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이 싱하이 밍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싱하이 밍 대사가 시진핑 국가주석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에 대한 투자를 당부, 한화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춘수 한화 부회장은 지난 22일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싱하이 밍 대사와 면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싱하이 밍 대사는 "중국은 확고한 개방을 장려하고 공정한 경쟁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양국 간 경제 및 무역 관계의 발전을 촉진하는 건 물론 지역 산업 체인 공급망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중국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과 제3회 중국국제수입엑스포 건설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금..
[더구루=길소연 기자] 풀무원이 두부를 미국으로 공수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육류 도축이 어려워지자 식물성 단백질 대체 수요 급증으로 두부 판매가 수직상승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최근 미국에서 두부 판매량이 급증하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로 미국 전역의 육류 가공시설이 폐쇄되거나 축소하면서 단백질 공급원으로 식물성 단백질 대체 수요가 늘면서 두부 판매량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닐슨에 따르면 미국 내 두부 판매량은 지난 3월 한 달간 66.7% 증가했고, 5월 32.8% 늘어났다. 슈퍼마켓 등 소매업체 판매량도 증가, 미국 식료품체인 크로거는 지난 3월 중순부터 5월말까지 두부 판매량이 90% 증가했고, 미국 초대형 유통업체 웨그먼스 두부 판매량도 전년 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이 대주주인 메이크업 브랜드 에스쁘아가 일본 3대 멀티숍에 입점한다. K-뷰티 후발 브랜드가 일본 최고 멀티숍에 한번에 진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쁘아는 일본 최고 멀티 브랜드샵 △엣코스메(@COSME) △로프트(LOFT) △도쿄핸즈(Tokyu Hands)에 입점한다. 지난 4월 큐텐(Qoo10)과 라쿠텐, 야후재팬 등 일본 온라인몰에 진출한 데 이어 2개월 만의 성과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뒤 여세를 몰아 오프라인 멀티숍 유통 판로까지 개척한 셈이다. 에스쁘아가 일본 3대 멀티숍에 동시 입점한 건 일본 내 케이뷰티(K-beauty) 인기가 더해지면서 에스쁘아 제품을 찾는 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상에서 이미 수요를 확인한 터라 이들 멀티 브랜드숍(MBS) 진출이 더욱 빨라졌다는 평가도 있다. 에스쁘아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직영점을 줄이고 올리브영 등 MBS 입점에 주력하는 등 유통 채널을 재편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에스쁘아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멀티숍 입점을 통해 수익 창출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이런 과정에서 에스쁘아는 대주주인 서민정 과장도 주목받고 있다. 서경배 회장의 장녀인 서 과장은 에스쁘아 지분 19.52%를 보유한 2대주주다. 서 과장은 비상장계열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지분도 각각 18.18%와 19.5%를 보유하고 있다. 서 과장은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17년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이어 중국 장강상학원(CKGSB) MBA과정을 마친 뒤,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동닷컴에서 디지털 업무 경력을 쌓은 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에 복귀, 국내 화장품 영업을 담당하는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에스쁘아 관계자는 "현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제품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일본 멀티 브랜드샵 채널부터 글로벌 유통망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노르웨이 전차사업 획득을 위해 히든카드를 꺼냈다. 기술 이전을 통한 현지 조립을 제시하면서 수주전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노르웨이 육군의 기존 레오파드(Leopard) 전차 교체사업 확보를 위해 노르웨이에 현지조립을 제안했다. 현대로템의 기술이전과 노르웨이 산업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차 건설을 제안한 것. 현대로템이 제안한 방식은 파워트레인과 캐논파이프가 장착된 섀시를 생산해 노르웨이에 배송한다. 이후 현대로템 제작 선체에 타워(무기)와 결합하는 것으로 시스템 통합 및 최종 조립은 노르웨이 생산 라인에서 진행된다. 현재 현대로템은 현지 제조업체와 협력 방안을 물색 중이다. 모겐스 라스머스 모겐슨 현대로템 대리인은 "현대로템이 제안한 기술 이전..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 산하 포털 서비스 '야후 재팬'이 합병을 추진하는 가운데 라인 주식에 대한 공개 매수 가격이 대폭 상향됐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합병을 위해 중간지주 역할을 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재 도쿄와 뉴욕 증시에 상장된 라인을 100% 손자회사로 둘 예정이다. 라인 공개 매수 가격이 오르면서 주요 주주인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GIO(글로벌투자책임자)와 신중호 라인 대표, 이준호 NHN 회장 등이 손에 쥘 수 있는 금액도 더욱 커지게 됐다.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에 대한 공개 매수 가격을 기존 주당 5200엔(약 5만8755)에서 5380엔(약 6만789원)으로 3.5% 올렸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식은 주당 50.32달러(약 6만902원..