음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투자를 이어가며 중국의 추격에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경기 평택캠퍼스에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라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이후 열흘 만에 평택 사업장에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약 8조원이 투입되며 생산량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2만장 수준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상원 외교안보위원장이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배제할 것을 요청했다. 러시아와 중국 배제가 현실화되면서 두코바니 사업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입찰에서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파벨 피셰르(Pavel Fischer) 체코 상원 외교안보위원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을 논의했다"며 "적국의 (입찰) 신청을 미리 배제하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피셰르 위원장이 말한 적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의미한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광핵집단(CGN)과 러시아 로사톰을 원전 입찰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셰르 위원장은 특히 중국의 정치 간섭에 우려를 표명해왔다. 그는 지난달 중국 정부가 체코 정부 대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호주 글로벌 투자회사와 손 잡고 탄자니아 흑연 개발사업에 투자한다. 탄자니아의 흑연 품질이 뛰어나 배터리 시장의 수요 대응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 마헨지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한 것. 그룹 차원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배터리 소재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호주 투자기업인 블랙록 마이닝과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개발사업에 필요한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블랙록 마이닝이 운영하는 탄자니아 마헨지 광산의 흑연 생산량의 일정부분을 구매하는 협약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흑연을 대신 구매, 임가공한 후 포스코케미칼에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이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