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미국 테네시 공장의 2단계 증설에 착수했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움직임을 보이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추가 투자에 고삐를 당기는 분위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미국 테네시주 클라스빅 공장 2단계 증설에 돌입했다.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은 타이어 전문지인 타이어 비즈니스(Tire 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 "테네시 공장에서 신차용 타이어(OE) 수요를 만족시키고자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제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미국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7년 10월 8억 달러(약 9700억원)를 들여 미국 공장을 완공한 후 2단계 증설을 계획했었다. 연간 생산량을 약 550만개에서 1100만개로 끌어올리는 목표로 전 세계 1억2000만개의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전략였다. 그러나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와 실적 악화 등의 영향으로 추가 투자계획은 무기한 연기됐다. 여기에 공장 가동률은 60% 수준에 그치면서 지난해 482억원에 달한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난이 악화됐다. 올해에도 대외 상황은 밝지만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완성차 업체가 공장을 멈춰서며 타이어 수요가 부진했다.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한국타이어가 2단계 투자에 시동을 건 이유는 미국 관세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다. 이 사장은 "한국산 타이어에 관세가 부과되면 제품 비용이 증가해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미국에 생산시설이 있는 업체는 현지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을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의 청원에 따라 한국과 대만, 태국, 베트남산 승용차·경트럭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혐의를 조사 중이다. USW는 한국산 제품에 대해 제소 국가 중 가장 높은 195%의 관세 부과를 요청한 상태다. 만약 관세가 현실화되면 국내 타이어 업계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본보 2020년 5월 14일 참고 [단독] "한국산 타이어 최고 195% 덤핑"…美 최대노조, 상무부에 청원> 완성차 업계가 공장을 재가동하고 수요가 정상화되는 점도 한국타이어가 미국 공장 투자를 서두르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사장은 "경제 회복 속도 등을 고려할 때 예측하기 어렵지만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시장이 안정되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이 사장은 수요 회복에 따라 하반기 신제품 출시 계획도 언급했다. 3분기 사계절용 타이어를 선보이고 키너지(Kinergy) PT와 ST 라인업을 크기에 따라 50여 개로 확대한다. 연말에 트럭·버스 타이어(TBR) 제품도 출시한다. 이 사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소형 트럭용 시장은 계속 성장할 전망"이라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세그먼트별로 새 제품군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핀란드 소프트웨어 회사와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 시리즈에 탑재하는 플라스틱 올레드(이하 P-OLED) 개발에 협력한다. P-OLED의 성공적인 공급에 박차를 가하며 차량용 디스플레이부터 배터리까지 LG그룹과 GM의 동맹을 강화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라이트웨어(Rightware)와 2021년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차량에 공급하는 P-OLED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P-OLED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계기판과 제어판,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의 설계·제작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라이트웨어의 UI 디자인 소프트웨어 Kanzi를 적용해 직관적인 그래픽 화면을 지원한다. 에스컬레이드에 탑재될 P-OLED는 38인치로 4K(3840×2160)가 넘는 해상도를 지녔다. 높..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석탄공사가 '부실 덩어리'로 전락한 한몽에너지개발의 자금 수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사회서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부결됐다. 석탄공사는 앞서 한몽에너지개발의 주주사 지분별 자금대여 등 다양한 운영자금 확보 방안을 논의했으나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는 수준의 운영자금 축소 등 구조조정을 이행해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석탄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출자회사 한몽에너지개발(주) 운영자금 지원안'을 논의했지만 격론 끝에 부결시켰다. 당초 석탄공사는 운영자금 소진에 따른 사업운영 난항 및 광업권 유지가 곤란하고, 자체운영자금 조달 방법인 성형탄 제조판매사업 투자 유치 때까지 축소 운영을 통한 운영자금 필요하다고 판단, 한몽에너지개발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석탄공사가 제시한 자금지원 방안은 한몽..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중국 라인업이 수익성 중심으로 빠르게 개편되고 있다. 종전 '가성비' 좋은 브랜드에서 벗어나 '품질+성능'에 방점을 둔 행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중국 합작사인 둥펑위에다기아는 5월 한달동안 2만3535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이중 10만 위안(약 1720만원)이상 모델 비중은 78%에 달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3%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6년 65만대 판매 정점을 찍은 이후 판매량이 급감, 지난해 29만대로 떨어지자 기아차는 중국 현지인을 최고경영자로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혁신을 꾀했다. ◇리펑式 조직개혁 기아차 중국 전략의 대대적인 변화는 지난해 9월 둥펑위에다기아 CEO로 리펑 총경리를 임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리펑 총경리는 기아차의 판매 급감은 과거에 안주해 시장 변화에 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유럽권역본부장이 전격 교체됐다. 특히 미국에 이어 유럽본부장도 외국인이 수장으로 임명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현장 조직인 해외권역본부에 대한 '정의선식(式)' 후속 연쇄 인사가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9일(현지시간) 유럽권역본부장에 마이클 콜 기아자동차 미국법인장을 임명했다. 콜 신임본부장은 다음달 1일 유럽본부내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으로 취임한다. 토요타 출신인 콜 본부장은 지난 11년 동안 기아차의 유럽과 미국 시장 판매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영업통'이다. 특히 지난 2012년 기아차 유럽권역본부(당시 유럽총괄법인)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다. 당시 기아차 유럽 판매량을 40% 이상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 받았다. 앞서 콜 본부장은 기아차 합류에 앞서 토요타·포드 유럽법인에서 영업을 담당했었다. 이번 인사는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강조해 온 '권역본부별 책임경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공석이 된 기아차 미국법인장을 시작으로 후속 인사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한 연쇄인사가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해당 해외 시장을 분석하고 전략 수립이 가능한 외국인 임원의 약진이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현장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겠다며 지난 2018년 해외 현장 조직을 권역본부체제로 정비한 정 부회장의 글로벌 전략과 괘를 같이 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호세 무뇨스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을 시작으로 중국합작사 둥펑위에다기아 리펑 총경리 등 현·기아차 글로벌 현장 조직에 외국인 수장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후속인사도 각국 시장 현장에 책임과 권한을 주는 자율경영 체제를 강화하는 인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5월 한달동안 유럽에서 총 2만139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55.2% 감소한 수치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는 유럽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의 유행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당분간 이같은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K가 스웨덴 정부계 펀드 제7공적연금기금(AP7)의 투자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SK가 추진하고 있는 페루 가스 프로젝트에서 인권침해가 있다는 의혹에 투자 대상 기업에서 제외된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국민연금(AP)은 지속 가능성 이유에서 SK그룹 지주사인 SK㈜를 포함한 3개 회사를 투자 영역에서 제외했다. AP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정기적인 기업 책임 심사를 통해 470억 크로네(약 5조9299억원)의 연기금을 6개월마다 제외 목록과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는 데 SK㈜를 포함한 3개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알렸다. SK는 페루 가스 프로젝트 과정에서 인권침해 의혹이 있어 제외됐다. 그룹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0년부터 페루 카미시아 가스전 개발에 뛰어들어 2004년 상업생산에 돌..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수출입·해외진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법인에 대한 증자를 한다. 이는 지난 3월 말 발표한 긴급 금융지원 방안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감사원 지적 사항으로 나온 국외 현지법인 연계지원 제도를 개선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영국,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4개 해외법인에 대해 증자를 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수출입은행 통해 코로나19 피해 수출입·해외진출기업에 20조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신규대출은 6조2000억원, 보증 지원은 2조5000억원, 만기 연장은 11조3000억원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증자와 함께 감사원 지적 사항이었던 본점이 현지법인에 대출채권을 매각하고 여기서 발생한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